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ght Plate
여행의 즐거움이 시작되는 비행기에서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을 찾으라 하면 기내식이 아닐까. 시즌 트렌드에 맞는 메뉴 개발은 물론, 유명 셰프와 협업을 통해 진화를 거듭해가는 기내식 열전. 맛과 멋, 영양까지 고려한 하늘에서 즐기는 근사한 만찬 속으로!

에어프랑스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로 확산되는 한류 파워를 한식으로 느껴보자. 에어프랑스는 파리발 서울행 비즈니스 클래스 고객에게 한식당 운산과 함께 개발한 한식 메뉴를 제공한다. 운산의 김윤영 셰프가 개발한 전통 한식 메뉴는 갈비찜, 비빔밥, 불고기와 매운 닭조림 4가지로 3개월마다 교대로 제공할 예정. 김윤영 셰프는 “기내에서 맛보는 방문국의 음식은 해당 국가의 이미지를 좌우한다. 에어프랑스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전통 한식의 맛과 멋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메뉴 선택에 신중을 기했다”고 밝혔다. 에어프랑스는 향후 파리에서 출발하는 에어프랑스 국제선 전 노선에 전통 한식 메뉴를 알라카르트(a la carte, 단품 메뉴)로 도입할 계획이다. 핀에어는 하늘에서 즐기는 특급 셰프의 북유럽 요리를 선보인다. 헬싱키발 장거리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핀란드 유명 셰프 사수 라우코넨(Sasu Laukkonen)이 고안한 기내식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것. 사수 라우코넨은 15년 경력의 베테랑 셰프로 2014년부터 매년 미슐랭 가이드 원 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헬싱키의 ‘셰프 & 소믈리에(Chef & Sommelier)’를 책임지고 있다. 새로운 기내식 메뉴는 살구 버섯 소스를 곁들인 민물 농어 테린, 셀러리액 퓌레와 소고기 목살 요리 등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를 바탕으로 개발한 북유럽 요리. 디저트는 핀란드의 유기농 아이스크림 브랜드 ‘위뮈(Jymy)’를 선택했다. 위뮈는 최근 핀란드에서 주목받는 식품 브랜드 중 하나로 신선한 유기농 우유와 자연산 베리를 사용해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생산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건강식 메뉴에 초점을 맞춘 ‘딜리셔슬리 홀섬’으로 기내식을 준비했다. 필수 비타민,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도록 구성한 기내식 프로그램으로 싱가포르항공 국제요리자문단(ICP, International Culinary Panel)이 메뉴 개발에 참여한 점이 특징. 새로운 기내식은 싱가포르발 일부 노선과 창이 국제공항의 실버크리스 라운지를 시작으로 싱가포르항공 스위트,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선보인다. 승객은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데, 서양식은 <마스터 셰프> 이탈리아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카를로 크라코가 고안한 메뉴 ‘시트러스를 곁들인 농어찜과 상추 퓌레’다. 동양식 메뉴는 일본 요식업계에서 권위 있는 무라타 요시히로 셰프가 개발한 ‘미소 된장 수비드 야마토식 소고기 요리와 일본식 야채 조림 니모노’를 맛볼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발 퍼스트 클래스 기내식 메뉴로 팔도 진미 반상을 준비했다. 서울·경기, 전라도, 제주도,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지역의 특선 메뉴 순으로 각각 2개월씩 번갈아 제공한다. 이후에는 호응도가 높은 메뉴를 중심으로 재구성해 장거리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팔도 진미 반상은 궁중음식연구원의 자문을 받아 수개월에 걸친 메뉴 개발 끝에 완성한 것으로 너비아니구이, 떡갈비, 고추장불고기 등 한국 각 지역의 특선 음식을 중심으로 제철 식자재의 신선한 맛을 담아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국제공항 퍼스트 라운지에서 5월까지 봄 맞이 메뉴, 여름에는 보양식 메뉴 등 전통 한식 71종류를 테마별로 연중 내내 선보인다.
에디터 | 이아현 (fcover@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