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Picks!
감도높은 취향과 안목을 갖춘 <노블레스> 에디터들이 골랐습니다. 한 여름의 무더위를 해소시켜주는, 뻔하지 않은 이달의 위시 리스트.
01 PARTsPARTs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지난달 말 옷장 속에서 3년 넘게 빛을 보지 못한 가방 몇 개를 정리했다. 그동안 그것을 외면한 이유는 단 하나, 너무 무거워서다. 한때 유행한 큰 메탈 장식의 무거운 레더 백은 어느새 거추장스러움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5개의 백은 젊고 팔팔한 사촌 동생에게 입양됐다. 몇 주째 그 빈자리를 헛헛하게 바라보던 내가 새롭게 찾아낸 건 가볍고 부드러운 쿠션감의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여행과 비즈니스 트립 둘 다를 위한 클러치를 탈착 형태로 디자인해 유용하기까지! 역시 패션계의 해결사, 임선옥 디자이너답다. _김이신
02 Ligne Blanche 앤디 워홀 캠벨 캔들
얼마나 깊게 잤는지 측정해주는 수면 앱을 사용한다. 그 수치가 신경 쓰이는 탓에 낮은 숫자가 나오면 (기분 탓인지 몰 라도) 그날 하루가 피곤하다. ‘잘’ 자보고 싶어 베개도 바꾸고 따뜻한 차도 마셔봤지만 모두 헛수고. 어느 날 별생각 없이 캔들 워머에 향초를 올려놓고 잤는데 퍼센티지가 20%나 뛰는 기적이 일어났다. 덕분에 새 취미는 향초 모으기다. 최근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앤디 워홀 캠벨 캔들. 토마토와 오이의 싱그러운 향을 내뿜는 것은 물론, 작품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관은 데커레이션용으로도 그만이다. _이효정
03 O, Tapis GUR 러그
마감 때는 꼭 집 안 대청소를 하고 싶다. 학창 시절 시험 공부를 미루기 위해 책상을 정리하던 것과 같은 이치다. 서재 책장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다 어느새 책장을 반대편으로 옮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책장이 빠진 빈자리에는 책을 읽기 좋은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었다. 시원한 파도 소리가 들리는 해변의 낭만을 간직한 GUR의 러그는 한 평이 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을 드라마틱하게 바꿔준다. 포르투갈의 전통 방직 공예가가 베틀을 이용해 한 땀 한 땀 제작한 수공예품이라 더욱 근사하다. _김윤영
04 Diabla
‘디아블라’는 스페인의 신생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지난 4월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첫눈에 반해버렸다. 제품도 제품이지만, 발랄한 수영복 차림의 모델 이미지도 한몫했다. 파스텔 컬러를 입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선베드를 비롯해 정원(물론 베란다에도 OK!)에 두면 햇살 아래 더욱 눈부시게 빛날 가구와 여름밤의 낭만을 책임질 조명을 선보인다. 아웃도어용이라고 하지만 거실에 두어도 손색없는 디자인이다. 아직 국내 수입처는 없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 연마한 직구 실력이 있다. _이재연
05 Memo by La Perva 인레 향수
2년 전, 국내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던 프랑스 니치 향수 ‘메모’가 라페르바를 통해 다시 돌아왔다. 메모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향이다. 모든 향은 크리에이터 클라라 몰로이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얻은 추억에서 영감 받아 만드는데, 하나 같이 생소하고 실험적이다. 대표적인 향수 인레는 미얀마 인레 호수에 구름이 드리워진 광경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향을 맡아보면 그녀가 얼마나 달콤한 무드 속에서 호수를 바라봤을지 상상할 수 있다. 골드 패키지에 담은 달큼한 향은 사랑스러운 여자의 살내음 같은 느낌이다. _김애림
06 Burberry 베이스볼 캡
이번 달 출장으로 얼굴 상태가 엉망이 됐다. 이탈리아의 뜨거운 햇살에 겨우내 공들여 관리한 주근깨는 더욱 선명해졌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붓결이 푸석푸석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서머 시즌을 맞아 얼굴을 스타일리시하게 가려줄 모자가 필요하다는 결론. 인천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공항의 면세점을 어슬렁거리던 중 버버리의 베이스볼 캡이 눈에 들어왔다. 버버리 특유의 오리지널 체크 패턴이지만 영문 그라피티를 더해 감각적이고, 모자 하나로도 주위의 시선을 강탈할 수 있을 것 같다. _정순영
07 Tory Burch 튜브톱 스윔웨어
이젠 마감 후 어디든 가지 않으면 안되는 병에 걸렸다. 그래서 7월엔 휴식 겸 여름휴가로 방콕에 간다. 하루 종일 수영하고 밥 먹고 수영하고 자고를 반복할 계획이다. 매일 수영하려면 여러 벌의 수영복은 필수. 이미 몇 벌 있지만 수영복 욕심이 날로 커져 마지막으로 한 벌만 더 사기로 했다. 내가 가진 수영복은 심플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라 좀 더 여성스럽고 귀여운 디자인을 찾던 중 촘촘하게 프릴 주름이 잡힌 토리 버치의 튜브톱 수영복이 눈에 들어왔다. 탈착 가능한 어깨 스트랩까지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_김유진
08 GMU Cafe
<노블레스 맨> 프리랜스 에디터이자 20년 넘게 알아온 친구인 이승률 기자가 제2의 삶을 찾았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한남동 의류 편집숍 1층에 GMU 카페를 오픈한 것. 본인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선택이지만, 어릴 적부터 ‘금수저’라 불려온 그에게 ‘카페 대표’라는 타이틀은 왠지 필연으로 보인다. 까다로운 취향과 입맛으로 고른 커피와 미국의 유명 티 브랜드 스티븐스미스 티를 비롯해 신선한 유기농 과일로 만든 주스, 맥주 등을 선보인다. 이번 마감이 끝나면 넓은 테라스 자리를 장악하고 맥주를 마셔야겠다. _문지영
09 Microsoft 서피스북2
조만간 제대로 된 고성능 노트북을 살 생각이다. 출퇴근용으로 가지고 놀 태블릿 PC도 눈여겨보고 있다. 하지만 둘 다 사는 건 욕심이겠지? 물론 대안이 있다. 바로 서피스북2. 이건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접거나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웬만한 데스크톱 PC를 능가하는 사양을 갖춰 영상 편집 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도 문제없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 딱 태블릿 PC와 노트북을 따로 사는 것만큼 비싸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그 실용성과 미려한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겼는데. _황제웅
10 Fendi Men by Seeone Eyewear 선글라스
한여름이라 선글라스를 택한 건 아니다. 사실 선글라스는 눈의 노화 방지를 위해 계절을 막론하고 잠깐의 외출에도 함께하는 게 좋으니까. 결국 언제나 곁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 골라야겠다. 너무 화려해 착용기간이 1~2년에 지나지 않을 것, 한끗 차이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압도할 것, 내 큰 얼굴을 커버 할 것, 쓰지 않은 듯 가벼울 것 등의 요소! 날카로운(?) 나의 조건을 충족하는 녀석을 마침내 펜디 맨에서 찾았다. 그런데 큰일이다. 기사에 쓰는 족족 사들이니 말이다. _이현상
11 Fish Design 트라이 트레이 라운드
한 장에 수십, 수백만원 하는 접시에 돈을 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걸 들여봤자 과자 부스러기나 말라비틀어진 치즈 쪼가리를 받치는 쓰임을 면하지 못할 게 뻔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접시라면 하나 가지고 싶다. 이탈리아의 거장 가에타노 페셰의 숨결이 깃들어서가 아니라, 청량감을 주는 푸른색의 조합과 흘러내리는 듯한 디자인이 올여름 내게 뭔지 모를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아서다. 멋진 접시 사는 것을 독특한 취향에 빠진 고상한 취미 정도로 치부해온 내 과거가 창피할 정도. 노블레스몰에서 살 수 있다. _이영균
12 Hera 플레쉬-온 아이 세럼
사무실 책상에 난데 없이 아이 제품을 추가했다. 부쩍 느껴지는 눈가 건조와 주름 때문이다. 키보드를 치다가도 손 씻을 필요없이 바로 바를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터를 탑재한 이 제품을 선택했다. 특수 금속 합금인 자막(ZAMAC) 소재라 상온에서도 늘 차가운 상태를 유지한다. 마사저 부분과 입구 방향을 달리해 마사지를 하며 안으로 내용물이 다시 밀려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디테일까지 갖췄다. 보습과 탄력뿐 아니라 브라이트닝 효과를 겸비했다고 하니 광대 윗 부분의 기미 개선 효과까지 기대해보려 한다. _이혜진
01 PARTsPARTs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지난달 말 옷장 속에서 3년 넘게 빛을 보지 못한 가방 몇 개를 정리했다. 그동안 그것을 외면한 이유는 단 하나, 너무 무거워서다. 한때 유행한 큰 메탈 장식의 무거운 레더 백은 어느새 거추장스러움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5개의 백은 젊고 팔팔한 사촌 동생에게 입양됐다. 몇 주째 그 빈자리를 헛헛하게 바라보던 내가 새롭게 찾아낸 건 가볍고 부드러운 쿠션감의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여행과 비즈니스 트립 둘 다를 위한 클러치를 탈착 형태로 디자인해 유용하기까지! 역시 패션계의 해결사, 임선옥 디자이너답다. _김이신
02 Ligne Blanche 앤디 워홀 캠벨 캔들
얼마나 깊게 잤는지 측정해주는 수면 앱을 사용한다. 그 수치가 신경 쓰이는 탓에 낮은 숫자가 나오면 (기분 탓인지 몰 라도) 그날 하루가 피곤하다. ‘잘’ 자보고 싶어 베개도 바꾸고 따뜻한 차도 마셔봤지만 모두 헛수고. 어느 날 별생각 없이 캔들 워머에 향초를 올려놓고 잤는데 퍼센티지가 20%나 뛰는 기적이 일어났다. 덕분에 새 취미는 향초 모으기다. 최근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앤디 워홀 캠벨 캔들. 토마토와 오이의 싱그러운 향을 내뿜는 것은 물론, 작품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관은 데커레이션용으로도 그만이다. _이효정
03 O, Tapis GUR 러그
마감 때는 꼭 집 안 대청소를 하고 싶다. 학창 시절 시험 공부를 미루기 위해 책상을 정리하던 것과 같은 이치다. 서재 책장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다 어느새 책장을 반대편으로 옮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책장이 빠진 빈자리에는 책을 읽기 좋은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었다. 시원한 파도 소리가 들리는 해변의 낭만을 간직한 GUR의 러그는 한 평이 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을 드라마틱하게 바꿔준다. 포르투갈의 전통 방직 공예가가 베틀을 이용해 한 땀 한 땀 제작한 수공예품이라 더욱 근사하다. _김윤영
04 Diabla
‘디아블라’는 스페인의 신생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지난 4월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첫눈에 반해버렸다. 제품도 제품이지만, 발랄한 수영복 차림의 모델 이미지도 한몫했다. 파스텔 컬러를 입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선베드를 비롯해 정원(물론 베란다에도 OK!)에 두면 햇살 아래 더욱 눈부시게 빛날 가구와 여름밤의 낭만을 책임질 조명을 선보인다. 아웃도어용이라고 하지만 거실에 두어도 손색없는 디자인이다. 아직 국내 수입처는 없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 연마한 직구 실력이 있다. _이재연
05 Memo by La Perva 인레 향수
2년 전, 국내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던 프랑스 니치 향수 ‘메모’가 라페르바를 통해 다시 돌아왔다. 메모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향이다. 모든 향은 크리에이터 클라라 몰로이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얻은 추억에서 영감 받아 만드는데, 하나 같이 생소하고 실험적이다. 대표적인 향수 인레는 미얀마 인레 호수에 구름이 드리워진 광경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향을 맡아보면 그녀가 얼마나 달콤한 무드 속에서 호수를 바라봤을지 상상할 수 있다. 골드 패키지에 담은 달큼한 향은 사랑스러운 여자의 살내음 같은 느낌이다. _김애림
06 Burberry 베이스볼 캡
이번 달 출장으로 얼굴 상태가 엉망이 됐다. 이탈리아의 뜨거운 햇살에 겨우내 공들여 관리한 주근깨는 더욱 선명해졌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붓결이 푸석푸석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서머 시즌을 맞아 얼굴을 스타일리시하게 가려줄 모자가 필요하다는 결론. 인천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공항의 면세점을 어슬렁거리던 중 버버리의 베이스볼 캡이 눈에 들어왔다. 버버리 특유의 오리지널 체크 패턴이지만 영문 그라피티를 더해 감각적이고, 모자 하나로도 주위의 시선을 강탈할 수 있을 것 같다. _정순영
