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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Dior Invites You

BEAUTY

디올이 전설적 향수 미스 디올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
영원한 디올의 No.1 아이콘, 미스 디올 이야기 그리고 미스 디올의 영원한 뮤즈 내털리 포트먼과 새로운 감독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노블레스>가 독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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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 Invitation from Dior
얼마 전 이메일로 흥미로운 온라인 청첩장이 날아들었다. 크리스찬 디올의 외동딸 ‘미스 디올’이 결혼식을 올린다는 것이었다. 날짜도, 장소도 공개하지 않은 채 미스터리하게 결혼 소식만 알린 ‘티징 청첩장’. 며칠 뒤 땅에 떨구어진 부케 이미지를 보내며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케 했다. 그리고 얼마 뒤 또다시 날아든 마지막 이메일엔 사건의 전말을 그대로 담은 필름 하나가 첨부되었다. 영상 속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내털리 포트먼이 등장했다. ‘미스 디올=내털리 포트먼.’ 이제야 풀리는 수수께끼. 그녀가 뮤즈로 나선 새로운 미스 디올 향수 캠페인이었다.

It’s Miss, Actually
결혼식을 올리기 직전, 집사가 흰 은방울꽃 부케를 건네며 “당신을 위한 꽃이에요, 마담”이라고 말하자 내털리 포트먼은 슬픈 얼굴로 답한다. “전 아직 미스인데요(It’s Miss, Actually).” 그렇게 미스 디올은 아버지의 팔짱을 끼고 버진로드를 지나 주례 앞에 섰지만 불현듯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도망치기 시작한다. 관습 대신 자유를 택하고 운명을 향해 나아가는 도주인 것이다. 숨 막힐 듯 계속된 질주 끝에 그녀는 벼랑 앞에 섰고, 1초의 고민도 없이 쿠튀르 웨딩드레스를 벗어던진다. 그리고 등장하는 치명적인 리틀 블랙 드레스. 그녀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아찔한 헬리콥터에 탑승하고, 이제 미스 디올은 그 누구보다 자유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Stunning Muse, Natalie Portman
진정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떠나는 자유로운 모던 여성을 연기한 내털리 포트먼. 그녀는 2011년부터 미스 디올의 뮤즈로 활약해오고 있다. <레옹>, <클로저>, <블랙 스완> 등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필모그래피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하버드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브레인, 채식주의자, 동물 보호 운동가…. 내털리 포트먼의 이름에 뒤따르는 수많은 꼬리표는 그녀가 얼마나 똑 부러지고 당찬 여성인지를 대변한다. 그래서 이번 광고 캠페인 속 페미니즘으로 똘똘 뭉친 미스 디올 캐릭터가 자기 옷을 입은 것처럼 이토록 잘 어울렸는지 모른다. “미스 디올은 이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미스 디올은 변하고 있습니다. 자유를 갈망하죠.” 내털리 포트먼은 미스 디올의 변화를 강조한다.

 

 

 

 

 

Perfect Director of New Film
미스 디올의 새로운 캠페인 영상은 영화감독 안톤 코르빈(Anton Corbijn)에 의해 완성되었다. 네덜란드 포토그래퍼 출신인 그는 너바나와 U2 등의 앨범 재킷 사진을 찍었 고, 이후 뮤직비디오 감독을 겸하면서 MTV 어워드도 여러 차례 석권했다. 하지만 그는 다시 영화로 외도를 택했다. 2007년 록 밴드의 이야기를 담은 <컨트롤>을 찍은 뒤 런던 비평가협회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할리우드로 넘어가 조지 클루니 주연의 스릴러물 <아메리칸>, 다큐멘터리 영화 <스타가 사랑한 예술가, 안톤 코르빈>, 레이철 맥애덤스 주연의 <모스트 원티드 맨> 등의 작품을 내놓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미스 디올 광고 캠페인의 시놉시스는 마치 그의 인생 이야기를 투영한 간증과도 같다. 형식에 얽매이기보다 자유를 택한 미스 디올의 여정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행보가 어딘지 닮은 것 같지 않은가. 배우들이 사랑하는 감독, 안톤 코르빈과 나눈 인터뷰를 <노블레스>가 단독 공개한다.

