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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days in the Sun part.2

LIFESTYLE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목적지가 어디든, 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주목할 것! 당신의 여행을 더욱 알차게 채워줄
패션·뷰티 아이템과 여행 마니아들이 전해온 에피소드를 모았다.


# Idea
휴가, 왜 중요할까? 일상에 쉼표가 필요한 이유. 글 조승연(작가, 방송인)

만약 세상에 휴가 갈 자격을 갖춘 사람이 따로 있다면 바로 한국 사람일 거다. 하지만 정작 한국인만큼 휴가에 인색한 사람도 드물다. 이들처럼 휴가 가는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괜히 주변 동료들의 시선이 따갑게 느껴지고 책상 위에 남아 있는 업무가 나 없이는 처리될 것 같지 않아 불안하다는 거다. 또 한국인의 휴가가 진짜 ‘쉴 휴’자가 들어갈 만한 기간인지 생각해볼 때 노는 것도 일만큼이나, 아니 일보다도 부담스럽고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을 참 많다. 휴가를 떠나기 몇 주 전부터 엑셀 시트로 휴가 중 할 일을 출장 스케줄보다 정교하게 정리해놓는 사람도 있고, 마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처럼 휴가 계획에서 하루에 쓸 수 있는 식대 예산까지 책정해놓는 사람도 봤다. 휴가를 업무 프로젝트처럼 목표를 정해놓고 시작하기도 한다. 꼭 봐야 할 명소, 꼭 먹어봐야 할 맛집, 꼭 걸어봐야 할 길 등을 미리 정해놓고 마치 업무 체크리스트 항목을 하나씩 이행하듯 휴가 기간을 업무의 연속처럼 빡빡한 일정 속에서 쉴 새 없이 보내기도 한다. 휴가 온 사람보다는 업무를 하는 사람에 가깝다. 잔잔한 물소리만 들리는 계곡이나 온천의 료칸에 앉아 아무 생각 없이 2박3일 동안 먼 산만 바라보는 일본 직장인의 휴가와 비교하면, 한국인은 휴식의 예술을 음미할 줄 모르는 것이 아닌가 싶어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변화무쌍하고 창의적인 생각이 요구되는 시대에 쉴 줄 모르는 것은 절대 미덕이 아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은 한 우물만 팔 수 없고, 자주 인생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항상 시속 150km로 질주해야 하는 자동차는 훌륭한 스포츠카가 아니라 흉기다. 뛰어난 자동차일수록 엔진의 성능과 가속력보다 브레이크의 성능이 중요하다. 사실 인간이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생각을 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잠’과 ‘휴식’이다. 그래서 휴가는 자본주의의 발전과 그 역사를 함께해왔다. 최고의 생산성과 효율을 추구한 초기 자본주의의 사업가들이 고안한 제도다. 다시 말해 효율적인 성과를 중요시할수록 휴가는 시간 낭비가 아니라 가장 생산적인 시간임을 사업가들은 잘 알았다는 것이다.
로마제국은 서쪽으로 스페인, 동쪽으로는 지금의 이라크 국경까지 펼쳐진 대제국이었다. 이런 거대 조직을 운영하는 것은, 인터넷은 물론 믿을 만한 우편 시스템조차 없는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로마제국 황제들은 아무리 일 처리를 잘해도 한 번이라도 중요한 시점에 맞춰 결단을 내리지 못하거나, 심사숙고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 너무 빠른 결정을 내렸을 때 공든 탑이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수많은 경험이 축적된 역사 속에서 절실히 깨달았다. 그래서 이탈리아 서부 티렌해의 아름다운 섬 카프리에 제2의 궁전을 짓고 잠깐씩 업무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잊고 휴가를 즐겼다. 끊임없이 달라지는 여론과 신하들의 무리한 요구에 자신의 생각이 묻히는 로마를 떠나, 카프리라는 먼 곳에 있는 휴가용 궁전에 머물러야 당장 내일이 아닌 10년 후의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시간을 로마인은 ‘공백을 만드는 시간’이라 했다. ‘비다’라는 뜻의 라틴어 ‘vacuo’에서 오늘날 휴가를 뜻하는 ‘vacance’라는 단어가 나왔다. 사람이 너무 좁은 공간에서는 몸을 돌릴 수 없는 것처럼 시간의 공백 없이는 같은 생각을 기계적으로 반복할 뿐,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기 어렵다. 바캉스는 이런 것을 깨달은 로마인의 깊은 고찰에서 나왔다. 로마의 철학자이자 수사가 키케로는 <시골적 삶에 대하여>라는 책에서 “인간이 맞아야 할 가장 큰 변화인 죽음 역시 일을 하지 않으며 조용히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가져야 평온히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 들어 정계의 소란스러운 환경을 떠나 마지막 변화인 죽음을 준비하는 ‘은퇴’라는 개념을 언급한 사람으로 전해진다.
르네상스 이탈리아 최고의 사업가로 여기는 코시모 메디치는 로마 위인들의 전기를 읽고 또 읽으며 정신 수양을 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키케로의 생애를 존경했다. 특히 하루도 쉬지 않고 운영하는 은행의 일에 시달리면 오히려 당장 해결해야 할 일에 사로잡혀 경영 시스템 자체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구상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피렌체 도심에 있는 저택을 떠나 외곽의 조용한 곳에 지은 집에서 경영진이 아닌 예술가들과 함께 매주 주말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시골에서 지내는 시간을 라틴어 ‘otium’, 도심에 머무는 시간을 ‘nec otium’이라고 불렀다. 두 번째 단어에서 협상을 뜻하는 ‘네고’라는 단어가 나왔다. 