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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아카이브.
1854년, 루이 비통이 처음으로 매장 문을 연 파리의
뇌브-데-카퓌신 거리(rue-Neuve-des-Capucines)에서 유래한 이름의 카퓌신 백이 그 주인공이다.

구조적인 세련미가 돋보이는 루이 비통 카퓌신 백.
절제된 우아함을 갖춘 실루엣이 돋보이는 클래식 백으로, 전 세계 여성들의 워너비 백으로 급부상한 루이 비통의 카퓌신. 이 백을 구성하는 완벽한 기하학적 구조에는 이를 반증하는 몇 가지 역설이 존재한다. 첫 번째는 극도로 미니멀한 외관과 달리 카퓌신이란 이름엔 전통적 헤리티지가 담겨 있다. 1854년 루이 비통 메종의 첫 매장과 공방이 자리한 뇌브-데-카퓌신 거리에서 백 이름을 가져왔는데, 이를 뒷받침하듯 전통과 현대성, 대대로 전해 내려온 장인정신과 대중성, 클래식과 대담함이라는 상반된 가치가 카퓌신이라는 틀 안에서 조화를 이룬다. 두 번째, 카퓌신은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놀랍게도 300단계가 넘는 수작업 공정과 수공예 요소를 더해 완성된다.
토리용(taurillon) 가죽에 루이 비통 주얼리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링 장식 손잡이, 새롭게 재해석한 LV 이니셜, 하우스의 앤티크 트렁크에서 착안한 디테일을 더하고 루이 비통의 특별한 노하우인 모노그램 꽃잎을 형상화한 장식의 둥근 가방 덮개, 가방의 컬러를 돋보이게 하는 핸드 페인팅으로 완성한 라이닝을 접목하면 하나의 완벽한 카퓌신이 탄생한다. 이는 1892년 이후 파리 근교 아니에르 지역에서 발전한 루이 비통만의 수준 높은 가죽 공예 기술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 마지막으로 카퓌신 백을 상징하는 결이 부드럽고 매끈한 토리용 가죽은 제품의 특성에 따라 송아지 또는 악어, 비단뱀 등의 다른 가죽 소재와 믹스해 새로운 느낌을 자아내기도! 이처럼 카퓌신 백은 미니멀한 세련미 이면에 300가지가 넘는 복잡한 수작업 공정이라는 기술적 기량을 고스란히 감추고 있다. 즉 겉모습이 화려하진 않지만 그 속에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소재, 섬세한 제작 공정을 갖춘 내실이 꽉 찬 백이다. 반가운 소식은 이 카퓌신 백을 나만의 개성을 담아 제작할 수 있다는 것. 고객에게 다양한 컬러감의 5가지 가죽과 양각 레더 옵션을 제공하는 카퓌신 커스텀 오더를 선보이는데, 이는 루이 비통이 지난 160여 년간 행해온 테일러메이드 서비스의 일환이다.
장인정신의 응집, 카퓌신 백
카퓌신은 루이 비통의 장인들이 직접 선별한 최고급 가죽 소재만을 사용한다. 완벽한 카퓌신 백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심미안을 지닌 장인들의 높은 집중력과 인내심이 총동원 된다. 이처럼 특별한 장인정신을 토대로 희귀한 최상급 가죽이 만나면 비로소 하나의 카퓌신 가방으로 탄생한다.
Making of Capucines

1 카퓌신 매그놀리아의 잠금 훅 제작 과정.

2 카퓌신 매그놀리아를 만들기 위한 재료 및 도구.
3 2018년 S/S 시즌에 출시한 카퓌신 플라워 스마일 베이지의 가장자리 염색 과정.
4 카퓌신의 토리용 가죽 핸들 부분.

5 최고급 토리용 가죽. 6 카퓌신 스마일 블랙에 LV 이니셜을 부착하는 과정.

7 블랙 카퓌신을 만들기 위한 재료와 도구.
에디터 정순영(jsy@noblesse.com)
사진 크레이그 맥딘(Craig McD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