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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Now!

LIFESTYLE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더해 진화한 주방 가구를 통해 본 최신 주방 트렌드.

무연탄 컬러의 세라믹 소재 주방 가구 알노의 알노체라

다채로운 소재의 하모니
식사 준비 장소로 여기던 주방이 가족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 확장되었다. 생활의 중심이 주방으로 옮겨가자 주방 가구에도 고급 소재를 적용해 거실처럼 우아한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서로 다른 소재의 믹스 매치나 새로운 기법을 적용해 남다른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눈에 띈다. 먼저 싱크대 상판으로 주로 사용하던 대리석, 세라믹, 콘크리트 등 석재의 활용 범위가 넓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주방 가구 브랜드 보피(Boffi)는 조리대부터 개수대, 하부장까지 전부 대리석으로 만든 코드 키친을 선보였다. 소재도 소재지만 블랙 컬러 대리석은 주방을 한층 시크하게 변신시킨다. 80년 전통의 독일 주방 브랜드 알노(Alno)는 2016년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 유로 쿠치나를 통해 무연탄 컬러의 세라믹 소재 주방 가구 알노체라를 공개하며 세련되고 묵직한 매력을 주방으로 끌어들였다. 라이히트(Leicht)에서는 콘크리트 소재를 주목했다. 화이트 컬러를 입힌 콘크리트-C가 그 주인공. 소재의 차가운 물성을 보완하기 위해 동양의 옻칠 기법을 활용해 화이트 컬러를 구현한점이 특별하다. 콘크리트의 거친 질감이 하얀색과 만나 오묘하게 반짝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맞춤 주방 가구로 유명한 TM이탈리아의 새로운 컬렉션 중 미우치아(Miuccia)는 철제 소재에 코퍼 손잡이를 달고 대리석 상판을 얹어 소재의 결합을 추구한 제품이다. 미드나이트 블루 컬러와 로즈 골드, 화이트 등 소재마다 다른 색상이 세련된 매력을 전하는 이 가구는 거실에 두는 콘솔과 장식장 같은 분위기를 낸다.

소재와 색상의 결합으로 세련된 매력을 전하는 TM이탈리아의 미우치아

화려한 패턴을 입다
주방 가구가 백색 일색이던 시대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요즘엔 그래픽, 글래머러스한 꽃무늬, 나비 패턴, 기하학 무늬 등 개성 넘치는 패턴을 입은 주방 가구를 볼 수 있다. 돌체 앤 가바나와 협업한 스메그의 팹28 냉장고가 대표적이다. 100개 한정 판매하는 이 냉장고는 시칠리아 전통 장인들이 표면에 직접 꽃 문양을 화려하게 그려 넣었다. 예술적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거실이나 방에 두어도 하나의 설치 작품 같은 역할을 한다. 발쿠치네(Valcucine) 아르테마티카 비트룸(Artematica Vitrum) 라인은 문이나 상판, 패널 등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감싸 주방을 갤러리처럼 만들어준다. 고강도 특수 재질의 유리로 만든 가구 표면에 손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컬러풀한 필름을 입히는 고도의 작업을 거쳐야 한다. 장인의 섬세한 노력에 의해 탄생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이 컬렉션은 고객이 원하는 그림으로 주문 제작할 수도 있다.

돌체 앤 가바나와 협업한 스메그의 팹28

후드 디자인의 변신
국내 시장에선 아직 후드의 역할이나 존재감이 미미하지만, 주택이 발달하고 아일랜드 조리대가 보편화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자인과 성능의 후드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엘리카(Elica)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조명 효과를 더한 제품을 선보이는 후드 명가다. 한눈에 봐도 펜던트 조명 같은 이지(Easy)는 블랙이나 화이트 컬러 스테인리스스틸로 마감해 모던함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다. 3개의 LED 램프를 내장했으며 에너지 효율 A등급을 인증받은 제품이란 점에서도 신뢰가 간다. 인터스텔라는 표면에 1150개의 유리 조각을 붙여 샹들리에처럼 반짝이는 것이 매력적. 후드에 내장한 센서가 요리 종류나 조리 단계에 따라 공기 흡입 레벨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은 물론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도 있다. 스타일리시한 후드를 만들어온 50년 역사의 영국 태생 브랜드 파베르(Faber). 새로 출시한 클로에(Chloe´)와 탈리카(Talika)는 둘 다 레트로 스타일이 특징이다. 클로에는 오래된 금속, 황동, 코퍼 등의 소재를 사용해 앤티크한 느낌이며 탈리카는 평면 TV를 보는 듯한 디자인이라 주방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샹들리에처럼 반짝이는 후드는 엘리카의 인터스텔라

와인셀러를 빌트인한 스메그 돌체 스틸 노보

와인도 빌트인으로
한 경제 매거진에서 올해의 주방 트렌드 중 하나로 빌트인을 꼽았다. 주방의 기능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미적으로도 깔끔하기 때문. 빌트인 가전 하면 흔히 냉장고나 식기세척기를 떠올리는데 최근에는 와인셀러도 빌트인의 주요 영역으로 들어왔다. 밀레가 새로이 선보인 아트라인 시리즈의 빌트인 와인셀러는 ‘푸시 투 오픈’ 방식을 적용해 손끝으로 누르면 문이 열리고 살짝 손가락이 닿기만 해도 문이 닫힌다. 와인은 예민하기 때문에 미세한 진동이나 소음에도 맛이 변한다. 이 제품은 미세한 흔들림조차 방지해 와인을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스메그는 오븐, 커피 머신, 와인셀러, 후드 등을 포함한 빌트인 가전 돌체 스틸 노보(Dolce Stil Novo) 라인을 선보였다. 와인셀러 아래 서랍이 있는 점이 특별한데 나무로 제작한 내부에 스토퍼, 오프너, 와인잔 등을 넣을 수 있게 홈을 만들었다.

문을 두 번 노크하면 환하게 불이 들어오며 내부를 볼 수 있는 LG전자 시그니처 냉장고

편의성을 살린 스마트 가전
신기술을 더해 더 똑똑해진 주방 가전의 활약상을 만나보자. ‘첨단’을 입고 탄생한 냉장고부터 살펴본다. 삼성전자 패밀리 허브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는데, 무려 21.5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이다. 음식물 보관상태와 요리법을 알려주는 것은 기본이며 인터넷과 연결되기 때문에 필요한 음식물을 냉장고 앞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 유해 식품 등을 알려줘 가족 건강까지 지켜준다. 동영상 콘텐츠를 재생하거나 거실 TV와 연동도 가능해 주방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 LG전자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시그니처 냉장고는 오토매틱 시스템이 백미. 먼저 문을 두 번 노크하면 환하게 불이 들어오며 내부를 볼 수 있어 어떤 재료가 들어 있는지 문을 열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냉장고 아래 발을 가져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데 아무런 액션이 없다면 3초 후에는 자동으로 문이 닫힌다. 밀레의 템프컨트롤 쿡탑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온도 조절에 초점을 맞춘 제품. 내장한 센서가 재료의 특성과 팬의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불의 세기를 조절하는 방식이라 사용자는 조리 시작 전 요리에 적합한 온도 레벨만 설정하면(1~3단계 중 선택 가능) 된다.

에디터 | 문지영 (jymoon@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