그의 은행 없이는 유럽의 어떤 사업체도 업무를 처리되지 못해 자연스레 쉬게 됐고, 결국 유럽에 ‘주5일 근무제’가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21세기에 등장한 뇌과학과 인지공학은 로마인과 르네상스인의 통찰을 상당 부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예를 들어 ‘인큐베이션’이라는 인지과학 이론에 따르면 어려운 문제를 냈을 때 그 답변을 찾아낼 확률이, 문제에 집중할 때보다 문제를 풀다 지쳐 잠시 접고 다른 일을 할 때 더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 선생이 3분의 1 정도의 학생만 풀 수 있는 어려운 문제를 냈다. 선생은 아이들에게 문제 푸는 것을 포기하고 같이 피자를 먹자 했고, 피자를 먹는 도중 문제를 풀지 못하던 학생 중 60% 정도가 스스로 답을 알아냈다고 한다. 또 공부하는 시간에 비해 기억력이 좋고 문제 푸는 능력이 탁월한 학생들을 관찰한 결과, 상대적으로 잠을 많이 잔다는 것도 밝혀졌다. 한 실험에서 오전에 학생들에게 100개의 외국어 단어를 보여준 후, 한 그룹의 학생들만 오후 2시쯤 30분의 낮잠을 허용했다. 저녁에 외국어 단어 퀴즈를 한 결과, 낮잠을 잔 학생 그룹이 그렇지 않은 학생 그룹에 비해 평균 30개 정도의 단어를 더 기억해냈다. 자는 동안 또는 다른 생각을 하는 동안, 특히 멍 때리는 동안 앞서 배운 것이 지식과 인생에 대한 통찰로 승화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인간은 의식을 쉴 때, 즉 무의식 상태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고 있는 셈이다. 쉴 줄 모른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두뇌의 깊은 영역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이 된다.
21세기에 등장한 뇌과학과 인지공학은 로마인과 르네상스인의 통찰을 상당 부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예를 들어 ‘인큐베이션’이라는 인지과학 이론에 따르면 어려운 문제를 냈을때 그 답변을 찾아낼 확률이, 문제에 집중할 때보다 문제를 풀다 지쳐 잠시 접고 다른 일을 할 때 더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 선생이 3분의 1 정도의 학생만 풀 수 있는 어려운 문제를 냈다. 선생은 아이들에게 문제 푸는 것을 포기하고 같이 피자를 먹자 했고, 피자를 먹는 도중 문제를 풀지 못하던 학생 중 60% 정도가 스스로 답을 알아냈다고 한다. 또 공부하는 시간에 비해 기억력이 좋고 문제 푸는 능력이 탁월한 학생들을 관찰한 결과, 상대적으로 잠을 많이 잔다는 것도 밝혀졌다. 한 실험에서 오전에 학생들에게 100개의 외국어 단어를 보여준 후, 한 그룹의 학생들만 오후 2시쯤 30분의 낮잠을 허용했다. 저녁에 외국어 단어 퀴즈를 한 결과, 낮잠을 잔 학생 그룹이 그렇지 않은 학생 그룹에 비해 평균 30개 정도의 단어를 더 기억해냈다. 자는 동안 또는 다른 생각을 하는 동안, 특히 멍 때리는 동안 앞서 배운 것이 지식과 인생에 대한 통찰로 승화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인간은 의식을 쉴 때, 즉 무의식 상태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고 있는 셈이다. 쉴 줄 모른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두뇌의 깊은 영역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이 된다.
미국에는 ‘Work hard, play hard’라는 말이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나 실리콘밸리의 직장인처럼 새로운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사람들은 업무가 끝난 뒤 고강도 운동이나 스릴 넘치는 놀이로 아드레날린 수치를 높여 머리의 ‘Off’ 스위치를 눌러버린다. 이것이 미국인이 쉬는 방식이다. 프랑스인은 일을 그리 많이 하지도 않지만 여름에 3주 넘게 다른 나라 또는 시골 마을에서 전혀 다른 생활을 경험하고 온다. 프랑스인은 바캉스 기간이 끝나는 것을 ‘Rentree’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번역하면 ‘재진입’이라는 뜻이다. 이런 휴식은 프랑스인과 미국인이 생기를 재충전해 매일 또는 매년 새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21세기는 창의적 인재를 요구한다고 말한다. 창의를 뜻하는 영어 단어 ‘Creativity’는 농작물이 천천히 자라난다는 뜻의 라틴어 ‘Creare’와 어원적 관련이 있다. 같은 땅에 몇 년 연달아 같은 작물을 심으면 땅의 영양이 고갈돼 더 이상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황무지가 되는 것처럼, 휴식이 없는 사람의 내면 역시 어떤 생각도 자라지 않는 황무지가 되기 쉽다. 하지만 우리에게 휴가가 꼭 필요한 더 중요한 이유는 인간이 진짜 우리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시간뿐이기 때문일 것이다. ‘Time is money’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야말로 우리를 쉬지 못하게 하는 사고방식의 원천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돈과 시간엔 한 가지 큰 차이가 있다. 돈은 써서 없어지면 다시 벌 수 있지만, 시간은 사라지면 절대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시간을 투자해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돼야 하는지, 아니면 자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돈을 버는 목적이 되어야 하는지 그 해답은 분명해질 것이다. 진정한 부자는 자유 시간을 많이 누릴 수 있는 사람이고, 우리가 진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시간은 직장일이나 사업해서 돈 버는 시간이 아니라 휴가 동안 즐기는 한가로운 시간이 아닐까?


