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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맨>이 선정한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에센셜 아이템.

SWEDISH TOUGH
스웨덴에서 날아온 하얀 화살.

카페레이서 유저에게 허스크바나(Husqvarna)는 전설의 언어다. 심플하지만 감각적인 디자인, 빠른 속도와 민첩한 핸들링으로 한 세기 넘도록 유럽 곳곳을 누볐다. 하얀 화살을 뜻하는 ‘비트필렌(Vitpilen)’은 허스크바나의 민첩성과 디자인 기업인 키스카(Kiska) 그룹의 디자인 정수가 담겼다. 비트필렌 401은 간결하다. 플라스틱 보디를 겹쳐 완성한 여느 모터사이클과 달리 헤드라이트와 연료 탱크, 시트의 연결로 이뤄져 직관적이고 창의적이다. 여기에 대담한 라이딩이 더해진다. 비트필렌 401의 속도는 허스크바나가 1955년 출시한 실버필렌과 닮았다. 75kg의 무게에 9.5마력이란 엄청난 속도로 판매 정지 처분을 받은 비운의 모델처럼 과감하게 질주한다. 148kg 중량에 효율적인 싱크 4스트로크 엔진을 탑재해 43마력의 출력을 선보인다.

세퍼릿 핸들 타입의 카페레이서 비트필렌 401 Husqvarna.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봄을 여는 주둥이
찰랑찰랑, 봄을 깨우는 주문.

봄은 오감을 깨운다. 온기와 생생함으로 움츠러든 감각을 일으킨다. 디캔팅(decanting)은 잠들어 있는 와인에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이다. 좁은 주둥이에 와인을 흘려 넣고 찰랑찰랑 흔들면 분자와 분자 사이에 잠들어 있던 산미가 깨어난다. 과일의 달큼한 향과 타닌의 씁쓰름한 풍미가 깊어진다. 지아(Jia)가 해석한 중국의 전통문화는 호리병이다. 박의 모양을 본떠 좁은 마개와 넓은 몸통으로 디자인했다. 여기에 스테인리스스틸 필터를 더해 와인 산화와 침전물 분리를 맡긴다. 온기와 생생함으로 움츠러든 감각을 깨우자. 봄으로 가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결하다.


호리병 모양의 와인 디캔터 후루 Jia Inc. by Noblessemall.com.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김흥수

 

시선 강탈
루이 비통에서 만들면 스포츠용품조차 범상치 않다

블랙 컬러의 모노그램 이클립스 캔버스로 커버를 만들었다. 공 표면에는 앙증맞게 로고도 박았다. 그리고 라켓 핸들 아래에 그윽하게 로고를 음각하기도 했다. 루이 비통이 만든 제임스 핑퐁 세트의 그럴싸한 모습이다. 이제 전용 핑퐁 테이블만 있으면 완벽할 테니 루이 비통의 가구 디자인 솜씨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건강을 생각하는(!) 루이 비통의 스포츠용품은 탁구 라켓에서 멈추지 않는다. 줄넘기인 크리스토퍼 점프 로프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블랙 컬러의 모노그램 이클립스 캔버스로 손잡이를 감싸고 시그너처 전용 파우치까지 있어 멋 내기에도 그만이다.

Louis Vuitton.

 

에디터 전종현(harry.jun@noblesse.com)
사진 김흥수

 

제왕의 선택
프랑스의 도자기 세브르는 270여 년 동안 권력자의 사랑을 받으며 전설이 되었다.

루이 15세, 나폴레옹, 엘리자베스 2세, 로스차일드 가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당대를 호령한 권력자인 동시에 예술 애호가였다는 것이다. 특히 1738년 시작해 현재 국가 소유의 유일한 관요로 살아남은 프랑스의 세브르(Sevres) 자기는 그들에게 찬탄의 대상이었다. 21세기 들어 세브르 부흥 운동이 일어나면서 세브르 국립 도자 제작소에서는 문화부 소속 장인들이 200여 년 전 만들어놓은 몰드를 바탕으로 한두 점의 에디션을 현실로 불러오는 중이다. 사진의 촛대를 보라.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구워 대리석을 연상시키는 이 도자기 조각은 눈이 부실 정도로 고귀한 흰색과 금장식, 치밀한 무늬와 생동감 넘치는 표현 기법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러시아 예카테리나 여제의 무한한 사랑을 받은 세브르의 ‘비스킷’ 컬렉션을 대표할 만한 걸작이다. 세브르의 무수한 작품은 아시아 최초로 세브르를 다룰 권리를 획득한 한국의 에르미트에서 만날 수 있다.

에르미트

 

에디터 전종현(harry.jun@noblesse.com)
사진 김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