새로운 광고 캠페인의 디렉팅을 맡은 안톤 코르빈 감독

Interview with Anton Corbijn
영화 한 편을 능가하는 광고 필름을 만들어냈다. 소감이 어떤가? 3일 동안 촬영했지만 영화 이상의 노력을 쏟아부은 작품이다. 풀 버전이 가장 압도적이니 풀 버전을 감상하시길 권한다. 컬러와 흑백 필름 사이를 오가며 다른 차원의 현실을 표현한 것이 키포인트다.
코트다쥐르(Cote d’Azur)에서의 촬영은 어땠나? 그곳을 촬영지로 택한 이유는? 예전에 촬영차 유럽 남부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곳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햇살에 반해버렸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프랑스 남부의 햇빛은 특별한 것 같다. 유난히 따사롭고 예쁘다. 그래서 절벽 위 헬리콥터 신을 코트다쥐르에서 저물녘 노을이 질 때 찍으면 좋겠다고 염두에 두고 있었다. 나는 빛을 받은 사물과 인물을 영상에 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빛과 대자연이 어우러진 그곳이 최상의 장소라고 생각했다.
당신의 영화는 다소 어둡고 심각한, 특유의 스타일을 고수한다. 그래서 이번 미스 디올 영상을 처음 보았을 때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당신의 스타일이 아닌 세계에 이렇듯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었는가? 광고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주로 해온 스타일과 전혀 다른 세계로 뛰어드는 것이 흥미로워 이번 작업을 수락했다. 그래서 더 변신을 꾀했다. 특히 하이엔드 패션 & 뷰티 하우스, 그중에서도 향수와 연관된 작업이라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난 미스 디올이 자신의 권리를 찾고 자유를 표방하는 현대 여성의 헤로인이 되길바랐다. 이 필름이 아주 밝고 진취적으로 예쁘게 나온 것은 온전히 내털리 포트먼의 내공 덕이다. 그녀의 오라가 이 영상을 완벽하게 만들어주었다.
내털리 포트먼과 함께한 작업은 어땠나? 내털리 포트먼은 최고였다. 진실되고, 연기와 삶이 동일시되는 배우랄까? 그녀의 진실된 내면이 외면의 아름다움보다 더 빛난 것 같다. 외모만 아름다운 여자는 연기자로서 아쉽다. 연기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녀는 외면과 내면이 모두 훌륭한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녀가 질주할 때 영상미가 절정을 찍는 것 같다. 그녀가 달려나가는 녹색 풀밭은 마치 푸른 카펫의 향연처럼 보였다. 그곳은 정말 순수한 대자연 그 자체였다. 촬영 직전 수풀속에서 뱀도 봤다. 절벽과 뱀, 잡목이 우거진 숲을 혼신을 힘을 다해 질주하는 내털리 포트먼의 모습은 어쩌면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웃음) 대자연에서 촬영하는 것은 호텔 같은 세련된 실내에서 촬영하는 것과는 또 다른 미학적 느낌을 준다. 절대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날것의 그것은 최상의 데커레이션 효과다.
영상과 꼭 맞아떨어지는 BGM도 인상적이었다.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의 음악은 기가 막힌 선택이었다. 그 장면에 어울리는 음악을 찾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가사의 의미는 물론 앵글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곡의 구성은 마치 짜인 것처럼 완벽했다. 그렇다고 음악에 영상을 맞춘 것은 아니다. 이건 음악의 트랙을 묘사해야 하는 뮤직비디오가 아니기 때문이다. 운명처럼 전개되는 영상과 곡의 진행은 보면 볼수록 최상의 BGM 선택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
당신의 작업은 늘 음악과 연관 고리가 있다. 음악은 당신에 게 어떤 의미인가? 40대 후반에 나 자신에게 물었다. ‘나는 왜 열네 살 때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음악에 사로잡혀 있는 걸까? 왜 진전이 없는 걸까?’ 그 해답을 얻기 위해 태어난 곳인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내가 자란 그곳은 매우 종교적이었다. 아무런 영감도 얻을 수 없는, 감성적으로 척박한 환경이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 삼촌은 모두 전도사였다. TV도 없었다. 그 환경은 나에게 엄격하고 소박한 삶을 강요했다. 그때 음악이 유일한 탈출구였다. 그래서 음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다. 아직도 비틀스가 네덜란드에 왔을 때가 기억난다. 그때 난 아버지의 카메라로 콘서트 오프닝 현장 사진을 몇 장 찍었다. 그 사건이 바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무엇이 되고자 하는지 알게 해준 일생일대의 계기였다.
당신의 영화 캐릭터는 대부분 남성이다. 강렬하고 어둡고 미스터리한 인물…. 여성은 사건을 둘러싼 배경 정도로, 아주 연약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이번 미스 디올에서 내털리 포트먼은 아주 강인한 모습이다. 일부러 여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아마 다음 작품도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진 않을 것이다. 내가 남자라 자연스럽게 남성 영화를 만들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는 내 관점으로 바라본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도 만들어보고 싶다. 로빈 라이트(Robin Wright)처럼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여배우가 있기 때문에라도!