1,2 고요하다는 단어의 의미를 보여준 미얀마 인레 호수. 3 때 묻지 않은 인따족 여인의 미소.

# Comment
여행 마니아들이 전해온 ‘내 생애 잊을 수 없는 휴가지’.

맑은 영혼이 호수에 머물다, 미얀마 인레 이태훈 (여행 작가)
시간도, 바람도 천천히 머물다 가는 거리에는 자연과 하나 된 종교를 향한 그들의 삶이 친절한 인사를 건넨다. 희망을 머금은 이들의 맑은 웃음은 아름다운 생명의 영원한 수레바퀴 속에서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우리를 기다리며 손짓하고 있다.
순박함과 소박함 그리고 순수함이 1년 내내 머무는 땅, 미얀마. 그중에서도 해발 900m에 위치한 인레 호수 주변은 미얀마에서 가장 평온한 삶이 흐르는 파라다이스다. 고원지대에 위치한 인레는 아름다운 산과 바다같이 펼쳐진 호수가 어우러진 독특한 비경을 자랑한다. 특히 호수 위에 집을 짓고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인따족의 삶의 자취와 느림의 미학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신이 내린 선물, 인레 호수와 그곳에서 소박한 꿈을 꾸며 살아가는 소수민족, 부처와 같은 엷은 미소로 여행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원주민과의 만남은 복잡한 생각으로 가득한 도시인에게 일침을 가하는 듯하다. 바람이 불고 새가 우는 이른 새벽녘 호수 풍경 역시 한 폭의 그림처럼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끊임없이 삶의 의미를 묻는 것 같았다. 번잡스럽지도, 화려하지도, 문명의 이기로 점철되지도 않은 이곳은 잠시나마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삶의 희망을 몇 줌 가져다준다.

