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y Exhibition
지금 놓치면 후회! 국내외 새로운 전시 추천

모나 하툼, Divide, 2025. © Mona Hatoum. Photo © White Cube (Theo Christelis).
〈Change Language〉
화이트큐브 서울, 서울
3월 6일 ~ 4월 12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팔레스타인 가정에서 태어난 모나 하툼은 젠더, 인종, 신체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개인과 사회, 정치의 관계를 탐구한다. 작품에 드러나는 갈등과 충돌은 1975년 발발한 레바논 내전과 그로 인해 런던으로 피란한 경험에서 비롯한 감정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작가의 서정적이고도 강렬한 작품은 설치, 조각, 비디오, 사진,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독창적 형식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존 딜그, Nine-Mile Falls, 2024. Photo by Stefan Altenburger Photography, Zürich. © The Artist. Courtesy of the Artist and Galerie Eva Presenhuber, Zürich / Wien.
〈Perpetual World〉
갤러리 에바 프레젠후버 × P21, 서울
2월 15일 ~ 3월 29일
스위스 취리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갤러리 에바 프레젠후버가 서울 이태원 쇼룸에서 미국 아이오와 출신 작가 존 딜그의 네 번째 개인전을 선보인다. P21과의 세 번째 협업. 존 딜그는 고향인 미국 중서부에서의 삶을 바탕으로 기억을 활용한 은유와 추상을 작품에 담아낸다. 미묘한 색채의 뉘앙스와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을 통해 고요한 정적과 영속적 시간의 흐름을 강조하는 그의 회화는 풍경화라기보다 풍경 그 자체를 떠올리게 한다.

하종현, 탄생-B, 1967. 사진 제공 작가.
〈하종현 5975〉
아트선재센터, 서울
2월 14일 ~ 4월 20일
하종현 작가의 초기 작품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1959년부터 1975년까지 급변하는 한국 사회의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역동적 실험으로 자리 잡은 작가의 초기작으로 구성해 기하학적 추상 작품과 ‘탄생’ 연작, 신문지 같은 일상 재료를 활용한 설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어 국제갤러리에서 3월 20일부터 열리는 하종현 개인전은 작가 고유의 ‘배압법’이 돋보이는 ‘접합’ 시리즈 최근작을 통해 독창적 회화 문법의 현재를 엿볼 수 있다.

피에르 위그, Camata, 2024. © Pierre Huyghe. Courtesy of Pinault Collection, the Artist and Galerie Chantal Crousel, Marian Goodman Gallery, Hauser & Wirth, Taro Nasu, Esther Schipper, Anna Lena Films, Paris.
〈리미널〉
리움미술관, 서울
2월 27일 ~ 7월 6일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프랑스 작가 피에르 위그의 국내 최초 미술관 개인전. 생태학에서 기술과학에 이르는 다학제적 접근을 바탕으로 현대사회 이슈를 폭넓게 다루는 그가 지난 10년간 작업한 주요 작품 14점과 신작을 함께 만날 수 있다. 대형 영상 작품과 더불어 사운드, 조각, 설치 작품으로 미술관 공간을 인간과 비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이자, 배움과 변화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장으로 꾸며 관람객 스스로 이 세계의 이방인이자 인간이 아닌 낯선 존재로 여기고, 다른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민준홍, Defaced Vitrine 04, 2025. © 2GIL29 GALLERY.
〈그럼에도, 풍차는 돌아간다〉
이길이구갤러리, 서울
3월 22일 ~ 4월 19일
도시의 복잡성과 인간 존재의 깊이를 탐구해온 민준홍 작가는 도시 생활의 불안과 미디어 소비가 우리의 인식을 어떻게 형성하고 왜곡하는지에 대해 파고든다. 이번 전시에서는 설치, 평면 작업,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불안한 도시의 삶과 미디어 소비의 역학을 조명하고 건축자재와 공사 현장에서 받은 영감을 소재로 팬데믹을 거치며 강화된 디지털 콘텐츠와의 상호작용을 비판적으로 다룬다. 현대사회의 지속적 변화와 인간 삶의 조건을 심도 있게 탐구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Christine Sun Kim, My Voice Acts Like ROYGBIV, 2015. Deutsche Bank Collection. © Christine Sun Kim.
〈Christine Sun Kim: All Day All Night〉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뉴욕, 미국
2월 8일 ~ 7월 6일
소리와 언어, 의사소통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크리스틴 선 킴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다. 작가는 수화와 영문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언어, 인포그래픽, 악보 등을 사용해 유머러스하고 시적이면서도 정치적이고 통찰력 있는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드로잉, 장소 특정적 벽화, 회화, 비디오 설치, 조각 등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제작한 9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명 ‘All Day All Night’에는 끊임없이 실험하고 반복하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데 전념하는 작가의 에너지가 담겨 있다.

