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ss up Your Legs
2016년 F/W 시즌 디자이너의 시선은 온통 다리로 향했다. 이들이 제안하는 스타일을 보고 있으면 올겨울 발목을 덮는 바지는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Socks
시린 발목을 감싸는 양말의 텍스처와 컬러의 범위를 넓혀볼 것. 심플한 블랙 로퍼 한 켤레도 다채롭게 연출할 수 있는 것은 기본, 샌들과 양말이라는 특이 공식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유효하니까. 보다 독특한 스타일링에 도전하고 싶다면? 올림피아르탱의 ‘짝짝이 양말’ 패션, 혹은 2017년 S/S 시즌 셀린느 컬렉션에 등장한 짝짝이 슈즈를 참고해 양발에 다른 컬러의 양말을 신어보자. 무채색 의상이 주를 이루는 계절 유쾌한 기분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Long Boots
타이츠만으로 긴 겨울을 보낼 자신이 없다면 부츠로 다리를 꽁꽁 감싼 스타일은 어떤가. 무릎길이의 미디스커트와 롱부츠를 매치한 룩은 추운 계절 가장 우아한 스타일을 완성해줄 테니. 특히 이번 시즌엔 여러 디자인의 부츠를 만날 수 있는데, 타이츠를 착용한 듯 다리에 감기는 펜디와 프로엔자 스쿨러의 부츠는 여성스러움을 배가하고, 와이드 팬츠를 연상시키는 널찍한 베트멍과 MSGM 부츠는 컨템퍼러리한 느낌을 자아낸다.

Color Tights
한겨울에도 미니스커트와 쇼츠를 포기할 수 없는 이라면 이번 시즌 과감한 컬러 타이츠를 시도해볼 것. 원색 컬러 타이츠를 활용해 일명 ‘깔맞춤’ 패션을 제안한 구찌, 오버사이즈 재킷과 아가일 패턴 니트 타이츠를 매치한 프라다, 깨끗한 설원을 연상시키는 화이트 컬러 타이츠를 선보인 몽클레르 감므루즈, 바이올렛 컬러 타이츠의 록산다 등. 컬러와 분위기가 모두 가지각색이니 올겨울만큼은 블랙 타이츠를 고집 할 필요 없다.

Black Tights
여자들에게 이미 친숙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검은색 타이츠.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도 데니어(denier, 실의 굵기)에 따라 살갗이 비치는 것부터 불투명한 제품까지 고루 등장해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 컬렉션 메인 테마인 레터링을 타이츠에도 더한 알렉산더왕, 스판덱스 버금가는 불투명 타이츠를 선보인 샤넬까지. 이처럼 다양한 얼굴을 지닌 블랙 타이츠의 공통점은?바로 톡톡 튀는 트렌드를 우아하게 탈바꿈시킨다는 것! .

Leggings
이번 시즌 발렌티노는 발레에서 영감을 얻어 하늘하늘한 튀튀 스커트와 투명한 PVC 스커트, 시퀸 드레스를 대거 선보였다. 그리고 우아하게 찰랑이는 치맛자락 밑에는 심플한 블랙 레깅스가 자리 잡았다. 셀린느 역시 온몸을 뒤덮을 만큼 큼직한 코트와 길쭉한 드레스에 블랙 레깅스를 매치했는데, 이처럼 레깅스는 극단적인 실루엣과 여성스러움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러니 길고 큼직한 의상으로 가득한 이번 시즌 레깅스는 필수 아이템!
에디터 한상은(hanse@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