 


4 잉카시절 신전이 있던 마을인 락치. 5 아레키파의 명소 중 하나,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타카탈리나 수녀원. 6 노필터로 찍어도 아름다운 아레키파의 저녁.

영화보다 영화 같은 여정, 페루 벨몬드 안데스 익스프레스 강희재 (UTG 대표)
페루, 그중 마추픽추로 향하는 길.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으로 유명한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를 그대로 복각한 초호화 열차 벨몬드 안데스 익스프레스를 타고 아레키파에서 푸노, 쿠스코까지 여행하는데, 19세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클래식한 기차에서 2박3일 동안 자고 먹고 파티하고, 중간중간 친절한 가이드를 받으며 페루의 유명 여행지를 관광할 수 있다. 19세기 유럽의 귀족이 된 듯한 기분이랄까. 밤마다 기차에서 열리는 칵테일파티에서 다양한 사람과 어울리는 즐거움, 가슴 벅찬 자연이 주는 감동, 맛있는 음식과 페루의 문화유적까지. 내가 경험한 최고의 여행이었다.

 




느슨하게 보내는 시간, 시베리아 횡단열차 오영욱 (작가, 건축가)
자꾸 무엇을 해야 하는 시대다. 그러다 보니 휴가지에서도 뭔가를 해야 하는 의무감이 생긴다. 여유를 갖겠다고 해도 막상 리조트에 도착하면 가만히 앉아 있기가 쉽지 않다. 사실 얼마 전부터 철도 여행에 푹 빠졌는데, 장거리 열차를 타는 여러 장단점 가운데 가장 큰 매력을 꼽자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시간이 선물처럼 주어진다는 사실! 특히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있을 땐 그야말로 가만히 며칠을 보냈다. 파리에서 출발해 모스크바까지 2박3일간 기차를 탄 다음 거기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갈아타 바이칼 호수까지 4박5일을 달렸다. 이후 중국 기차로 갈아타고 2박3일간 몽골을 경유해 베이징에 이르렀고, 이후 중국 국내 기차를 타고 압록강 앞의 단둥까지 가 신의주를 바라보고 돌아왔다. 횡단의 의미가 더 큰 여행이었지만 사실 지금 돌이켜보면 그저 기차 안에서 어느 때보다도 느슨하게 보낸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혹자는 지루함에 치를 떨 수도 있지만, 그저 스스로에게 미안할 정도로 바빴거나 너무 많은 생각에 정신을 소모한 이에게는 몇 날 며칠이 가도 같은 풍경이 보이는 기차안에 앉아(혹은 누워) 있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환희를 경험 할 수 있을 거다.

 


7,8 필리핀 세부 아일랜드. 9 꾸밈없이 소박한 세부 아일랜드 사람들.

또 다른 나를 알게 한 곳, 필리핀 과달루페 문승지 (가구 디자이너)
가장 기억에 남는 휴가지는 필리핀 세부 아일랜드의 과달루페라는 숲이다. 우연히 알게 된 프랑스 디자이너 듀오 친구의 권유에 이끌려 가게 된 그곳은 나로 하여금 예정과 달리 그곳에서 수개월 머물게 했다. 처음엔 이곳에서 얼마나 살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하루 이틀이 지나며 점차 현지인화되어가는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도 놀랐다. 낯선 곳에서 만난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달라진 것은 물론! 이전의 나는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했는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이후 유럽으로 떠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아직도 야자나무가 가득한 숲에서 바라보던 별을 잊을 수 없다.

