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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H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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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를 손목에 얹는 순간,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 찾아온다.

BREGUET TRADITION
브레게의 뿌리와 역사를 돌아보는 사명을 안고 런칭한 트래디션 컬렉션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선명한 글라스 아래 고스란히 드러나는 무브먼트는 기계식 시계의 유려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손목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디자인! 놀라운 건 200여 년 전 설계한 무브먼트 구조가 바탕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동력을 축적하는 배럴(태엽통)을 중앙에 두고 밸런스와 기어 트레인 등 바늘을 움직이는 주요 부품을 전면에 배치한 구조는 기존 시계에선 볼 수 없는 디자인이었다. 무브먼트를 드러낸 만큼 부품의 가공에 심혈을 기울인 것 또한 주목하자. 짧은 역사임에도 독특함과 혁신적 기술로 시계 명가의 컬렉션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Tradition Tourbillon 7047PT 브레게의 혁신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계. 많은 특징이 있지만 중요한 사항을 몇 가지만 꼽자면, 중력을 상쇄하는 투르비용(브레게가 개발한 건 널리 알려진 사실!), 충격과 자기장에 자유로운 실리콘 헤어스프링, 배럴이 풀리며 발생한 동력을 체인을 통해 밸런스 휠로 전달하는 퓨제 트랜스미션이 바로 그것! 특히 이 장치는 동력을 일정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정확하게 알릴 수 있다. 부품을 과감히 드러낸 만큼, 2개의 핸드는 오프센터 방식의 클래식한 다이얼 위에 자리했다. 지름 41mm, 플래티넘 소재.

왼쪽부터_ Tradition 7057BR 매트 그레이 컬러 무브먼트와 12시 방향에 자리한 블랙 기요셰 다이얼이 강인함을 물씬 풍기는 남자의 시계. 쇼트 블라스트 공법으로 완성한 무브먼트의 표면은 극도로 미세한 모래를 균일하게 뿌려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매뉴팩처의 아카이브를 토대로 재설계한 무브먼트지만 브레게의 혁신적 기술로 마무리해 전통과 현대적인 느낌을 모두 간직하고 있다. 무브먼트 가운데 놓인 배럴, 위로 드러난 밸런스와 기어 트레인, 오프센터 다이얼 등은 트래디션 고유의 특징! 지름 40mm, 레드 골드 소재.

Tradition 7027BA 7057 모델보다 크기가 조금 작은 시계로, 컬렉션의 DNA를 가장 명확하게 드러낸다. 옐로 골드 케이스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도록 무브먼트에 색을 입혔고, 블루 컬러 스크루와 루비 스톤은 장식적 효과와 함께 부품을 고정하는 본연의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한다. 다른 트래디션 모델과 마찬가지로 이 시계에도 브레게가 자랑하는 충격 흡수 장치 파라슈트를 장착해 웬만한 충격에는 너끈할 듯! 지름 37mm, 옐로 골드 소재.

BREGUET CLASSIQUE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브레게의 대표 컬렉션 클래식은 라운드 케이스와 브레게 고유의 구멍 뚫린 블루 스틸 핸드, 로마숫자 인덱스 등 드레스 워치 고유의 특징을 간직한 시계다. 클래식 컬렉션은 시계 고유의 기능을 지닌 드레스 워치와 브레게의 혁신적 기술로 완성한 컴플리케이션 2가지 서브 라인으로 나뉘는데, 본 칼럼에서는 브랜드의 독창적 기술을 드러내는 컴플리케이션 시계를 소개하려 한다. 독창적 기술력과 브레게 본연의 엄숙하고 진지한 태도를 고루 느껴보시길!

Classique Hora Mundi 5717BR 다이얼 가운데 수작업으로 재현한 세계지도가 시계의 기능을 알리는 듯하다. 그렇다. 두 곳의 시간을 알리는 듀얼 타임을 장착했다. 그런데 이 시계는 시곗바늘이나 별도의 다이얼을 추가하는 여느 듀얼 타임과 달리 한 쌍의 핸드로 시간을 알린다. 특허받은 인스턴트 점프 타임 존 메커니즘 덕분으로, 8시 방향의 버튼을 누르는 동시에 바늘이 해당 지역의 시간을 가리키는 획기적 방식이다(4시 방향의 낮/밤 인디케이터도 함께 바뀐다)! 사용 전 단 한 번의 세팅쯤은 ‘식은 죽 먹기’다. 지름 44mm, 레드 골드 소재.

