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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esse Wedding

이필모・서수연 커플은 요 근래 포털 메인에 가장 많이 등장한 주인공일 것이다. 가상 연애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실제 결혼까지 골인한 몇 안 되는 커플,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인생에 이런 러브 스토리가 펼쳐질지 전혀 몰랐던 이들은 어느새 밀물처럼 자신의 일부가 된 사람과 평생 함께 걷기로 했다.

서수연이 입은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슬리브리스 드레스는 Antonio Riva by Maison Reve, 다이아몬드를 바게트 컷과 라운드 컷으로 커팅해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스피리아 이어링은 Tasaki, 이필모가 입은 화이트 턱시도와 셔츠는 Mark Ronsen, 블랙 컬러 더비 슈즈는 Hugo Boss. 흰색 ‘알토’화병은 Iittala.

<나 혼자 산다>에 이필모가 출연했을 때 ‘그를 왜 이제 섭외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혼자 산다’라는 타이틀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딱 들어맞아 보이는 그의 다음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미운 우리 새끼>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던 그가 TV조선 <연애의 맛>에 출연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진짜 연애를 한다는 소문이 들렸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결혼 생각이 거의 없어 보였는데 <연애의 맛>에 나와 의외였어요.” <연애의 맛> 작가에게 이필모를 섭외하게 된 계기를 물으니 <나 혼자 산다>를 보고 섭외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연애에 관심 없을 것 같은 남자의 가상 연애라니. 역시 만날 인연은 어떻게든 만나게 되는가 보다.
어쩌면 많은 시청자들은 ‘필연’ 커플의 연애를 진즉 눈치채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들이 공개 연애를 밝히기 전 일이다. <연애의 맛>을 매회 챙겨 보는 엄마에게 “저거 다 연기예요”라고 한마디 툭, 던졌는데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아니야. 저 눈빛은 진짜가 아니면 나올 수 없어.”

서수연이 입은 아이보리 컬러 슈트는 Debb Ceremony, 실버 비즈 장식의 시스루 하이힐은 Christian Louboutin, 심플한 베일은 Leemyungsoon Wedding Dress, 18K 옐로 골드의 그래듀에이티드 링크 이어링은 Tiffany & Co.. 이필모가 입은 클래식한 턱시도 슈트와 셔츠는 Lord and Tailor, 로퍼는 Christian Louboutin, 건축학적 디자인의 18K 로즈 골드 T 트루 와이드 링은 Tiffany & Co..

도대체 언제부터 ‘진짜’ 연애를 하게 된 건가요?수연첫 번째 촬영과 두 번째 촬영 사이의 공백이 좀 길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사적으로는 안 만났는데 두 번째 촬영 후 한 번 만나고, 오빠 연극 보러 가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계속 만나게 됐어요.

횡단보도 한가운데서 첫 만남이 이루어졌어요. 횡단보도에서 서로를 마주했을 때 첫눈에 반했나요?필모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첫눈에 반했다기보다는 수연 씨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아, 느낌이 좋구나. 그렇다면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해봤죠.(웃음) 수연오빠가 연예인이라 이미 알고 있었으니 그때는 그냥 ‘이필모 씨가 오시는구나’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수연 씨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필모 씨가 방문한 적이 있고, 그때 같이 사진을 찍은 인연이 있었죠. 정말 신기했어요. 단지 연예인이라서 같이 찍자고 한 건가요? 개인적으로 호감이 있었던 건가요?수연생각보다 실물이 너무 잘생겨서 사진 찍자고 했어요.

<나 혼자 산다>에서는 결혼 생각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보였어요.필모맞아요. 없었어요. 결혼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이 아니었고요. 그런데 이제는 나이가 어느 정도 있잖아요. 어떤 상황에 처해도 그렇게까지 당황할 나이는 아니지만, 만남을 주저하면 아예 시작 자체가 안 되잖아요. 그런 나이는 살짝 지난 것 같아요. 일단 만나보고 좀 그렇다 싶으면 그냥 일 열심히 하면 되는 거죠.(웃음)

나비 모양 비즈 장식 드레스는 Leemyungsoon Wedding Dress, 반짝이는 버클 장식의 새틴 뮬은 Manolo Blahnik, 18K 화이트 골드에 150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2개의 페어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로즈 이어링은 Piaget, 검지에 낀 반지는 화이트 골드에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섬세하게 파베 세팅한 인첸티드 로터스 밴드, 약지에 착용한 반지는 플래티넘에 2.05캐럿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카레스 링으로 모두 De Beers.

예능에서 실제 결혼까지 이어지는 커플이 그동안 없었잖아요. 혹시라도 두 분이 이렇게 될 거라는 걸 조금이라도 기대하셨나요?필모, 수연 못했어요! 필모미지의 길을 가는 느낌이었어요. 모르는 길을 가는 건데 일단 맡겨보는 거죠. 스스로의 느낌에 맡기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결혼을 결심하게 된 순간은요?수연거짓말을 안 할 것 같았어요. 필모 시기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수연 씨를 만나서 ‘아, 결혼을 해야지’라는 생각이 든 것 같진 않아요. 말하자면 밀물 같은 거죠. 어느 순간 고개를 들어보니 ‘어?’ 이렇게 된 거예요.