07 Tory Burch 튜브톱 스윔웨어
이젠 마감 후 어디든 가지 않으면 안되는 병에 걸렸다. 그래서 7월엔 휴식 겸 여름휴가로 방콕에 간다. 하루 종일 수영하고 밥 먹고 수영하고 자고를 반복할 계획이다. 매일 수영하려면 여러 벌의 수영복은 필수. 이미 몇 벌 있지만 수영복 욕심이 날로 커져 마지막으로 한 벌만 더 사기로 했다. 내가 가진 수영복은 심플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라 좀 더 여성스럽고 귀여운 디자인을 찾던 중 촘촘하게 프릴 주름이 잡힌 토리 버치의 튜브톱 수영복이 눈에 들어왔다. 탈착 가능한 어깨 스트랩까지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_김유진
08 GMU Cafe
<노블레스 맨> 프리랜스 에디터이자 20년 넘게 알아온 친구인 이승률 기자가 제2의 삶을 찾았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한남동 의류 편집숍 1층에 GMU 카페를 오픈한 것. 본인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선택이지만, 어릴 적부터 ‘금수저’라 불려온 그에게 ‘카페 대표’라는 타이틀은 왠지 필연으로 보인다. 까다로운 취향과 입맛으로 고른 커피와 미국의 유명 티 브랜드 스티븐스미스 티를 비롯해 신선한 유기농 과일로 만든 주스, 맥주 등을 선보인다. 이번 마감이 끝나면 넓은 테라스 자리를 장악하고 맥주를 마셔야겠다. _문지영
09 Microsoft 서피스북2
조만간 제대로 된 고성능 노트북을 살 생각이다. 출퇴근용으로 가지고 놀 태블릿 PC도 눈여겨보고 있다. 하지만 둘 다 사는 건 욕심이겠지? 물론 대안이 있다. 바로 서피스북2. 이건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접거나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웬만한 데스크톱 PC를 능가하는 사양을 갖춰 영상 편집 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도 문제없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 딱 태블릿 PC와 노트북을 따로 사는 것만큼 비싸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그 실용성과 미려한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겼는데. _황제웅
10 Fendi Men by Seeone Eyewear 선글라스
한여름이라 선글라스를 택한 건 아니다. 사실 선글라스는 눈의 노화 방지를 위해 계절을 막론하고 잠깐의 외출에도 함께하는 게 좋으니까. 결국 언제나 곁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 골라야겠다. 너무 화려해 착용기간이 1~2년에 지나지 않을 것, 한끗 차이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압도할 것, 내 큰 얼굴을 커버 할 것, 쓰지 않은 듯 가벼울 것 등의 요소! 날카로운(?) 나의 조건을 충족하는 녀석을 마침내 펜디 맨에서 찾았다. 그런데 큰일이다. 기사에 쓰는 족족 사들이니 말이다. _이현상
11 Fish Design 트라이 트레이 라운드
한 장에 수십, 수백만원 하는 접시에 돈을 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걸 들여봤자 과자 부스러기나 말라비틀어진 치즈 쪼가리를 받치는 쓰임을 면하지 못할 게 뻔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접시라면 하나 가지고 싶다. 이탈리아의 거장 가에타노 페셰의 숨결이 깃들어서가 아니라, 청량감을 주는 푸른색의 조합과 흘러내리는 듯한 디자인이 올여름 내게 뭔지 모를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아서다. 멋진 접시 사는 것을 독특한 취향에 빠진 고상한 취미 정도로 치부해온 내 과거가 창피할 정도. 노블레스몰에서 살 수 있다. _이영균
12 Hera 플레쉬-온 아이 세럼
사무실 책상에 난데 없이 아이 제품을 추가했다. 부쩍 느껴지는 눈가 건조와 주름 때문이다. 키보드를 치다가도 손 씻을 필요없이 바로 바를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터를 탑재한 이 제품을 선택했다. 특수 금속 합금인 자막(ZAMAC) 소재라 상온에서도 늘 차가운 상태를 유지한다. 마사저 부분과 입구 방향을 달리해 마사지를 하며 안으로 내용물이 다시 밀려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디테일까지 갖췄다. 보습과 탄력뿐 아니라 브라이트닝 효과를 겸비했다고 하니 광대 윗 부분의 기미 개선 효과까지 기대해보려 한다. _이혜진
01 PARTsPARTs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지난달 말 옷장 속에서 3년 넘게 빛을 보지 못한 가방 몇 개를 정리했다. 그동안 그것을 외면한 이유는 단 하나, 너무 무거워서다. 한때 유행한 큰 메탈 장식의 무거운 레더 백은 어느새 거추장스러움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5개의 백은 젊고 팔팔한 사촌 동생에게 입양됐다. 몇 주째 그 빈자리를 헛헛하게 바라보던 내가 새롭게 찾아낸 건 가볍고 부드러운 쿠션감의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여행과 비즈니스 트립 둘 다를 위한 클러치를 탈착 형태로 디자인해 유용하기까지! 역시 패션계의 해결사, 임선옥 디자이너답다. _김이신
02 Ligne Blanche 앤디 워홀 캠벨 캔들
얼마나 깊게 잤는지 측정해주는 수면 앱을 사용한다. 그 수치가 신경 쓰이는 탓에 낮은 숫자가 나오면 (기분 탓인지 몰 라도) 그날 하루가 피곤하다. ‘잘’ 자보고 싶어 베개도 바꾸고 따뜻한 차도 마셔봤지만 모두 헛수고. 어느 날 별생각 없이 캔들 워머에 향초를 올려놓고 잤는데 퍼센티지가 20%나 뛰는 기적이 일어났다. 덕분에 새 취미는 향초 모으기다. 최근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앤디 워홀 캠벨 캔들. 토마토와 오이의 싱그러운 향을 내뿜는 것은 물론, 작품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관은 데커레이션용으로도 그만이다. _이효정
03 O, Tapis GUR 러그
마감 때는 꼭 집 안 대청소를 하고 싶다. 학창 시절 시험 공부를 미루기 위해 책상을 정리하던 것과 같은 이치다. 서재 책장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다 어느새 책장을 반대편으로 옮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책장이 빠진 빈자리에는 책을 읽기 좋은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었다. 시원한 파도 소리가 들리는 해변의 낭만을 간직한 GUR의 러그는 한 평이 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을 드라마틱하게 바꿔준다. 포르투갈의 전통 방직 공예가가 베틀을 이용해 한 땀 한 땀 제작한 수공예품이라 더욱 근사하다. _김윤영
04 Diabla
‘디아블라’는 스페인의 신생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지난 4월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첫눈에 반해버렸다. 제품도 제품이지만, 발랄한 수영복 차림의 모델 이미지도 한몫했다. 파스텔 컬러를 입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선베드를 비롯해 정원(물론 베란다에도 OK!)에 두면 햇살 아래 더욱 눈부시게 빛날 가구와 여름밤의 낭만을 책임질 조명을 선보인다. 아웃도어용이라고 하지만 거실에 두어도 손색없는 디자인이다. 아직 국내 수입처는 없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 연마한 직구 실력이 있다. _이재연
05 Memo by La Perva 인레 향수
2년 전, 국내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던 프랑스 니치 향수 ‘메모’가 라페르바를 통해 다시 돌아왔다. 메모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향이다. 모든 향은 크리에이터 클라라 몰로이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얻은 추억에서 영감 받아 만드는데, 하나 같이 생소하고 실험적이다. 대표적인 향수 인레는 미얀마 인레 호수에 구름이 드리워진 광경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향을 맡아보면 그녀가 얼마나 달콤한 무드 속에서 호수를 바라봤을지 상상할 수 있다. 골드 패키지에 담은 달큼한 향은 사랑스러운 여자의 살내음 같은 느낌이다. _김애림
06 Burberry 베이스볼 캡
이번 달 출장으로 얼굴 상태가 엉망이 됐다. 이탈리아의 뜨거운 햇살에 겨우내 공들여 관리한 주근깨는 더욱 선명해졌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붓결이 푸석푸석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서머 시즌을 맞아 얼굴을 스타일리시하게 가려줄 모자가 필요하다는 결론. 인천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공항의 면세점을 어슬렁거리던 중 버버리의 베이스볼 캡이 눈에 들어왔다. 버버리 특유의 오리지널 체크 패턴이지만 영문 그라피티를 더해 감각적이고, 모자 하나로도 주위의 시선을 강탈할 수 있을 것 같다. _정순영
07 Tory Burch 튜브톱 스윔웨어
이젠 마감 후 어디든 가지 않으면 안되는 병에 걸렸다. 그래서 7월엔 휴식 겸 여름휴가로 방콕에 간다. 하루 종일 수영하고 밥 먹고 수영하고 자고를 반복할 계획이다. 매일 수영하려면 여러 벌의 수영복은 필수. 이미 몇 벌 있지만 수영복 욕심이 날로 커져 마지막으로 한 벌만 더 사기로 했다. 내가 가진 수영복은 심플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라 좀 더 여성스럽고 귀여운 디자인을 찾던 중 촘촘하게 프릴 주름이 잡힌 토리 버치의 튜브톱 수영복이 눈에 들어왔다. 탈착 가능한 어깨 스트랩까지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_김유진
08 GMU Cafe
<노블레스 맨> 프리랜스 에디터이자 20년 넘게 알아온 친구인 이승률 기자가 제2의 삶을 찾았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한남동 의류 편집숍 1층에 GMU 카페를 오픈한 것. 본인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선택이지만, 어릴 적부터 ‘금수저’라 불려온 그에게 ‘카페 대표’라는 타이틀은 왠지 필연으로 보인다. 까다로운 취향과 입맛으로 고른 커피와 미국의 유명 티 브랜드 스티븐스미스 티를 비롯해 신선한 유기농 과일로 만든 주스, 맥주 등을 선보인다. 이번 마감이 끝나면 넓은 테라스 자리를 장악하고 맥주를 마셔야겠다. _문지영
09 Microsoft 서피스북2
조만간 제대로 된 고성능 노트북을 살 생각이다. 출퇴근용으로 가지고 놀 태블릿 PC도 눈여겨보고 있다. 하지만 둘 다 사는 건 욕심이겠지? 물론 대안이 있다. 바로 서피스북2. 이건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접거나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웬만한 데스크톱 PC를 능가하는 사양을 갖춰 영상 편집 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도 문제없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 딱 태블릿 PC와 노트북을 따로 사는 것만큼 비싸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그 실용성과 미려한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겼는데. _황제웅
10 Fendi Men by Seeone Eyewear 선글라스
한여름이라 선글라스를 택한 건 아니다. 사실 선글라스는 눈의 노화 방지를 위해 계절을 막론하고 잠깐의 외출에도 함께하는 게 좋으니까. 결국 언제나 곁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 골라야겠다. 너무 화려해 착용기간이 1~2년에 지나지 않을 것, 한끗 차이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압도할 것, 내 큰 얼굴을 커버 할 것, 쓰지 않은 듯 가벼울 것 등의 요소! 날카로운(?) 나의 조건을 충족하는 녀석을 마침내 펜디 맨에서 찾았다. 그런데 큰일이다. 기사에 쓰는 족족 사들이니 말이다. _이현상
11 Fish Design 트라이 트레이 라운드
한 장에 수십, 수백만원 하는 접시에 돈을 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걸 들여봤자 과자 부스러기나 말라비틀어진 치즈 쪼가리를 받치는 쓰임을 면하지 못할 게 뻔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접시라면 하나 가지고 싶다. 이탈리아의 거장 가에타노 페셰의 숨결이 깃들어서가 아니라, 청량감을 주는 푸른색의 조합과 흘러내리는 듯한 디자인이 올여름 내게 뭔지 모를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아서다. 멋진 접시 사는 것을 독특한 취향에 빠진 고상한 취미 정도로 치부해온 내 과거가 창피할 정도. 노블레스몰에서 살 수 있다. _이영균
12 Hera 플레쉬-온 아이 세럼
사무실 책상에 난데 없이 아이 제품을 추가했다. 부쩍 느껴지는 눈가 건조와 주름 때문이다. 키보드를 치다가도 손 씻을 필요없이 바로 바를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터를 탑재한 이 제품을 선택했다. 특수 금속 합금인 자막(ZAMAC) 소재라 상온에서도 늘 차가운 상태를 유지한다. 마사저 부분과 입구 방향을 달리해 마사지를 하며 안으로 내용물이 다시 밀려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디테일까지 갖췄다. 보습과 탄력뿐 아니라 브라이트닝 효과를 겸비했다고 하니 광대 윗 부분의 기미 개선 효과까지 기대해보려 한다. _이혜진
