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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Sweat

FASHION

신사는 한여름에도 땀 흘리지 않는 법. 여기 제안하는 시원한 패션 아이디어와 함께라면 습한 여름, 당신도 품격 있는 신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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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Wool Travel Suit – Paul Smith
디자이너 폴 스미스는 여름철 태양빛이 내리쬐는 실외와 에어컨 바람으로 시원한 실내에서 함께 입을 수 있는 섬유를 원했다. 의외로 그 기대에 부응한 것은 울 소재. 그 결과 쿨 울이 탄생했다. 여름에 입는 울 섬유라니,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 소재의 원리는 이렇다. 부드러운 메리노 울을 1m²에 190g도 채 안 되는 초경량 원단으로 얇게 짜면 천연섬유답게 자연스러운 통습 효과와 수분 흡수력은 물론 더운 곳에선 청량감을, 추운 곳에선 포근함을 선사한다는 것. 한편 세계 곳곳으로 여행이 잦은 그는 이 요긴한 소재의 혜택을 직접 누리고자 트래블 슈트로 제작했는데, 단단한 조직감 덕분에 장거리 여행 시 오래 앉아 있어도 주름이 지지 않는다. 시원함에 멋진 스타일까지 유지해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이템이다.

 

Snow Cotton Shirt – S.T. Dupont
무더위 속 셔츠 단추를 전부 채웠을 때의 답답함이 걱정된다면? 신사의 시원한 여름을 위해 오랜 기간 고민해온 브랜드 S.T. 듀퐁에 그 해결책을 상담해볼 것. 일반 섬유보다 표면적이 넓어 수분 건조와 배출이 용이한 쿨맥스 원단을 개발해 현재까지 전 세계 남성의 지지를 받고 있는 S.T. 듀퐁이 아니던가. 특히 올해 새롭게 출시한 스노 코튼 셔츠 시리즈는 그 계보를 이을 준비를 마쳤다. 천연 코튼 소재에 S.T. 듀퐁의 특수 방적 기술을 적용해 그 이름처럼 지속적인 냉감 효과와 뛰어난 통기성을 자랑한다. 끈적임 없는 산뜻한 여름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감각적인 6가지 컬러와 패턴으로 출시하는 S.T. 듀퐁의 스노 코튼 셔츠와 함께라면. 체형 맞춤 제작을 거쳐 진정한 나만의 셔츠를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Tech Mesh Blouson – Calvin Klein Collection
캘빈 클라인 맨즈 컬렉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탈로 주첼리는 하이브리드 소재에 관심이 많은 디자이너다. 이번 시즌, 쇼 초반에 줄줄이 등장한 모델들을 감싼 건 다름 아닌 테크 메시 원단. 미세한 구멍이 뚫린 소재여서 땀을 신속히 내보내고, 공기 순환이 원활해 운동복에 주로 쓰는 소재다. 하지만 네오프렌 소재와 패치워크해 구조적 형태감을 부각시킨 캘빈 클라인의 블루종과 스웨트 셔츠에선 오히려 도시 남성의 세련된 기운이 느껴진다. 의외의 소재를 감각적으로 매치하고, 시원한 하늘색과 남색을 스마트하게 믹스했기 때문이 아닐까? 스펀지처럼 도톰한 테크 메시 소재의 기능성까지 생각한다면, 올여름 남성 패션의 해답은 바로 여기 있다.

 

Hi-tech Leather Top – Gucci
올여름 당신의 위시 리스트에 가죽 의상을 추가하는 건 어떨까? 구찌의 ‘하이테크 레더’가 끈적한 걱정을 해소해줄 테니 말이다. 하이테크 레더는 얇은 소가죽과 네오프렌 질감의 폴리포플린을 마치 하나의 원단처럼 끈끈하게 압착해 탄생한 신소재다. 모래색 가죽의 부드러운 질감과 고급스러운 반짝임 그리고 형광 옐로 컬러 폴리포플린의 훌륭한 방수성과 견고한 형태감이 적절히 어우러졌다. 일반 가죽에 비해 얇은 데다 달라붙지도 않아 텁텁함에서 영리하게 벗어났다. 거기에 섬세한 레이저 커팅으로 라이닝이 전혀 드러나지 않게 마무리했으니, 깔끔한 여름 가죽 패션을 꿈꾼다면 이보다 나은 아이템이 없다.

