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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to Space

LIFESTYLE

다음 휴가는 우주로 떠나면 어떨까. 광활한 우주를 여행하는 인류의 오랜 꿈이 현실이 됐다.

1 우주여행 티켓을 팔며 새로운 로켓 뉴 글렌을 개발하고 있는 블루 오리진.
2 안전하고 저렴한 우주여행 코스를 개발 중인 버진 갤럭틱.

우주여행은 더 이상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까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나 러시아연방우주국 같은 정부 기관이 독점해온 우주 산업에 민간 기업이 참여하면서 우주여행 실현이 눈앞에 다가왔다. 세계 최대 전기 자동차 테슬라(Teslar)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투자한 스페이스X(SpaceX)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월 민간인 2명을 우주에 보낼 계획이다. 미국 보잉(Boeing)도 사상 최초 민간 우주여행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스페이스X와 경쟁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을 파는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우주여행 티켓을 파는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을 설립했으며, 영국 항공사 버진(Virgin)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또한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을 통해 지구 밖으로 떠나는 여행을 준비 중이다. 우주여행사 설립에 이어 여행 상품까지 등장한 지금, 우주 시대의 첫 수혜를 입을 예비 우주여행자로서 어떤 여행 코스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코스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지상 160km 이상을 벗어나지 않고 돌아오는 준궤도 여행이 가장 짧은 코스. 우주여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비용이 저렴해 대중화될 코스다. 지상 100km 상공까지 올라간 뒤 5분 정도 아름다운 지구를 지켜볼 수 있는데 발사부터 착륙까지 총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를 적극적으로 개발 중인 곳은 버진 갤럭틱. 스페이스십 투(Spaceship Two), 런처 원(Launcher One)과 같은 전용기가 곧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좌석당 가격을 25만 달러로 책정해 예약도 받고 있다. 블루 오리진은 새로운 로켓 뉴 글렌(New Glenn)을 개발하고 있다. 6인승 캡슐을 탑재해 지구 저궤도에서 11분간 무중력을 체험할 수 있다.

3 ISS로 향하는 우주 비행을 준비중인 민간 우주여행 기업 보잉.
4 재활용 로켓 기술을 성공시키며 우주여행의 상용화를 앞당긴 스페이스X.

본격적으로 지구 밖으로 떠나는 궤도여행은 지구 주변을 맴돌고 국제우주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에 잠시 머물다 오는 일정. 마지막 코스는 지구 궤도를 벗어나 달과 화성 등 근접한 천체를 방문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극소수만 누릴 수 있었던 우주여행은 그마저도 ISS를 왕복하는 국가 소유의 우주선에 빈자리가 있을 때만 가능했다. 그러나 NASA가 2011년 스페이스 셔틀 프로그램을 종료한 이후 공석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판매 중지인 셈. 꺼져가는 우주여행의 불씨를 되살린 것은 스페이스X와 보잉이다. 특히 2018년은 민간 기업 최초로 유인 우주 비행을 실시하는 의미 있는 해. 재활용 로켓 기술을 성공시키며 우주여행의 상용화를 앞당긴 스페이스X는 올가을 2명의 민간 우주 비행사를 태운 크루 드래건(Crew Dragon) 캡슐을 탑재한 팰컨 헤비(Falcon Heavy) 로켓을 발사해 ISS까지 왕복한다. 또한 올해 말 달 관광을 시작하는데 달 주변을 긴 타원을 그리며 선회하는 것으로 전체 비행은 약 일주일 걸린다. 5년 뒤인 2022년까지 화성에 관광객을 보내고 화성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이 일론 머스크의 최종 목표다. 보잉은 11월 CST-100 스타라이너(CST-100 Starliner)에 2명을 탑승시켜 ISS로 향하는 우주 비행을 준비 중이다.
꿈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는 스페이스 러시의 시대. 기술의 발전이 불러온 새로운 투어리즘은 인류의 범우주적 문명의 첫 단추일지도 모른다.

 

에디터 김윤영(snob@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