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sh Beauty
피부 건강을 위해 바르는 화장품이 혹시 변질되었다면? 제아무리 좋은 성분을 넣었더라도, 상한 화장품은 피부에 오히려 독이 되기 마련. 이제 유효 성분을 좀 더 안전하게 피부에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방법을 눈여겨보자.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_ Guerlain 아베이 로얄 유쓰 트리트먼트 피부의 회복 능력을 높이는 로열젤리 농축액과 마사지하면서 바르기 좋은 촉촉한 텍스처의 액티베이팅 크림으로 구성한 제품. 캡슐 형태의 로열젤리 농축액을 액티베이팅 크림에 섞어 사용하도록 고안했다. Philosophy 터보 부스터 C 파우더 고효능 비타민 성분이 피부를 환하게 가꾸는 제품. 산화하기 쉬운 비타민 C를 가장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파우더 형태로 제작해 열과 빛을 차단하는 특수 갈색 용기에 담았다. 내장한 스푼으로 덜어 평소 사용하는 세럼이나 모이스처라이저에 섞어 바르면 된다. La Prairie 쎌루라 파워 인퓨전 피부 자체의 재생 능력을 높이고 피부에 에너지를 부여하는 제품. 한 병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으로, 제품 뚜껑을 돌려 열면 딸깍 소리를 내며 그때부터 제품의 성분이 활성화되기 시작해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다. Bliss 트리플 옥시전 인스턴트 에너자이징 아이 마스크 지친 눈가를 즉각 밝혀주는 아이 패치. 산소와 비타민 C 같은 성분이 산화하지 않도록 마스크 시트와 액체를 따로 분리해 1회용씩 개별 포장했다. Clarins 더블 세럼 수분과 영양, 산소 공급, 피부 재생과 보호 등 5가지 안티에이징 효능을 갖춘 세럼. 유분과 수분 2가지 타입의 텍스처를 용기에 분리해 담았는데, 펌핑 시 황금 비율로 섞여 나와 피부가 필요로 하는 이상적인 텍스처를 제공한다. Noesa 더 세럼 메디컬 포뮬라 & 애드온 인디비쥬얼 안티 드라이니스 로션 레이저 시술 등으로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세럼과 추위와 극심한 온도 변화 같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을 공급하는 로션. 두 제품 모두 밀폐력이 좋은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겨 있다.
화장품 속 모든 유효 성분은 용기에 담긴 상태부터 피부 속으로 흡수되기 전까지 다양한 오염 요소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는 곧 화장품이 사용하는 매 순간 조금씩 변질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때문에 기본적으로 모든 화장품은 제조한 지 3년 내, 개봉한 후 1년 내에 사용하는 것이 정석. 사용한 다음 화장품 용기의 뚜껑을 꼭 닫아둬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손가락 대신 스패출러 등을 이용해야 최대한 화장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브랜드에서도 오랜 연구 끝에 공들여 얻은 유효 성분이 소비자의 피부에 최적의 상태로 전달될 수 있도록 고심하고 있다. 빛과 열,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해주는 진공 펌프나 스포이트를 장착한 패키지가 대표적인 예. 특히 비타민 C와 같이 외부 환경에 예민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은 더욱 패키지에 공을 들이기 마련이다. 성분 하나하나를 식물에서 추출하고,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는 노에사는 모든 제품을 밀폐성과 차단력이 우수한 알루미늄 재질 보틀로 선보일 정도. 이 밖에 한 번에 사용할 분량씩 낱개 포장하거나, 사용하기 직전 성분을 섞어 바르게 하는 등의 방법도 눈에 띈다. 완벽하게 외부 환경과의 접촉을 차단하지 않는 한 제품을 원료 그대로 유지하긴 어렵겠지만, 조금이라도 신선한 화장품을 사용하고 싶다면 제품을 고를 때 패키지도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에디터 서혜원
사진 김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