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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Freedom

BEAUTY

최근 메이크업 시장에 비주류 컬러가 떠올랐다. 그저 단순하게 과감한 컬러를 즐겨도 그만이지만, 이전엔 없던 메이크업 컬러가 담고 있는 메시지에도 한 번쯤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1 Dior 어딕트 라커 스틱 #794 밝은 라일락 컬러 립스틱으로 촉촉한 텍스처 덕분에 리얼웨이에서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2 Chanel 이니미터블 워터프루프 #87 컬링, 볼륨, 롱 래시 기능을 겸비한 그린 컬러 마스카라.   3 YSL Beauty 루즈 르 꾸뛰르 #205 프룬 컬러 립스틱. 강렬한 컬러가 매트한 피니시와 만나 더욱 인상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작년 가을 루즈 디올의 컬러 군단 속에서 그레이와 블랙 컬러 립스틱을 발견한 이들이 있을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태생의 메이크업 브랜드 라임 크라임의 그린 컬러 립스틱을 직구한 이들도 있을 터. 뷰티업계의 언더그라운드에 머무르던 총천연색 메이크업 컬러가 조금씩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메이크업 포에버는 올 상반기의 시작과 함께 에그플랜트와 다크 퍼플같이 ‘센’ 컬러를 포함한 아티스트 아크릴 립을 선보였고, 디올은 지난 2월 어딕트 라커 스틱을 런칭하며 익숙한 컬러군 사이에 환한 라일락 컬러를 포함시키기도 했다. 어반디케이는 지난 4월 런칭한 바이스리퀴드 립스틱 컬러 리스트에 라일락과 메탈릭 블루를 당연한 듯 올렸고, 나스 역시 브랜드를 대표하는 벨벳 매트 립 펜슬에 미드나이트 블루 컬러를 추가해 선보였다. 최근 출시한 워크 잇 아웃 컬렉션을 통해 옐로와 푸크시아 핑크 마스카라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달에는 무지갯빛 컬러 립글라스를 소개한 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전에는 거의 시도하지도, 그래서 흔하게 출시하지도 않던 컬러가 메이크업 제품 곳곳에 자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진지함을 벗어나 메이크업을 재미있게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컬러를 믹스해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커스터마이징 컬러를 만들기 유용하기 때문에? 모두 틀린 이유는 아니지만 맥 프로 이벤트팀 김혜림 팀장은 그 이유로 ‘개성’을 중시하는 이 시대 여성의 마인드를 언급한다. “맥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발 갈란드는 최근 메이크업 컬러군이 이전보다 확장된 것은 셀피 사진을 보정하지 않는 요즘 여성들의 성향과도 이어진다고 분석합니다. 사회에서 ‘예쁘다’고 정한 기준을 벗어나 메이크업 또한 ‘개인적’ 표현의 한 형태가 되고 있는 것이죠.” 나스 교육팀 임소연 차장도 이런 의견에 동의를 표한다. “점점 더 많은 여성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메이크업을 통해서도 자신의 심리나 감성을 대담하게 표현하려 하는 것이죠.” 작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 노메이크업으로 등장한 얼리샤 키스나 SNS에 민낯 셀피를 올리는 귀네스 팰트로, 비욘세 등 할리우드 셀레브러티 역시 이런 움직임에 함께하는 여성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이 ‘노메이크업’으로 외치는 메시지는 곧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이전엔 없던 컬러 메이크업을 당당하게 시도하는 여성들의 움직임과 일맥상통하기 때문. 그러고 보니 라임 크라임의 창립자 도 디어(Doe Deere)가 브랜드 웹페이지에 남긴 메시지 역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남의 시선이나 사회적 기준에 갇혀 시도하고 싶은 블루 립스틱을 포기할 이유는 없으니까. 그럼에도 아직은 과감한 컬러 메이크업을 시도할 자신이 없다면 리얼웨이 활용법을 통해 조금씩 내 안의 나를 드러내보는 것도 좋겠다. 메이크업 포에버 홍보 담당자는 그린, 민트, 그레이 등의 립 컬러는 평소 잘 바르지 않던 립스틱과 믹스해 사용해보라고 조언한다. 특히 너무 진해 손이 가지 않던 컬러와 믹스할 때 그 유용함이 배가된다고. 나스 임소연 차장은 네이비 립 컬러를 입술 안쪽에 발라 기존 컬러와 그러데이션하면 입술에도 컨투어링 효과를 줄 수 있다는 팁을 전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팁은 어떤 컬러를 활용하든 그 위에 자신감 넘치고 가장 나다운 표정을 더하는 것임을 기억하자.

4 M.A.C 레트로 매트 리퀴드 립 컬러 영 애티튜드 톤 다운된 청록 컬러로, 바르는 양에 따라 투명감있는 립부터 풀 컬러의 볼드한 립까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5 Make Up For Ever 아티스트 아크릴 립 #600 가지를 으깬 듯한 다크 퍼플 컬러의 립 쿠션. 자연 유래 오일 성분이 선명한 발색력과 광택감을 부여한다.
6 Nars 벨벳 매트 립 펜슬 쉐이드 익스텐션 언스포큰 대담한 미드 나이트 블루 컬러의 펜슬 타입 립 컬러.

 

에디터 이혜진(hjlee@noblesse.com)
사진 이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