01 PARTsPARTs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지난달 말 옷장 속에서 3년 넘게 빛을 보지 못한 가방 몇 개를 정리했다. 그동안 그것을 외면한 이유는 단 하나, 너무 무거워서다. 한때 유행한 큰 메탈 장식의 무거운 레더 백은 어느새 거추장스러움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5개의 백은 젊고 팔팔한 사촌 동생에게 입양됐다. 몇 주째 그 빈자리를 헛헛하게 바라보던 내가 새롭게 찾아낸 건 가볍고 부드러운 쿠션감의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여행과 비즈니스 트립 둘 다를 위한 클러치를 탈착 형태로 디자인해 유용하기까지! 역시 패션계의 해결사, 임선옥 디자이너답다. _김이신
02 Ligne Blanche 앤디 워홀 캠벨 캔들
얼마나 깊게 잤는지 측정해주는 수면 앱을 사용한다. 그 수치가 신경 쓰이는 탓에 낮은 숫자가 나오면 (기분 탓인지 몰 라도) 그날 하루가 피곤하다. ‘잘’ 자보고 싶어 베개도 바꾸고 따뜻한 차도 마셔봤지만 모두 헛수고. 어느 날 별생각 없이 캔들 워머에 향초를 올려놓고 잤는데 퍼센티지가 20%나 뛰는 기적이 일어났다. 덕분에 새 취미는 향초 모으기다. 최근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앤디 워홀 캠벨 캔들. 토마토와 오이의 싱그러운 향을 내뿜는 것은 물론, 작품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관은 데커레이션용으로도 그만이다. _이효정
03 O, Tapis GUR 러그
마감 때는 꼭 집 안 대청소를 하고 싶다. 학창 시절 시험 공부를 미루기 위해 책상을 정리하던 것과 같은 이치다. 서재 책장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다 어느새 책장을 반대편으로 옮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책장이 빠진 빈자리에는 책을 읽기 좋은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었다. 시원한 파도 소리가 들리는 해변의 낭만을 간직한 GUR의 러그는 한 평이 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을 드라마틱하게 바꿔준다. 포르투갈의 전통 방직 공예가가 베틀을 이용해 한 땀 한 땀 제작한 수공예품이라 더욱 근사하다. _김윤영
04 Diabla
‘디아블라’는 스페인의 신생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지난 4월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첫눈에 반해버렸다. 제품도 제품이지만, 발랄한 수영복 차림의 모델 이미지도 한몫했다. 파스텔 컬러를 입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선베드를 비롯해 정원(물론 베란다에도 OK!)에 두면 햇살 아래 더욱 눈부시게 빛날 가구와 여름밤의 낭만을 책임질 조명을 선보인다. 아웃도어용이라고 하지만 거실에 두어도 손색없는 디자인이다. 아직 국내 수입처는 없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 연마한 직구 실력이 있다. _이재연
05 Memo by La Perva 인레 향수
2년 전, 국내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던 프랑스 니치 향수 ‘메모’가 라페르바를 통해 다시 돌아왔다. 메모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향이다. 모든 향은 크리에이터 클라라 몰로이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얻은 추억에서 영감 받아 만드는데, 하나 같이 생소하고 실험적이다. 대표적인 향수 인레는 미얀마 인레 호수에 구름이 드리워진 광경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향을 맡아보면 그녀가 얼마나 달콤한 무드 속에서 호수를 바라봤을지 상상할 수 있다. 골드 패키지에 담은 달큼한 향은 사랑스러운 여자의 살내음 같은 느낌이다. _김애림
06 Burberry 베이스볼 캡
이번 달 출장으로 얼굴 상태가 엉망이 됐다. 이탈리아의 뜨거운 햇살에 겨우내 공들여 관리한 주근깨는 더욱 선명해졌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붓결이 푸석푸석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서머 시즌을 맞아 얼굴을 스타일리시하게 가려줄 모자가 필요하다는 결론. 인천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공항의 면세점을 어슬렁거리던 중 버버리의 베이스볼 캡이 눈에 들어왔다. 버버리 특유의 오리지널 체크 패턴이지만 영문 그라피티를 더해 감각적이고, 모자 하나로도 주위의 시선을 강탈할 수 있을 것 같다. _정순영
07 Tory Burch 튜브톱 스윔웨어
이젠 마감 후 어디든 가지 않으면 안되는 병에 걸렸다. 그래서 7월엔 휴식 겸 여름휴가로 방콕에 간다. 하루 종일 수영하고 밥 먹고 수영하고 자고를 반복할 계획이다. 매일 수영하려면 여러 벌의 수영복은 필수. 이미 몇 벌 있지만 수영복 욕심이 날로 커져 마지막으로 한 벌만 더 사기로 했다. 내가 가진 수영복은 심플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라 좀 더 여성스럽고 귀여운 디자인을 찾던 중 촘촘하게 프릴 주름이 잡힌 토리 버치의 튜브톱 수영복이 눈에 들어왔다. 탈착 가능한 어깨 스트랩까지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_김유진
08 GMU Cafe
<노블레스 맨> 프리랜스 에디터이자 20년 넘게 알아온 친구인 이승률 기자가 제2의 삶을 찾았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한남동 의류 편집숍 1층에 GMU 카페를 오픈한 것. 본인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선택이지만, 어릴 적부터 ‘금수저’라 불려온 그에게 ‘카페 대표’라는 타이틀은 왠지 필연으로 보인다. 까다로운 취향과 입맛으로 고른 커피와 미국의 유명 티 브랜드 스티븐스미스 티를 비롯해 신선한 유기농 과일로 만든 주스, 맥주 등을 선보인다. 이번 마감이 끝나면 넓은 테라스 자리를 장악하고 맥주를 마셔야겠다. _문지영
09 Microsoft 서피스북2
조만간 제대로 된 고성능 노트북을 살 생각이다. 출퇴근용으로 가지고 놀 태블릿 PC도 눈여겨보고 있다. 하지만 둘 다 사는 건 욕심이겠지? 물론 대안이 있다. 바로 서피스북2. 이건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접거나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웬만한 데스크톱 PC를 능가하는 사양을 갖춰 영상 편집 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도 문제없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 딱 태블릿 PC와 노트북을 따로 사는 것만큼 비싸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그 실용성과 미려한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겼는데. _황제웅
10 Fendi Men by Seeone Eyewear 선글라스
한여름이라 선글라스를 택한 건 아니다. 사실 선글라스는 눈의 노화 방지를 위해 계절을 막론하고 잠깐의 외출에도 함께하는 게 좋으니까. 결국 언제나 곁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 골라야겠다. 너무 화려해 착용기간이 1~2년에 지나지 않을 것, 한끗 차이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압도할 것, 내 큰 얼굴을 커버 할 것, 쓰지 않은 듯 가벼울 것 등의 요소! 날카로운(?) 나의 조건을 충족하는 녀석을 마침내 펜디 맨에서 찾았다. 그런데 큰일이다. 기사에 쓰는 족족 사들이니 말이다. _이현상
11 Fish Design 트라이 트레이 라운드
한 장에 수십, 수백만원 하는 접시에 돈을 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걸 들여봤자 과자 부스러기나 말라비틀어진 치즈 쪼가리를 받치는 쓰임을 면하지 못할 게 뻔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접시라면 하나 가지고 싶다. 이탈리아의 거장 가에타노 페셰의 숨결이 깃들어서가 아니라, 청량감을 주는 푸른색의 조합과 흘러내리는 듯한 디자인이 올여름 내게 뭔지 모를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아서다. 멋진 접시 사는 것을 독특한 취향에 빠진 고상한 취미 정도로 치부해온 내 과거가 창피할 정도. 노블레스몰에서 살 수 있다. _이영균
12 Hera 플레쉬-온 아이 세럼
사무실 책상에 난데 없이 아이 제품을 추가했다. 부쩍 느껴지는 눈가 건조와 주름 때문이다. 키보드를 치다가도 손 씻을 필요없이 바로 바를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터를 탑재한 이 제품을 선택했다. 특수 금속 합금인 자막(ZAMAC) 소재라 상온에서도 늘 차가운 상태를 유지한다. 마사저 부분과 입구 방향을 달리해 마사지를 하며 안으로 내용물이 다시 밀려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디테일까지 갖췄다. 보습과 탄력뿐 아니라 브라이트닝 효과를 겸비했다고 하니 광대 윗 부분의 기미 개선 효과까지 기대해보려 한다. _이혜진
01 PARTsPARTs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지난달 말 옷장 속에서 3년 넘게 빛을 보지 못한 가방 몇 개를 정리했다. 그동안 그것을 외면한 이유는 단 하나, 너무 무거워서다. 한때 유행한 큰 메탈 장식의 무거운 레더 백은 어느새 거추장스러움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5개의 백은 젊고 팔팔한 사촌 동생에게 입양됐다. 몇 주째 그 빈자리를 헛헛하게 바라보던 내가 새롭게 찾아낸 건 가볍고 부드러운 쿠션감의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여행과 비즈니스 트립 둘 다를 위한 클러치를 탈착 형태로 디자인해 유용하기까지! 역시 패션계의 해결사, 임선옥 디자이너답다. _김이신
02 Ligne Blanche 앤디 워홀 캠벨 캔들
얼마나 깊게 잤는지 측정해주는 수면 앱을 사용한다. 그 수치가 신경 쓰이는 탓에 낮은 숫자가 나오면 (기분 탓인지 몰 라도) 그날 하루가 피곤하다. ‘잘’ 자보고 싶어 베개도 바꾸고 따뜻한 차도 마셔봤지만 모두 헛수고. 어느 날 별생각 없이 캔들 워머에 향초를 올려놓고 잤는데 퍼센티지가 20%나 뛰는 기적이 일어났다. 덕분에 새 취미는 향초 모으기다. 최근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앤디 워홀 캠벨 캔들. 토마토와 오이의 싱그러운 향을 내뿜는 것은 물론, 작품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관은 데커레이션용으로도 그만이다. _이효정
03 O, Tapis GUR 러그
마감 때는 꼭 집 안 대청소를 하고 싶다. 학창 시절 시험 공부를 미루기 위해 책상을 정리하던 것과 같은 이치다. 서재 책장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다 어느새 책장을 반대편으로 옮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책장이 빠진 빈자리에는 책을 읽기 좋은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었다. 시원한 파도 소리가 들리는 해변의 낭만을 간직한 GUR의 러그는 한 평이 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을 드라마틱하게 바꿔준다. 포르투갈의 전통 방직 공예가가 베틀을 이용해 한 땀 한 땀 제작한 수공예품이라 더욱 근사하다. _김윤영
04 Diabla
‘디아블라’는 스페인의 신생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지난 4월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첫눈에 반해버렸다. 제품도 제품이지만, 발랄한 수영복 차림의 모델 이미지도 한몫했다. 파스텔 컬러를 입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선베드를 비롯해 정원(물론 베란다에도 OK!)에 두면 햇살 아래 더욱 눈부시게 빛날 가구와 여름밤의 낭만을 책임질 조명을 선보인다. 아웃도어용이라고 하지만 거실에 두어도 손색없는 디자인이다. 아직 국내 수입처는 없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 연마한 직구 실력이 있다. _이재연
05 Memo by La Perva 인레 향수
2년 전, 국내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던 프랑스 니치 향수 ‘메모’가 라페르바를 통해 다시 돌아왔다. 메모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향이다. 모든 향은 크리에이터 클라라 몰로이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얻은 추억에서 영감 받아 만드는데, 하나 같이 생소하고 실험적이다. 대표적인 향수 인레는 미얀마 인레 호수에 구름이 드리워진 광경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향을 맡아보면 그녀가 얼마나 달콤한 무드 속에서 호수를 바라봤을지 상상할 수 있다. 골드 패키지에 담은 달큼한 향은 사랑스러운 여자의 살내음 같은 느낌이다. _김애림
06 Burberry 베이스볼 캡
이번 달 출장으로 얼굴 상태가 엉망이 됐다. 이탈리아의 뜨거운 햇살에 겨우내 공들여 관리한 주근깨는 더욱 선명해졌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붓결이 푸석푸석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서머 시즌을 맞아 얼굴을 스타일리시하게 가려줄 모자가 필요하다는 결론. 인천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공항의 면세점을 어슬렁거리던 중 버버리의 베이스볼 캡이 눈에 들어왔다. 버버리 특유의 오리지널 체크 패턴이지만 영문 그라피티를 더해 감각적이고, 모자 하나로도 주위의 시선을 강탈할 수 있을 것 같다. _정순영
