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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r City

MEN

도시가 어둠에 휩싸이면 눈을 번뜩이는 6대의 차.

BMW M4 Convertible
도시의 밤은 서늘하다. 어둠이 짙게 깔린 잿빛 새벽은 짐승의 시간이다. 온기라고는 찾을 수 없는 아스팔트 숲을 응시하는 육각형 모양의 LED 헤드라이트가 있다. 자욱한 안개를 뚫고 이면을 직시하는 빛. 멈춰 있지만 먹이를 포착하면 금세 목덜미를 물 것 같다. 이니셜 M이 날카롭게 빛난다. M4 컨버터블은 도시의 최상위 포식자다. 이것은 6기통 트윈파워 심장을 장착한 야수다. 100m 앞 사냥감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고작 4.3초. 도심의 정글에서 찰나의 차이는 승리와 패배를 결정짓는다.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최민석

AUDI R8 V10 Plus Coupe
스포트라이트가 비춘다. 사람들의 이목이 쏠린다. R8는 이걸 즐길 줄 아는 스타다. 정차한 모습이 낯설다. R8는 이 도시에서 가장 화려한 빛과 굉음을 뿜으며 쉼 없이 달리는 레이서다. 멈춰 있지만 차량 곳곳의 디테일이 잠재된 속도감을 느끼게 한다. R8의 속도는 비현실적이다. V형 10기통 엔진은 최대출력 610마력이라는 금단의 영역을 내달린다. 강인한 심장에 ‘실린더 온 디맨드(CoD)’와 ‘타력 주행’이란 첨단 기술을 탑재해 한층 진화된 주행을 선보인다.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최민석

PORSCHE 718 Cayman
도심의 새벽은 위태롭다. 느슨한 어둠 속에선 때로 상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718 카이맨은 달릴 준비를 마친 러너다. 돌발 상황에 수월하게 대처한다. 전설적 레이스를 휩쓴 미드엔진 스포츠카에게 물려받은 이름처럼 점화 플러그에 불꽃이 일면 굉음과 함께 사라진다. 4기통 엔진으로 라이트사이징했지만 최고속도 285km로 질주한다.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최민석

MASERATI Quattroporte
인적이 끊긴 새벽 상가의 공기가 바뀐다. 차갑고 무거운 분위기가 흐른다. 존재감이란 콰트로포르테를 두고 하는 말이다. 상어의 강인한 주둥이를 닮은 몸체는 멈춰 있어도 위협적이다. 콰트로포르테가 정적을 끊고 몸을 일으킨다. 웅장하지만 차분한 포효가 공간을 울린다. 마세라티의 주행은 우아하고 사납다. V6 엔진과 8단 변속기의 조합은 지면과 밀착해 헤엄치듯 미끄러진다. 강렬한 움직임이지만 내부에선 아무것도 느낄 수 없다. 이건 일종의 견고한 요새다.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최민석

MERCEDES-BENZ E 400 4Matic Coupe
균열이 시작된 담벼락과 깨진 창문, 주저앉은 루프. 파괴는 창조를 위한 통증이다. 허물어진 거푸집 안에서 새로운 종(種)이 탄생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 400 쿠페 4매틱은 진화의 문턱에서 태어난 신인류다. 왕가의 DNA는 곳곳에 흐른다. 유려한 선을 그리는 외관은 완벽한 비율을 뽐내고 AMG 라인의 디테일은 미래를 말한다. 우아함 이면엔 날카로운 발톱이 숨어 있다. V6 엔진의 강렬함과 에어 서스펜션의 조합은 새로운 종에게 제약 없는 질주를 선사한다. 이것은 메르세데스다. 이전에 그랬듯 앞으로도 선두에 있을 것이다.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최민석

LEXUS LC
LC는 갓 도래한 미래다. 우아한 곡선으로 채운 낮은 차체는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며 스핀들 그릴과 눈매는 웅장함과 날카로움을 유지한다. LC는 먹이에 접근하는 맹수처럼 재빠르지만 숨을 죽이고 달린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정점인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는 10단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에 준하는 변속이 가능해 실시간으로 강약을 조절하며 조용히, 그러나 효율적으로 질주한다.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최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