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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Fall

FASHION

본격적인 무더위는 시작도 전이지만 발 빠른 패션계는 이미 가을을 준비 중이다. 한 계절 앞서 계절을 맞이하는 법, 프리폴 컬렉션을 통해 살펴본다.

Gucci

Alexander McQueen

Tailored Leather Dress
날씨가 선선해지면 등장하는 것이 바로 가죽. 최근 쓰임새가 점점 넓어져 재킷은 물론 팬츠, 셔츠도 가죽 소재로 등장하더니 올가을에는 드레스가 눈에 띈다. 그것도 자로 잰 듯 완벽하게 재단한 것으로! 몸에 꼭 맞춘 듯 실루엣이 고스란히 드러나니, 여름의 더위에 풀린 심신을 단단하게 잡기에 더없이 좋아 보인다. 재킷을 걸치거나 구찌처럼 실크 셔츠를 더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해보자.

Rosetta Getty

Tie Knot
2015년 S/S 시즌에 이어 가을에도 ‘매듭짓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허리에 같은 소재의 끈으로 벨트처럼 질끈 묶은 알렉산더 왕과 머플러 두르듯 니트를 매듭지은 로제타 게티처럼. 또 조셉처럼 묵직한 니트 드레스 위에 소재와 색이 동일한 니트를 걸쳐 묶으면 다른 액세서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신선하고 재미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Joseph

Flexible Suits
남성다움의 상징인 슈트는 역설적이게도 여성복에서 보다 사랑받는 느낌이다. 여성을 위한 슈트는 가슴이 다 드러나는 상의나 길이가 짧은 드레스만큼이나 관능적이다. 프리폴 컬렉션에선 넉넉함이 매력인 오버사이즈 재킷에 발등을 덮는 길이의 팬츠를 더한 슈트 룩이 대거 등장했다. 아빠 옷장에서 꺼내 입은 듯 보일 거라 생각한다면, 자크뮈스와 조셉의 컬렉션을 눈여겨보자. 터틀넥 니트 톱과 흰색 스니커즈를 더해 가장 완벽하게 도시적인 룩을 완성했으니까.

Band of Outsiders

Celine

Slip Dress
올가을, 좀 더 대담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슬립 드레스가 정답이다. 가을에 슬립 드레스가 웬 말이냐 싶겠지만, 두툼한 퍼 코트나 정갈한 재킷 안에 입으면 ‘반전 있는 여자’가 되기에 제격이다. 밴드 오브 아웃사이더는 실크 대신 면 소재를 선택했는데, 부담스럽지 않을뿐더러 니트나 스웨트 셔츠를 덧입기에 딱 좋다.

Stella McCartney

Oversized Fur Coat
오버사이즈 전성시대다. 퍼 코트도 예외는 아니다. 올 프리폴 컬렉션에선 거대한 담요로 온몸을 감싼 듯 넉넉한 실루엣의 퍼 코트가 눈에 띈다. 부드러운 털을 더해 테디베어로 온몸을 감싸는 것 같은 착각도 든다. 풍성한 퍼 코트 하나면 별다른 기교 없이도 화려하고 눈부신 룩을 완성할 수 있을 듯. 게다가 한겨울까지 따스한 온기를 책임지는 건 덤이다.

Celine

All Pure White
흰색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로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단정함, 깨끗함, 우아함, 순수함은 흰색만의 특권. 흰색의 단정함을 살리고 싶다면 테일러링 코트와 팬츠로 품격을 높인 캘빈 클라인 컬렉션과 랄프 로렌을 주목할 것. 흰색의 유연하고 느슨한 매력을 잘 살린 더 로우와 셀린느도 눈여겨볼 만하다.

3.1 Phillip Lim

Fringe of Hippie
봄·여름 시즌을 휩쓴 1970년대 히피 무드는 올가을에도 지속될 전망. 특히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은 프린지 디테일은 프리폴 컬렉션 곳곳에서도 눈에 띈다. 프로엔자 스쿨러는 톱 밑단에 프린지를 길게 더해 플리츠스커트와 환상의 궁합을 뽐냈고, 3.1 필립 림은 코트 칼라와 밑단에 장식을 넣어 이전에 볼 수 없던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셀린느는 니트 소매와 밑단에 긴 프린지를 더해 하나의 원피스처럼 연출하며 프린지 디테일의 무궁무진한 활용성에 방점을 찍었다.

Acne Studios

MM6

Pancho
히피 룩의 대표 아이템인 판초를 입기 좋은 계절이다. 역시나 다양한 모습의 판초가 등장했는데, 레터링을 프린트한 것부터 발등을 덮을 정도로 긴 기장까지, 우리가 지금껏 알던 판초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선선한 가을엔 톱 대신, 추운 겨울엔 코트 위에 걸쳐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Attractive Pleats
플리츠는 가장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디테일이다. 프리폴 컬렉션에선 플리츠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살라얀과 엘리자베스 앤 제임스는 투박한 아우터에 플리츠스커트를 매치해 로맨틱함을 더했고, 프로엔자 스쿨러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섞어 독특한 매력을 표현했다. 랄프 로렌은 무릎까지 오는 플리츠스커트로 가장 정직하고 단정한 맛을 자아냈다. 올가을엔 정갈하고 우아하며 때론 경쾌한 플리츠의 팔색조 같은 매력을 느껴보길!

Proenza Schouler

Cropped Wide Pants
와이드 팬츠가 지겨울 즈음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모양새의 팬츠를 내놓았다. 이름하여 ‘크롭트 와이드 팬츠’. 발목 위까지 오는 팬츠가 허리는 잡아주고, 발끝으로 갈수록 통이 넓어져 다리가 길고 가늘어 보인다. 더욱 가는 다리를 만들기 위해 양말이나 스타킹은 절대 금물. 여리여리한 발목을 훤히 드러내는 게 핵심이다.

에디터 김지수 (kjs@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