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노블레스 매거진의 뉴스레터를 신청해보세요.
트렌드 뉴스와 이벤트 소식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닫기

Inspired by Sky & Space

WATCH & JEWELRY

우주를 담은 시계 지상을 박차고 푸른 창공을 향해 비상하는 파일럿과 함께하는 항공시계부터 지구 너머 신비로운 우주를 담은 천문시계까지, 하늘 위에서 인정받은 최고의 시계를 만난다.

1   Lady Millenary Starlit Sky, Audemars Piguet2   Bulgari Diagono Moonphase, Bulgari

Audemars Piguet, Lady Millenary Starlit Sky
눈부신 태양의 강렬함과 달무리 진 밤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담아낸 레이디 밀리너리 스탈릿 스카이.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영감을 받은 대담한 오벌 셰이프가 특징인 밀리너리 컬렉션에 낮과 밤의 시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해 낮(day), 밤(night) 2가지 버전을 선보인다. 낮 버전은 18K 핑크 골드 베젤과 러그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빼곡히 세팅하고 화이트 컬러 새틴 스트랩을 매치했다. 머더오브펄 다이얼과 에델바이스 모티브를 사용한 파워 리저브 표시 창, 강렬한 태양 모티브를 활용한 6시 방향의 날짜 창 등으로 낮의 찬란함을 표현한 것이 특징. 블루 컬러로 은하수의 영롱함을 담아낸 밤 버전은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작은 별들이 반짝이는 느낌을 주기 위해 다이얼에도 다이아몬드를 불규칙하게 세팅했다. 파워 리저브 표시 창과 날짜 창에는 별 모티브를 활용하고 네이비 컬러 새틴 스트랩을 매치해 별이 빛나는 꿈결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Bulgari, Bulgari Diagono Moonphase
불가리는 인하우스에서 자체 디자인하고 개발한 혁신적인 문페이즈 메커니즘을 소개했다. 아름다운 샹르베 기법으로 완성한 디아고노 문페이즈의 다이얼에 시간을 알려주는 인덱스와 함께 날짜와 요일, 달의 모양을 보여주는 인디케이터를 장착했다. 특히 디스크로 달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문페이즈는 5가지 형태로 달이 변화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하루하루 달이 변하는 모습을 반원형 아치 사이로 보여주는 점도 흥미롭다. 6시 방향 창의 가는 화살이 왼쪽을 가리키면 달이 기울었음을 의미하고, 오른쪽을 가리키면 달이 찼음을 뜻한다. 이 같은 독특한 문페이즈 기능을 탑재한 BVL347 칼리버는 150도 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로 날짜와 요일도 표시한다.

Arceau Pocket Astrolabe, La Montre Hermes

그리스어로 ‘별을 붙잡는 자’를 뜻하는 아스트롤라베는 지평선을 기준으로 태양이나 별의 고도를 측정해 시간을 확인하는 데 사용한 기구다. 가운데를 중심으로 여러 개의 링을 서로 겹친 모양인데, 이는 고대 천문학자들이 상상한 우주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 라몽트르 에르메스는 희귀한 에나멜링 기법 플리케아주르(plique–jour)를 적용해 아스트롤라베의 모양을 재현한 유니크 피스 아쏘 포켓 아스트롤라베를 완성했다(참고로 플리케아주르 기법은 정밀하게 자른 프레임에 에나멜을 정교하게 채워 구운 후 뒷면의 금속판을 제거해 마치 스테인드글라스 같은 투명한 효과를 내는 기법이다). 이렇게 완성한 오묘한 푸른빛의 아스트롤라베를 시계의 백 커버에 세팅했고, 다이얼에는 블루 컬러 에나멜을 사용했다. 보셰 매뉴팩처에서 제작한 이 예술 작품(!)에 골드 로터를 탑재한 셀프와인딩 칼리버 H1928을 장착했고, 인디고 컬러의 에르메스 악어가죽 스트랩으로 마무리했다.

