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ic Palette
뷰티 팔레트가 다시 인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멀티 활용이 가능한 최신 팔레트 사용법을, 활용도를 높이는 플러스 아이템과 함께 에디터 각자의 노하우로 풀어냈다.
Editor 이혜진
연말부터 러시를 이룬 멀티 팔레트 덕분에 올해에는 뷰티 룩 전체에 좀 더 신경을 쓸 수 있었다. 멀티 컬러 섀도 제품이 일반인에게도 활용 범위가 넓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고, 각자의 개성을 입은 팔레트를 파우치에서 꺼낼 때의 만족감 또한 기대 이상이었다.
Urban Decay 그웬 스테파니 아이섀도 팔레트 작년 연말 그웬 스테파니와 협업해 출시한 제품. 펑키한 이미지가 강한 그녀의 이미지 때문에 실생활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강한 컬러가 많을 거라 예상했지만, 무려 15가지에 달하는 컬러는 모두 실용적이다. 매트한 질감의 블론드·스킴프·스타크 컬러는 베이스로는 물론 매일 사용하기에도 부담 없고, 핑크빛 하라주쿠와 네이비 컬러 댄저는 특별한 날 쌍꺼풀 라인에 바른 후 그러데이션해 포인트를 주기 좋다. 컬러의 반 정도는 은은한 펄감이 도는데, 한국인이 선호하는 고급스러운 반짝임이라 데일리 메이크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Make Up For Ever 아쿠아 마틱 D-70 베이지에서 브라운으로 이어지는 색감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그웬 스테파니 아이섀도 팔레트는 펄 오렌지 컬러의 이 펜슬 섀도로 포인트 점수를 올릴 수 있다. 브라운 계열의 모든 컬러와 어울리며, 두 컬러를 자연스럽게 믹스하면 색은 깊어지고 풍부한 펄감이 눈매에 화려한 느낌까지 더한다.
Nars 나스시스트 아이 팔레트 라무르 뚜쥬르 개인적으로 스모키 메이크업의 3대 컬러로 꼽는 브라운, 카키, 네이비를 한데 모았다. 그것도 전형적 컬러에서 미묘한 차이를 준 세련된 컬러라 다른 제품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이 강점이다. 가벼운 펄감의 베이지 컬러는 모든 아이 메이크업에 활용도가 높고, 맨 위 왼쪽의 연한 베이지 컬러 섀도는 애교살 부위에 바르면 다크서클을 커버하고 얼굴 전체를 환하게 밝히는 데 효과적이다. 감각적인 미러 소재 패키지는 콤팩트 파우더만큼 감성적 만족도를 선사하고, 큼직한 내장 거울 덕분에 한 손으로 팔레트를 들고도 손쉽게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
⊕ Bobbi Brown 엑스트라 수딩 밤 단, 크림 섀도의 입체감 있는 빛을 연출하기엔 섀도가 다소 매트한 감이 있다. 브러시에 물을 묻혀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전문가의 노하우가 없는 이들에겐 어려울 수 있다. 그럴 때 이 제품은 훌륭한 대안을 제시한다. 눈두덩에 베이스로 바른 후 섀도를 얹으면 발림성도 좋아지고, 크림 섀도만큼 입체감을 살릴 수 있다. 섀도를 바른 후 그 위에 덧발라도 촉촉한 글로 효과를 손쉽게 연출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Editor 성보람
작년 연말 오묘한 색감과 실용적 구성이 마음을 끈 2개의 멀티 팔레트를 올해는 100% 활용해보기로 했다. 특히 볼살 많고 둥근 얼굴에 눈이 작고 속쌍꺼풀이 진 사람이라면 아래의 팁을 참고할 것.
Giorgio Armani 럭스 이스 모어 음영 메이크업 팔레트의 결정판. 위층에 10가지 아이섀도, 아래층에 콤팩트 파우더와 2가지 컨실러를 담았다. 먼저 아래층의 스펀지에 밝은 컨실러를 묻혀 눈 주변이나 콧방울 옆처럼 꺼진 부위를 밝히고, 지방이 많은 눈두덩은 어두운 컨실러로 한 톤 누른다. 그 다음 아래층의 파우더를 스펀지에 묻혀 컨실러의 밀착력을 높일 것. 눈을 떴을 때 속쌍꺼풀 위 컬러가 보이는 부분까지 화이트 섀도를 바르고, 베이지 컬러를 눈두덩과 눈썹 사이에 바르면 전체적인 윤곽이 또렷해 보인다. 위의 4가지 컬러는 눈두덩에 넓게 바르고, 아래의 화이트를 제외한 3가지 컬러로는 한 겹 한 겹 얇게 색감을 올린다. 실버와 블랙 섀도는 차갑지만 은은한 분위기로 포멀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 제격.
⊕ YSL Beauty 뚜쉬 에끌라 블러 퍼펙터 럭스 이스 모어로 펄감이 예쁜 음영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파우더리한 마무리감이다. 그럴 때 퍼프 모서리 부분에 이 로지 밤을 묻혀 콧잔등과 이마 중앙, 광대뼈 위쪽, 턱 중앙에 터치하면 피부가 앳돼 보인다.
Laura Mercier 파리 애프터 더 레인 아이 컬러 컬렉션 동양적인 눈에 메탈릭 텍스처를 잘못 쓰면 촌스럽고 나이 들어 보이기 십상. 이 팔레트는 4가지 매트 섀도와 4가지 메탈릭 섀도를 담았는데, 모든 색상이 눈이 부어 보이지 않고 차분하게 다운시키는 오묘한 색감이어서 작고 답답한 눈에도 시도해볼 만하다. 매트 섀도로 색감을 충분히 낸 다음 메탈릭 컬러를 눈꼬리 쪽에 포인트 컬러로 터치하기만 하면 된다. 단, 브러시로 정교하게 바르지 말고 손가락 끝에 묻혀 무심하게, 눈꼬리를 바깥쪽으로 길게 빼듯 바르는 게 포인트. 컬러를 어떻게 조합하더라도 나름 멋있다는 것이 이 팔레트의 매력이다. 페일 핑크에 쿨 그레이나 카키 그린을 매치하면 모던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페일 핑크에 브라운을 매치하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Chanel 일뤼지옹 동브르 #118 문라이트 핑크 메탈릭 메이크업을 좀 더 사랑스럽게 소화하고 싶을 땐 이 섀도로 생기를 덧입혀보자. 빛의 각도에 따라 색감이 묘하게 달라지는 톤 다운 핑크 섀도로, 베이스로 사용해도 좋지만 특히 언더라인부터 눈꼬리 쪽에 얇게 바르면 보호 본능을 자극할 만큼 여성스럽다.
에디터 이혜진 (hjlee@noblesse.com) 성보람(프리랜서)
사진 김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