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노블레스 매거진의 뉴스레터를 신청해보세요.
트렌드 뉴스와 이벤트 소식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닫기

Colorful Summer

BEAUTY

유쾌하고 발랄한 색상의 메이크업 제품은 보기엔 예쁘지만 도전할 용기가 쉽게 나지 않는다. 하지만 여름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평소 동경하던 비비드 컬러를 선택해 원 포인트 메이크업을 시도해도 용서가 되는 유일한 계절!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 Chanel 이니미터블 워터프루프 #67 바이올렛 터치 화려하면서도 신비로운 퍼플 컬러 마스카라. Dior 어딕트 플루이드 스틱 754 팡도르 컬러가 입술에 착 달라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지속력이 우수하다. YSL Beauty 베이비 돌 키스 & 블러쉬 N°1 퓨시아 데쟁볼뜨 립과 치크에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얼 플레이 제품. M.A.C 매트 립스틱 캔디 얌얌 매트한 텍스처가 순식간에 입술을 강렬한 네온 핑크로 물들인다. Make Up For Ever 아쿠아 아이즈 15L 강력한 워터프루프와 롱 래스팅 기능을 갖춘 아이라이너. Shu Uemura 드로잉 펜슬 Me Green #51 크리미한 텍스처로 또렷한 눈매를 완성해주는 펜슬 타입의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Dior 베르니 Sailor #700 젤 코트가 얇은 유리막을 형성해 반짝이는 윤기를 더한다. Chanel 르 베르니 #615 스위트 라일락 핑크나 오렌지 컬러 립스틱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서머 시즌 한정판 네일 폴리시. YSL Beauty 꾸뛰르 팔레트 N˚10 뤼미에르 마조렐 서머 시즌을 맞아 출시한 싱그러운 5가지 컬러 팔레트. Bandi 네일 락커 F426 프로즌 진 펄감이 없는 글로시한 느낌의 네일 폴리시.

여름이 다가온다. 눈부시게 쨍한 총천연색에 홀려 덥석 산 메이크업 제품이 종횡무진 활약하는 시기. ‘이 색상을 어떻게 써볼까?’ 고민하고 있다면 불필요한 메이크업을 생략하고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춘 원 포인트 메이크업에 도전해보길! 두려움과 어색함의 대상이던 선명한 원색 컬러의 메이크업 제품이 든든한 조력자가 될 테니 말이다.

원 포인트 메이크업 아이템으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는 건 단연 립스틱이다. 빨간 물감처럼 강렬한 레드, 상큼한 주스를 머금은 듯한 오렌지, 통통 튀는 네온 핑크 등 순도 100%의 비비드 컬러로 입술을 채우면 훌륭한 포인트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다만 화려한 컬러와 어우러질 베이스 메이크업이 관건.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범석은 입술에 포인트를 주기 전 베이스 메이크업을 잘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름철 여자들은 두꺼운 베이스 메이크업보다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거나 미스트 쿠션으로 가볍게 눌러 생얼 같은 피부 표현을 즐깁니다. 이런 상태에서 강렬한 립 컬러를 선택하면 오히려 지저분해 보이는 역효과가 날 수 있죠. 피부 결점이 보이지 않을 만큼 꼼꼼하게 공들여 베이스 메이크업을 완성해야 임팩트 강한 립 컬러가 한층 빛을 발합니다.” 민낯에 가까운 가벼운 피부 표현을 한 날에는 내추럴한 컬러의 립 제품을 선택하고, 대담한 컬러의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각별히 베이스 메이크업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이때 입술의 번들거림을 잡아주는 매트한 립 래커나 벨벳 텍스처의 립스틱을 고르는 것도 팁이다. 마치 입술을 물들인 것처럼 선명하지만 매끈하고 시크해 보이기 때문. 주의할 점은 여름에 매트한 립스틱을 잘못 바르면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 “매트한 립스틱의 경우 부드럽게 블렌딩할 수 있는 브러시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입술 중앙부터 살살 물들이듯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다 진한 발색을 원한다면 입술 가운데 부분만 립스틱으로 톡톡 두드려 덧바르는 식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죠.” 맥 김은지 부수석 아티스트의 조언이다.

포인트 컬러의 힘은 눈 주위에서도 발현된다. 컬러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를 사용하면 시원해 보일 뿐 아니라 이국적인 뉘앙스까지 더할 수 있다. 특히 서머 시즌을 겨냥해 블루, 그린, 퍼플 등 화려한 컬러로 무장한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올여름엔 눈부신 햇살을 머금은 바다처럼 오묘한 블루 컬러가 대세죠.” 입생로랑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이드 시몬스의 말처럼 푸른 계열의 아이템으로 생동감이 느껴지는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하면 한층 트렌디해 보일 수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이화는 섀도를 과감히 생략하고 컬러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를 적절히 믹스하라고 제안한다. “시원한 블루 컬러 아이라이너를 골라 눈꼬리 부분만 두껍게 그려줍니다. 그리고 비슷한 컬러의 마스카라로 속눈썹 끝 부분을 살짝 터치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전체적으로 아이라인을 그린 듯 선명한 느낌을 주지만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해요. 쌍꺼풀 라인에 제품이 끼거나 번져서 더블 라인이 되는 현상까지 막을 수 있습니다.” 컬러 아이라이너가 부담스러울 땐 마스카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가령 블랙 마스카라를 칠한 다음 컬러 마스카라를 그 위에 덧바르거나, 아래 속눈썹에만 컬러 마스카라를 바르고 위쪽 속눈썹은 블랙 마스카라로 꼼꼼하게 채워 오묘하면서 신비로운 눈매를 만드는 것이다.

한편 손끝을 강렬하게 물들이는 것만으로도 시선을 끌 수 있다. 레드, 블루, 옐로 등 채도가 높은 원색이나 네온 컬러의 네일 폴리시로 손톱 전체를 채워 발랄한 무드를 연출하면 좋을 듯. 단, 입술이나 눈가에 포인트를 준 상태라면 반디아카데미 R&D센터 배유미 상무의 조언을 참고하자. “립스틱이나 아이섀도와 컬러를 맞춘 네일은 촌스러워 보여요. 입술을 핑크나 오렌지 컬러로 물들였다면 은은한 라일락 컬러의 네일을, 강렬한 블루 컬러의 아이 메이크업을 했다면 깔끔한 화이트나 스카이 블루의 네일을 선택하는 식으로 센스를 발휘해야 합니다.”
이곳저곳에 힘을 주다 보면 오히려 산으로 갈 수도 있다. 서머 포인트 메이크업에서는 런웨이에서 방금 뛰쳐나온 듯한 과장된 이미지를 피하고 ‘강약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입술을 강조했다면 눈과 치크는 최대한 내추럴하게, 눈에 포인트를 줬다면 입술은 스킨 톤에 가까운 피치 컬러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하나에 집중한 메이크업으로 무심한 듯 세련된 서머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에디터 문지영 (jymoon@noblesse.com)
사진 김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