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ctional Accessory
자동차 또는 전자 기기를 구매할 때만 스펙을 따지는가? 안경이야말로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 물건이다.
착용하지 않은 듯 가벼운 스트립 티타늄 9800 Lindberg

프레임과 템플을 연결하는 힌지 부분에 나사가 없어 가볍고 유연하다.

인체에 무해한 의학용 실리콘을 사용한 코받침은 4가지 다른 모양 중 선택 가능하다.

다리 끝부분의 고무 패드를 뺐다 끼워 얼굴에 맞게 템플 길이를 조정할 수 있다.
최근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린드버그 아이웨어의 첫인상은 그리 강렬하지 않았다.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모양에 최근 유행하는 스타일과도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이를 가까이서 살펴보고 실제로 착용해보니 그 생각은 단번에 반전됐다. 온전히 착용자의 편리를 위해 고안한 섬세한 디테일, 착용하지 않은 듯 가벼운 무게, 그리고 견고한 마감 처리에서 ‘좋은 물건’이라는 게 여실히 느껴졌기 때문. 사실 린드버그는 1980년대 초 덴마크의 검안사 포울 예른 린드버그(Poul-Jørn Lindberg)가 안경을 착용하며 느낀 고충을 해결하고자 직접 제품을 개발하면서 시작한 브랜드다. 에어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무게가 1.9g에 불과한 안경테는 나사, 리벳, 용접 부위가 없는 독창적인 구조로 얼굴에 가하는 압력을 최소화한다. 그뿐 아니라 에어 티타늄 소재의 유연한 성질 덕분에 개인의 얼굴형에 맞게 프레임을 조정할 수 있어 안경이 흘러내리거나 코를 압박하는 등의 불편함 역시 해결했다. 덴마크의 미학을 고스란히 담아 간결하지만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도 보면 볼수록 매력적. 이처럼 아름다움과 실용성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으니 이상적인 안경으로 이만한 선택은 없을 듯하다.
ANOTHER ONE
가늘고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Oliver Peoples by Luxottica

정교한 수작업으로 만든 티타늄 안경 USH by G.Street 494 Homme

연결 부분에 나사가 없어 더욱 가벼운 티타늄 안경 ByWP by Seeone Eyewear
에디터 이혜미 (hmlee@noblesse.com)
사진 김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