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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Skiing, Go Longines!

FASHION

선수들의 경기를 정확하게 기록하는 공식 타임키퍼이자 선수들의 꿈과 도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는 메가 스폰서. 우수한 시계를 만드는 것 외에도 론진이 하는 일은 많다. 올겨울엔 활강을 즐기는 어린 소녀들의 꿈을 키우는 데 발벗고 나섰다. <노블레스>가 단독 취재한 2014년 론진 퓨처 스키 챔피언스(Longines Future Ski Champions) 대회 뒷이야기!

2014년 론진 퓨처 스키 챔피언스의 트로피와 그 뒤로 보이는 박진감 넘치는 로고

활강 중인 유효빈 선수

대회에 참가한 13명의 선수와 론진의 부사장 찰스 빌로즈(Charles Villoz, 왼쪽) 그리고 발디제르 스포츠 클럽 이사 장 클로드 프리츠(Jean-Claude Fritsch, 맨 오른쪽)

론진 퓨처 스키 챔피언스는 각국을 대표하는 16세 미만의 어린 선수들이 모여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는 대회다. 2014년 2회를 맞이한 이 대회를 통해 선수들은 국제스키연맹(Federation Internationale de Ski, FIS)이 주최하는 스키 월드컵과 비슷한 조건에서 경기를 펼치며 미래의 스타 선수를 꿈꾼다. 첫 대회엔 14명의 유소년 스키어가 참가했고, 올겨울에 펼친 대회에서는 어린 소녀들이 실력을 겨뤘다.
지난해 11월, 론진 코리아의 홍보팀에서 연락이 왔다. 스키 월드컵 2014년 시즌에 열리는 본 대회 초청이 그 이유였고, 이제 갓 중학생이 된 유효빈(15세) 선수가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는 것도 내용에 포함되었다.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 비해 아직은 열세인 우리 선수가 초청을 받아 대회에 참가한다고?’ 의구심이 들었다. “저 요즘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어요. 한국에서 론진의 인기가 엄청납니다. 2014년엔 본국인 스위스보다 시계 판매량이 많았다니까요.” 론진의 브랜드 매니저 김소연 상무의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였다. 스키 외에도 승마, 테니스, 폴로 등 론진의 다양한 대외 활동을 한국의 고객에게 널리 알리고픈 스위스 본사의 재치 있는 결정이었다.
지난 1월호를 마감하고 곧장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는 대회가 열리는 프랑스 발디제르(Val d’Isere). 깎아지른 듯한 알프스 산맥의 비경과 최고의 설질을 자랑하는 스키장 슬로프 덕에 프랑스에서도 손꼽히는 휴양도시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활강을 즐기는 스키어나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국내 스키 선수에게는 친숙한 곳. 하지만 에디터에겐 매우 생경한 도시였다. 낯선 이름만큼 가는 길도 순탄치 않았다.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고 암스테르담을 거쳐 제네바에 도착, 또 그곳에서 차를 타고 3시간을 더 가서야 목적지에 도착했으니 말이다(파리보다 제네바에서 가는 것이 더욱 가깝다). 그렇게 당도한 발디제르의 풍경은 마감, 장시간 비행, 그리고 시차로 인한 피로를 단번에 날려버릴 만큼 아름다웠다. 동화 속에서나 보던 겨울, 진부한 표현이지만 ‘엽서 속 사진’이란 말이 절로 떠오를 정도였으니. 더욱이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터라(대회는 2014년 12월 20일에 개최했다) 연말의 풍성한 분위기까지 가세했다.
도착한 다음 날 아침, 쿵쾅거리며 설레는 마음을 안고 대회가 열리는 스키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해발고도 1800m에 위치했건만 운이 좋은지 하늘은 맑았고, 겨울을 즐기기 좋을 정도로 쌀쌀했다.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에게도 최적의 날씨다. 대회에는 한국 선수 외에도 일본, 미국, 캐나다, 스위스,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독일 등 총 13개국의 선수가 참가했는데 대부분 스키를 즐기기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나라 출신이다. 경기 시작 전, 유효빈 선수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일곱 살에 처음 스키를 탔고,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선수 생활을 했지만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한다. “참가하는 것만으로 제게는 행운이에요. 설질을 비롯해 슬로프 환경이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니 완주하는 것에 목표를 둘래요. 첫 번째 국제 대회 출전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당찬 목소리에 순위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3명의 선수 중 제가 가장 막내예요. 부담감이 덜하죠.(웃음)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모두 마음은 같을 거예요. 대회에 참가한 선수 대부분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다시 만나겠죠?”
경기가 시작되었다. 주니어 선수들인 만큼 시니어가 사용하는 장거리 슬로프의 일부 구간을 택해 기록을 쟀다. 13명 중 유효빈 선수는 러키 세븐! 미국의 킬리 캐시먼(Keely Cashman) 선수를 시작으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선수가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전 만난 선수들의 얼굴은 그야말로 앳된 학생이었는데 결승선에 들어오는 모습은 시니어 선수 그 이상이었다. 드디어 유효빈 선수가 활강을 시작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처럼 국가를 대표하는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한국 선수의 멋진 경기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 한구석에서 뭔지 모를 뭉클함이 피어났다. 무엇보다 낯선 환경의 첫 국제 무대, 최연소 나이였음에도 큰 사고 없이 완주한 것에 안도했다. 결과는 13명 중 11위. 아쉽다는 생각은 잠시, 본 대회를 통해 어린 소녀가 자신의 위치와 꿈을 재정립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대회를 주최한 론진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55.93초를 기록한 이탈리아의 카를로타 사라코(Carlotta Saracco) 선수가 1위, 핀란드의 넬라 코르피오(Nella Korpio)와 스웨덴의 이다 다네비츠(Ida Dannewitz)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우승한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론진의 여성 시계를 수여했다. 우승 국가인 이탈리아 동계스포츠연맹에는 유소년 스키 선수 후원을 위한 2만 달러를 지급했다.
“내년에도 또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요. 보세요. 참가한 선수들과 인스타그램 친구를 맺었어요.” 경기 후 다시 만난 유효빈 선수는 슬로프 위 패기 넘치는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즐거운 소녀의 모습이었다.

다이아몬드를 베젤에 세팅해 우아함을 더한 지름 29.5mm의 콘퀘스트 클래식 여성용 모델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에 제격인 론진 콘퀘스트 클래식 크로노그래프. 지름 41mm의 스틸 케이스를 사용하고 날짜와 크로노그래프 등 편리한 기능을 더한 오토매틱 칼리버 L688을 탑재했다.

에디터 이현상 (ryan.lee@noblesse.com)
사진 제공 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