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rly Used Oil Guide
오일의 전성시대라 해도 좋을 만큼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 오일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무작정 바르기보다는 어떤 성분을 어느 타이밍에 사용하는지가 관건이다. 알아두면 가을 내내 유용할 오일 사용 설명서.
오일은 건성 피부에만 사용해야 할 것 같은가? 산뜻하고 끈적임 없는 드라이 오일이 출시되고 있지만, 유분이 넘치는 피부에 오일을 바르면 더 번들거리고 모공을 막아 뾰루지 같은 트러블이 생길 것 같은 선입견 때문에 여전히 지성 피부와 트러블 피부는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성 피부인 에디터 역시 오일은 기피 대상 1호였다. 하지만 오일의 성분에 따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피지 분비를 조절해 번들거림을 예방하고 트러블을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 뒤론 하루만 오일이 없어도 아쉬울 정도로 이젠 필수품이 됐다. 또 아로마테라피 효과가 있어 힐링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오일은 피부에 활력을 더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한다. 아로마테라피스트 김유진은 “아로마 오일의 향이 코와 피부를 통해 뇌에 전달되면 정신적·신체적 치료 효과를 준다. 향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즉각 코의 점막을 통해 대뇌변연계에 작용해 효과가 빠르고 천연 식물에서 성분을 추출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오일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히 피붓결을 따라 바르는 것보다 마사지를 동반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얼굴에 사용할 때는 오일을 손바닥에 소량 덜어 양손으로 비비며 체온으로 따뜻하게 만든 뒤 얼굴을 감싼다. 그다음 관자놀이나 턱, 콧대 양옆 등을 지압하면서 마사지한다. 보디의 경우는 심장에서 가장 먼 다리부터 팔, 등, 가슴 순으로 심장을 향해 바르고 복부는 시계 방향으로 발라 흡수시킨다. 목욕할 때 욕조에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 입욕제로 활용하거나 스팀타월에 한두 방울 떨궈 깊이 들이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일은 무수한 종류만큼 효능도 다양하므로 부작용을 막고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선 시기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침부터 밤까지 아로마 오일로 케어하는 타임 테이블에 주목할 것.
나른한 오전, 생기를 더하다
아침에 일어날 때 피곤하고 나른하다면 오렌지, 자몽, 그레이프프루트, 레몬 성분을 함유한 오일을 사용하자. 상큼한 향이 특징인 시트러스 계열 오일은 기분을 고취시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스위트 오렌지, 레몬 오일 등을 보디 클렌저에 한두 방울 섞어서 샤워하면 잠을 깨우고 생기를 더한다.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 때에는 클라리세이지가 특효. 기분을 업시키는 효과가 있어 즉각 활력을 불어넣는다. 단, 시트러스 오일은 색소침착 우려가 있는 감광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오일을 바른 뒤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
Biotherm 오일 테라피 모이스춰 라이징 퍼밍 오일 애프리콧, 아몬드 오일이 보습 효과를 주고 활력을 더한다.
Aveda 베르가못 싱귤러노트 기운을 북돋는 상큼한 향이 특징으로 비타민 C가 풍부해 잡티 완화와 피부 재생에 탁월하다.
Jo Malone London 그레이프프루트 배스 오일 그레이프프루트, 자몽, 탄제린 향이 조화를 이뤄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Santa Maria Novella 올리오 누트리엔테 노떼 석류 향이 면역력을 높이고 생기를 불어넣는 페이셜 오일.
졸음이 쏟아지는 오후, 집중력을 높이다
졸음이 쏟아지고 일에 집중하기 힘든 오후에는 로즈메리와 페퍼민트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머리를 맑게 해줘 일의 능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 인디언베이와 바질은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뇌를 활성화해 집중력을 요구하는 업무를 수행할 때 사용하면 유용하다. 민트는 만성 두통에 시달릴 때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외부 활동이 잦은 오후에 간편하게 오일 테라피를 즐기고 싶다면 롤온 타입 오일을 휴대해 맥박이 뛰는 목덜미, 귀밑, 관자놀이 부위에 바르고 손가락으로 문질러 흡수시킬 것.
왼쪽부터_
Aveda 블루 오일 밸런싱 컨센트레이트 안정과 진정 효과가 있는 블루 캐모마일과 청량감을 주는 멘톨 성분이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Jurlique 페퍼민트 퓨어 에센셜 오일 페퍼민트가 머리를 맑게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Clarins 토닉 바디 트리트먼트 오일 로즈메리, 제라늄, 민트 오일이 활력을 부여하고 영양을 공급한다.
Darphin 니아울리 아로마틱 케어 니아울리, 로즈메리, 사이프러스 등을 함유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춘다.
피곤한 밤,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영양을 공급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라벤더, 재스민, 시나몬, 일랑일랑, 장미, 시더우드 등의 오일을 이용해 긴장을 풀어보자. 신경 안정 효과가 뛰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진정시켜 숙면을 유도한다. 특히 장미와 재스민은 탄력을 높이고 수분 공급을 돕는 스킨케어 기능도 있어 밤에 사용하면 더욱 좋다. 마조람은 힘들고 괴로운 마음을 진정시켜 숙면에 도움이 된다. 오래 서 있었거나 많이 걸어 근육이 뭉쳤다면 긴장한 근육을 이완시키는 유칼립투스 오일을 이용해 입욕하거나 마사지하면 피로가 풀린다.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할 땐 보습력이 탁월한 호호바, 로즈힙, 올리브 오일로 보습막을 형성해주면 즉각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피부가 촉촉해진다. 트러블이 올라온 부위에는 항염과 피부 진정 기능이 있는 티트리, 칼렌듈라 오일을 바르면 효과적이다.
위부터_
Aromatherapy Asscoiates 디스트레스 머슬 바쓰 앤 샤워 오일 로즈메리, 블랙페퍼, 라벤더, 진저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근육통, 관절통을 완화한다.
L’Occitane 아로마 릴랙싱 마사지 오일 라벤더, 제라늄 등 5가지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해 심신을 안정시킨다.
Melvita 로즈힙 뷰티 오일 칠레의 야생 장미에서 추출한 성분을 담아 필수지방산, 리놀렌산, 비타민 C가 풍부하다.
Dior 쟈도르 드라이 실키 바디 오일 일랑일랑과 플로럴 향이 조화를 이뤄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에디터 김지나(프리랜서)
사진 박지홍 스타일링 마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