07 Tory Burch 튜브톱 스윔웨어
이젠 마감 후 어디든 가지 않으면 안되는 병에 걸렸다. 그래서 7월엔 휴식 겸 여름휴가로 방콕에 간다. 하루 종일 수영하고 밥 먹고 수영하고 자고를 반복할 계획이다. 매일 수영하려면 여러 벌의 수영복은 필수. 이미 몇 벌 있지만 수영복 욕심이 날로 커져 마지막으로 한 벌만 더 사기로 했다. 내가 가진 수영복은 심플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라 좀 더 여성스럽고 귀여운 디자인을 찾던 중 촘촘하게 프릴 주름이 잡힌 토리 버치의 튜브톱 수영복이 눈에 들어왔다. 탈착 가능한 어깨 스트랩까지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_김유진
08 GMU Cafe
<노블레스 맨> 프리랜스 에디터이자 20년 넘게 알아온 친구인 이승률 기자가 제2의 삶을 찾았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한남동 의류 편집숍 1층에 GMU 카페를 오픈한 것. 본인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선택이지만, 어릴 적부터 ‘금수저’라 불려온 그에게 ‘카페 대표’라는 타이틀은 왠지 필연으로 보인다. 까다로운 취향과 입맛으로 고른 커피와 미국의 유명 티 브랜드 스티븐스미스 티를 비롯해 신선한 유기농 과일로 만든 주스, 맥주 등을 선보인다. 이번 마감이 끝나면 넓은 테라스 자리를 장악하고 맥주를 마셔야겠다. _문지영
09 Microsoft 서피스북2
조만간 제대로 된 고성능 노트북을 살 생각이다. 출퇴근용으로 가지고 놀 태블릿 PC도 눈여겨보고 있다. 하지만 둘 다 사는 건 욕심이겠지? 물론 대안이 있다. 바로 서피스북2. 이건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접거나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웬만한 데스크톱 PC를 능가하는 사양을 갖춰 영상 편집 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도 문제없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 딱 태블릿 PC와 노트북을 따로 사는 것만큼 비싸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그 실용성과 미려한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겼는데. _황제웅
10 Fendi Men by Seeone Eyewear 선글라스
한여름이라 선글라스를 택한 건 아니다. 사실 선글라스는 눈의 노화 방지를 위해 계절을 막론하고 잠깐의 외출에도 함께하는 게 좋으니까. 결국 언제나 곁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 골라야겠다. 너무 화려해 착용기간이 1~2년에 지나지 않을 것, 한끗 차이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압도할 것, 내 큰 얼굴을 커버 할 것, 쓰지 않은 듯 가벼울 것 등의 요소! 날카로운(?) 나의 조건을 충족하는 녀석을 마침내 펜디 맨에서 찾았다. 그런데 큰일이다. 기사에 쓰는 족족 사들이니 말이다. _이현상
11 Fish Design 트라이 트레이 라운드
한 장에 수십, 수백만원 하는 접시에 돈을 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걸 들여봤자 과자 부스러기나 말라비틀어진 치즈 쪼가리를 받치는 쓰임을 면하지 못할 게 뻔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접시라면 하나 가지고 싶다. 이탈리아의 거장 가에타노 페셰의 숨결이 깃들어서가 아니라, 청량감을 주는 푸른색의 조합과 흘러내리는 듯한 디자인이 올여름 내게 뭔지 모를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아서다. 멋진 접시 사는 것을 독특한 취향에 빠진 고상한 취미 정도로 치부해온 내 과거가 창피할 정도. 노블레스몰에서 살 수 있다. _이영균
12 Hera 플레쉬-온 아이 세럼
사무실 책상에 난데 없이 아이 제품을 추가했다. 부쩍 느껴지는 눈가 건조와 주름 때문이다. 키보드를 치다가도 손 씻을 필요없이 바로 바를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터를 탑재한 이 제품을 선택했다. 특수 금속 합금인 자막(ZAMAC) 소재라 상온에서도 늘 차가운 상태를 유지한다. 마사저 부분과 입구 방향을 달리해 마사지를 하며 안으로 내용물이 다시 밀려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디테일까지 갖췄다. 보습과 탄력뿐 아니라 브라이트닝 효과를 겸비했다고 하니 광대 윗 부분의 기미 개선 효과까지 기대해보려 한다. _이혜진
01 PARTsPARTs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지난달 말 옷장 속에서 3년 넘게 빛을 보지 못한 가방 몇 개를 정리했다. 그동안 그것을 외면한 이유는 단 하나, 너무 무거워서다. 한때 유행한 큰 메탈 장식의 무거운 레더 백은 어느새 거추장스러움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5개의 백은 젊고 팔팔한 사촌 동생에게 입양됐다. 몇 주째 그 빈자리를 헛헛하게 바라보던 내가 새롭게 찾아낸 건 가볍고 부드러운 쿠션감의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여행과 비즈니스 트립 둘 다를 위한 클러치를 탈착 형태로 디자인해 유용하기까지! 역시 패션계의 해결사, 임선옥 디자이너답다. _김이신
02 Ligne Blanche 앤디 워홀 캠벨 캔들
얼마나 깊게 잤는지 측정해주는 수면 앱을 사용한다. 그 수치가 신경 쓰이는 탓에 낮은 숫자가 나오면 (기분 탓인지 몰 라도) 그날 하루가 피곤하다. ‘잘’ 자보고 싶어 베개도 바꾸고 따뜻한 차도 마셔봤지만 모두 헛수고. 어느 날 별생각 없이 캔들 워머에 향초를 올려놓고 잤는데 퍼센티지가 20%나 뛰는 기적이 일어났다. 덕분에 새 취미는 향초 모으기다. 최근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앤디 워홀 캠벨 캔들. 토마토와 오이의 싱그러운 향을 내뿜는 것은 물론, 작품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관은 데커레이션용으로도 그만이다. _이효정
03 O, Tapis GUR 러그
마감 때는 꼭 집 안 대청소를 하고 싶다. 학창 시절 시험 공부를 미루기 위해 책상을 정리하던 것과 같은 이치다. 서재 책장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다 어느새 책장을 반대편으로 옮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책장이 빠진 빈자리에는 책을 읽기 좋은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었다. 시원한 파도 소리가 들리는 해변의 낭만을 간직한 GUR의 러그는 한 평이 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을 드라마틱하게 바꿔준다. 포르투갈의 전통 방직 공예가가 베틀을 이용해 한 땀 한 땀 제작한 수공예품이라 더욱 근사하다. _김윤영
04 Diabla
‘디아블라’는 스페인의 신생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지난 4월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첫눈에 반해버렸다. 제품도 제품이지만, 발랄한 수영복 차림의 모델 이미지도 한몫했다. 파스텔 컬러를 입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선베드를 비롯해 정원(물론 베란다에도 OK!)에 두면 햇살 아래 더욱 눈부시게 빛날 가구와 여름밤의 낭만을 책임질 조명을 선보인다. 아웃도어용이라고 하지만 거실에 두어도 손색없는 디자인이다. 아직 국내 수입처는 없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 연마한 직구 실력이 있다. _이재연
05 Memo by La Perva 인레 향수
2년 전, 국내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던 프랑스 니치 향수 ‘메모’가 라페르바를 통해 다시 돌아왔다. 메모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향이다. 모든 향은 크리에이터 클라라 몰로이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얻은 추억에서 영감 받아 만드는데, 하나 같이 생소하고 실험적이다. 대표적인 향수 인레는 미얀마 인레 호수에 구름이 드리워진 광경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향을 맡아보면 그녀가 얼마나 달콤한 무드 속에서 호수를 바라봤을지 상상할 수 있다. 골드 패키지에 담은 달큼한 향은 사랑스러운 여자의 살내음 같은 느낌이다. _김애림
06 Burberry 베이스볼 캡
이번 달 출장으로 얼굴 상태가 엉망이 됐다. 이탈리아의 뜨거운 햇살에 겨우내 공들여 관리한 주근깨는 더욱 선명해졌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붓결이 푸석푸석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서머 시즌을 맞아 얼굴을 스타일리시하게 가려줄 모자가 필요하다는 결론. 인천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공항의 면세점을 어슬렁거리던 중 버버리의 베이스볼 캡이 눈에 들어왔다. 버버리 특유의 오리지널 체크 패턴이지만 영문 그라피티를 더해 감각적이고, 모자 하나로도 주위의 시선을 강탈할 수 있을 것 같다. _정순영
07 Tory Burch 튜브톱 스윔웨어
이젠 마감 후 어디든 가지 않으면 안되는 병에 걸렸다. 그래서 7월엔 휴식 겸 여름휴가로 방콕에 간다. 하루 종일 수영하고 밥 먹고 수영하고 자고를 반복할 계획이다. 매일 수영하려면 여러 벌의 수영복은 필수. 이미 몇 벌 있지만 수영복 욕심이 날로 커져 마지막으로 한 벌만 더 사기로 했다. 내가 가진 수영복은 심플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라 좀 더 여성스럽고 귀여운 디자인을 찾던 중 촘촘하게 프릴 주름이 잡힌 토리 버치의 튜브톱 수영복이 눈에 들어왔다. 탈착 가능한 어깨 스트랩까지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_김유진
08 GMU Cafe
<노블레스 맨> 프리랜스 에디터이자 20년 넘게 알아온 친구인 이승률 기자가 제2의 삶을 찾았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한남동 의류 편집숍 1층에 GMU 카페를 오픈한 것. 본인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선택이지만, 어릴 적부터 ‘금수저’라 불려온 그에게 ‘카페 대표’라는 타이틀은 왠지 필연으로 보인다. 까다로운 취향과 입맛으로 고른 커피와 미국의 유명 티 브랜드 스티븐스미스 티를 비롯해 신선한 유기농 과일로 만든 주스, 맥주 등을 선보인다. 이번 마감이 끝나면 넓은 테라스 자리를 장악하고 맥주를 마셔야겠다. _문지영
09 Microsoft 서피스북2
조만간 제대로 된 고성능 노트북을 살 생각이다. 출퇴근용으로 가지고 놀 태블릿 PC도 눈여겨보고 있다. 하지만 둘 다 사는 건 욕심이겠지? 물론 대안이 있다. 바로 서피스북2. 이건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접거나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웬만한 데스크톱 PC를 능가하는 사양을 갖춰 영상 편집 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도 문제없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 딱 태블릿 PC와 노트북을 따로 사는 것만큼 비싸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그 실용성과 미려한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겼는데. _황제웅
10 Fendi Men by Seeone Eyewear 선글라스
한여름이라 선글라스를 택한 건 아니다. 사실 선글라스는 눈의 노화 방지를 위해 계절을 막론하고 잠깐의 외출에도 함께하는 게 좋으니까. 결국 언제나 곁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 골라야겠다. 너무 화려해 착용기간이 1~2년에 지나지 않을 것, 한끗 차이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압도할 것, 내 큰 얼굴을 커버 할 것, 쓰지 않은 듯 가벼울 것 등의 요소! 날카로운(?) 나의 조건을 충족하는 녀석을 마침내 펜디 맨에서 찾았다. 그런데 큰일이다. 기사에 쓰는 족족 사들이니 말이다. _이현상
11 Fish Design 트라이 트레이 라운드
한 장에 수십, 수백만원 하는 접시에 돈을 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걸 들여봤자 과자 부스러기나 말라비틀어진 치즈 쪼가리를 받치는 쓰임을 면하지 못할 게 뻔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접시라면 하나 가지고 싶다. 이탈리아의 거장 가에타노 페셰의 숨결이 깃들어서가 아니라, 청량감을 주는 푸른색의 조합과 흘러내리는 듯한 디자인이 올여름 내게 뭔지 모를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아서다. 멋진 접시 사는 것을 독특한 취향에 빠진 고상한 취미 정도로 치부해온 내 과거가 창피할 정도. 노블레스몰에서 살 수 있다. _이영균
12 Hera 플레쉬-온 아이 세럼
사무실 책상에 난데 없이 아이 제품을 추가했다. 부쩍 느껴지는 눈가 건조와 주름 때문이다. 키보드를 치다가도 손 씻을 필요없이 바로 바를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터를 탑재한 이 제품을 선택했다. 특수 금속 합금인 자막(ZAMAC) 소재라 상온에서도 늘 차가운 상태를 유지한다. 마사저 부분과 입구 방향을 달리해 마사지를 하며 안으로 내용물이 다시 밀려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디테일까지 갖췄다. 보습과 탄력뿐 아니라 브라이트닝 효과를 겸비했다고 하니 광대 윗 부분의 기미 개선 효과까지 기대해보려 한다. _이혜진