공연이 끝난 뒤 무대 위에서 프러포즈를 받았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프러포즈 받는 기분은 어떤가요?수연영혼이 나갔다고 해야 할까요.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깜짝 놀랐죠. 필모어렸을 때부터 제 꿈이었어요. 저는 배우이기 때문에 프러포즈는 꼭 무대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꽤 오래전부터 했죠. 만약 공연 중이 아니었다면 대학로 소극장이라도 빌려서 했을 거예요. 수연‘결혼식도 극장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했었어요. 필모그런데 그 어떤 극장도 그건 용서하지 않더라고요.(웃음)

공개 연애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초스피드로 결혼 날짜를 잡았어요. 왜 이렇게 빨리 서두르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죠?필모‘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월 24일부터 다시 공연을 시작해 5월까지 이어져요. 다시 준비해서 하려면 7월이나 8월에 해야 하거든요. 굳이 그렇게까지 기다려야 할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지금 조금 버겁더라도 빨리 해야겠다고 결심했죠. 또 연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상 이후 상황도 어떻게 될지 잘 모르잖아요. 단기간에 준비하느라 매일매일이 바쁘긴 하지만 괜찮아요.

서수연이 입은 레이스 투피스 드레스와 오간자 볼레로 톱은 VIVATAMTAM, 18K 핑크 화이트 골드에 204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로즈 이어링은 Piaget, 플래티넘에 티파니 트루 컷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미니멀하고 건축적인 디자인의 트루 링은 Tiffany & Co.. 이필모가 입은 깅엄 체크 재킷과 베이지 베스트, 넥타이, 포켓스퀘어는 모두 Brunello Cucinelli, 블랙 팬츠는 Mark Ronsen, 브라운 옥스퍼드 슈즈는 Loake.

방송 외에 따로 만나서 데이트할 때 주로 뭘 했나요?수연술?(웃음) 필모항상 바빠서 시간을 내 어딜 가기가 힘들어요. 일 끝나면 잠깐이라도 만나서 하루 마무리는 늘 같이 했어요.

두 분이 생각하는 사랑은 어떤 건가요?수연책임감이라고 생각해요. 필모인간의 감정 중에는 영원한 게 없어요. 그래서 감정적인 걸로 표현하면 얼마 못 가요. 말하자면 상대방에게 굉장히 감사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배려하는 마음, 희생하는 마음을 계속 품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인간은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 마음을 계속 떠올리며 보충해야 하죠.

사랑에 관한 영화 중 특히 좋아하는 작품은요?수연<500일의 썸머>를 제일 좋아해요. 여자와 남자의 마음이 다르다는 포인트가 특히 좋았죠.(웃음) 처음에는 남자가 너무 이상해 보이다가 나중에는 여자가 이상한가 싶기도 하면서 감명 깊게 봤어요.

모든 연인에게는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하죠. 연애하면서 특히 안 맞았던 부분은 뭔가요?필모음식은 개인의 취향이 반영되잖아요. 수연 씨는 고기를, 저는 해산물을 좋아해요. 어느 정도냐면 저는 한 달에 29일간 해산물을 먹는다면, 수연 씨는 30일 내내 고기를 먹어요. 수연식습관도 달라요. 오빠는 밤늦게 주로 먹는 스타일이고, 저는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어요. 저녁은 반드시 오후 6시 이전에 먹죠. 하지만 오빠가 저녁에 스케줄 끝나면 또 먹으니까 하루에 네 번 먹을 때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 이제 밤 11시, 12시만 되면 뭔가 먹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웃음)

그레이 체크 슈트와 베스트, 보타이는 모두 Mark Ronsen.

둘이 술 마실 때 안주는 주로 어떤 걸 먹나요?필모가능하면 고기를 먹으려고 해요.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스시집이나 횟집에 갔는데 수연 씨가 많이 안 먹는 걸 보고 느꼈죠. 고기를 먹으면 하루 종일 속이 불편하지만, 그 와중에도 맞춰가는 게 있는 거죠.

어떤 부부로 살아가고 싶나요?필모기부를 할 수 있는 부부가 된다는 건 엄청난 거라고 생각해요. 그게 가능하려면 여러 가지 상황이 받쳐줘야 하죠. 소망 중 하나인데, 실현됐으면 좋겠어요.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나요?필모몰디브로 가요. 몰디브로 가게 된 이유는 딱 한 가지예요. 수연 씨가 아직 몰디브에 못 가봤대요. 저는 다 상관없어요. 어딜 가나 다 처음이거든요.

결혼 생각은 있지만 아직 결심하지 못한 커플이 굉장히 많잖아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필모조급한 마음을 갖지 마세요.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그 순간이 반드시 오거든요. 그것도 하나의 기회죠. 그런데 그게 럭비공 같대요. 옆으로는 받을 수가 없는 거죠. 공을 정면으로 받아야 내 것이 돼요. 몸을 던져 최선을 다해 받아내야 내 것이 되는 거죠. 수연다들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잖아요. 그런 환상 없이 그냥 좋은 사람 만나서 같이 가는 거라고 생각하면 덜 망설이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그랬지만 많은 여자들이 결혼을 하면 인생이 엄청 많이 바뀔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결혼해도 나라는 존재는 변하지 않으니까 그런 생각을 좀 덜어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에디터 김희성(alice@noblesse.com)
사진 JK   패션 스타일링 이잎새   헤어 장혜연   메이크업 공혜련   세트 스타일링 Jamie   어시스턴트 신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