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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Picks!

FASHION

늦가을과 초겨울, 두 계절 사이 문턱에 선 <노블레스> 에디터가 고른 이달의 아이템.

 

Dior 쟈디올 머플러
아침저녁으로 부는 찬 바람이 초겨울처럼 서늘하다. 한데 낮 시간만 되면 다시 더워지는 탓에 옷을 벗지도 못하고 난감해하기 일쑤. 이런 날씨엔 머플러만큼 좋은 아이템도 없다. 추울 땐 두르고 더우면 풀고! 목만 따뜻하게 해도 체온이 2~3℃가량 올라가는 데다 디자인에 따라 룩에 포인트를 줄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그중에서도 그린 컬러 쟈디올 로고를 프린트한 크림 화이트 컬러 머플러는 환한 색 덕분에 얼굴도 한결 밝게 보인다. 더 추워지기 전에 미리미리 방한 아이템을 준비하자. _김유진

 

Kaweco 알 스포츠 스톤워시 블루
펜을 자주 잃어버린다. 그 때문에 어디든 굴러다니는 500원짜리 수성펜이 내 ‘최애’ 펜이 된 지 오래. 한데 이걸로 끝이면 다행이지만 이 펜은 가끔 지탄받는다. 어떤 인터뷰이는 내가 수성펜을 꺼내면 빤히 쳐다보기도 한다. 그래서 찾은 게 카웨코의 포켓 만년필. 처음 듣는 이름이라고? 카웨코는 만년필 발명 초창기인 1883년에 독일에서 설립한 회사다. 이 펜 역시 1930년대부터 출시한 클래식 스포츠 라인. 무엇보다 나는 특유의 팔각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비싼 펜은 잘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속설, 한번 믿어보련다. _이영균

 

5 Moncler Craig Green 플런저 후디드 다운재킷
몽클레르가 멋진 건 적어도 디자인에선 ‘거기서 거기일 것’이라고 생각한 패딩을 가지고 생각하지 못한 옷을 만들어낸다는 데 있다. 런던 출신의 크레이그 그린이 그 역할을 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굵직한 스트라이프 일색인 패딩의 패널을 사선과 거대한 브랜드 로고(등 부분)로 쪼개는 것으로 모자라 겨울철 남자들이 주야장천 입는 무채색을 적재적소에 매치해 실용성을 높였다. 그는 미래의 탐험가를 주제로 옷을 디자인했다고 하는데, 2018년 서울의 리얼웨이에서도 잘 들어맞는 듯하다. _이현상

 

Carl Hansen & Søn CH 88 체어
지금 나의 최대 쇼핑 과제는 새로 장만한 백색의 원형 식탁에 어떤 의자를 놓을 것인가 하는 거다. 사실 가구 디자인을 배운 학창 시절부터 꿈꾼 최우선순위는 칼한센 앤 선의 CH24 위시본 체어다. 하지만 최근 메탈 소재에 푹 빠진 나는 CH88을 최종 물망에 올렸다. 슬림한 메탈 프레임이 전체적 세로 라인을 지배하는 구조로, 얄상하지만 최적의 각도로 등을 받쳐주는 등받이와 시트의 조화가 더없이 아름답다. 소재와 컬러를 무궁무진하게 조합할 수 있는데 무엇 하나 예쁘지 않은 것이 없으니 행복한 고민이다. _이재연

 

Nike 줌 페가수스 터보
밤마다 러닝머신에 오른다. 나잇살로 치부한 군살이 못 봐줄 지경이다. 그런데 운동화가 발목을 잡는다. 신발장에 있는 운동화들은 러닝머신 위에선 ‘예쁜 쓰레기’일 뿐, 발이 불편해 좀처럼 운동이 되지 않는다. 러너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작한 나이키 줌 페가수스 터보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나이키 줌X 폼’을 내장해 무게는 일반 러닝화의 절반이면서 85%에 달하는 높은 에너지 리턴을 보인다. 이 신발을 신으면 러닝머신 위에서 1시간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장비를 제대로 갖춰야 운동할 맛이 난다. _문지영

 

Hermes 타로 카드
만사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안 될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옛말에 절로 고개부터 끄덕이게 될 때. 평소 같으면 농담처럼 웃어넘길 법한 점성술의 원리 혹은 미신일 뿐이건만, 테이블 위에 놓인 타로 카드가 그 어떤 충고보다 가슴에 와 닿는다. 카드를 뒤집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아티스트 자크 에델의 형형색색 그림을 보고 있으니 불현듯 희망이 차올라 한결 기분이 나아지는 듯하다. 혹시 모를 일이다. 이렇게 멋진 타로 카드를 지니고 있으면 날개 달린 모자를 쓴 전령의 신이 나타나 구원의 손길을 건넬는지도. _박소현

