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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hion, The 2nd Round

BEAUTY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출시한 쿠션 팩트의 가세로 쿠션 시장의 두 번째 라운드가 시작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 Amorepacific 선 프로텍션 쿠션 SPF50+/PA+++, 안티-폴루션 기능과 피부 정화 효과로 맑은 민낯을 연출한다. Lancome 2중 네트 쿠션, 새 쿠션같이 사용할 수 있는 2중 네트와 롱 래스팅 포뮬러가 특징 Shu Uemura 파운데이션 쿠션, 다크닝 없는 포뮬러와 섬세한 터치의 퍼프를 내장했다. Bobbi Brown 스킨 파운데이션 쿠션 컴팩트 SPF50/PA+++, 캡슐 형태의 밀폐 용기로 리퀴드 파운데이션 포뮬러를 사용 직전까지 신선하게 유지한다. YSL Beauty 르 쿠션 엉크르 드 뽀, 고급스러운 새틴 피니시와 에지 있는 패키지가 돋보인다. Estee Lauder 더블 웨어 쿠션 올 데이 웨어 리퀴드 컴팩트 SPF50/PA+++, 수정 메이크업 없이도 8시간 동안 유지되는 지속력이 강점이다.

예상대로 ‘쿠션 전쟁’이 시작됐다. 한국 여성이라면 열에 아홉이 사용한다는 쿠션 팩트가 국내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의 2016년 상반기 최고의 주력 아이템이 된 것이다. 글로벌 시장이 쿠션 팩트에 관심을 보인 이유로 좀 더 간편한 피부 표현을 원하는 여성의 니즈와 맞물리는 쿠션 제품의 특징을 들 수 있다. 쿠션 팩트라는 새로운 코스메틱 카테고리를 만들어낸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MC팀 고영화 차장은 고객은 물론 글로벌 브랜드의 호기심을 일으킨 쿠션 팩트의 최대 장점으로 ‘편리성’을 꼽는다. “지난 2015년 1월, 리서치 조사 전문 업체 TNS 코리아가 쿠션 팩트 사용 행태에 대해 한국 여성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제품의 장점으로 수정 메이크업의 간편함을 꼽았습니다. 또 쿠션 팩트를 사용하면서 피부 표현 시간이 기존 13분에서 6분으로 단축되었다고 했고요.” K-뷰티를 처음 알린 BB 크림이 스킨케어 기능과 피부 보정, 자외선 차단이라는 여러 기능을 한 번에 해결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듯, 여기에 사용의 편리성까지 더한 쿠션 팩트는 혁신을 대표하는 K-뷰티의 후속 주자로서 당연한 프로필을 타고났다고 할 수 있다.
글로벌 브랜드의 합세에 따라 많은 여성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제품에 녹아든 브랜드 각각의 노하우다. 에스티 로더 ‘더블 웨어 쿠션 올 데이 리퀴드 컴팩트’는 롱 래스팅 효과로 유명한 더블 웨어 파운데이션의 포뮬러를 응용한 만큼 매끄러운 피붓결의 지속력이 강점이다. 바비 브라운의 쿠션 팩트는 ‘캡슐 커피’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돋보인다. 바비 브라운 인터내셔널 제품 개발 부사장 가브리엘 네빈(Gabrielle Nevin)은 신제품에 대해 캡슐 테크놀로지와 쿠션 타입의 이상적인 만남이라고 설명한다. “완벽한 피부 표현을 완성하는 리퀴드 파운데이션 개발을 마친 시기, 저희는 커피를 신선하게 유지하는 커피 캡슐에서 영감을 받은 캡슐 테크놀로지를 효과적으로 담을 수 있는 디자인을 찾고 있었죠. 그때 주목한 쿠션 타입 패키지는 포뮬러의 신선도를 사용 직전까지 유지해준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바비 브라운 ‘스킨 파운데이션 쿠션 컴팩트’는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캡슐에 먼저 채우고 그 위에 쿠션을 올려 사용 직전 포뮬러를 쿠션에 스며들게 한다. 그 덕분에 쿠션 팩트의 포뮬러가 좀 더 신선한 것은 물론, 기존 제품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입생로랑 뷰티 ‘르 쿠션 엉크르 드 뽀’는 강렬한 패키지가 우선 시선을 압도한다. 실크같이 매끄러운 광채 피부를 연출하는 것은 기본, 감각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뽐내기 위해 필요 없는 수정 메이크업을 일부러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지난 2007년부터 쿠션 제품 개발을 시작, 7년 동안 15회 이상의 품질 업그레이드를 거친 아모레퍼시픽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쉽게 모방할 수 없는 노하우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올봄 더욱 미세한 베이스 효과로 예쁜 민낯을 연출하고, 안티-폴루션 기능까지 갖춘 신제품 출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쿠션 팩트의 뜨거운 경쟁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는 중요하지 않다. 확실한 것은 다양한 피부 고민에 귀 기울이며 한국발 K-뷰티의 두 번째 라운드에 오른 신제품 모두 순풍을 타고 있다는 사실이니까.

에디터 이혜진 (hjlee@noblesse.com)
사진 박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