1   Chanel, Mademoiselle Prive Moon and Comet Dial2   Rendez-Vous Celestial, Jaeger-LeCoultre

Chanel, Mademoiselle Prive Moon and Comet Dial
가브리엘 샤넬 개인의 삶으로 이어지는 통로와도 같은 컬렉션, 마드모아젤 프리베 주얼리 워치 컬렉션. 마드모아젤 샤넬이 가까이 두고 소중히 여긴 물건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은 이 새로운 시계는 에나멜·세공·조각·세팅 등 각 분야 최고 명장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가브리엘 샤넬이 좋아한 혜성(꼬메뜨)과 달의 모양을 시계에 적용한 마드모아젤 프리베 문 & 꼬메뜨 다이얼은 달의 얼굴과 꼬메뜨가 각각 시침과 분침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60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어벤추린 돔을 세팅한 블루 다이얼, 1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인덱스 등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시계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예거 르쿨트르의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 시계를 기억하는가? 올해 초 한국을 방한하기도 했던 이 컴플리케이션 시계는 아름다운 밤하늘과 우주의 신비로움을 표현하고 있는데, 북반구 별자리 위치는 물론 황도 12궁까지 작은 시계에 담아냈다. 2013년 브랜드 창립 180주년을 맞은 예거 르쿨트르는 천문 시계 관련 노하우를 적극 살려 창립자 앙투완 르쿨트르가 매일 밤 바라보며 영감을 얻은 스위스 발레드주의 하늘을 시계 위에 그대로 옮긴 랑데부 셀레스티얼을 선보였다.

Jaeger-LeCoultre, Rendez-Vous Celestial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베젤과 크라운, 러그에까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랑데부 셀레스티얼의 가장 큰 특징은 밤하늘을 담은 다이얼. 숫자 인덱스를 새긴 초승달 모양 다이얼은 전통적인 기요셰 장식 후 투명한 블루 래커로 코팅해 완성했다. 별자리가 장관을 이루는 메인 다이얼은 마치 실제 밤하늘을 옮긴 듯 아름다운 무늬의 파란 라피스라줄리 소재를 사용했다. 정확한 천체도를 다이얼에 기록했고, 12궁도를 표현한 별자리 캘린더 덕분에 1년 중 언제든 그때의 발레드주 하늘 별자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칼리버 809가 23시간 56분 4초 주기로 천체도를 그린 메인 디스크를 미세하고 정밀하게 회전시킨다.

Portuguese Siderale Scafusia, IWC

IWC, Portuguese Siderale Scafusia
지구에서 시간은 태양일에 바탕을 두고 별을 관찰할 때는 항성일을 기준으로 계산하지만 태양일과 항성일은 엄연히 다르다. 평균태양일은 정확히 24시간이지만 항성일은 평균적으로 태양일보다 대략 4분 정도 짧다. IWC 포르투기즈 시데럴 스카푸시아는 태양일과 항성일을 동시에 측정하는 기능을 탑재한 컴플리케이션 워치로 맞춤 제작 방식으로 생산한다. 현재 시각은 시계 중심의 시침과 분침으로 표시하며, 항성일은 12시 방향에 위치한 서브 다이얼의 시침과 분침으로 표시한다. 이 시계의 또 다른 매력은 천구도를 보여주는 백케이스에 있다. 편광 필터를 사용해 낮에는 회색으로, 밤에는 푸른색으로 보이는 백케이스에는 지평선을 상징하는 노란색 원이 표시돼 있다. 천구도, 지평선, 태양시, 항성시, 일출, 일몰, 황혼까지 모두 보여줄 뿐 아니라 퍼페추얼 캘린더까지 갖춘 이 시계는 프라이빗한 우주여행을 떠나는 기분마저 들게 한다.

에디터 | 이서연 (janicelee@noblesse.com)
글 | 이은경 (워치 컬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