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LOG LIFE] 디지로그 상품학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하이브리드적 공존. 과거의 디자인에서 유래한 최첨단 상품.

Utmost 월넛 TV 캐비닛 No.1 아날로그 감성의 스탠드형 TV.
차가운 가전에 입힌 감성과 개성
화신소니, 동남TV, 대한전선, 골드스타 등 1970년대에 생산한 우리의 TV 디자인은 일명 ‘자바라 TV’라 불리는 여닫이 방식의 TV, 다리가 달린 캐비닛 TV, 리모컨을 수납하기 좋은 서랍형 TV가 주를 이루었다. 가전의 기능을 강조하기보다 하나의 가구로 공간을 채워주는 역할을 했다. 초창기 국내 TV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엇모스트 TV 캐비닛은 최신 LED TV와 복고적 디자인 요소를 접목했다. 선명한 화질의 LG 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으며 가장자리에 이중 몰딩으로 깊이감을 주어 과거 브라운관의 느낌을 재현했다. 습기와 휘어짐에 강한 호두나무 원목으로 제작했고 천연 오일 마감을 더해 오염과 황변에 강하다. 대부분의 제작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하나하나의 제품 모두 기성품처럼 동일하지 않은 개성을 지닌 작품 같은 가전.

1 GPO Retro 어태치 포터블 타입으로 서류가방 형태에 턴테이블, 앰프, 스피커가 담겨 있다. 배터리 구동이 가능해 2시간 30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3단 변속 턴테이블로 자동 정지 기능, 내장 스피커와 수동 픽업 암을 탑재했다.
2 GPO Retro 윈체스터 빈티지 스타일 그릴, 고풍스러운 목재 스피커가 1950년대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한다. 깊고 풍부한 음질을 자랑하며 이지 튜닝 기능을 더해 FM 선곡에 무리가 없다.
3 GPO Retro 버뮤다 USB 메모리를 꽂아 LP의 음원을 녹음할 수 있고, 반대로 USB에 담긴 음원을 재생할 수도 있다. 오토매틱하게 리턴하는 자동식 톤암을 탑재했으며 앰프와 스피커가 달려 있어 그 자체로 완벽한 오디오 시스템을 이룬다. 옵션으로 제공하는 다리를 달면 독립적인 스탠딩 뮤직 플레이어로 활용 가능하다.
복고 사운드의 귀환
느리게 회전하는 턴테이블에 얹은 판을 바늘이 슥슥 긁는 소음이 어우러진 LP 음악은 스트리밍 시대에는 맛볼 수 없는 풍부한 사운드를 경험하게 한다. 지피오레트로는 복고풍 턴테이블과 스피커, 라디오, 전화기 등을 제작하는 브랜드. 디자이너 그룹 프로텔X(ProTelX)가 15세기 전화기를 제작하던 GPO(General Post Office)의 정신을 이어받아 향수를 자극하는 제품을 선보인다. 단순히 구식 제품을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복고풍 디자인에 현대적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만들어낸다.

4 Staedtler 노리스 디지털 펜 삼성전자가 필기구 제조사 스테들러와 협업해 출시한 태블릿용 펜. 연필의 필감을 구현하기 위해 오리지널 스테들러 펜의 무게, 크기, 디자인까지 그대로 재현했다.
5 Montblanc 어그멘티드 페이퍼 편지봉투 형태의 가죽 소재 오거나이저. 12개의 언어로 쓰인 손글씨를 인식해 모바일 기기로 전송하며 이는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해 편집할 수 있다.
아날로그의 손맛
펜으로 쓴 메모와 스케치를 종이에서 모바일 기기로 전송하는 디지털 문구. 마우스와 키보드에 갇힌 창의적 아이디어를 맘껏 펼칠 수 있는, 창조적 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종이 위에 써 내려가는 손맛은 그대로다. 펜과 종이라는 직관적 입력 방식으로 누구나 한 번쯤은 써봤을 필기구와 동일한 크기, 무게, 디자인을 통해 아날로그 필기구의 익숙함을 선사한다. 다만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를 저장,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새롭다. 이렇듯 새로운 기록 방식으로 저장한 작업 내용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정, 삭제, 색상 변환 등 자유로운 편집이 가능한 것은 물론, 다양한 파일 형태로 전환해 공유할 수 있다.

6 Fujifilm 인스탁스 미니 90 세로 사진은 물론 가로 사진도 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전면과 측면에 촬영 버튼을 탑재했다. 5가지 모드 중 선택해 야경 사진이나 빛의 궤적을 촬영할 수 있고 하나의 사진에 2개의 이미지를 겹쳐 출력하는 등 개성 넘치는 표현이 가능하다.
7 Leica 라이카 소포트 100년 전통의 독일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 최초의 디지털 즉석카메라, 라이카 소포트(Sofort). 자동 모드로 설정하면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스러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8 Polaroid 스냅 터치 즉석카메라의 원조로 유명한 폴라로이드에서 출시한 디지털 즉석카메라. 즉석카메라임에도 셀프 사진 촬영과 동영상 기능을 지원하며 3.5인치 액정을 달아 화면을 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장점.
만질 수 있는 추억
인화지에 출력된 사진만큼 추억을 함께 나누기 좋은 매체는 없을 것. 즉석카메라는 디지털카메라 시대에도 살아남은 독특한 기기다. 필름 카메라를 닮은 클래식한 보디 디자인, 빈티지 감성의 컬러와 줄무늬 등 디자인은 향수를 자아내지만, 그 안에 담긴 기술은 우리가 알던 수준을 한 차원 뛰어넘는다. 즉석 인화 기능에 디지털 파일로도 사진을 저장할 수 있고, 액정을 달아 화면을 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에 연결해 저장한 사진을 프린트할 수도 있다. 디지털카메라와 즉석카메라의 기능을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카메라다.

1 Breitling 엑소스페이스 B55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기능을 더한 기계식 시계. 크로노그래프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스마트폰과 연결해 기능성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크로노플라이트 시스템으로 항공 코드, 날짜, 이착륙 시간 등 비행시간 전체를 기록할 수 있다.
2 Montblanc 서밋 컬렉션 안드로이드웨어 2.0을 탑재한 스마트 워치. 아날로그 시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디스플레이 부분을 곡면의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덮었으며 기존 몽블랑 1858 컬렉션의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반영한 3시 방향의 크라운이 특징. 1.39인치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구현되는 워치 페이스 역시 기존 1858 컬렉션과 타임워커 컬렉션의 다양한 다이얼을 재현했다.
똑똑한 품격
몽블랑, 브라이틀링 등 시계 제조업체에서 고유의 전통적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워치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배경 화면을 바꾸듯 시계판도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 통화와 메시지, 이메일 확인, 일정 관리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시곗바늘이 아무리 진짜와 비슷해도 아날로그의 멋을 완벽히 대신하긴 어렵다. 이를 반영한, 기계보다는 시계에 가까운 커넥티드 워치, 하이브리드 워치 등도 만날 수 있다.
에디터 <노블레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