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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국내에 갓 들어온, 그래서 네임 태그를 봐도 생소한 브랜드를 편집숍 바이어가 친절히 소개한다.

넉넉한 실루엣의 더블브레스트 코트

MARDON
마르돈은 스트리트 무드나 레터링, 프린트처럼 오늘날 뻔한디테일에 집착하는 국내 신규 브랜드와는 확실히 다른 행보를 보인다. ‘유비쿼터스 유니크니스(ubiquitous uniqueness, 흔하지만 독창적인)’라는 컨셉 아래 동양적 실루엣과 서양의 테일러링이 균형을 이룬, 이들의 힘 있는 의상에 자연스레 관심이 갔다. 2014년 F/W 컬렉션을 통해 처음 런칭한 마르돈은 오버사이즈 코트, 셔츠 재킷과 루스한 실루엣의 와이드 팬츠를 주요 카테고리로 하며 이는 실제로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시장에서 주로 활동하는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갤러리아 WEST에서만 만날 수 있다. by 정배운(갤러리아 WEST 4층)

 

스웨트 셔츠와 터틀넥의 디자인을 결합한 톱

LUCIO VANOTTI
밀라노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루치오 바노티에게 패션이란 필수적이고 합리적인 것이다. 컬러와 디테일에 욕심을 부리는 대신 넉넉한 실루엣에 섬세한 디테일을 더한 의상은 그렇게 탄생한다. 도쿄 출장 중 우연히 발견한 루치오 바노티의 낙낙하고 깔끔한 티셔츠는 개인적 취향은 물론 요즘의 트렌드와도 잘 맞아 2015년 F/W 시즌부터 바잉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에는 파자마에서 영감을 얻은 헐렁한 셔츠와 담요를 덮은 듯한 오버사이즈 코트가 특히 돋보이는데, 장식을 배제한 그의 의상에서 언제든 입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옷을 만들겠다는 디자인 철학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스웨트 셔츠와 터틀넥의 디자인을 결합한 코튼 톱은 다른 브랜드에선 결코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한 제품이다. by 남호성(10 꼬르소 꼬모)

 

오렌지 컬러 라이닝을 더한 롱 코트

CMMN-SWDN
사춘기 소년의 문화와 에너지를 정제된 남성복에 담겠다는 목표로 탄생한 커먼 스웨덴. 사이프 바키와 에마 헤드룬드가 의기투합해 만든 듀오 디자이너 브랜드로, 런던에서 활동하는 신진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DMSR 쇼룸 오너가 적극 추천해 알게 됐다. 가수 카녜이 웨스트와 함께 일한 경력이 있는 이들은 영국의 서브 컬처를 21세기의 감성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한다. 예를 들어 2015년 F/W 컬렉션의 주제 ‘아르마니가 맨체스터에 가다’처럼 1990년대의 완벽한 테일러링을 선사한 조르지오 아르마니 슈트와 맨체스터 특유의 스포츠 유니폼을 결합하는 식이다. 그 덕분에 커먼 스웨덴에서는 스포츠웨어 소재를 전통적 코트에 덧대고, 코트 주머니를 레이저 커팅 처리하는 등 남다른 디테일을 만날 수 있다. 컬렉션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브랜드의 정체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명확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MA-1 재킷, 오버사이즈 코트, 스웨트 셔츠와 비니 등 남자의 필수 아이템을 모두 구비했다. by 한재원(무이)

 

스티치 부분을 테이핑 처리한 듯한 디자인의 블루종

11 BY BORIS BIDJAN SABERI
디자이너 보리스 비잔 사베리는 미학적 연금술사라고 불린다. 2007년 런칭한 그의 브랜드는 유럽과 중동 문화, 길거리와 스케이트를 기반으로 한 유스 컬처를 한데 모았다. 세상을 바라보는 그만의 신비로운 프레임은, 최근 인기 높은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사이에서 단연 빛을 발한다. 강렬한 프린트와 레터링, 컬러가 주를 이루는 여느 브랜드와 달리 보리스 비잔 사베리는 차분한 컬러 팔레트에 과감한 디테일을 군데군데 섞는 방식으로 디자인의 차별화를 꾀한다. 어느덧 파리 컬렉션의 중요한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한 그의 옷에는 ‘이것이 어른이 입는 옷’이라고 말하는 듯 묵직하고 담담한 멋이 있다. 2015년 F/W 컬렉션부터 그의 디퓨전 브랜드 11 바이 보리스 비잔 사베리를 전격 바잉했고, 2016년 S/S 시즌부터는 그의 메인 컬렉션을 오직 분더샵에서만 소개한다. by 성명수(분더샵)

 

