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rgeous Make-over
롱 웨이브와 미디엄 단발 헤어인 두 에디터는 매일 아침 어떻게 모발을 손질할까? 글래머러스한 볼륨, 기분 좋게 찰랑이는 머릿결을 사수하기 위한 최고의 헤어 스타일러를 공개한다.
Editor 이혜진
적은 머리숱을 보완하느라 2년째 가슴선 길이의 웨이브 헤어를 고수 중이다. 전체적으로 굵은 컬이 들어가면서 축 처진 스트레이트 헤어보다는 볼륨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모발이 가늘고 힘이 없는 편이라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모발이 쉽게 푸석해진다. 그 때문에 스타일링의 핵심은 매끄러운 모발의 질감을 유지하면서 볼륨을 살리는 것.

Rene Furterer 볼류미아 볼륨 샴푸 웨이브 파마 특유의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내려면 평소 볼륨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일단 온 가족이 함께 쓰는 샴푸는 절대 금물. 볼륨 삼푸를 사용하면 모발 뿌리를 비롯해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에 힘이 들어가 컬의 질감까지 잘 살려준다. 텍스처가 묽은 로션 같은 이 제품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면 샴푸 후 얼굴 피부까지 리프팅된 느낌을 줄 정도로 모발 뿌리에 힘이 실린다.

Kerastase 엘릭서 얼팀 오리지널 아무리 관리한다 해도 잦은 파마와 드라이로 빗자루처럼 갈라지는 모발 끝은 속수무책. 에센스는 무게감이 있어 모발을 처지게 하기 때문에 매번 바를 수도, 그렇다고 생략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 오일을 만났다. 모발을 무겁게 하지 않으면서도 매끄럽게 정리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처음 바를 때에는 질감도, 향도 다소 강한 듯하지만 이내 흡수되어 산뜻함만 남긴다.

Vidal Sassoon 토르말린 세라믹 이온 헤어드라이어 드라이어 바람으로 모발을 세심히 만져줄수록 웨이브가 살아나지만 늘 시간에 쫓기기 때문에 웨이브보다는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부여하는 데 신경 쓴다. 탈착 가능한 볼륨 디퓨저가 있는 이 드라이어는 디퓨저를 통과한 바람이 두피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모발 뿌리를 살려준다. 뿌리만 살아도 모발 전체가 좀 더 탱글탱글해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Aveda 비컬리 컬 인핸서 샴푸 후 젖은 모발에 바르는 헤어로션. 모발을 굳게 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컬을 만들어준다. 모발을 구기듯 바르기보다 꾹꾹 눌러 흡수시키는 편. 제품이 얼추 흡수되면 벨크로 소재의 헤어롤로 모발을 말고 메이크업을 시작한다. 15분 정도 이렇게 두면 고데기를 사용한 듯 탄력 있는 컬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Editor 성보람
머릿결을 사수하기 위해 염색과 파마를 하지 않은 지 꽤 됐다. 머릿결이 피부 못지않게 나이를 말해준다는 생각. 변화를 주고 싶을 때는 차라리 고데기를 사용하고, 그날 밤 헤어 트리트먼트를 잊지 않는다. 다만 어중간한 단발인데 파마를 하지 않아 늘 묵직하게 처지는 게 흠. 갖은 방법을 동원해 볼륨을 살리는 게 스타일링 미션이다.

Rene Furterer Moroccanoil 보어 45mm 라운드 브러시 드라이 시간을 대폭 줄여줘 사랑할 수밖에 없는 브러시. 멧돼지털 소재 브러시가 모발에 달라붙은 이물질을 제거하면서 윤기를 더한다. 곤봉처럼 보일 정도로 사이즈가 큰 편임에도 가벼운 무게의 물푸레나무 손잡이를 적용해 스타일링할 때 팔이 아프지 않다. 어중간한 어깨 길이 머리를 안으로 말아 넣어 단정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이만한 조력자도 없을 듯.

Living Proof 풀 씨크닝 크림 제니퍼 애니스턴 같이 탄력 있는 모발 관리를 위한 제품. 영양 성분과 볼류마이징 성분이 결합해 자연스럽고 풍성한 볼륨감을 주는 크림으로 젖은 모발에 콩알만큼 바른다. 모발이 완전히 마르면 볼륨감은 물론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도톰하게 코팅된 느낌이 들고, 유분감이나 끈적임이 전혀 남지 않는 것이 장점. 싱그러운 식물 향기도 이 제품에 빠진 이유 중 하나다.

Babyliss 스팀 미라컬 모발을 집게 사이에 넣고 버튼을 한 번 클릭하기만 하면 컬이 살아나는 일명 ‘망치 고데기’. 스팀 기능이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며 3단계로 온도와 컬의 방향까지 지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가장 낮은 온도인 190℃, 자동 모드로 설정하고 모발 전체를 집어주면 셀렙들의 자연스러운 단발 웨이브도 부럽지 않다.

Oribe by La Perva 막시미스타 시켄싱 스프레이 모발이 두상에 착 달라붙는 게 싫어 볼륨 스프레이를 휴대해 수시로 뿌린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순서는 샴푸 후 스타일링. 섹션을 나눠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고르게 뿌린 다음 드라이하면, 헤어드라이어의 열로부터 모발을 보호하고 전체적인 헤어 볼륨을 풍성하게 살려준다. 말을 잘 듣지 않는 모발을 잠재워 손질하기 쉬워지는 효과도 있다.
에디터 | 이혜진 (hjlee@noblesse.com) 성보람(프리랜서)
사진 | 이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