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Color! part.3
몇 년 전부터 불어닥친 컬러 트렌드가 올해 절정을 이루었다. 비비드 컬러부터 파스텔 컬러, 멀티컬러는 물론 무지개 컬러를 모두 담은 다양한 스펙트럼이 눈길을 끌었다. 그중 단연 신흥 강자는 그린! 몇 년간 이어온 블루의 강세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진 그린을 비롯해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시선을 사로잡으며 눈을 즐겁게 한 다채로운 컬러 시계.


GLASHÜTTE ORIGINAL, Sixties
시각적 임팩트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960년대에 등장한 아이코닉 타임피스에서 영감을 받아 당시 사용한 오리지널 기법을 다이얼에 담아냈는데, 일명 ‘데그라데(d´egrad´e)’ 효과로 마치 바깥쪽으로 패턴이 퍼져나가는 듯한 유니크한 텍스처가 매력적이다. 1960년대에 실제로 사용한 기계로 매끈한 실버 플레이트에 60톤의 압력을 가해 기요셰 스탬프로 패턴을 새긴다(손으로 기계의 압력을 조절하기 때문에 각 제품의 패턴은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다). 그 후 갈바닉 베이스 코트를 올리고 컬러 래커를 입힌 다음 마지막으로 특별한 스프레이 건을 이용해 측면에 블랙 래커를 칠하는데, 스프레이 건의 각도에 따라 컬러가 변한다. 이 모든 단계를 거치고 나서 높은 온도의 오븐에 구워 완성한다. 오직 1년간만 만날 수 있는 애뉴얼 에디션.
ORIS, Big Crown Ponter Date Bronze
옥색을 연상시키는 오묘한 그린 컬러 다이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드러운 라운드 케이스, 점점 좁아지는 러그, 코인 베젤, 오버사이즈 크라운, 가독성 높은 기능적 다이얼, 날짜를 표시하는 중앙의 포인터 바늘이 특징인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가 올해 좀 더 스타일리시하게 진화했다. 지름 36mm 케이스는 기존보다 좀 더 얇아지고 매끈한 실루엣으로 더욱 우아하게 손목에 감긴다. 곡선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은 시계에 빈티지한 느낌을 부여하며, 브론즈 소재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러운 파티나를 머금으며 고유의 색깔을 만들어나간다. 포인터 날짜 기능을 갖춘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 754를 탑재했다.
MONTBLANC, 1858 Monopusher Chronograph Limited Edition 100
몽블랑 1858 컬렉션에는 산악 탐험 정신이 담겨 있다. 1920년대와 1930년대의 미네르바 포켓 워치와 크로노그래프를 재해석한 새로운 시계는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반영하는 동시에 자연으로의 회귀를 꾀한다. 다이얼에는 루미너스 캐시드럴 타입 핸드와 슈퍼루미노바 코팅한 아라비아숫자 인덱스, 레일웨이 미니트 트랙, 1930년대의 오리지널 폰트와 몽블랑산 형상을 새긴 몽블랑 로고 등의 디테일이 눈길을 끈다. 산의 기운을 담은 선버스트 디테일의 카키 톤 그린 컬러 다이얼, 그리고 다이얼 컬러와 세심하게 맞춘 톤 다운된 그린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이 빈티지한 느낌도 전한다. 모든 몽블랑 1858 모델은 다양한 극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총 500시간 동안 진행하는 엄격한 몽블랑 랩 테스트 500을 거쳐 탄생한다.
RADO, True Thinline Nature Collection
이탈리아 정원의 풍부한 유산을 홍보하는 기관 그란디 자르디니 이탈리아니(Grandi Giardini Italiani)와 파트너십을 맺고 선보인 트루 씬라인 네이처 컬렉션은 자연의 요소 흙(earth)을 반영한 토프 브라운, 물(water)을 표현한 딥 미드나이트 블루, 잎사귀(leaf)에서 영감을 받은 그린 모델 등 아름다운 정원을 산책하며 만나는 자연의 컬러를 담아냈다. 특히 이를 하이테크 세라믹으로 구현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다고. 그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는 것은 그린 머더오브펄에 신비로운 잎사귀 구조를 만들어낸 그린 모델이 아닐는지. 하이테크 세라믹 구조, 모노블록 케이스, 내구성은 물론 스크래치에 강한 소재,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 등 트루 씬라인 컬렉션 특유의 DNA도 그대로 담아냈다.

