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Own Chalet
여느 때보다 긴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하면 더욱 기억에 남을 휴식처를 추천한다. '호수의 도시'라 불리는 스위스 루체른과 이곳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뷔르겐슈토크에서 만나는 스파 호텔 ‘빌라 호네그’다.
벽화가 그려진 루체른의 골목
문화가 함께하는 중세 도시, 루체른
루체른은 알프스를 배경으로 피어발트슈테터 호수, 로이스 강을 끼고 스위스 한가운데 자리 잡았다. 특별히 이곳을 ‘중세 도시’라 칭하는 이유는 수세기 동안 살아남은 역사적 유산이 많기 때문. 목조 다리 ‘카펠교’와 강가에 자리한 오래된 교회, 그리고 세월이 흘러 색은 바랬지만 여전히 활력 넘치는 벽화로 장식한 골목과 광장이 그것이다. 루체른의 포토 스폿은 바로 ‘빈사의 사자상’. 프랑스 혁명 당시 튈르리 궁전을 지키다 전사한 스위스 용병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것으로 매년 8월에서 9월에 열리는 고전음악 축제 ‘여름 루체른 페스티벌’ 기간에는 기념비 앞 작은 연못에 무대를 설치해 야간 연주회를 열기도 한다. 한편 루체른 페스티벌의 메인 공연장 ‘KKL(루체른 문화 & 컨벤션 센터)’은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 장 누벨이 건축한 것으로 그 자체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경험이 될 듯. 또한 가까운 곳에 스위스의 미술 거래상이던 지크프리트 로젠가르트와 그의 딸 앙겔라 로젠가르트의 개인 소장품을 전시한 ‘로젠가르트 컬렉션’이 있다. 피카소와 파울 클레의 작품이 많기로 유명하며 세잔과 샤갈, 칸딘스키, 마티스, 르누아르까지 19~20세기 화가의 작품 약 300점을 전시한다.
빌라 호네그의 전경
알프스와 맞닿은 휴식, 빌라 호네그
빌라 호네그(Villa Honegg)는 1905년 호텔 사업가 에밀 뒤러가 처음 만든 호텔로 여러 번의 개·보수를 거쳐 2011년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총 23개의 객실로 귀족의 작은 별장을 연상시키듯 아늑한 분위기가 감돈다. 해발 914m 산중턱에 위치한 만큼 온전한 휴가를 만끽할 수 있을 것. 호텔을 둘러싼 오솔길을 따라 걷거나 MTB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세계 7대 이색 체험’으로 꼽히는 ‘하메치반트 리프트’를 만날 수 있다. 해발 153m까지 도달하는 데 약 1분밖에 걸리지 않는 리프트로, 스릴을 즐긴다면 꼭 도전해보길 권한다. 무엇보다 이곳의 백미는 인피니티 풀이다. 사시사철 34℃의 수온을 유지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머무르기 좋을뿐더러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자연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기 때문. 한편 이곳은 숙박객을 위한 핀란드식 사우나와 스팀 배스, 트리트먼트 룸을 갖춘 스파 시설로도 이름나 있다. 여름내 지친 몸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 일반 관광객도 ‘데이 스파’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다.
빌라 호네그의 마스터 스위트 살롱

호수와 산맥이 보이는 인피니티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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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산에서 스위스로 바로 향하는 직항편은 없지만 대한항공이 인천에서 주 3회 취리히로 운항한다. 취리히에서 루체른은 비교적 가까워 기차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한다. 문의 샬레트래블앤라이프 http://www.chalettravel.kr/
에디터 | 신숙미(프리랜서)
자료제공 | 샬레트래블앤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