구스다운을 충전한 클래식한 디자인의 더블브레스트 재킷

KIRED
키레드는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일을 대표하는 키톤 그룹의 캐주얼 아우터 브랜드다. 키톤이 보유한 방대한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모던한 디자인을 더한 외투를 생산하는데, 점차 캐주얼하게 변하는 클래식 패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브랜드라고 생각해 바잉을 시작했다. 울과 트위드처럼 우아한 원단으로 완성한 더블브레스트 다운재킷은 스포티한 면모는 물론 구스다운을 충전해 한겨울에도 끄떡없는 실용성까지 겸비한 제품으로 가득하다. 밝은 컬러의 터틀넥 니트와 울 소재 팬츠를 함께 매치하면 더없이 훌륭한 겨울 코디네이션을 보장할 듯. by 이여름(지스트리트 494 옴므)

 

부드러운 무스탕 코트

MELINDAGLOSS
멜린다글로스는 철학과 학생이던 레미 드 라강탄과 마튜 드 메노빌이 상업적인 동시에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이기 위해 고안한 브랜드다. 클래식한 남성 패션에 활기를 더하겠다는 목표로 파리지앵의 일상, 프랑스 영화와 문학, 순수예술과 여행을 통해 얻은 다양한 감성을 더한 것이 특징. 소재와 제작 과정에도 공을 들였다. 이들이 엄선한 이탈리아,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아틀리에에서 모든 컬렉션을 완성한다고. 현재 마레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들의 행보에 자연스레 관심이 갔다. 올겨울에는 목욕가운에서 영감을 얻은 오버사이즈 코트가 특히 눈에 띄는데, 다양한 레이어링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실루엣과 슬쩍 묶을 수 있는 벨트가 멋스럽게 느껴진다. by 김찬구(비이커)

 

볼드한 프린트를 담은 스웨트 셔츠

ASTRID ANDERSEN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아스트리드 앤더슨은 한 단어로 규정할 수 없지만, 확고한 시그너처를 지녔다. 1990년대의 컬트와 프린트, 그 안에 담긴 남성성 등이 그녀를 대변하는 키워드. 나이키를 비롯한 스포츠 브랜드의 컨설턴트로 활약한 만큼 그녀는 하이엔드와 스포츠를 조화롭게 접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최근 몇 년간 런던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중 그녀를 가장 눈여겨본 이유다. 주로 스포츠웨어에서 영감을 얻은 캐주얼 룩을 제안하는데, 이번 시즌엔 치파오 원단과 레이스 소재로 제작한 농구 운동복부터 아스트리드 앤더슨의 큼직한 원형 로고와 레터링을 더한 의상이 돋보인다. 짧은 시간 안에 브랜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 브랜드로 누구나 그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 by 데이미언 폴(매치스 패션)

 

ZIGGY CHEN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옛것과 새것, 전통과 컨템퍼러리의 간극을 명확하게 옷으로 표현하는 디자이너 지기 첸. 풍성한 볼륨이 돋보이는 17세기 유럽의 드레스, 미국의 워크웨어와 2차원적 커팅으로 제작한 중국 전통 의상을 모두 버무린 그의 의상에선 날것의 거친 느낌과 부드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2013년 F/W 시즌 첫 컬렉션을 선보인 지기 첸의 절묘한 디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옷을 여러 번 들춰보고 디테일을 눈여겨보는 시간이 필요할 정도다. 울과 리넨, 삼, 가죽과 코튼을 한 벌에 담은 해체적 블레이저에선 그의 탁월한 실력을 엿볼 수 있는데, 그 특유의 장인정신을 더욱 많은 이들이 알게 되길 기대해본다. by 찰스 로(레인 크로포드)

 

캐주얼한 팬츠와 스포티한 무드의 양털 베스트

KAPITAL
2016년부터 미스터포터는 정통적 이탤리언 테일러링부터 기능적 워크웨어에 이르기까지 장르의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마크 제이콥스와 존 엘리엇의 귀여운 니트 컬렉션을 추가했고, 일본 브랜드 캐피탈과 카모시타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특히 캐피탈은 아메리칸 스타일에 다양한 문화를 접목해 일본에서는 이미 탄탄한 인지도를 쌓은 브랜드다. 미국의 워크웨어에서 디자인을 따왔지만 소재는 일본 정통 데님을 패치워크한 보로 재킷처럼, 세련된 동시에 빈티지한 느낌을 자아내는 제품으로 가득하다. 이들의 제품이라면 심플한 티셔츠와 슬림한 치노 팬츠만 매치해도 손쉽게 멋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을 듯. 거대한 플랫폼을 갖춘 미스터포터를 기반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을 수 있을것이라고 장담한다. by 샘 로반(미스터포터)

에디터 한상은 (hanse@noblesse.com)
사진 김태선(제품) 어시스턴트 정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