미스 디올 오 드 퍼퓸

미스 디올 헤어 미스트

About Miss Dior
미스 디올로 말할 것 같으면, 남자들이 더 좋아하는 여성향수로 유명하다. 과일 같기도, 꽃향기 같기도 한 그 복잡 미묘하고 달달한 매력에 뭇남성이 첫사랑을 다시 만나기라도 한 듯 폭 빠져드는 것. 디올 하우스 최초의 향수인 미스디올을 재해석한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는 그 이름처럼 피부 위에 피어난 꽃다발과 같다. 과일과 장미 노트를 결합한 뒤 풍성한 작약 노트를 더해 조화로운 프루티 플로럴 향취가 코끝에 스민다. 봄이라는 싱그러운 계절을 찬미하는 듯한 달콤한 향기는 벨벳처럼 부드럽고 섬세하며, 마치 수천송이의 실크 장미로 장식한 오트 쿠튀르 드레스처럼 로맨틱하다. 보틀도 빼놓을 수 없다. 하운즈투스 패턴을 아로새긴 글라스와 보틀 넥의 보(bow) 디테일은 최초의 미스 디올 향수의 아이덴티티를 숭고하게 보존한 흔적이다. “미스디올 블루밍 부케는 비단처럼 부드럽고 조각품처럼 정교한 향수입니다. 향은 즉각적으로 밀려드는 느낌보다 후광처럼 은은히 감싸주는 느낌이며, 우아하고 부드러운 감각을 선사하는 ‘버블’ 같은 향수입니다.” 디올의 퍼퓨머-크리에이터, 프랑수아 드마시는 이렇게 설명한다.

Brand New Hair Mist
2015년 미스 디올은 헤어 미스트라는 또 하나의 우아한 리추얼을 제안한다. 진짜 아름다운 여성이라면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에 밴 향기도 놓칠 수 없는 법. “머릿결을 향기롭게 하는 것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우아함을 부여하는 행위입니다. 미스 디올 헤어 미스트는 머릿결이 살랑거리는 찰나의 순간, 여성미와 관능미를 끌어올려줄 향기입니다.” 프랑수아 드마시는 말한다. 미스 디올 헤어 미스트는 아름다운 향기를 선사하는 동시에 머릿결에 마르지 않는 윤기를 부여한다. 활성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포뮬러가 푸석푸석한 머리카락에 보습막을 씌우는 동시에 각종 외부 환경 요소로부터 머릿결을 보호하는 방패막 역할을 하는 것. 스파클링 플로럴 향취의 유혹적 잔향은 아주 진하지도, 옅지도 않게 당신이 얼마나 우아하고 섬세한 여성인지 알려주는 단서가 될 것이다.

에디터 박세미(프리랜서)
사진 제공 디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