MB&F, HM7 Aquapod
작년에 선보인 HM7 아쿠아파드의 블랙, 블루 버전에 이어 올해 산뜻한 그린 버전이 추가되었다. MB&F의 창립자 막시밀리안 뷔서가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여행한 바닷가에서 만난 신비로운 해파리가 영감의 원천이다. 무브먼트는 수직 구조로, 위로는 센트럴 플라잉 투르비용이 자리하고, 시와 분 인디케이션은 호수의 잔물결을 보는 듯 중심에서 퍼져나간다. 아랫부분의 와인딩 로터, 메인스프링 배럴과 시·분 디스플레이, 플라잉 투르비용 역시 3차원의 방사선 형태를 띤다. 윗부분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은 돔 형태를 이루는데, 그 각도는 가독성을 고려해 세밀한 계산 끝에 도출해낸 것이라고. 사실 다이버 워치는 아니지만(50m 방수 가능)다이버 워치의 대표 디테일인 한 방향 회전 베젤을 채택해 마치 구명 부표가 떠 있는 듯 디자인한 것이 독특하다. 티타늄 케이스에 그린 사파이어 크리스털 베젤 버전으로 선보이며, 50피스 한정 생산한다.
BREITLING, Navitimer 8 Super 8 B20 Automatic 50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기 조종사의 허벅지에 고정해 사용한 레퍼런스 넘버 637에서 영감을 받았다. 케이스 왼쪽에 자리한 스크루록 크라운 덕분에 지름 50mm라는 큰 사이즈임에도 편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커다란 아라비아 숫자와 시침, 분침은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해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 높은 가독성을 보장한다. 실용적인 삼각 형태 포인터는 로테이팅 베젤을 통해 조정 가능해 경과한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COSC 인증을 받은 크로노미터로 70시간 파워리저브 가능한 매뉴팩처 칼리버 B20을 탑재했다. 티타늄 케이스에 톤 다운 된 그린 컬러 다이얼, 브라운 스트랩을 매치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FREDERIQUE CONSTANT, Classic Manufacture Worldtimer
비즈니스맨의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줄 클래식 매뉴팩처 월드타이머는 지름 42mm 케이스에 세계지도를 입체적으로 각인한 다이얼, 24개 도시를 새긴 링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6시 방향에는 날짜 창이 자리 잡았다. 화이트 디스크와 블랙 디스크를 통해서는 해당 국가의 낮·밤을 확인할 수 있다. 세팅 방법은 간단하다. 3시 방향의 크라운을 통해 원하는 도시를 선택한 후 12시 방향에 두면 내부 디스크가 자동으로 설정되어 다이얼 위에서 24개 도시의 시간을 동시에 보여준다. 크라운 하나로 와인딩, 시간 세팅, 날짜와 도시 조정 모두 가능하다. 매뉴팩처에서 직접 설계하고 디자인해 제작한, 42시간 파워리저브 가능한 FC-178 매뉴팩처 칼리버를 탑재했다. 투명한 백케이스를 통해 코트 드 제네브, 페를라주 모티브를 섬세하게 새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그린 다이얼에 그린 악어가죽 스트랩을 매치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한다.
NOMOS GLASHÜTTE, Tetra Petit Four
사각 케이스의 테트라 컬렉션에서 선보인 테트라 프티 포 라인으로 채도를 낮춰 세련되게 뽑아낸 컬러가 인상적이다. 붉은빛의 그레나딘(Grenadin), 베이지 톤의 펄(Pearl), 라이트 그린 컬러의 마차(Matcha), 하늘빛의 아주르(Azure)를 만날 수 있으며, 각 컬러 다이얼마다 바늘과 인덱스 컬러에 변화를 줬다. 그중에서 일명 마차(말차)라 불리는 가루 녹차에서 영감을 얻은 그린 컬러 다이얼 버전에는 실버톤 시침과 분침, 레드 컬러 스몰 세컨드 바늘을 조합했다. 가로 세로 29.5mm 사이즈로 마차 다이얼의 경우 스틸 소재 백케이스에 원하는 인그레이빙을 더할 수 있다.
