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dicated to Women
바쉐론 콘스탄틴의 새 주얼리 워치 컬렉션 외흐 크레아티브는 여성 주얼리 시계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동시에 메종이 그간 선보인 여성 시계의 찬란한 역사에 대한 오마주를 표현한다.
Vacheron Constantin
위대한 유산
2015년 브랜드 설립 260주년을 맞은 바쉐론 콘스탄틴. 복잡하고 정교한 기능과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남성 시계 애호가의 사랑을 받아온 이들이지만, 사실 메종이 간직한 여성 시계의 역사는 남성 시계 못지않게 유서 깊고 또 풍성하다. 그 시작은 1810년 한 여성 고객이 직접 주문한 쿼터리피터 포켓 워치. 진귀한 골드 케이스에 섬세한 수공 장식을 더하고 케이스 가장자리에 진주를 세팅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 모델이었다. 당시만 해도 여성은 시간을 알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했지만 메종은 이에 굴하지 않고 우아한 디자인의 여성 시계 제작에 몰두했다. 남성 제품에 비해 크기가 훨씬 작은 데다 화려하고 섬세한 장식이 많은 탓에 미니어처링과 장식공예 시 보다 정교한 기술력이 필요했다. 높은 지위와 고귀한 신분의 상징이기도 한 여성 시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필수 액세서리로 자리했는데, 목걸이나 허리띠에 달아 착용하는 형태부터 드레스를 장식하는 브로치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스타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인그레이버, 에나멜러, 기요셰어, 주얼러와 젬 세터 등 메종의 장인에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무대를 마련해준 셈이다. 한편 19세기 말에 제작한 팔찌 형태의 브레이슬릿 워치는 미학적·기능적으로 절정에 달한 메종 여성 시계의 대표작. 크라운 없이 베젤을 가볍게 돌리는 것만으로 와인딩과 타임 세팅이 가능한 독창적 기술력을 선보이며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세기에는 다양한 스타일과 트렌드를 반영한 메종의 시계가 여성들의 손목을 장식했다. 커프 워치와 리본 장식 브레이슬릿, 다이아몬드를 화려하게 세팅한 모델까지 바쉐론 콘스탄틴이 창조한 작품은 기품과 세련미가 넘쳐흘렀다. 이러한 역사는 지금의 바쉐론 콘스탄틴 여성 컬렉션의 훌륭한 자양분이 됐다. 지금 소개하는 외흐 크레아티브(Heures Creatives)가 확실한 증거!
외흐 크레아티브 외흐 로망티끄

1810년 여성용 쿼터리피터 포켓 워치와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수상한 팔찌 형태의 시계
외흐 크레아티브 컬렉션
독특한 디자인과 우아한 여성미를 갖춘 외흐 크레아티브는 지난 260년간 선보인 메종의 상상력이 창조한 바쉐론 콘스탄틴의 새 컬렉션. 언뜻 봐도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 시계의 모습은 아닌데, 그건 바로 아르누보, 아르데코 사조 그리고 예술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인 1970년대에서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조에 따라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완성한 외흐 로망티끄(Heure Romantique), 외흐 디스크레(Heure Discrete), 그리고 외흐 오다셔스(Heure Audacieuse) 3개의 모델로 선보이며 진귀한 18K 화이트 골드와 찬란한 빛을 발하는 최상급 다이아몬드의 조화가 도드라진다. 모두 바쉐론 콘스탄틴의 방대한 아카이브 중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은 모델을 재해석한 것이라고.
세 모델은 화려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매뉴팩처의 기술력을 담은 수동 와인딩 칼리버 1055에 의해 구동되기 때문. 시간당 2만1600번 진동하는 이 무브먼트는 40시간 파워리저브 기능을 갖추었고, 화려한 장식을 더한 케이스에 탑재해도 무리가 없는 지름 15.7mm의 아담한 크기다.
1940년대 바쉐론 콘스탄틴의 광고 캠페인

1970년대 여성 시계 캠페인 비주얼

1916년의 손목시계
풍성한 장식 요소가 돋보이다 – 외흐 로망티끄 구불구불한 형태와 실루엣, 유기적으로 소용돌이치는 선, 화려한 아라베스크 문양 등을 특징으로 20세기 초 예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아르누보 사조. 외흐 로망티끄는 장식 요소가 돋보이는 당시의 트렌드에서 영감을 받아 선보이는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다. 행운을 상징하는 클로버 잎처럼 생긴 독특한 다이얼과 케이스는 유연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선사하며, 화이트 골드 소재에 눈부신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하다. 자개 다이얼에 로마숫자 인덱스, 블랙 새틴 스트랩을 사용한 버전부터 다이얼과 케이스, 브레이슬릿 전체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하이 주얼리 버전까지 총 4가지로 선보여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눈여겨볼 만한 작품!
1919년 부채 형태의 펜던트 워치

화려한 부채 모티브 뒤에 숨은 시간 – 외흐 디스크레
부채 모양의 독특한 케이스가 시선을 끄는 외흐 디스크레 모델. 기하학적 대칭과 정갈한 라인이 특징인 아르데코에서 영향을 받아, 아르누보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외흐 로망티끄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플레어스커트를 연상시키는 다이아몬드 세팅 케이스 커버를 옆으로 살짝 밀면, 그 순간 화사한 빛을 머금은 자개 다이얼이 드러난다. 시크릿 워치 형태로, 메종이 1919년 출시한 부채 모양 펜던트 시계에 구현한 기술을 고스란히 가져온 것. 블랙 새틴 스트랩 버전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브레이슬릿 버전으로 선보이는데, 브레이슬릿에는 무려 11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호화로운 1920년대를 상징하는 여성의 화려함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0년대의 개성 넘치는 버클 워치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의 완성 – 외흐 오다셔스
1970년대의 여성은 마치 어린 소년처럼 짧은 헤어스타일을 즐기고, 턱시도도 즐겨 입었다. 팝아트도 흥행한 시기! 외흐 오다셔스 워치는 여성을 억압하던 마지막 족쇄마저 풀어헤친 당시 여성의 스타일과 매력을 한껏 드러내는 작품으로, 같은 시기에 선보인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스노 세팅한 케이스는 마치 벨트의 버클을 보는 듯하고, 버클 고유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유지하기 위해 크라운은 블랙 새틴 스트랩 아래 모습을 감추었다. 외흐 오다셔스는 사진처럼 스노 세팅 모델 외에도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인비저블 방식으로 세팅해 모던함을 강조한 버전을 함께 선보인다.
문의 02-3446-0088
에디터 이현상 (ryan.lee@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