위부터_ Classique Chronométrie 7727BB 2014년 제네바 그랑프리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Aiguille d’Or, 황금 손)을 수상한 명작! 이 시계가 특별한 이유는 시계의 안정적 구동에 가장 큰 적인 자성을 역이용했다는 것이다. 밸런스에 더한 ‘자성 피벗’은 일종의 ‘인위적으로 만든’ 중력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시계를 어떤 위치에 놓더라도 안정적 구동이 가능한 것. 자성을 띠기 때문에 충격을 받더라도 밸런스가 금세 제자리를 찾는 것 또한 특별하다. 이쯤되면 10Hz(7만2000vph)의 고진동 정도는 아주 가벼운 기술 같다(실제로는 엄청난 기술력임에도!). 지름 41mm, 화이트 골드 소재.

Classique Tourbillon Extra-thin Automatic 5377BB 일반적으로 무브먼트는 기능을 더하면 두꺼워질 수밖에 없다. 케이지의 회전이 필요한 투르비용, 태엽을 감는 로터의 회전 공간이 필요한 오토매틱도 어쩔 수 없는 숙명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공식은 이 시계로 인해 철저히 깨진 듯하다. 투르비용과 로터를 더했음에도 무브먼트의 두께는 3mm, 이를 포함한 케이스의 두께도 7mm에 불과하기 때문! 무브먼트의 가장자리를 돌며 동력을 발생시키는 퍼리퍼럴(peripheral, 가장자리)로터가 큰 역할을 했다. 지름 42mm, 플래티넘 소재.

BREGUET TYPE XX
타입은 1950년대에 프랑스 해양 공군을 위해 개발한 시계를 1990년대 들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 시간의 흐름을 측정하는 크로노그래프를 메인 기능으로 하며, 진귀한 골드부터 가벼운 티타늄까지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브레게의 시계 컬렉션 중 가장 활동적이고 스포티한 느낌을 더한 시계인 셈! 기능과 모델에 따라 컬렉션명 뒤에 XX, XXI, XXII를 붙이는 것도 재미있다.

Type XXI 3810TI/3810BR 1950년대의 타입 XX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타입 XXI 모델로 강인한 외관만큼이나 튼튼한 케이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시계의 뚜렷한 기술적 특징은 바로 크로노그래프의 초침과 분침이 다이얼 중앙에서 축을 공유한다는 사실.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작동할 때 시간의 경과를 한눈에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편리한 메커니즘이다. 사진 속 시계는 같은 무브먼트(584Q)를 탑재한 덕에 소재만 다를 뿐 기능은 같다. 왼쪽 모델은 티타늄(3810TI), 오른쪽 모델은 레드 골드(3810BR)를 케이스 소재로 사용했다. 지름 42mm.

BREGUET MARINE
크로노미터 공급원이던 19세기 초, 프랑스 궁정 해군에 납품하던 시계를 계승한 다이버 워치 컬렉션 마린! 다이버 워치가 갖춰야 할 기본 기능은 고스란히 품은 채, 모던한 디자인을 더해 현대적인 모습으로 선보인다. 레저 활동은 물론 실생활에서도 충분히 소화 가능한 제품으로 컬렉션을 꾸렸다.

Marine 5817ST 스틸 케이스와 러버 스트랩의 조화가 실용적인 시계로, 심플한 다이얼 구성과 6시 방향의 큰 날짜 창이 가독성을 높인다. 다이버 워치지만 브레게의 고급스러운 장식적 요소(로마숫자 인덱스, 기요셰 패턴)는 다이얼과 케이스 전반에 고루 포진해 있다. 다이버 워치답게 수심 100m까지 수압을 견디며, 방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스크루 방식 크라운과 가드를 장착했다. 지름 39mm.

에디터 이현상 (ryan.lee@noblesse.com)
사진 박지홍 스타일링 김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