SEIKO, 1968 Automatic Diver’s Commemorative Limited Edition
1968년에 처음 선보인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워치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리미티드 에디션. 세계자연유산지구(World Natural Heritage Site)로 선정된 가고시마현의 야쿠시마 숲에서 영감을 얻어 다이얼과 베젤 전체에 싱그러운 그린 컬러를 입혔고, 시계 판매 수익 일부를 야쿠시마 환경보호를 위해 기부한다. 지름 44.3mm의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슈퍼하드 코팅해 스크래치에 강하며, 다이버 워치답게 300m 방수 기능을 자랑한다. 한 방향 로테이팅 베젤 인서트로 사용한 세라믹, 그리고 다이얼에도 그린 컬러를 적용했다. 1968피스 한정 생산.

CHOPARD, Mille Miglia Racing Colours
쇼파드의 공동 대표 카를 프레드리히 슈펠레의 클래식 카에 대한 남다른 열정은 쇼파드와 밀레밀리아의 30년 우정을 만들어냈다. 1988년 쇼파드는 밀레밀리아의 파트너이자 공식 타임키퍼가 되었고, 같은 해에 동일한 이름의 시계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1910년대에 모터 레이싱에서는 국가별 컬러를 적용하기 시작해 경기에 참여한 드라이버의 국적을 알아볼 수 있도록 각 나라에 독자적 컬러를 부여했다. 이탈리아는 밝은 레드 컬러의 로소 코르사, 영국은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독일은 그레이 화이트 등.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밀레밀리아 레이싱 컬러 컬렉션에서는 5가지 컬러의 모델을 선보이는데, 그중에서 지름 42mm의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에 선명한 그린 컬러를 담은 일명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모델은 1960년대 던롭 레이싱 타이어에서 영감을 받은 블랙 러버 라이닝과 그린 스티치 디테일을 더한 블랙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매치해 다이내믹한 느낌을 강조했다.
MB&F, Legacy Machine Perpetual
레거시 머신 시리즈의 네 번째 에디션, 레거시 머신 퍼페추얼이 티타늄 케이스로 변주되었다. 오묘한 그린 컬러 다이얼이 특히 매력적이다. 아일랜드 출신 독립 워치메이커 스테판 맥도넬과 의기투합해 완전히 백지 상태에서 출발했다. ‘잘 고장 나지 않는 퍼페추얼 캘린더’를 목표로 3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베이스 무브먼트에 모듈을 얹는 형태가 아니라, 581개 부품을 완전히 통합된 형태로 조립한 칼리버를 완성했다. 레거시 머신 퍼페추얼은 기존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던 ‘그랜드 레비어(grand levier)’, 즉 길고 커다란 레버 구조 대신 ‘기계식 프로세서(mechanical processor)’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한 달의 기본 날짜를 28일로 설정한 후 필요한 날짜를 ‘더하는’ 방식의 메커니즘을 고안했다. 윤년 등 연도와 관련된 정보는 별도로 마련한 퀵셋 푸셔(quickset pusher)로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다.