01 PARTsPARTs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지난달 말 옷장 속에서 3년 넘게 빛을 보지 못한 가방 몇 개를 정리했다. 그동안 그것을 외면한 이유는 단 하나, 너무 무거워서다. 한때 유행한 큰 메탈 장식의 무거운 레더 백은 어느새 거추장스러움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5개의 백은 젊고 팔팔한 사촌 동생에게 입양됐다. 몇 주째 그 빈자리를 헛헛하게 바라보던 내가 새롭게 찾아낸 건 가볍고 부드러운 쿠션감의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여행과 비즈니스 트립 둘 다를 위한 클러치를 탈착 형태로 디자인해 유용하기까지! 역시 패션계의 해결사, 임선옥 디자이너답다. _김이신
02 Ligne Blanche 앤디 워홀 캠벨 캔들
얼마나 깊게 잤는지 측정해주는 수면 앱을 사용한다. 그 수치가 신경 쓰이는 탓에 낮은 숫자가 나오면 (기분 탓인지 몰 라도) 그날 하루가 피곤하다. ‘잘’ 자보고 싶어 베개도 바꾸고 따뜻한 차도 마셔봤지만 모두 헛수고. 어느 날 별생각 없이 캔들 워머에 향초를 올려놓고 잤는데 퍼센티지가 20%나 뛰는 기적이 일어났다. 덕분에 새 취미는 향초 모으기다. 최근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앤디 워홀 캠벨 캔들. 토마토와 오이의 싱그러운 향을 내뿜는 것은 물론, 작품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관은 데커레이션용으로도 그만이다. _이효정
03 O, Tapis GUR 러그
마감 때는 꼭 집 안 대청소를 하고 싶다. 학창 시절 시험 공부를 미루기 위해 책상을 정리하던 것과 같은 이치다. 서재 책장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다 어느새 책장을 반대편으로 옮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책장이 빠진 빈자리에는 책을 읽기 좋은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었다. 시원한 파도 소리가 들리는 해변의 낭만을 간직한 GUR의 러그는 한 평이 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을 드라마틱하게 바꿔준다. 포르투갈의 전통 방직 공예가가 베틀을 이용해 한 땀 한 땀 제작한 수공예품이라 더욱 근사하다. _김윤영
04 Diabla
‘디아블라’는 스페인의 신생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지난 4월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첫눈에 반해버렸다. 제품도 제품이지만, 발랄한 수영복 차림의 모델 이미지도 한몫했다. 파스텔 컬러를 입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선베드를 비롯해 정원(물론 베란다에도 OK!)에 두면 햇살 아래 더욱 눈부시게 빛날 가구와 여름밤의 낭만을 책임질 조명을 선보인다. 아웃도어용이라고 하지만 거실에 두어도 손색없는 디자인이다. 아직 국내 수입처는 없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 연마한 직구 실력이 있다. _이재연
05 Memo by La Perva 인레 향수
2년 전, 국내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던 프랑스 니치 향수 ‘메모’가 라페르바를 통해 다시 돌아왔다. 메모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향이다. 모든 향은 크리에이터 클라라 몰로이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얻은 추억에서 영감 받아 만드는데, 하나 같이 생소하고 실험적이다. 대표적인 향수 인레는 미얀마 인레 호수에 구름이 드리워진 광경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향을 맡아보면 그녀가 얼마나 달콤한 무드 속에서 호수를 바라봤을지 상상할 수 있다. 골드 패키지에 담은 달큼한 향은 사랑스러운 여자의 살내음 같은 느낌이다. _김애림
06 Burberry 베이스볼 캡
이번 달 출장으로 얼굴 상태가 엉망이 됐다. 이탈리아의 뜨거운 햇살에 겨우내 공들여 관리한 주근깨는 더욱 선명해졌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붓결이 푸석푸석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서머 시즌을 맞아 얼굴을 스타일리시하게 가려줄 모자가 필요하다는 결론. 인천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공항의 면세점을 어슬렁거리던 중 버버리의 베이스볼 캡이 눈에 들어왔다. 버버리 특유의 오리지널 체크 패턴이지만 영문 그라피티를 더해 감각적이고, 모자 하나로도 주위의 시선을 강탈할 수 있을 것 같다. _정순영
07 Tory Burch 튜브톱 스윔웨어
이젠 마감 후 어디든 가지 않으면 안되는 병에 걸렸다. 그래서 7월엔 휴식 겸 여름휴가로 방콕에 간다. 하루 종일 수영하고 밥 먹고 수영하고 자고를 반복할 계획이다. 매일 수영하려면 여러 벌의 수영복은 필수. 이미 몇 벌 있지만 수영복 욕심이 날로 커져 마지막으로 한 벌만 더 사기로 했다. 내가 가진 수영복은 심플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라 좀 더 여성스럽고 귀여운 디자인을 찾던 중 촘촘하게 프릴 주름이 잡힌 토리 버치의 튜브톱 수영복이 눈에 들어왔다. 탈착 가능한 어깨 스트랩까지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_김유진
08 GMU Cafe
<노블레스 맨> 프리랜스 에디터이자 20년 넘게 알아온 친구인 이승률 기자가 제2의 삶을 찾았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한남동 의류 편집숍 1층에 GMU 카페를 오픈한 것. 본인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선택이지만, 어릴 적부터 ‘금수저’라 불려온 그에게 ‘카페 대표’라는 타이틀은 왠지 필연으로 보인다. 까다로운 취향과 입맛으로 고른 커피와 미국의 유명 티 브랜드 스티븐스미스 티를 비롯해 신선한 유기농 과일로 만든 주스, 맥주 등을 선보인다. 이번 마감이 끝나면 넓은 테라스 자리를 장악하고 맥주를 마셔야겠다. _문지영
09 Microsoft 서피스북2
조만간 제대로 된 고성능 노트북을 살 생각이다. 출퇴근용으로 가지고 놀 태블릿 PC도 눈여겨보고 있다. 하지만 둘 다 사는 건 욕심이겠지? 물론 대안이 있다. 바로 서피스북2. 이건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접거나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웬만한 데스크톱 PC를 능가하는 사양을 갖춰 영상 편집 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도 문제없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 딱 태블릿 PC와 노트북을 따로 사는 것만큼 비싸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그 실용성과 미려한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겼는데. _황제웅
10 Fendi Men by Seeone Eyewear 선글라스
한여름이라 선글라스를 택한 건 아니다. 사실 선글라스는 눈의 노화 방지를 위해 계절을 막론하고 잠깐의 외출에도 함께하는 게 좋으니까. 결국 언제나 곁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 골라야겠다. 너무 화려해 착용기간이 1~2년에 지나지 않을 것, 한끗 차이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압도할 것, 내 큰 얼굴을 커버 할 것, 쓰지 않은 듯 가벼울 것 등의 요소! 날카로운(?) 나의 조건을 충족하는 녀석을 마침내 펜디 맨에서 찾았다. 그런데 큰일이다. 기사에 쓰는 족족 사들이니 말이다. _이현상
11 Fish Design 트라이 트레이 라운드
한 장에 수십, 수백만원 하는 접시에 돈을 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걸 들여봤자 과자 부스러기나 말라비틀어진 치즈 쪼가리를 받치는 쓰임을 면하지 못할 게 뻔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접시라면 하나 가지고 싶다. 이탈리아의 거장 가에타노 페셰의 숨결이 깃들어서가 아니라, 청량감을 주는 푸른색의 조합과 흘러내리는 듯한 디자인이 올여름 내게 뭔지 모를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아서다. 멋진 접시 사는 것을 독특한 취향에 빠진 고상한 취미 정도로 치부해온 내 과거가 창피할 정도. 노블레스몰에서 살 수 있다. _이영균
12 Hera 플레쉬-온 아이 세럼
사무실 책상에 난데 없이 아이 제품을 추가했다. 부쩍 느껴지는 눈가 건조와 주름 때문이다. 키보드를 치다가도 손 씻을 필요없이 바로 바를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터를 탑재한 이 제품을 선택했다. 특수 금속 합금인 자막(ZAMAC) 소재라 상온에서도 늘 차가운 상태를 유지한다. 마사저 부분과 입구 방향을 달리해 마사지를 하며 안으로 내용물이 다시 밀려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디테일까지 갖췄다. 보습과 탄력뿐 아니라 브라이트닝 효과를 겸비했다고 하니 광대 윗 부분의 기미 개선 효과까지 기대해보려 한다. _이혜진
01 PARTsPARTs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지난달 말 옷장 속에서 3년 넘게 빛을 보지 못한 가방 몇 개를 정리했다. 그동안 그것을 외면한 이유는 단 하나, 너무 무거워서다. 한때 유행한 큰 메탈 장식의 무거운 레더 백은 어느새 거추장스러움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5개의 백은 젊고 팔팔한 사촌 동생에게 입양됐다. 몇 주째 그 빈자리를 헛헛하게 바라보던 내가 새롭게 찾아낸 건 가볍고 부드러운 쿠션감의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여행과 비즈니스 트립 둘 다를 위한 클러치를 탈착 형태로 디자인해 유용하기까지! 역시 패션계의 해결사, 임선옥 디자이너답다. _김이신
02 Ligne Blanche 앤디 워홀 캠벨 캔들
얼마나 깊게 잤는지 측정해주는 수면 앱을 사용한다. 그 수치가 신경 쓰이는 탓에 낮은 숫자가 나오면 (기분 탓인지 몰 라도) 그날 하루가 피곤하다. ‘잘’ 자보고 싶어 베개도 바꾸고 따뜻한 차도 마셔봤지만 모두 헛수고. 어느 날 별생각 없이 캔들 워머에 향초를 올려놓고 잤는데 퍼센티지가 20%나 뛰는 기적이 일어났다. 덕분에 새 취미는 향초 모으기다. 최근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앤디 워홀 캠벨 캔들. 토마토와 오이의 싱그러운 향을 내뿜는 것은 물론, 작품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관은 데커레이션용으로도 그만이다. _이효정
03 O, Tapis GUR 러그
마감 때는 꼭 집 안 대청소를 하고 싶다. 학창 시절 시험 공부를 미루기 위해 책상을 정리하던 것과 같은 이치다. 서재 책장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다 어느새 책장을 반대편으로 옮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책장이 빠진 빈자리에는 책을 읽기 좋은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었다. 시원한 파도 소리가 들리는 해변의 낭만을 간직한 GUR의 러그는 한 평이 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을 드라마틱하게 바꿔준다. 포르투갈의 전통 방직 공예가가 베틀을 이용해 한 땀 한 땀 제작한 수공예품이라 더욱 근사하다. _김윤영
04 Diabla
‘디아블라’는 스페인의 신생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지난 4월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첫눈에 반해버렸다. 제품도 제품이지만, 발랄한 수영복 차림의 모델 이미지도 한몫했다. 파스텔 컬러를 입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선베드를 비롯해 정원(물론 베란다에도 OK!)에 두면 햇살 아래 더욱 눈부시게 빛날 가구와 여름밤의 낭만을 책임질 조명을 선보인다. 아웃도어용이라고 하지만 거실에 두어도 손색없는 디자인이다. 아직 국내 수입처는 없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 연마한 직구 실력이 있다. _이재연
05 Memo by La Perva 인레 향수
2년 전, 국내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던 프랑스 니치 향수 ‘메모’가 라페르바를 통해 다시 돌아왔다. 메모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향이다. 모든 향은 크리에이터 클라라 몰로이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얻은 추억에서 영감 받아 만드는데, 하나 같이 생소하고 실험적이다. 대표적인 향수 인레는 미얀마 인레 호수에 구름이 드리워진 광경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향을 맡아보면 그녀가 얼마나 달콤한 무드 속에서 호수를 바라봤을지 상상할 수 있다. 골드 패키지에 담은 달큼한 향은 사랑스러운 여자의 살내음 같은 느낌이다. _김애림
06 Burberry 베이스볼 캡
이번 달 출장으로 얼굴 상태가 엉망이 됐다. 이탈리아의 뜨거운 햇살에 겨우내 공들여 관리한 주근깨는 더욱 선명해졌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붓결이 푸석푸석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서머 시즌을 맞아 얼굴을 스타일리시하게 가려줄 모자가 필요하다는 결론. 인천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공항의 면세점을 어슬렁거리던 중 버버리의 베이스볼 캡이 눈에 들어왔다. 버버리 특유의 오리지널 체크 패턴이지만 영문 그라피티를 더해 감각적이고, 모자 하나로도 주위의 시선을 강탈할 수 있을 것 같다. _정순영
