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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vering Overseas

FASHION

바쉐론 콘스탄틴의 역작 오버시즈가 마침내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21세기 여행자를 위한 품격 있는 워치를 표방하는 이번 컬렉션의 다채로운 매력을 논한다.

스틸 소재 오버시즈. 말테 크로스 형태의 브레이슬릿 이외에 블루 다이얼과 조화를 이루는 러버와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함께 제공한다.

1996년은 바쉐론 콘스탄틴에 기념비적인 해다. 패트리모니, 트래디셔널 등 드레스 워치가 강세인 브랜드에서 독보적인 외관과 그에 걸맞은 성능을 갖춘 오버시즈 컬렉션이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에도 항자기 성능, 방수, 액티브한 외관을 갖춘 시계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역사 속에 존재했다(설립 222주년을 기념해 1977년 출시한 222 모델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다양한 기능과 소재로 무장한 대규모 컬렉션 출시는 처음이었고, 이로 인해 바쉐론 콘스탄틴은 캐주얼 워치 분야까지 섭렵한 매뉴팩처로 자리할 수 있게 된 것. 이들은 이후 2004년 말테 크로스 형태의 브레이슬릿이 특징인 오버시즈 2세대 컬렉션을 선보였고, 2016년 컬렉션 런칭 2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정비를 마친 새 오버시즈를 공개했다.

정교한 폴딩 버클. 탈착이 쉬운 이지 피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변함없는 시그너처 디자인
오버시즈는 6개의 면으로 구성해 톱니바퀴를 연상시키는 베젤, 세로로 홈을 파 작동이 편리한 크라운 등 메종 특유의 디자인 코드를 유감 없이 드러내는 시계다. 앞서 말한 말테 크로스 형태의 브레이슬릿도 오버시즈를 특징짓는 디테일.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손목에 부드럽게 감기며, 다이얼에 사용한 마감 기법(선버스트 패턴, 벨벳 피니싱)과 케이스에 더한 미러 폴리싱과 샌드 브러싱 가공은 빛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요소다.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빛을 발산한다는 이야기. 기능과 소재에 따라 시계의 모습은 조금씩 다르지만 컬렉션 전체에 적용한 바 형태 인덱스와 정교한 핸드는 슈퍼루미노바 코팅 처리해 가독성이 뛰어나고, 양면 무반사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는 스크래치에 강할뿐더러 시인성이 우수하다. 이번 컬렉션은 2004년 작과 달리 백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를 드러냈는데, 여행자를 상징하는 풍배도에서 모티브를 얻은 로터에서 컬렉션의 의미를 재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로터는 회전을 통해 동력을 축적하는 장치인 만큼 22K 골드 소재를 사용해 무게감을 더했다.

오버시즈 스티브 매커리 전시장 전경

오버시즈 스몰 모델의 매력적인 자태. 여성용 시계 역시 3가지 스트랩으로 연출할 수 있다.

이지 피트(easy-fit) 시스템의 매력
올해 새롭게 출시한 오버시즈는 여행의 정신을 담은 컬렉션답게 착용하는 이가 보다 편리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강조했다. 모든 시계에 오토매틱 칼리버를 탑재해 파워리저브 시간이 넉넉하고, 연철 소재 링으로 무브먼트를 감싸 항자기 성능이 뛰어나다. 울트라 신 모델은 50m, 그 밖의 모델은 150m까지 가능한 방수 기능 또한 매력적! 하지만 무엇보다 이 시계에서 눈여겨볼 특징은 별도의 도구 없이 쉽게 스트랩과 브레이슬릿을 자유자재로 교체할 수 있는 이지 피트 시스템이다. 케이스와 스트랩(혹은 브레이슬릿)에 장착한 클릭 장치를 손톱으로 가볍게 누르는 것으로 끝. 폴딩 방식 버클 역시 같은 방법으로 탈착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오버시즈 컬렉션은 금속 소재의 브레이슬릿과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 그리고 정교하게 패턴을 새긴 러버 스트랩을 함께 제공해 하나의 시계로 3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골드 케이스 모델은 앨리게이터 가죽과 러버 스트랩 제공). 가죽 스트랩의 우아함, 러버 스트랩이 주는 편안함 그리고 브레이슬릿 고유의 강인한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이번 오버시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 22K 골드로 완성한 풍배도 모티브 로터가 백케이스에서 우아하게 회전한다.

스티브 매커리와 함께하는 오버시즈
바쉐론 콘스탄틴은 오버시즈 컬렉션 런칭을 기념해 세계적 포토저널리스트 스티브 매커리(Steve McCurry)와 함께 멕시코, 인도, 스위스 등 전 세계 12개 도시의 풍광을 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지난 8월 19일부터 열흘간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아트홀에서 그 결과물의 절반을 공개했는데, 매커리의 날 선 감각으로 포착한 다양한 사진을 통해 오버시즈가 추구하는 여행의 정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전시를 찾은 관람객은 작품 감상과 함께 오버시즈 컬렉션을 직접 착용해볼 수 있었다. 10월에는 나머지 6개 도시의 아름다운 사진을 갤러리아 EAST에서 공개할 예정으로 모로코, 스코틀랜드, 에티오피아, 우즈베키스탄, 프랑스 그리고 러시아가 오버시즈의 다음 여행지다.

에디터 | 이현상 (ryan.lee@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