 

 



# Suggestion
가까운 곳에서 즐겨라. 국내 호텔들이 준비한 이색적인 여름 이벤트.

Paradise Hotel Busan
힐링과 실속을 모두 충족,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서머 라운지 프로그램
여행지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한곳에 머물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족이 늘면서 호텔로 바캉스를 떠나는 호캉스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해외여행 대신 가까운 국내에서 충분한 휴식을 즐기며 실속과 힐링을 모두 잡겠다는 것. 국내 특급 호텔 최초로 최상위 프리미엄 클럽 라운지 두 곳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올해 여행 트렌드 키워드인 호캉스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서머 라운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이번 라운지 프로모션은 프라이빗하고 고급스러운 호텔 클럽 라운지에서 일체의 추가 비용 없이 온종일 식음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올 데이 서비스, 야외 수영장과 온천 등의 호텔 부대시설 이용 혜택 등을 동시에 포함한 것이 특징! 프로모션은 A와 B타입으로 나뉘는데, A타입은 전면 리뉴얼한 본관 딜럭스 객실과 함께 이그제큐티브라운지를 이용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동서양의 조화가 돋보이는 아르데코풍 인테리어가 인상적인데, 특히 올여름에는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와인 브랜드 비노파라다이스와 함께 럭셔리 와인 라운지 컨셉으로 꾸밀 예정이라 더욱 기대된다. SNS를 즐기는 젊은층을 위한 포토 존으로 안성맞춤일 듯. B타입은 신관 딜럭스객실 1박과 함께 신관 1층에 위치한 라운지 파라다이스 이용혜택을 누릴 수 있다. 라운지 파라다이스에서는 탁 트인 해운대 바다와 싱그러운 초록빛 정원이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이곳 역시 올 데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일반 투숙객은 물론 어린이 고객(단, 49개월 이상)도 이용할 수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 휴양 고객에게 추천한다. 이외에도 라운지 프로모션 이용객은 로맨틱 야외 오션 풀, 야외 오션 스파 씨메르, BMW 키즈 드라이빙, 플레이스테이션, 하바키즈라운지, 웅진북클럽 등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약 400평의 신개념 플레이그라운드 키즈 빌리지 이용부터 부산을 이곳저곳 함께 투어할 수 있는 LEO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가격은 39만 원(세금과 봉사료별도)부터,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1만 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문의 051-749-2111~3, www.busanparadisehotel.co.kr


Jeju Shilla Hotel
음악과 함께하는 여름밤, 제주신라호텔의 서머 뮤직 페스티벌
제주신라호텔이 여름밤을 화려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서머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여름 휴가철인 6월부터 8월까지 미국과 스페인 현지에서 실력 있는 아티스트를 초청해 고객에게 이색적인 즐길 거리를 선사하는 것. 야외 풀사이드 무대에서 매일 밤 공연을 개최해 투숙객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먼저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온 밴드가 펼치는 풀사이드 라이브 뮤직 콘서트를 만날 수 있다.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실력파 팝 가수 조시 모어랜드(Josh Moreland)와 미국 NBC에서 방영한 보컬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 시즌 13에서 TOP 10에 진입한 재니스 프리먼(Janice Freeman)이 제주의 여름을 뜨겁게 달굴 콘서트를 개최한다. 풀사이드 라이브 뮤직 콘서트는 매일 밤 90분간 진행하며, 매주 화요일에는 쉰다. 7월 28일부터 8월 27일까지는 스페인 문화 예술의 중심 도시 발렌시아에서 온 플라멩코 팀의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에스파냐 남부의 무형문화유산 중 대표적 문화유산인 플라멩코를 춤, 노래, 연주의 삼박자를 갖춰 최고의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 공연에 참여하는 스페인 플라멩코 팀은 남녀 댄서 2인, 싱어 1인, 기타 연주자 2인 총 5인이다. 남자 댄서 파코(Paco)는 바르셀로나의 팔라우 델라 무지카에서 공연했던 거장으로, 당시 지구상 최고의 플라멩코라는 극찬을 받은 무용수다. 플라멩코 공연기간에는 스페인의 열정을 더 뜨겁게 즐길 수 있도록 풀사이드 바에서 루프톱 파티도 함께 진행한다. 기존 풀사이드 바 루프톱에 스탠딩 테이블을 비치해 보다 현장감 넘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베리코 하몽 플레이트, 버섯 타파스 등 스패니시 푸드도 판매해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 미식까지 즐길 수 있다. 플라멩코 공연은 풀사이드 무대에서 낮과 밤 두 타임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매주 수요일에는 공연이 열리지 않는다. 한편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풀사이드 바에는 숨비 망고 아이스크림을 준비해 제주산 애플망고의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의 1588-1142, www.shilla.net/jeju  

 

에디터 이현상(ryan.lee@noblesse.com)
진행 서재희(프리랜서)   사진 김흥수   디자인 & 스타일링 박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