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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Touch by sia

LIFESTYLE

핸드메이드 조화로 유명한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시아. 풍부한 색채의 꽃잎, 가느다란 줄기와 잎사귀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생화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장인정신이 깃든 시아의 아트 플라워로 꾸민 홈 스타일링의 세계로 초대한다.

시아 2016년 F/W 컬렉션의 메인 테마인 메리 레드

Sia Story
“꽃이 아름다운 건 꽃의 색과 형태가 만들어내는 이미지뿐 아니라 긴 기다림 끝에 잠시 피었다 지는 시간의 한계성 때문이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잠시 머물다 지는 꽃은 아쉽기만 하다. 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이다. 그 마음을 달래줄 차선책으로 조화가 있다. 사시사철 본래 색과 형태를 유지하는 반영구적인 꽃. 탐스러운 생화도 예쁘지만 조화도 그 나름의 은은한 멋이 있다. 다만 생화에 비해 뻣뻣한 꽃잎과 부자연스러운 줄기 등 인공의 한계가 있어 꽃이 주는 감성을 온전히 충족시키긴 어렵다.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시아(Sia)는 이러한 조화의 단점을 보완해 생화 같은 조화를 선보인다. 1963년, 프랑스에서 탄생한 시아는 창립자 소니아 잉에게르드 안데르손(Sonja Ingegerd Andersson)의 이니셜을 본떠 만든 브랜드다. 그녀는 천연 실크로 핸드메이드 꽃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를 여러 디자인 매거진에 소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1975년 스톡홀름에 처음으로 로드숍을 오픈하고, 1999년 파리에 두 번째 숍을 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 현재 50여 개국의 2500여 개 숍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했다. 시아의 디자인 모토는 현재 자생하는 꽃을 실제처럼 재현하는 것. 천연 실크와 같은 광택이 흐르는 폴리에스테르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해 꽃잎과 줄기, 잎사귀까지 꽃을 이루는 모든 부분을 핸드메이드로 제작하고, 핸드페인팅으로 여러 번 덧칠해 깊이 있는 색감을 만들어낸다. 눈으로 봐도 실제 꽃처럼 생생한 빛깔이지만 손을 뻗어 만져보면 조화 특유의 뻣뻣함 대신 실크처럼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져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시아가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로 나누어 1년에 두 번 아트 플라워 컬렉션을 발표한다는 점. 꽃에 어울리는 가구와 화병, 촛대, 액자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도 함께 제안한다.

1 매장 한켠에 위치한 플라워 바
2 생화처럼 생생한 빛깔의 시아 아트 플라워

우아함과 정교함을 키워드로 한 큐리어시티 컬렉션

가을 테마인 리합 컬렉션

Sia 2016 F/W Collection
지난 10월 26일, 논현동에 위치한 한일카페트쇼룸 지하 1층은 알록달록 꽃이 만발한 화원 같은 모습이었다. 얼마 전까지 카펫과 패브릭 제품으로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한 공간이 시아의 2016년 F/W 컬렉션 런칭과 함께 화사하게 변신한 것이다. 새로운 컬렉션을 소개하기 위해 프랑스 본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뤼도비크 소랭(Ludovic Sorin)과 수석 스타일리스트 수잔나 가르시아 산토스(Susana Garcia Santos)가 한국을 찾았다. 그들은 이번 시즌 3가지 테마를 직접 설명하고 플라워 스타일링 시연을 보여주며 꽃으로 물든 시간을 선물했다. 쇼룸에는 플라워 데커레이션부터 가구와 소품 등을 매치한 테마별 홈 스타일링 공간을 마련했다. 먼저 눈에 띄는 오른쪽 룸은 보헤미안 감성을 가미한 가을 테마인 리합(Rehab). 빈티지 플라워를 중심으로 가을 열매를 믹스한 디스플레이는 가을의 풍성함을 보여주고, 오렌지와 브라운 계열의 부드러운 컬러를 사용해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 뤼도비크 소랭은 투박하지만 자연스러운 멋이 살아 있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에도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우아함과 정교함’을 키워드로 한 큐리어시티(Curiosity) 테마는 블랙, 화이트, 골드 컬러를 중심으로 소품을 매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표 플라워는 달리아로 깊고 풍부한 컬러가 우아함을 극대화한다. 중앙에 놓인 메인 테마는 메리 레드(Merry Red). 아마릴리스와 레드 라눙쿨루스 그리고 크리스마스 전통 플라워인 포인세티아가 주를 이뤄 강렬한 레드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핀란드 북부 지방의 전통적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을 모티브로 삼았다. 인형과 오너먼트까지 다양하게 갖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트리 장식부터 거실 단장, 파티 인테리어를 고민하고 있다면 메리 레드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시아는 논현동에 위치한 한일카페트 쇼룸(서울시 강남구 논현로652)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1566-5900

Interview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뤼도비크 소랭과 수석 스타일리스트 수잔나 가르시아 산토스.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들이 들려주는 시아의 ‘꽃’ 이야기.

매해 두 차례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만 해도 3가지 테마를 선보였는데,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는가?수잔나 가르시아 산토스(이하 S) 우리는 아트 디렉터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온 직원의 다양한 가치관과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일상에서 접하는 패션, 패브릭, 가구, 건축물, 그림 등 모든 것이 아이디어의 원천이 된다. 각자 보고 들은 사물에 대한 느낌을 감성적으로 풀어낸다. 이번에 한국에 와서 불규칙한 모양의 검은 대리석 벽을 보고 사진을 찍어두었다. 프랑스에 돌아가면 이 또한 직원들과 공유할 생각이다. 현재 플라워 어레인지먼트 트렌드는 어떤가?S 모든 영역에서 리사이클링, 천연 소재, 지속 가능성 등 자연 친화적 키워드가 각광받고 있지 않은가. 플라워 어레인지먼트 역시 아티스틱하고 인위적인 아름다움보다 실제 자연에 가까운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유행이다. 이건 일상과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움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 녹아드는 플라워 스타일링을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꽃은?S 단연 꽃 머리가 큰 메인 플라워에 손이 많이 간다. 그중에서도 색이 짙고 겹꽃이라 풍성해 보이는 달리아의 반응이 가장 좋다. 하지만 플라워 어레인지먼트 시 메인꽃으로만 구성하면 무거운 느낌이 들기 때문에 가지와 열매를 섞어 사용하는 편이다. 시아는 소파나 테이블 같은 가구도 출시한다. 화려하기보다 편안해 보이는 디자인과 소재더라.뤼도비크 소랭(이하 L) 시아는 아트 플라워가 메인이다. 그래서 가구를 제작할 때 시즌 테마의 꽃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과 소재를 선택한다. 주로 오크 같은 자연 소재로 제작하며 마감 또한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나무 느낌을 살린다. 국내 카펫업계에서 1위로 입지를 다져온 한일카페트와 어떤 시너지를 기대하는가?L 한일카페트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며 수십 년간 그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아 또한 한국 고객에게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카펫과 패브릭은 리빙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고, 시아의 아트 플라워나 홈 데커레이션 제품과 잘 매치할 수 있다. 유럽에선 디올이나 부쉐론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한다고 들었다. 국내에서의 계획은?L 이번 런칭을 통해 브랜드 간 협업으로 영역을 넓히려 한다. 최고급 호텔이나 리조트, 프리미엄 레스토랑에 시아를 알리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에디터 문지영(jymoon@noblesse.com)
사진 이창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