Kim Ayoung, Delivery Dancer’s Sphere, 2022.
〈MACHINE LOVE: Video Game, AI and Contemporary Art〉
모리 미술관(Mori Art Museum), 도쿄, 일본
2월 13일 ~ 6월 8일
인공지능(AI)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통합이 이루어지는 요즘, 첨단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작품을 주목한다. 아니카 이, 김아영, 루양, 비플, 후지쿠라 아사코, 자콜비 새터화이트 등 다국적 작가가 참여한 이 전시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비디오게임 엔진, 가상현실 등을 활용해 성별과 인종, 정체성의 경계를 넘어서고 초현실적 풍경을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감정적 몰입을 만들어내는 대형 설치 작품을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Arpita Singh, My Lollipop City: Gemini Rising, 2005. Vadehra Art Gallery. © Arpita Singh.
〈Remembering〉
서펜타인(Serpentine), 런던, 영국
3월 20일 ~ 7월 27일
60여 년에 걸쳐 활발히 활동해온 인도 작가 아르피타 싱. 작가는 1960년대 초현실주의와 인도 궁정 회화를 결합한 독특한 회화 기법을 발전시키고 추상화와 결합하며 여러 레이어와 텍스처의 드로잉 작업도 전개했다. 사회적 격변과 국제적 인도주의 위기, 젠더, 모성, 여성의 관능과 취약성 등 사회와 개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감정적 반응을 작품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형 유화부터 수채화와 잉크 드로잉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예술 세계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을 선별해 선보인다.

Shintaro Miyake, Untitled, 2024~2025.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A Leisurely Stroll with the Horse〉
페로탕 상하이(Perrotin Shanghai), 상하이, 중국
3월 11일 ~ 5월 24일
드로잉, 회화, 조각은 물론, 판지나 나무에 그린 캐릭터를 오려낸 ‘컷아웃’, 코스튬 의상을 입고 그리며 진행하는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 비디오 등 다양한 형식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고유한 예술 세계를 만들어온 미야케 신타로. 고대 신화와 전설, 전통 등을 모티브로 하거나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놀이공원에 간 기억을 기반으로 만든 세계관은 작가의 광활한 상상력과 만나 유머러스하면서도 심오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 세계를 형성한다.

Yukinori Yanagi, Icarus Cell, 2008. © Yanagi Studio. Photo by Road Izumiyama.
〈ICARUS〉
피렐리 안가르비코카(Pirelli HangarBicocca), 밀라노, 이탈리아
3월 27일 ~ 7월 27일
일본 현대미술가 야나기 유키노리는 대규모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을 통해 주권, 세계화, 국경 같은 복잡한 이슈를 탐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주요 작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1980년대와 1990년대 작품 중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수상작과 최근작을 함께 선보인다. 일본 역사와 민족주의를 탐구하고, 공간과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다루며, 강렬하고 도발적인 멀티미디어 작품을 통해 여러 근본적 질문을 제기한다.
에디터 정희윤(heeyoon114@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