Lyocell Blue Jeans – Kiton
블루진을 데님 소재 바지로 단정 짓지 말 것. 키톤은 블루진을 부들부들하지만 주름이 생기지 않고, 면보다 뛰어난 흡습성과 강력한 내구성까지 갖춘 외유내강형 합성섬유 리오셀로 만들었다. 바지 뒷면엔 큼직한 로고 패치, 아웃 포켓과 은색 리벳처럼 진의 거친 느낌을 그대로 담았지만, 은은한 컬러 워싱과 정갈한 플리츠처럼 우아한 디테일 역시 빼놓지 않았다. 거기에 라이크라로 신축성까지 더해 그야말로 탁월한 질감과 디자인의 서머 팬츠를 탄생시켰다. 치노와 데님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이 바지는 쇼츠를 꺼리는 남성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듯.

Goodyear Welted White Bucks – Alden by Unipair
무더위 속 신사의 말쑥한 정장 차림은 고역이다. 답답한 구두를 신을 때면 더더욱! 굿이어 웰티드 제법을 적용한 알든의 화이트 벅스라면 여름 신발 걱정을 덜 수 있다. 슈즈 인솔과 아웃솔을 본드로 접착하는 대신, 웰트(얇은 가죽 띠)로 솔 사이를 재봉하는 것이 굿이어 웰티드 제법의 핵심. 웰트 덕분에 생긴 틈새로 코르크를 집어넣어 자연스러운 통기성과 흡습성을 제공한다. 그뿐 아니라 발 모양에 맞춰 코르크 형태가 바뀌기 때문에 신을수록 편한 착화감을 만끽할 수 있다는 사실. 원한다면 웰트를 풀어 아웃솔과 코르크를 교체할 수 있어 탁월한 내구성까지 보장한다.

 

Damier Aventure Bag – Louis Vuitton
더운 여름, 출렁이는 파도와 선선한 바닷바람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LV 컵(루이 비통이 후원하는 요트 경기)을 기념해 출시한 다미에 아방뛰르 컬렉션에는 청량한 바다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토트백인 프랙티컬 라인과 백팩 형태의 라이트팩 라인 모두 낙하산 원단에서 영감을 얻은 특수 나일론 소재로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거미줄보다 가는 섬유로 제작해 깃털처럼 가볍고, 마찰에 강하며, 수분을 머금어도 튼튼하다. 라이트팩은 클래식한 버클과 포켓을 갖춰 슈트 차림에도 잘 어울린다. 또한 키폴 백과 동일한 생김새의 프랙티컬 라인은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해 여행 중 세컨드 캐리어로 들기에도 좋다.

Mesh Effect Knit Blazer – Emporio Armani
아르마니는 역시 남다르다. 분명 클래식한 네크라인과 라펠은 물론 정갈한 투 버튼과 투 포켓까지 갖춘 블레이저인데, 이를 끈으로 꼬매고 엮어 완성했다. 그물망처럼 성글게 짠 니트로 블레이저의 틀을 잡은 뒤, 비닐 질감의 얇은 끈으로 그 사이를 촘촘히 엮은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메시 형태의 니트 블레이저는 찬찬히 살펴보면 그 섬세함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구멍 사이로 후끈후끈한 열을 방출하고, 면을 함유한 끈이 몸과 옷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주니 볼 때만큼이나 입을 때도 시원하다. 새로운 봉제법과 질감이 만들어낸 견고한 실루엣 덕분에 남성들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시스루 룩을 제안한다.

에디터 한상은 (hanse@noblesse.com)
사진 박한별, 송봉희(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