07 Tory Burch 튜브톱 스윔웨어
이젠 마감 후 어디든 가지 않으면 안되는 병에 걸렸다. 그래서 7월엔 휴식 겸 여름휴가로 방콕에 간다. 하루 종일 수영하고 밥 먹고 수영하고 자고를 반복할 계획이다. 매일 수영하려면 여러 벌의 수영복은 필수. 이미 몇 벌 있지만 수영복 욕심이 날로 커져 마지막으로 한 벌만 더 사기로 했다. 내가 가진 수영복은 심플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라 좀 더 여성스럽고 귀여운 디자인을 찾던 중 촘촘하게 프릴 주름이 잡힌 토리 버치의 튜브톱 수영복이 눈에 들어왔다. 탈착 가능한 어깨 스트랩까지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_김유진
08 GMU Cafe
<노블레스 맨> 프리랜스 에디터이자 20년 넘게 알아온 친구인 이승률 기자가 제2의 삶을 찾았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한남동 의류 편집숍 1층에 GMU 카페를 오픈한 것. 본인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선택이지만, 어릴 적부터 ‘금수저’라 불려온 그에게 ‘카페 대표’라는 타이틀은 왠지 필연으로 보인다. 까다로운 취향과 입맛으로 고른 커피와 미국의 유명 티 브랜드 스티븐스미스 티를 비롯해 신선한 유기농 과일로 만든 주스, 맥주 등을 선보인다. 이번 마감이 끝나면 넓은 테라스 자리를 장악하고 맥주를 마셔야겠다. _문지영
09 Microsoft 서피스북2
조만간 제대로 된 고성능 노트북을 살 생각이다. 출퇴근용으로 가지고 놀 태블릿 PC도 눈여겨보고 있다. 하지만 둘 다 사는 건 욕심이겠지? 물론 대안이 있다. 바로 서피스북2. 이건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접거나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웬만한 데스크톱 PC를 능가하는 사양을 갖춰 영상 편집 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도 문제없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 딱 태블릿 PC와 노트북을 따로 사는 것만큼 비싸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그 실용성과 미려한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겼는데. _황제웅
10 Fendi Men by Seeone Eyewear 선글라스
한여름이라 선글라스를 택한 건 아니다. 사실 선글라스는 눈의 노화 방지를 위해 계절을 막론하고 잠깐의 외출에도 함께하는 게 좋으니까. 결국 언제나 곁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 골라야겠다. 너무 화려해 착용기간이 1~2년에 지나지 않을 것, 한끗 차이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압도할 것, 내 큰 얼굴을 커버 할 것, 쓰지 않은 듯 가벼울 것 등의 요소! 날카로운(?) 나의 조건을 충족하는 녀석을 마침내 펜디 맨에서 찾았다. 그런데 큰일이다. 기사에 쓰는 족족 사들이니 말이다. _이현상
11 Fish Design 트라이 트레이 라운드
한 장에 수십, 수백만원 하는 접시에 돈을 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걸 들여봤자 과자 부스러기나 말라비틀어진 치즈 쪼가리를 받치는 쓰임을 면하지 못할 게 뻔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접시라면 하나 가지고 싶다. 이탈리아의 거장 가에타노 페셰의 숨결이 깃들어서가 아니라, 청량감을 주는 푸른색의 조합과 흘러내리는 듯한 디자인이 올여름 내게 뭔지 모를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아서다. 멋진 접시 사는 것을 독특한 취향에 빠진 고상한 취미 정도로 치부해온 내 과거가 창피할 정도. 노블레스몰에서 살 수 있다. _이영균
12 Hera 플레쉬-온 아이 세럼
사무실 책상에 난데 없이 아이 제품을 추가했다. 부쩍 느껴지는 눈가 건조와 주름 때문이다. 키보드를 치다가도 손 씻을 필요없이 바로 바를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터를 탑재한 이 제품을 선택했다. 특수 금속 합금인 자막(ZAMAC) 소재라 상온에서도 늘 차가운 상태를 유지한다. 마사저 부분과 입구 방향을 달리해 마사지를 하며 안으로 내용물이 다시 밀려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디테일까지 갖췄다. 보습과 탄력뿐 아니라 브라이트닝 효과를 겸비했다고 하니 광대 윗 부분의 기미 개선 효과까지 기대해보려 한다. _이혜진
01 PARTsPARTs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지난달 말 옷장 속에서 3년 넘게 빛을 보지 못한 가방 몇 개를 정리했다. 그동안 그것을 외면한 이유는 단 하나, 너무 무거워서다. 한때 유행한 큰 메탈 장식의 무거운 레더 백은 어느새 거추장스러움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5개의 백은 젊고 팔팔한 사촌 동생에게 입양됐다. 몇 주째 그 빈자리를 헛헛하게 바라보던 내가 새롭게 찾아낸 건 가볍고 부드러운 쿠션감의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여행과 비즈니스 트립 둘 다를 위한 클러치를 탈착 형태로 디자인해 유용하기까지! 역시 패션계의 해결사, 임선옥 디자이너답다. _김이신
02 Ligne Blanche 앤디 워홀 캠벨 캔들
얼마나 깊게 잤는지 측정해주는 수면 앱을 사용한다. 그 수치가 신경 쓰이는 탓에 낮은 숫자가 나오면 (기분 탓인지 몰 라도) 그날 하루가 피곤하다. ‘잘’ 자보고 싶어 베개도 바꾸고 따뜻한 차도 마셔봤지만 모두 헛수고. 어느 날 별생각 없이 캔들 워머에 향초를 올려놓고 잤는데 퍼센티지가 20%나 뛰는 기적이 일어났다. 덕분에 새 취미는 향초 모으기다. 최근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앤디 워홀 캠벨 캔들. 토마토와 오이의 싱그러운 향을 내뿜는 것은 물론, 작품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관은 데커레이션용으로도 그만이다. _이효정
03 O, Tapis GUR 러그
마감 때는 꼭 집 안 대청소를 하고 싶다. 학창 시절 시험 공부를 미루기 위해 책상을 정리하던 것과 같은 이치다. 서재 책장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다 어느새 책장을 반대편으로 옮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책장이 빠진 빈자리에는 책을 읽기 좋은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었다. 시원한 파도 소리가 들리는 해변의 낭만을 간직한 GUR의 러그는 한 평이 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을 드라마틱하게 바꿔준다. 포르투갈의 전통 방직 공예가가 베틀을 이용해 한 땀 한 땀 제작한 수공예품이라 더욱 근사하다. _김윤영
04 Diabla
‘디아블라’는 스페인의 신생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지난 4월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첫눈에 반해버렸다. 제품도 제품이지만, 발랄한 수영복 차림의 모델 이미지도 한몫했다. 파스텔 컬러를 입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선베드를 비롯해 정원(물론 베란다에도 OK!)에 두면 햇살 아래 더욱 눈부시게 빛날 가구와 여름밤의 낭만을 책임질 조명을 선보인다. 아웃도어용이라고 하지만 거실에 두어도 손색없는 디자인이다. 아직 국내 수입처는 없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 연마한 직구 실력이 있다. _이재연
05 Memo by La Perva 인레 향수
2년 전, 국내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던 프랑스 니치 향수 ‘메모’가 라페르바를 통해 다시 돌아왔다. 메모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향이다. 모든 향은 크리에이터 클라라 몰로이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얻은 추억에서 영감 받아 만드는데, 하나 같이 생소하고 실험적이다. 대표적인 향수 인레는 미얀마 인레 호수에 구름이 드리워진 광경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향을 맡아보면 그녀가 얼마나 달콤한 무드 속에서 호수를 바라봤을지 상상할 수 있다. 골드 패키지에 담은 달큼한 향은 사랑스러운 여자의 살내음 같은 느낌이다. _김애림
06 Burberry 베이스볼 캡
이번 달 출장으로 얼굴 상태가 엉망이 됐다. 이탈리아의 뜨거운 햇살에 겨우내 공들여 관리한 주근깨는 더욱 선명해졌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붓결이 푸석푸석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서머 시즌을 맞아 얼굴을 스타일리시하게 가려줄 모자가 필요하다는 결론. 인천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공항의 면세점을 어슬렁거리던 중 버버리의 베이스볼 캡이 눈에 들어왔다. 버버리 특유의 오리지널 체크 패턴이지만 영문 그라피티를 더해 감각적이고, 모자 하나로도 주위의 시선을 강탈할 수 있을 것 같다. _정순영
07 Tory Burch 튜브톱 스윔웨어
이젠 마감 후 어디든 가지 않으면 안되는 병에 걸렸다. 그래서 7월엔 휴식 겸 여름휴가로 방콕에 간다. 하루 종일 수영하고 밥 먹고 수영하고 자고를 반복할 계획이다. 매일 수영하려면 여러 벌의 수영복은 필수. 이미 몇 벌 있지만 수영복 욕심이 날로 커져 마지막으로 한 벌만 더 사기로 했다. 내가 가진 수영복은 심플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라 좀 더 여성스럽고 귀여운 디자인을 찾던 중 촘촘하게 프릴 주름이 잡힌 토리 버치의 튜브톱 수영복이 눈에 들어왔다. 탈착 가능한 어깨 스트랩까지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_김유진
08 GMU Cafe
<노블레스 맨> 프리랜스 에디터이자 20년 넘게 알아온 친구인 이승률 기자가 제2의 삶을 찾았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한남동 의류 편집숍 1층에 GMU 카페를 오픈한 것. 본인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선택이지만, 어릴 적부터 ‘금수저’라 불려온 그에게 ‘카페 대표’라는 타이틀은 왠지 필연으로 보인다. 까다로운 취향과 입맛으로 고른 커피와 미국의 유명 티 브랜드 스티븐스미스 티를 비롯해 신선한 유기농 과일로 만든 주스, 맥주 등을 선보인다. 이번 마감이 끝나면 넓은 테라스 자리를 장악하고 맥주를 마셔야겠다. _문지영
09 Microsoft 서피스북2
조만간 제대로 된 고성능 노트북을 살 생각이다. 출퇴근용으로 가지고 놀 태블릿 PC도 눈여겨보고 있다. 하지만 둘 다 사는 건 욕심이겠지? 물론 대안이 있다. 바로 서피스북2. 이건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접거나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웬만한 데스크톱 PC를 능가하는 사양을 갖춰 영상 편집 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도 문제없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 딱 태블릿 PC와 노트북을 따로 사는 것만큼 비싸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그 실용성과 미려한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겼는데. _황제웅
10 Fendi Men by Seeone Eyewear 선글라스
한여름이라 선글라스를 택한 건 아니다. 사실 선글라스는 눈의 노화 방지를 위해 계절을 막론하고 잠깐의 외출에도 함께하는 게 좋으니까. 결국 언제나 곁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 골라야겠다. 너무 화려해 착용기간이 1~2년에 지나지 않을 것, 한끗 차이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압도할 것, 내 큰 얼굴을 커버 할 것, 쓰지 않은 듯 가벼울 것 등의 요소! 날카로운(?) 나의 조건을 충족하는 녀석을 마침내 펜디 맨에서 찾았다. 그런데 큰일이다. 기사에 쓰는 족족 사들이니 말이다. _이현상
11 Fish Design 트라이 트레이 라운드
한 장에 수십, 수백만원 하는 접시에 돈을 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걸 들여봤자 과자 부스러기나 말라비틀어진 치즈 쪼가리를 받치는 쓰임을 면하지 못할 게 뻔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접시라면 하나 가지고 싶다. 이탈리아의 거장 가에타노 페셰의 숨결이 깃들어서가 아니라, 청량감을 주는 푸른색의 조합과 흘러내리는 듯한 디자인이 올여름 내게 뭔지 모를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아서다. 멋진 접시 사는 것을 독특한 취향에 빠진 고상한 취미 정도로 치부해온 내 과거가 창피할 정도. 노블레스몰에서 살 수 있다. _이영균
12 Hera 플레쉬-온 아이 세럼
사무실 책상에 난데 없이 아이 제품을 추가했다. 부쩍 느껴지는 눈가 건조와 주름 때문이다. 키보드를 치다가도 손 씻을 필요없이 바로 바를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터를 탑재한 이 제품을 선택했다. 특수 금속 합금인 자막(ZAMAC) 소재라 상온에서도 늘 차가운 상태를 유지한다. 마사저 부분과 입구 방향을 달리해 마사지를 하며 안으로 내용물이 다시 밀려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디테일까지 갖췄다. 보습과 탄력뿐 아니라 브라이트닝 효과를 겸비했다고 하니 광대 윗 부분의 기미 개선 효과까지 기대해보려 한다. _이혜진