H. MOSER & CIE., Venturer Concept Blue Lagoon
이름에 지상낙원 ‘블루 라군’을 담은 이 시계는 다이얼 위 로고와 인덱스 없이 오로지 오묘하고 신비로운 컬러만으로 존재감을 발산한다. 지름 39mm의 벤처러 케이스로 선보이는 첫 컨셉 모델. 퓌메 다이얼로 명성을 떨친 H. 모저앤씨는 이 블루 라군 외에도 펑키 블루와 코스믹 그린에 이어 최근 레드 퓌메와 퍼플 헤이즈 퓌메 버전까지 소개하며 새로운 컬러 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벤처러 컨셉 블루 라군은 화이트 골드 혹은 레드 골드 소재에 베이지 쿠두 혹은 브라운 가죽 스트랩을 매치하고, 각 버전을 2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ROLEX, Oyster Perpetual Datejust 31
말라카이트와 롤렉스의 만남이 꽤나 신선하다. 18K 옐로 골드 소재의 데이트저스트 31은 새롭게 디자인한 케이스 측면과 러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베젤이 특징이다. 은은한 텍스처의 그린 컬러 말라카이트 다이얼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옐로 골드 소재 로마숫자 VI과 IX 인덱스를 더해 완성했다. 깔끔한 화이트 머더오브펄 다이얼에 다이아몬드 인덱스가 자리한 화이트 골드 모델이나 핑크 머더오브펄 위에 나비 문양을 새긴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 다이얼을 매치한 에버로즈 골드 모델과는 사뭇다른 느낌이다. 데이트저스트 31 모델 최초로 특허를 받은 실리콘 소재 실록시(syloxi) 헤어스프링을 장착한 차세대 무브먼트 칼리버 2236을 탑재해 약 55시간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다.
HUBLOT, Classic Fusion Green Collection
위블로가 올해 소개한 컬러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올리브그린. 위블로의 클래식 퓨전 라인 속에서 생동감과 함께 차분한 매력을 전했다. 새틴 피니싱 처리한 선레이 올리브그린 다이얼이 위블로 고유의 킹 골드는 물론 티타늄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클래식 퓨전 그린 컬렉션은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한 지름 45mm 모델을 비롯해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한 지름 38mm, 42mm, 45mm 모델 그리고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한 지름 33mm 모델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러버 위에 악어가죽을 덧댄 올리브그린 컬러 스트랩으로 다이얼과의 컬러 조화를 꾀했다.

PIAGET, Altiplano Malachite Marquetry Tourbillon
아트 & 엑셀런스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미니어처 스톤 마케트리가 돋보이는 시계로 2015년 메티에 다르로 공식 지정된 마케트리 예술의 대가 에르베 오블리지(Herve′ Obligi)와 협업했다. 피아제가 1960년대부터 특별한 관심을 보인 말라카이트 스톤을 에메랄드, 소나무 색감을 비롯해 어둡고 밝은 그린 컬러로 다양하게 레이어링해 일명 볼류트라 불리는 소용돌이 형태를 만들어냈다. 보통 3~4mm 두께로 작업하는 일반 마케트리와 달리 섬세하게 커팅한 1mm 두께의 스톤 조각을 폴리싱한 후 작업을 시작하는데, 하나의 다이얼에 2~3주의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인고의 과정을 거쳐 완성한다. 8시 방향에는 시와 분을 표시하는 서브 다이얼이 자리하고, 2시 방향에선 투르비용이 회전하며 다이얼의 소용돌이 패턴과 역동적으로 어우러진다.
DIOR TIMEPIECE, Gem Dior
디올의 아티스틱 디렉터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은 젬스톤, 그리고 젬스톤의 아름다운 형태에 경의를 표하며 그래픽적이면서 비대칭적인 스타일의 새로운 시계를 선보였다. 젬 디올이라는 이름의 지름 30mm 시계로 과장을 조금 보태면 마치 광산에서 막 캔 듯 불규칙한 형태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검 형태 바늘도 케이스 실루엣과 잘 어우러진다. 우아한 블랙 새틴 스트랩이 옐로 골드 소재 미들 케이스와 베젤의 형태를 부각하고, 은은한 텍스처가 느껴지는 말라카이트의 짙은 그린 컬러를 더욱 강조한다.
