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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 OF DUG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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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시즌 전력을 예측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누가 주장이냐는 것이다. 리더는 덕아웃과 필드에서 팀의 사기를 이끈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2018년 시즌을 견인할 2명의 리더를 만났다.

NC 다이노스 손시헌
FA 계약이 순조로웠다. 이번 계약에 대해 평가한다면? NC에서 뛴 지난 4년간의 선수 생활이 소중하다는 걸 실감했다. 협상 과정은 순조로웠다. 서로 깊이 교감했고 목표가 같았다. 구단에서 많은 배려를 해줬다고 생각한다. 보여주신 애정에 감사함을 표한다.

계약 직후 한 인터뷰가 인상적이다. ‘성적보단 팀 내에서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가 그 부분인데, 어떤 의미인가? 나는 항상 개인 성적보단 팀 순위를 목표로 삼았다.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모든 선수가 같은 마음이었기에 꾸준히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내 역할이 중요하다. 선수 간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고참으로서, 주장으로서 이 부분에 특히 신경 쓰고 싶다.

야구를 오래 했다. 마흔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내가 다른 선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그렇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기량이 떨어지고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고 느낀다. 오래 야구를 하면서 많은 부분이 변했지만 같은 것도 있다. 늘 즐기는 마음으로 야구를 한다는 것이 그거다.

선수로서 욕심나는 2018년 목표는 무엇인가? 지난 시즌 수비 성적이 수치상 하락했다. 수비는 팀이 높은 순위로 가기 위한 중요 요소다. 견고한 수비를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철책 수비가 개인적 목표다.

주장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동안 이호준 선배가 팀을 잘 이끌어줬다. 그 역할을 맡으려니 어깨가 무겁다. 주장은 모든 선수가 팀을 위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 중 선수들이 지치거나 힘이 빠지면 회식으로 사기를 북돋아줄 생각이다.(웃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부상이나 슬럼프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후배들에게 조언해줄 부분도 많을 것 같다. 야구가 잘 안 풀릴 때가 있다. 기술보단 정신적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 경우 심리 상담 등 외부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선수는 경기 중 야구에 미칠 정도로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 어릴 땐 나도 그러지 못했지만 점차 그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이 부분을 잘 컨트롤해야 한다.

향후 NC 다이노스에 제2의 손시헌이 필요할 것이다. 눈여겨보고 있는 차세대 유격수가 있나? 특정 선수를 말하긴 어렵다. NC에는 좋은 자원이 많다. 무엇보다 나도 아직 현역이다. 아직까지 어린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나를 뛰어넘는 선수가 나올 때까지 힘껏 경쟁해보겠다.

2018년의 목표는 무엇인가? 목표는 항상 같다. 시즌을 가장 늦게 마치는 팀이 되고 싶고, 마지막 경기에서 환하게 웃고 싶다. 개인적 목표는 주장으로서 내 역할을 잘해내는 것이다. 어느 해보다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며 걱정이 기대로 바뀌었다. 모든 선수가 하나로 똘똘 뭉쳐 제대로 사고 한번 칠 것이다.

 

 

KT 위즈 박경수
3시즌 주장 연임이다. 자신과 팀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일 것 같다. 지난 시즌엔 내가 먼저 구단에 요청했다. 욕심나는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감독님이 먼저 제안해주셨다. 지난 시즌과는 또 다른 무게를 느낀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할 것이다. 각오가 남다르다.

현재까지 주장으로서 자신에 대해 평가한다면 어떤가? 지난 시즌은 이적 후 가장 힘들었다. 구단과 감독님이 믿고 맡겨주신 자리인 만큼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이제까진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이야기만 했다. 자신감을 북돋아주기 위해서였는데, 다른 역할도 필요한 것 같다. 이젠 나부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나부터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시즌엔 절대 꼴찌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시즌 KT 위즈는 이전과 달랐다. 그런데 뒷심이 부족했다. 성적에 대해 아쉬움이 많겠다. 우리 팀 선수 모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주장을 맡은 2시즌 연속 팀이 꼴찌를 한 것이 부끄럽고 화가 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만큼은 다른 마음으로 시즌에 임할 것이다. 개인의 목표보단 팀 성적에 집중할 생각이다. 감독님이 정하신 목표 승률이 5할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FA 전력 보강과 새로운 용병 계약이 있었다. 시너지가 있을 것 같은데 기대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 니퍼트는 내가 LG 트윈스에 있을 때부터 꾸준히 잘하던 투수다. 좋은 선수가 우리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앞문이 단단해진 느낌이다. 니퍼트는 본인의 컨디션과 관계없이 덕아웃 앞에서 항상 야수들을 기다려줄 만큼 인성이 뛰어나다. 황재균은 워낙 출중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라 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황재균 선수에게 배울 점이 많을 거다.

FA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번 FA 계약자들을 보며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은데? 물론 이번 시즌은 개인적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팀 성적이 먼저다. 우리 팀 선수 모두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 나만 잘하면 되는 상황이랄까. 유한준 선배와 황재균 선수 모두 실력이 탄탄하다. 이번 시즌엔 분명히 다를 것이다.

고참으로서, 주장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팀에 대한 개념도 변했을 것 같은데, 어린 시절과 달라진 부분은 무엇인가? 고참에다 주장이다. 당연히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전엔 나만 챙기면 됐다. 이젠 팀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 얼마 전 진행한 워크숍에서 고참 선수들이 따로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시즌 KT 위즈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오랜 시간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전까진 팀 성적이 안 좋았고 우리도 자신감이 없어 쓴소리를 못했다. 이젠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할 때다. 고참들이 먼저 잘해서 후배들에게 당당해져야 한다.

KT 위즈를 대표하는 선수다. 수원 구장을 찾는 팬들에 대한 애정도 넘치는 듯하다.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 바쁜 시간을 내서 야구장을 찾았는데 좋은 경기를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또 지역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려고 한다. 시즌이 아닐 땐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선수단이 함께 기부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연고 지역과 팬들에게 보답하는 기회를 많이 마련하고 싶다.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