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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혁신적 디자인의 젖병을 탄생시킨 헤겐 설립자이자 CEO 이본 복이 전하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

헤겐 설립자이자 CEO 이본 복.

무릇 엄마의 마음이란 자녀에게 최고의 것만 주고 싶은 법. 그런 만큼 신생아가 일상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젖병은 까다롭게 고를 수밖에 없다. 이에 공감하듯 헤겐(Hegen)은 명쾌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안전한 동시에 사용자의 편리함까지 생각한 젖병을 탄생시킨 것. 헤겐은 싱가포르에서 출발한 글로벌 브랜드로, 네 아이를 키운 이본 복(Yvon Bock)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했다. 10년간 모유 수유와 양육을 병행하며 시행착오를 겪은 뒤 엄마에게 꼭 필요한 젖병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월에는 이본이 한국을 찾아 국내 첫 앰배서더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엄마’로서 연대하고 소통하며 헤겐의 가치를 전달한 현장에서 그녀를 만나 더 깊은 대화를 나눴다.

헤겐 코리아 첫 앰배서더와 파운더가 만난 행사에서 브랜드 가치를 전하고 있는 이본 복.

행사 진행을 맡은 김민정 아나운서와 이본 복. 엄마들과 Q&A 시간을 가졌다.

프리미엄 젖병 브랜드 헤겐을 만든 주인공이죠. 개인적으로 모유 수유를 상당히 강조한다고요. 모유 수유는 대자연의 선물이자 엄마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첫 번째 선물입니다. 신생아가 가장 처음 접하는 면역력 촉진제, 그리고 영양 공급의 근원이기도 하죠. 저는 오랜 시간 직장에 다니면서 아이에게 젖을 먹였어요. 피부 접촉을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특히 좋았고, 그런 기쁨을 엄마는 물론 다른 가족 구성원도 같이 느끼며 모유 수유 여정에 동참하길 바랍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모유 수유를 병행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요. 큰 가방에 유축 도구를 10개 넘게 담아 들고 다녔어요. 복잡하고 험난한 과정도 있었지만, 아이와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방법이라 포기할 수 없었죠. 당시 가장 큰 문제는 유축 후 모유를 이 병 저 병에 여러 번 옮겨 담는 동안 산화에 의해 품질이 손상되는 것이었는데요. 1500회 이상 테스트를 거쳐 언제든 아이가 양질의 모유를 먹을 수 있는 ‘에코 시스템’을 갖춘 젖병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에코 시스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유축, 보관, 수유까지 모든 과정이 단 하나의 용기로 가능한 ‘3-in-1’ 시스템입니다. 모유 수유와 젖병 수유가 자연스럽게 결합되도록 설계한 것인데요. 모유의 고유한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사용자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에서 헤겐의 용기는 젖병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한 개의 용기에 뚜껑만 교체해 용도를 변경하는 방식이 매우 편리해 보여요. 맞아요. 타입에 따라 유축기부터 이유식 용기, 처음 빨대를 사용하는 아이를 위한 전용 빨대 컵, 어른도 사용 가능한 물병이 되기도 합니다. 세계 최초로 특허받은 ‘눌러서 닫고(Press-to-Close), 비틀어서 여는(Twist-to-Open), PCTO™’ 개폐 방식을 적용해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어요. 덕분에 배고파 우는 아이를 안고 다른 한 손으로 쉽게 젖병을 조립할 수 있죠.
헤겐만의 차별점을 몇 가지 더 꼽는다면요? 가슴 형태를 모방해 아이의 유두 혼동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젖을 물도록 해주는 타원형의 비중심 실리콘 젖꼭지가 있어요. 스크라운드(Sqround™)라는 보틀 디자인 역시 헤겐의 시그너처입니다. 사각형(square)과 원형(round)을 합친 모양은 보틀이 굴러가는 것을 방지하고 적층이 쉬워 보관하기도 용이해요. 또 입구가 넓은 보틀은 최소한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세척도 간편하죠.

헤겐 제품과 함께 화사하게 꾸민 포토 존.

다채로운 컬러로 선보이는 젖병.

다채로운 컬러로 선보이는 젖병.

헤겐의 에코 시스템.

아이의 입에 닿는 만큼 소재도 중요할 것 같아요. 영하 20℃에서 영상 180℃까지 견디는 폴리페닐설폰(Polyphenylsulfone, PPSU)으로 제작했어요. 가열하거나 얼려도 안전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프리미엄 소재입니다.
혁신적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에서 얻나요? 다양한 시제품을 사용하며 스스로 계속 질문을 던졌습니다. ‘왜 꼭 둥근 모양이어야 할까?’, ‘뚜껑만 교체하면 기능이 바로바로 바뀌는 젖병은 없을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을까?’ 그런 물음들이 결과물로 실현됐죠. 다양한 기능을 갖춘 헤겐 젖병은 아이가 자라며 자연스레 변하는 요구에 부응할 거라 믿어요.
진심 어린 연구야말로 헤겐이 프리미엄 젖병이라 불리는 배경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의미가 세계적으로 잘 전달되고 있는 듯합니다. 헤겐은 엄마에 의한, 엄마를 위한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누군가는 에르메스와 헤겐을 비교하는데, 그럴 때마다 겸허한 마음이 들어요. 장인정신으로 제품을 만드는 점이 비슷해 보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는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200개 이상 시제품을 만들면서 형태를 완성했어요. 지금도 끊임없이 엄마와 아이를 위한 혁신적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음 스텝이 궁금해요. 헤겐의 미션은 엄마들이 자신 있게 양육하는 여정을 시작하도록 돕는 거예요.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긍정적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고요. 전 세계 1억 명의 엄마를 돕겠다는 개인적 목표와 함께 회사로서도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24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는데, 35개 이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에요.

 

에디터 김혜원(haewon@noblesse.com)
사진 이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