LOUIS VUITTON, Tambour Monogram Lady Tourbillon
가장 먼저 시선을 잡아끄는 것은 다이얼 중심에 자리한 모노그램이다. 루이 비통의 시그너처라 할 수 있는 이 모티브에 그린 컬러 말라카이트를 세팅하고 테두리를 다이아몬드로 둘렀다. 특히 아래 꽃잎 부분에는 투르비용을 놓아 드라마틱한 느낌을 부각시켰다. 모노그램을 제외한 다이얼과 러그 부분에도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세팅했고(무려 4.85캐럿의 554개 다이아몬드), 화이트 골드 소재 케이스의 베젤에는 총 1.16캐럿의 차보라이트 가닛 58개를 세팅해 초록초록(!)한 싱그러움을 물씬 풍긴다. 루이 비통의 라 파브리크 뒤 탕(La Fabrique du Temps)매뉴팩처에서 제작한, 35시간 파워리저브 가능한 오토매틱 무브먼트 LV80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투명한 백케이스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비비드한 그린 악어가죽 스트랩이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는다. 트렁크의 명가 루이 비통 답게 브라운 가죽 소재의 미니 트렁크에 담아 선보인다.
GIRARD-PERREGAUX, Laureato Royalty 34mm
눈이 시릴 정도로 선명한 블루 컬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클루 드 파리 기요셰 패턴으로 입체감과 강렬한 색감을 살렸고, 시간과 날짜 표시의 단순한 기능 또한 컬러감을 돋보이게 한다. 작년에 새롭게 정비한 라우레아토 컬렉션으로 부드러운 팔각형 베젤에 꼭 들어맞는 원형 다이얼, 케이스와 일체형으로 이어지는 브레이슬릿 등 고유의 특징을 그대로 담았다. 매트한 링크와 폴리싱한 링크를 번갈아 엮어 움직일 때마다 빛을 반사하는 모습도 매력적이다. 스테인리스스틸과 18K 핑크 골드 버전으로 만날 수 있으며, 각 케이스와 같은 컬러의 바통 핸드와 바 인덱스를 매치했다. 화려함을 강조한 다이아몬드 세팅 모델은 스테인리스스틸 버전 200피스, 핑크 골드 버전 10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소개한다
HARRY WINSTON, Ocean 20th Anniversary Biretrograde Automatic 36mm
해리 윈스턴의 오션 컬렉션이 탄생 2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선보인 모델로 오션 특유의 바이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와 중심에서 벗어난 시·분 카운터를 갖췄다. 바다와 연관된 컬러를 듬뿍 담아냈는데 파라이바 투르말린,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머더오브펄 그리고 스트랩에 이르기까지 ‘오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파라이바 투르말린은 희소가치가 있는 젬스톤으로 밝고 선명한 컬러를 만나기 힘들다고. 해리 윈스턴은 이 시계에 생동감 넘치는 97개의 파라이바를 가미했는데, 열대 캐리비언 바다의 푸른 컬러를 재현하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전통적 항해 도구에서 영감을 받았고, 파라이바 투르말린과 다이아몬드가 3개의 카운터를 감싸고 있다. 왼쪽에는 레트로그레이드 세컨드 카운터, 오른쪽에는 레트로그레이드 요일 카운터가 자리한다.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 착한 셀프와인딩 무 브먼트 HW3302를 탑재했고 100m 방수 가능하다.
AUDEMARS PIGUET, Royal Oak Offshore Diver
로열 오크 오프쇼어 다이버 컬렉션에선 그야말로 펑키한 컬러가 쏟아졌는데, 그중 하나가 터쿼이즈 컬러다. 메가 타피스리 패턴의 블루다이얼 위에 화이트 골드 아플리케 아워 마커와 로열 오크 바늘을 올렸고, 이너 로테이팅 베젤은 15분까지 화이트 컬러로, 15분부터 60분까지 터쿼이즈 블루로 처리해 산뜻한 느낌을 살렸다. 같은 터쿼이즈 블루 컬러 러버 스트랩, 그리고 터쿼이즈 블루 러버를 입힌 스크루록 크라운도 시계에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지름 42mm의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에 칼리버 3120을 탑재했고,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케이스를 통해 이를 감상할 수 있다. 다이버 시계인 만큼 300m까지 방수 가능하다.
에디터 이서연(janicelee@noblesse.com)
글 장세훈(시계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