01 PARTsPARTs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지난달 말 옷장 속에서 3년 넘게 빛을 보지 못한 가방 몇 개를 정리했다. 그동안 그것을 외면한 이유는 단 하나, 너무 무거워서다. 한때 유행한 큰 메탈 장식의 무거운 레더 백은 어느새 거추장스러움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5개의 백은 젊고 팔팔한 사촌 동생에게 입양됐다. 몇 주째 그 빈자리를 헛헛하게 바라보던 내가 새롭게 찾아낸 건 가볍고 부드러운 쿠션감의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여행과 비즈니스 트립 둘 다를 위한 클러치를 탈착 형태로 디자인해 유용하기까지! 역시 패션계의 해결사, 임선옥 디자이너답다. _김이신
02 Ligne Blanche 앤디 워홀 캠벨 캔들
얼마나 깊게 잤는지 측정해주는 수면 앱을 사용한다. 그 수치가 신경 쓰이는 탓에 낮은 숫자가 나오면 (기분 탓인지 몰 라도) 그날 하루가 피곤하다. ‘잘’ 자보고 싶어 베개도 바꾸고 따뜻한 차도 마셔봤지만 모두 헛수고. 어느 날 별생각 없이 캔들 워머에 향초를 올려놓고 잤는데 퍼센티지가 20%나 뛰는 기적이 일어났다. 덕분에 새 취미는 향초 모으기다. 최근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앤디 워홀 캠벨 캔들. 토마토와 오이의 싱그러운 향을 내뿜는 것은 물론, 작품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관은 데커레이션용으로도 그만이다. _이효정
03 O, Tapis GUR 러그
마감 때는 꼭 집 안 대청소를 하고 싶다. 학창 시절 시험 공부를 미루기 위해 책상을 정리하던 것과 같은 이치다. 서재 책장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다 어느새 책장을 반대편으로 옮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책장이 빠진 빈자리에는 책을 읽기 좋은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었다. 시원한 파도 소리가 들리는 해변의 낭만을 간직한 GUR의 러그는 한 평이 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을 드라마틱하게 바꿔준다. 포르투갈의 전통 방직 공예가가 베틀을 이용해 한 땀 한 땀 제작한 수공예품이라 더욱 근사하다. _김윤영
04 Diabla
‘디아블라’는 스페인의 신생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지난 4월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첫눈에 반해버렸다. 제품도 제품이지만, 발랄한 수영복 차림의 모델 이미지도 한몫했다. 파스텔 컬러를 입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선베드를 비롯해 정원(물론 베란다에도 OK!)에 두면 햇살 아래 더욱 눈부시게 빛날 가구와 여름밤의 낭만을 책임질 조명을 선보인다. 아웃도어용이라고 하지만 거실에 두어도 손색없는 디자인이다. 아직 국내 수입처는 없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 연마한 직구 실력이 있다. _이재연
05 Memo by La Perva 인레 향수
2년 전, 국내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던 프랑스 니치 향수 ‘메모’가 라페르바를 통해 다시 돌아왔다. 메모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향이다. 모든 향은 크리에이터 클라라 몰로이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얻은 추억에서 영감 받아 만드는데, 하나 같이 생소하고 실험적이다. 대표적인 향수 인레는 미얀마 인레 호수에 구름이 드리워진 광경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향을 맡아보면 그녀가 얼마나 달콤한 무드 속에서 호수를 바라봤을지 상상할 수 있다. 골드 패키지에 담은 달큼한 향은 사랑스러운 여자의 살내음 같은 느낌이다. _김애림
06 Burberry 베이스볼 캡
이번 달 출장으로 얼굴 상태가 엉망이 됐다. 이탈리아의 뜨거운 햇살에 겨우내 공들여 관리한 주근깨는 더욱 선명해졌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붓결이 푸석푸석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서머 시즌을 맞아 얼굴을 스타일리시하게 가려줄 모자가 필요하다는 결론. 인천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공항의 면세점을 어슬렁거리던 중 버버리의 베이스볼 캡이 눈에 들어왔다. 버버리 특유의 오리지널 체크 패턴이지만 영문 그라피티를 더해 감각적이고, 모자 하나로도 주위의 시선을 강탈할 수 있을 것 같다. _정순영
07 Tory Burch 튜브톱 스윔웨어
이젠 마감 후 어디든 가지 않으면 안되는 병에 걸렸다. 그래서 7월엔 휴식 겸 여름휴가로 방콕에 간다. 하루 종일 수영하고 밥 먹고 수영하고 자고를 반복할 계획이다. 매일 수영하려면 여러 벌의 수영복은 필수. 이미 몇 벌 있지만 수영복 욕심이 날로 커져 마지막으로 한 벌만 더 사기로 했다. 내가 가진 수영복은 심플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라 좀 더 여성스럽고 귀여운 디자인을 찾던 중 촘촘하게 프릴 주름이 잡힌 토리 버치의 튜브톱 수영복이 눈에 들어왔다. 탈착 가능한 어깨 스트랩까지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_김유진
08 GMU Cafe
<노블레스 맨> 프리랜스 에디터이자 20년 넘게 알아온 친구인 이승률 기자가 제2의 삶을 찾았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한남동 의류 편집숍 1층에 GMU 카페를 오픈한 것. 본인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선택이지만, 어릴 적부터 ‘금수저’라 불려온 그에게 ‘카페 대표’라는 타이틀은 왠지 필연으로 보인다. 까다로운 취향과 입맛으로 고른 커피와 미국의 유명 티 브랜드 스티븐스미스 티를 비롯해 신선한 유기농 과일로 만든 주스, 맥주 등을 선보인다. 이번 마감이 끝나면 넓은 테라스 자리를 장악하고 맥주를 마셔야겠다. _문지영
09 Microsoft 서피스북2
조만간 제대로 된 고성능 노트북을 살 생각이다. 출퇴근용으로 가지고 놀 태블릿 PC도 눈여겨보고 있다. 하지만 둘 다 사는 건 욕심이겠지? 물론 대안이 있다. 바로 서피스북2. 이건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접거나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웬만한 데스크톱 PC를 능가하는 사양을 갖춰 영상 편집 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도 문제없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 딱 태블릿 PC와 노트북을 따로 사는 것만큼 비싸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그 실용성과 미려한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겼는데. _황제웅
10 Fendi Men by Seeone Eyewear 선글라스
한여름이라 선글라스를 택한 건 아니다. 사실 선글라스는 눈의 노화 방지를 위해 계절을 막론하고 잠깐의 외출에도 함께하는 게 좋으니까. 결국 언제나 곁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 골라야겠다. 너무 화려해 착용기간이 1~2년에 지나지 않을 것, 한끗 차이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압도할 것, 내 큰 얼굴을 커버 할 것, 쓰지 않은 듯 가벼울 것 등의 요소! 날카로운(?) 나의 조건을 충족하는 녀석을 마침내 펜디 맨에서 찾았다. 그런데 큰일이다. 기사에 쓰는 족족 사들이니 말이다. _이현상
11 Fish Design 트라이 트레이 라운드
한 장에 수십, 수백만원 하는 접시에 돈을 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걸 들여봤자 과자 부스러기나 말라비틀어진 치즈 쪼가리를 받치는 쓰임을 면하지 못할 게 뻔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접시라면 하나 가지고 싶다. 이탈리아의 거장 가에타노 페셰의 숨결이 깃들어서가 아니라, 청량감을 주는 푸른색의 조합과 흘러내리는 듯한 디자인이 올여름 내게 뭔지 모를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아서다. 멋진 접시 사는 것을 독특한 취향에 빠진 고상한 취미 정도로 치부해온 내 과거가 창피할 정도. 노블레스몰에서 살 수 있다. _이영균
12 Hera 플레쉬-온 아이 세럼
사무실 책상에 난데 없이 아이 제품을 추가했다. 부쩍 느껴지는 눈가 건조와 주름 때문이다. 키보드를 치다가도 손 씻을 필요없이 바로 바를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터를 탑재한 이 제품을 선택했다. 특수 금속 합금인 자막(ZAMAC) 소재라 상온에서도 늘 차가운 상태를 유지한다. 마사저 부분과 입구 방향을 달리해 마사지를 하며 안으로 내용물이 다시 밀려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디테일까지 갖췄다. 보습과 탄력뿐 아니라 브라이트닝 효과를 겸비했다고 하니 광대 윗 부분의 기미 개선 효과까지 기대해보려 한다. _이혜진
01 PARTsPARTs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지난달 말 옷장 속에서 3년 넘게 빛을 보지 못한 가방 몇 개를 정리했다. 그동안 그것을 외면한 이유는 단 하나, 너무 무거워서다. 한때 유행한 큰 메탈 장식의 무거운 레더 백은 어느새 거추장스러움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5개의 백은 젊고 팔팔한 사촌 동생에게 입양됐다. 몇 주째 그 빈자리를 헛헛하게 바라보던 내가 새롭게 찾아낸 건 가볍고 부드러운 쿠션감의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여행과 비즈니스 트립 둘 다를 위한 클러치를 탈착 형태로 디자인해 유용하기까지! 역시 패션계의 해결사, 임선옥 디자이너답다. _김이신
02 Ligne Blanche 앤디 워홀 캠벨 캔들
얼마나 깊게 잤는지 측정해주는 수면 앱을 사용한다. 그 수치가 신경 쓰이는 탓에 낮은 숫자가 나오면 (기분 탓인지 몰 라도) 그날 하루가 피곤하다. ‘잘’ 자보고 싶어 베개도 바꾸고 따뜻한 차도 마셔봤지만 모두 헛수고. 어느 날 별생각 없이 캔들 워머에 향초를 올려놓고 잤는데 퍼센티지가 20%나 뛰는 기적이 일어났다. 덕분에 새 취미는 향초 모으기다. 최근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앤디 워홀 캠벨 캔들. 토마토와 오이의 싱그러운 향을 내뿜는 것은 물론, 작품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관은 데커레이션용으로도 그만이다. _이효정
03 O, Tapis GUR 러그
마감 때는 꼭 집 안 대청소를 하고 싶다. 학창 시절 시험 공부를 미루기 위해 책상을 정리하던 것과 같은 이치다. 서재 책장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다 어느새 책장을 반대편으로 옮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책장이 빠진 빈자리에는 책을 읽기 좋은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었다. 시원한 파도 소리가 들리는 해변의 낭만을 간직한 GUR의 러그는 한 평이 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을 드라마틱하게 바꿔준다. 포르투갈의 전통 방직 공예가가 베틀을 이용해 한 땀 한 땀 제작한 수공예품이라 더욱 근사하다. _김윤영
04 Diabla
‘디아블라’는 스페인의 신생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지난 4월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첫눈에 반해버렸다. 제품도 제품이지만, 발랄한 수영복 차림의 모델 이미지도 한몫했다. 파스텔 컬러를 입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선베드를 비롯해 정원(물론 베란다에도 OK!)에 두면 햇살 아래 더욱 눈부시게 빛날 가구와 여름밤의 낭만을 책임질 조명을 선보인다. 아웃도어용이라고 하지만 거실에 두어도 손색없는 디자인이다. 아직 국내 수입처는 없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 연마한 직구 실력이 있다. _이재연
05 Memo by La Perva 인레 향수
2년 전, 국내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던 프랑스 니치 향수 ‘메모’가 라페르바를 통해 다시 돌아왔다. 메모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향이다. 모든 향은 크리에이터 클라라 몰로이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얻은 추억에서 영감 받아 만드는데, 하나 같이 생소하고 실험적이다. 대표적인 향수 인레는 미얀마 인레 호수에 구름이 드리워진 광경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향을 맡아보면 그녀가 얼마나 달콤한 무드 속에서 호수를 바라봤을지 상상할 수 있다. 골드 패키지에 담은 달큼한 향은 사랑스러운 여자의 살내음 같은 느낌이다. _김애림
06 Burberry 베이스볼 캡
이번 달 출장으로 얼굴 상태가 엉망이 됐다. 이탈리아의 뜨거운 햇살에 겨우내 공들여 관리한 주근깨는 더욱 선명해졌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붓결이 푸석푸석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서머 시즌을 맞아 얼굴을 스타일리시하게 가려줄 모자가 필요하다는 결론. 인천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공항의 면세점을 어슬렁거리던 중 버버리의 베이스볼 캡이 눈에 들어왔다. 버버리 특유의 오리지널 체크 패턴이지만 영문 그라피티를 더해 감각적이고, 모자 하나로도 주위의 시선을 강탈할 수 있을 것 같다. _정순영
