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enly Fashion: MET gala 2018
‘멧 갈라 2018’ 레드 카펫에서 이뤄진 종교와 패션의 만남.
패션계의 가장 큰 축제 ‘멧 갈라 (Met Gala)’가 5월 7일 뉴욕에서 열렸다. 레드 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10일부터 열리는 메트로폴리탄 전시 주제는 ‘천체: 패션과 가톨릭의 상상력(Heavenly Bodies: Fashion and the Catholic Imagination)’. 전시 오픈에 앞서 레드 카펫에 모인 셀레브러티들은 십자가, 스테인드글라스 등의 종교적 디테일과 날개, 태양을 상징하는 헤드피스 등의 아이템으로 드레스 코드를 완성했다.

Head Accessories
올해 레드 카펫에서 가장 눈에 띈 아이템은 모자와 헤드피스. 리애나는 존 갈리아노가 제작한 메종 마르지엘라 드레스에 교황의 모자로 종교적 색채를 더했다. 돌체 앤 가바나의 드레스를 선택한 세라 제시카 파커도 화려한 머리 장식에 포인트를 두었다. 형형색색의 보석으로 ‘그리스도 성탄화(nativity scene)’를 표현한 장식은 가히 작품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 캐롤리나 헤레라의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앰버 허드는 후광처럼 빛나는 골드 헤드피스로 여신의 자태를 완성했다.

Cross
‘종교’가 주제이니만큼 다양한 모양의 십자가가 등장했다. 제니퍼 로페즈는 화려한 십자가 장식의 발망 드레스를 선택했다. 킴 카다시안의 보디 실루엣이 돋보이는 베르사체 드레스도 십자가 주얼 장식이 포인트. 타미 힐피거 드레스를 선택한 루비 로즈는 교황의 예복에서 그대로 떼어온 듯한 붉은 띠를 허리에 둘렀다.

Wings
거대한 날개를 달고 레드 카펫에 등장한 케이티 페리. 180cm에 달하는 금빛 날개를 달고 베르사체 미니드레스에 골드 부츠를 매치하고 나타나 하늘에서 방금 내려온 천사를 떠올리게 했다. 드레스의 그물 디테일은 중세의 ‘체인 메일(쇠사슬을 엮어 만든 갑옷)’에서 영감을 받은 것. 케이트 모스의 타조털 장식 또한 천사의 날개를 연상케 한다. 생 로랑 미니드레스와 클러치, 스트랩 샌들로 심플하게 연출한 룩에 화려함을 더했다.
5월 10일부터 시작되는 메트로폴리탄 전시의 주춧돌은 교황의 예복이다. 전시를 위해 교황청이 시스티나 성당에 보관해온 40여 점의 아이템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 금실로 수놓은 교황 베네딕토 15세의 실크 케이프, 교황 레오 13세의 모자 등 바티칸 외부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아이템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10월 8일까지 이어진다.
에디터 김소윤(robin@noblesse.com)
디자인 임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