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nchy Boys
<노블레스 맨>에서 독점으로 공개하는 2016년 F/W 컬렉션을 입은 지방시 소년단.




새로운 얼굴
“캐스팅할 때 모델들의 포트폴리오를 보지 않아요. 대신 직접 그들과 대화하고 성향을 파악하는 것을 선호하죠.” 잘 알려진 이름난 모델보다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새로운 얼굴을 컬렉션 쇼와 캠페인에 기용하는 리카르도 티시. 그는 컬렉션이 열리기 전, 일상의 거리 혹은 여행지에서 그 시즌 지방시를 대표할 새로운 모델을 발굴하는 데 적극적이다. 저마다 다른 일상을 살고 있는 낯선 이들이 지방시 바이 리카르도 티시의 옷을 입은 모습을 상상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광대뼈가 불거진 각진 하관, 두꺼운 옷을 입어도 드러나는 넓은 어깨와 탄탄한 몸, 옛 수도승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헤어스타일까지. 진하고 굵은 선의 개성 넘치는 새로운 얼굴들이 지방시 바이 리카르도 티시의 2016년 F/W 컬렉션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최근 패션계를 평정한 가냘픈 남자들과는 정반대 노선에 선 이들의 모습은 테스토스테론 그 자체다. 그 때문일까? 이 생경한 얼굴과 몸매의 남자들은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죽 프린지와 징 장식, 와일드한 모피 코트까지 묵직하고 강렬한 옷과의 조화 역시 아름답다.

2016 F/W GIVENCHY BY RICCARDO TISCI
헤비메탈을 생각하며 아프리카를 떠올리진 않겠지만, 재미있게도 남아프리카에 위치한 보츠와나에는 헤비메탈 추종자 집단이 살고 있다고. 사진가 프랭크 마셜(Frank Marshall)은 아프리카 대륙 보츠와나의 헤비메탈 밴드와 그의 추종자들을 포착했다. 카우보이모자, 프린지가 주렁주렁 달린 가죽 재킷, 밴드 이름을 새긴 티셔츠를 입은 그들의 모습은 자유로움의 새로운 표상이다. 리카르도 티시는 그들의 모습이 담긴 프랭크 마셜의 사진집 <보츠와나 레니게이드(Botswana Renegades)>에서 영감을 얻어 자유를 테마로 2016년 F/W 컬렉션을 완성했다. 동시에 흥겨운 베를린의 클럽 키즈와 모로코의 열정적인 기운, 그리고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파충류의 모습이 컬렉션 곳곳에 녹아 있다.
문의 02-6979-0604
에디터 | 정유민 (ymjeong@noblesse.com)
사진 | 막스 폰 굼프펜베르크 & 파트리크 비네르트(Max von Gumppenberg & Patrick Bien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