 

La Mer 트리트먼트 로션 하이드레이팅 마스크
환절기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피부 트러블. 올가을만큼은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으리 다짐하며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썩 효과를 보지 못해 체념하려던 그때, 한 지인이 라 메르 팩을 건넸다. 안 써본 마스크 팩이 없다며 남다른 안목을 자랑하던 그녀이기에 “20분만 붙였다 떼면 스파에서 관리를 받은 기분이라니까”라는 극찬을 믿어보기로 했다. 그녀의 예상은 적중. 거짓말같이 단 한 장의 시트로 푸석하던 피부에 윤기가 돌았다(심지어 다음 날까지!). 이제 환절기 스킨케어 유목민 신세는 안녕이다. _이효정

 

Knoll 세스카 체어
몇 달 전 이사 후 공간을 조금씩 채워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테이블과 선반, 조명, 그림 등이 여전한 위시리스트. 그 중 의자만은 확고히 정한 상태다. 그 이름도 찬란한 마르셀 브로이어가 디자인한 세스카 체어. 1920년대에 탄생했지만 세계적 의자가 그렇듯 여전히 멋지고 세련된 느낌이다. 게다가 현재 다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라탄 소재에 파이프를 더한 실용적인 디자인이라니. 블랙과 우드 프레임 중 어느 것을 고를지 고민 중인데, 아마도 결국 손때가 묻어 자연스럽게 태닝될 우드 프레임을 선택할 듯하다. _이혜진

 

Tiffany & Co. 티파니 T 스퀘어 브레이슬릿
비난의 목소리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제 나이가 들었나 보다. 요즘 들어 시즌의 잇 백보다 주얼리에 눈길이 간다.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던 중 허전하고 휑한 나의 손목을 보게 됐다. 화려하게 손목을 감싸줄 브레이슬릿을 고르기 위해 여러 브랜드를 살펴봤는데, 티파니의 T 스퀘어 브레이슬릿이 가장 마음에 든다. 티파니를 상징하는 알파벳 T 모티브가 대칭을 이룬 디자인은 마치 로고 트렌드를 반영한 것 같아 뿌듯하고, 모던하면서도 세련미가 흐른다. ‘남편, 연말 선물로 부탁해!’ _정순영

 

Object Labs 향로 S
홈 프레이그런스를 즐겨 사용하는 내가 최근에 받은 선물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선반 한편을 가득 채운 각종 인센스 홀더를 뒤로하고 이 제품만 쓰고 있다. 임정주 작가의 향로 S는 움푹 파인 상단에 백모래를 담고 향을 꽂아 사용하는 제품이다. 손이 가는 대로 향을 꽂을 수 있어 편하고, 향이 타고 남은 재가 모래 위에 쌓여 관리하기 쉽다. 모래를 담지 않고 스탠드 트레이나 멋스러운 오브제로 활용하기에도 손색없는 디자인. 책상 위에 향로 하나 올려두었을 뿐인데 어쩐지 여백의 미를 의도한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_최별

 

Royal Copenhagen 스타 플루티드 컬렉션
크리스마스까지 아직 두 달이 남았지만 12월호 기획 회의를 마친 지금, 크리스마스는 이미 시작된 거나 마찬가지. 사실 해가 갈수록 이런 이벤트가 심드렁해지던 차였는데 이번에는 로얄코펜하겐의 ‘스타 플루티드(Star Fluted)’ 컬렉션 덕분에 확실히 연말 기분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접시 가장자리를 따라 섬세하게 두른 가문비 나뭇잎에 빨간 리본과 하트, 천사를 그려 넣은 동화적 감성을 보라. 만찬을 위한 플레이트와 서빙 볼, 달콤한 디저트 타임에 사용할 티포트와 컵 앤 소서 등 완벽한 홈 파티 준비는 이것으로 됐다! _김이신

 

AMI 하트 인타르시아 메리노 울 스웨터
혹독한 추위를 스타일리시하게 이겨낼 길은 역시 스웨터뿐이다. 이번 시즌 아미의 쇼에 등장한 하트 인타르시아 메리노 울 스웨터를 보자 단숨에 시선을 빼앗겼다. 브랜드 특유의 유쾌한 감성을 담은 디자인은 물론 부드러운 울 소재와 골지 트리밍을 더해 보온성과 착용감을 극대화했다. 브랜드의 하트 로고 인타르시아 장식 역시 포인트 아이템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올겨울, 여자친구의 허그도 부럽지 않을 만큼 따뜻하게 나를 감싸줄 이 스웨터와 함께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한 내추럴 스타일을 즐겨볼 생각이다. _현국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