07 Tory Burch 튜브톱 스윔웨어
이젠 마감 후 어디든 가지 않으면 안되는 병에 걸렸다. 그래서 7월엔 휴식 겸 여름휴가로 방콕에 간다. 하루 종일 수영하고 밥 먹고 수영하고 자고를 반복할 계획이다. 매일 수영하려면 여러 벌의 수영복은 필수. 이미 몇 벌 있지만 수영복 욕심이 날로 커져 마지막으로 한 벌만 더 사기로 했다. 내가 가진 수영복은 심플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라 좀 더 여성스럽고 귀여운 디자인을 찾던 중 촘촘하게 프릴 주름이 잡힌 토리 버치의 튜브톱 수영복이 눈에 들어왔다. 탈착 가능한 어깨 스트랩까지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_김유진
08 GMU Cafe
<노블레스 맨> 프리랜스 에디터이자 20년 넘게 알아온 친구인 이승률 기자가 제2의 삶을 찾았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한남동 의류 편집숍 1층에 GMU 카페를 오픈한 것. 본인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선택이지만, 어릴 적부터 ‘금수저’라 불려온 그에게 ‘카페 대표’라는 타이틀은 왠지 필연으로 보인다. 까다로운 취향과 입맛으로 고른 커피와 미국의 유명 티 브랜드 스티븐스미스 티를 비롯해 신선한 유기농 과일로 만든 주스, 맥주 등을 선보인다. 이번 마감이 끝나면 넓은 테라스 자리를 장악하고 맥주를 마셔야겠다. _문지영
09 Microsoft 서피스북2
조만간 제대로 된 고성능 노트북을 살 생각이다. 출퇴근용으로 가지고 놀 태블릿 PC도 눈여겨보고 있다. 하지만 둘 다 사는 건 욕심이겠지? 물론 대안이 있다. 바로 서피스북2. 이건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접거나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웬만한 데스크톱 PC를 능가하는 사양을 갖춰 영상 편집 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도 문제없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 딱 태블릿 PC와 노트북을 따로 사는 것만큼 비싸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그 실용성과 미려한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겼는데. _황제웅
10 Fendi Men by Seeone Eyewear 선글라스
한여름이라 선글라스를 택한 건 아니다. 사실 선글라스는 눈의 노화 방지를 위해 계절을 막론하고 잠깐의 외출에도 함께하는 게 좋으니까. 결국 언제나 곁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 골라야겠다. 너무 화려해 착용기간이 1~2년에 지나지 않을 것, 한끗 차이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압도할 것, 내 큰 얼굴을 커버 할 것, 쓰지 않은 듯 가벼울 것 등의 요소! 날카로운(?) 나의 조건을 충족하는 녀석을 마침내 펜디 맨에서 찾았다. 그런데 큰일이다. 기사에 쓰는 족족 사들이니 말이다. _이현상
11 Fish Design 트라이 트레이 라운드
한 장에 수십, 수백만원 하는 접시에 돈을 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걸 들여봤자 과자 부스러기나 말라비틀어진 치즈 쪼가리를 받치는 쓰임을 면하지 못할 게 뻔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접시라면 하나 가지고 싶다. 이탈리아의 거장 가에타노 페셰의 숨결이 깃들어서가 아니라, 청량감을 주는 푸른색의 조합과 흘러내리는 듯한 디자인이 올여름 내게 뭔지 모를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아서다. 멋진 접시 사는 것을 독특한 취향에 빠진 고상한 취미 정도로 치부해온 내 과거가 창피할 정도. 노블레스몰에서 살 수 있다. _이영균
12 Hera 플레쉬-온 아이 세럼
사무실 책상에 난데 없이 아이 제품을 추가했다. 부쩍 느껴지는 눈가 건조와 주름 때문이다. 키보드를 치다가도 손 씻을 필요없이 바로 바를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터를 탑재한 이 제품을 선택했다. 특수 금속 합금인 자막(ZAMAC) 소재라 상온에서도 늘 차가운 상태를 유지한다. 마사저 부분과 입구 방향을 달리해 마사지를 하며 안으로 내용물이 다시 밀려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디테일까지 갖췄다. 보습과 탄력뿐 아니라 브라이트닝 효과를 겸비했다고 하니 광대 윗 부분의 기미 개선 효과까지 기대해보려 한다. _이혜진
01 PARTsPARTs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지난달 말 옷장 속에서 3년 넘게 빛을 보지 못한 가방 몇 개를 정리했다. 그동안 그것을 외면한 이유는 단 하나, 너무 무거워서다. 한때 유행한 큰 메탈 장식의 무거운 레더 백은 어느새 거추장스러움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5개의 백은 젊고 팔팔한 사촌 동생에게 입양됐다. 몇 주째 그 빈자리를 헛헛하게 바라보던 내가 새롭게 찾아낸 건 가볍고 부드러운 쿠션감의 뉴 네오프렌 트래블 백. 여행과 비즈니스 트립 둘 다를 위한 클러치를 탈착 형태로 디자인해 유용하기까지! 역시 패션계의 해결사, 임선옥 디자이너답다. _김이신
02 Ligne Blanche 앤디 워홀 캠벨 캔들
얼마나 깊게 잤는지 측정해주는 수면 앱을 사용한다. 그 수치가 신경 쓰이는 탓에 낮은 숫자가 나오면 (기분 탓인지 몰 라도) 그날 하루가 피곤하다. ‘잘’ 자보고 싶어 베개도 바꾸고 따뜻한 차도 마셔봤지만 모두 헛수고. 어느 날 별생각 없이 캔들 워머에 향초를 올려놓고 잤는데 퍼센티지가 20%나 뛰는 기적이 일어났다. 덕분에 새 취미는 향초 모으기다. 최근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앤디 워홀 캠벨 캔들. 토마토와 오이의 싱그러운 향을 내뿜는 것은 물론, 작품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관은 데커레이션용으로도 그만이다. _이효정
03 O, Tapis GUR 러그
마감 때는 꼭 집 안 대청소를 하고 싶다. 학창 시절 시험 공부를 미루기 위해 책상을 정리하던 것과 같은 이치다. 서재 책장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다 어느새 책장을 반대편으로 옮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책장이 빠진 빈자리에는 책을 읽기 좋은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었다. 시원한 파도 소리가 들리는 해변의 낭만을 간직한 GUR의 러그는 한 평이 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을 드라마틱하게 바꿔준다. 포르투갈의 전통 방직 공예가가 베틀을 이용해 한 땀 한 땀 제작한 수공예품이라 더욱 근사하다. _김윤영
04 Diabla
‘디아블라’는 스페인의 신생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지난 4월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첫눈에 반해버렸다. 제품도 제품이지만, 발랄한 수영복 차림의 모델 이미지도 한몫했다. 파스텔 컬러를 입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선베드를 비롯해 정원(물론 베란다에도 OK!)에 두면 햇살 아래 더욱 눈부시게 빛날 가구와 여름밤의 낭만을 책임질 조명을 선보인다. 아웃도어용이라고 하지만 거실에 두어도 손색없는 디자인이다. 아직 국내 수입처는 없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 연마한 직구 실력이 있다. _이재연
05 Memo by La Perva 인레 향수
2년 전, 국내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던 프랑스 니치 향수 ‘메모’가 라페르바를 통해 다시 돌아왔다. 메모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향이다. 모든 향은 크리에이터 클라라 몰로이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얻은 추억에서 영감 받아 만드는데, 하나 같이 생소하고 실험적이다. 대표적인 향수 인레는 미얀마 인레 호수에 구름이 드리워진 광경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향을 맡아보면 그녀가 얼마나 달콤한 무드 속에서 호수를 바라봤을지 상상할 수 있다. 골드 패키지에 담은 달큼한 향은 사랑스러운 여자의 살내음 같은 느낌이다. _김애림
06 Burberry 베이스볼 캡
이번 달 출장으로 얼굴 상태가 엉망이 됐다. 이탈리아의 뜨거운 햇살에 겨우내 공들여 관리한 주근깨는 더욱 선명해졌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붓결이 푸석푸석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서머 시즌을 맞아 얼굴을 스타일리시하게 가려줄 모자가 필요하다는 결론. 인천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공항의 면세점을 어슬렁거리던 중 버버리의 베이스볼 캡이 눈에 들어왔다. 버버리 특유의 오리지널 체크 패턴이지만 영문 그라피티를 더해 감각적이고, 모자 하나로도 주위의 시선을 강탈할 수 있을 것 같다. _정순영
07 Tory Burch 튜브톱 스윔웨어
이젠 마감 후 어디든 가지 않으면 안되는 병에 걸렸다. 그래서 7월엔 휴식 겸 여름휴가로 방콕에 간다. 하루 종일 수영하고 밥 먹고 수영하고 자고를 반복할 계획이다. 매일 수영하려면 여러 벌의 수영복은 필수. 이미 몇 벌 있지만 수영복 욕심이 날로 커져 마지막으로 한 벌만 더 사기로 했다. 내가 가진 수영복은 심플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라 좀 더 여성스럽고 귀여운 디자인을 찾던 중 촘촘하게 프릴 주름이 잡힌 토리 버치의 튜브톱 수영복이 눈에 들어왔다. 탈착 가능한 어깨 스트랩까지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_김유진
08 GMU Cafe
<노블레스 맨> 프리랜스 에디터이자 20년 넘게 알아온 친구인 이승률 기자가 제2의 삶을 찾았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한남동 의류 편집숍 1층에 GMU 카페를 오픈한 것. 본인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선택이지만, 어릴 적부터 ‘금수저’라 불려온 그에게 ‘카페 대표’라는 타이틀은 왠지 필연으로 보인다. 까다로운 취향과 입맛으로 고른 커피와 미국의 유명 티 브랜드 스티븐스미스 티를 비롯해 신선한 유기농 과일로 만든 주스, 맥주 등을 선보인다. 이번 마감이 끝나면 넓은 테라스 자리를 장악하고 맥주를 마셔야겠다. _문지영
09 Microsoft 서피스북2
조만간 제대로 된 고성능 노트북을 살 생각이다. 출퇴근용으로 가지고 놀 태블릿 PC도 눈여겨보고 있다. 하지만 둘 다 사는 건 욕심이겠지? 물론 대안이 있다. 바로 서피스북2. 이건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접거나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웬만한 데스크톱 PC를 능가하는 사양을 갖춰 영상 편집 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도 문제없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 딱 태블릿 PC와 노트북을 따로 사는 것만큼 비싸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그 실용성과 미려한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겼는데. _황제웅
10 Fendi Men by Seeone Eyewear 선글라스
한여름이라 선글라스를 택한 건 아니다. 사실 선글라스는 눈의 노화 방지를 위해 계절을 막론하고 잠깐의 외출에도 함께하는 게 좋으니까. 결국 언제나 곁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 골라야겠다. 너무 화려해 착용기간이 1~2년에 지나지 않을 것, 한끗 차이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압도할 것, 내 큰 얼굴을 커버 할 것, 쓰지 않은 듯 가벼울 것 등의 요소! 날카로운(?) 나의 조건을 충족하는 녀석을 마침내 펜디 맨에서 찾았다. 그런데 큰일이다. 기사에 쓰는 족족 사들이니 말이다. _이현상
11 Fish Design 트라이 트레이 라운드
한 장에 수십, 수백만원 하는 접시에 돈을 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걸 들여봤자 과자 부스러기나 말라비틀어진 치즈 쪼가리를 받치는 쓰임을 면하지 못할 게 뻔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접시라면 하나 가지고 싶다. 이탈리아의 거장 가에타노 페셰의 숨결이 깃들어서가 아니라, 청량감을 주는 푸른색의 조합과 흘러내리는 듯한 디자인이 올여름 내게 뭔지 모를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아서다. 멋진 접시 사는 것을 독특한 취향에 빠진 고상한 취미 정도로 치부해온 내 과거가 창피할 정도. 노블레스몰에서 살 수 있다. _이영균
12 Hera 플레쉬-온 아이 세럼
사무실 책상에 난데 없이 아이 제품을 추가했다. 부쩍 느껴지는 눈가 건조와 주름 때문이다. 키보드를 치다가도 손 씻을 필요없이 바로 바를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터를 탑재한 이 제품을 선택했다. 특수 금속 합금인 자막(ZAMAC) 소재라 상온에서도 늘 차가운 상태를 유지한다. 마사저 부분과 입구 방향을 달리해 마사지를 하며 안으로 내용물이 다시 밀려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디테일까지 갖췄다. 보습과 탄력뿐 아니라 브라이트닝 효과를 겸비했다고 하니 광대 윗 부분의 기미 개선 효과까지 기대해보려 한다. _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