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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요즘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가 ‘프리미엄’에 열을 올리는 이유, 그 제품들이 고가일 수밖에 없는 이유.

The History of Whoo
향리담 사향고래에서 채취하는 귀한 향료인 용연향, 침향, 사향

Amorepacific
프라임 리저브 에피다이나믹 액티베이팅 크림 피부를 위한 차나무 ‘앱솔루티™’를 원료로 채택해 스트레스와 좋지 않은 습관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생명력을 부여하는 안티에이징 크림

Su:m37°
센테니카 1909 100년 동안 발효한 샤토 디켐, 모데나 자연 발효초, 아슈와간다 등 피부에 좋은 유효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프리미엄 크림

Lirikos
마린 플라센타 프로그램 부스팅 효과로 피부 구조를 잡아주는 앰플 세럼인 1제, 리리코스의 핵심 성분 마린 플라센타를 10배로 함유한 크림인 2제로 구성한 4주 프로그램

올가을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들은 ‘프리미엄’이라는 키워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로지 피부를 위한 차나무 성분을 내세운 75만 원 상당의 ‘프라임 리저브 에피다이나믹 액티베이팅 크림’을, 숨37°는 유일하게 100년 이상 발효 숙성이 가능한 식물인 샤토디켐을 주성분으로 한 ‘센테니카 1909’를 100만 원에 리뉴얼 출시했다. 리리코스는 브랜드의 핵심 성분인 마린 플라센타를 기존 제품에 비해 10배 고농축한 ‘마린 플라센타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가격은 52만 원을 호가한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고체 향수 ‘향리담’은 5g 용량에 28만 원이라는 가격을 책정해 프리미엄 향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말한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올빛, 리엔케이마저 40만 원대인 ‘혜올 크림’과 ‘케이 앰플’을 선보일 정도. 뷰티업계가 불황이라는 말이 오가고 가격 대비 성능이 꽤 좋은 화장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국내 브랜드들이 고가의 화장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모레퍼시픽 남혜경 과장은 “고가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요즘 그만큼 고효능 성분을 풍부하게 담은 제품에 주목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소비자가 국내 브랜드에 기대하는 효능이 높아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죠”라고 설명한다. 여기에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브랜드 마케팅팀 곽은진은 “요즘 해외 명품 브랜드 못지않게 차별화된 기술력과 뛰어난 성분을 보유한 브랜드는 망설임 없이 하이엔드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입니다”라고 의견을 보탠다.
그렇다면 브랜드 내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월등하게 높은 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까? 그 이유는 성분의 희귀성과 함량,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에서 찾을 수 있다. LG생활건강 발효연구원 김기영은 성분이 희귀하거나 제조 과정이 까다로워 고가일 수밖에 없는 것도 있지만 사실 함량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만약 함량이 10이어야 비로소 효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성분이 실제로는 제품에 10보다 낮게 함유되었다면, 효능이 발현되는 시점이 늦거나 실감 효과가 약할 수 있다. 함량이 적정량보다 적은 제품으로 높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그만큼 꾸준히 바르는 노력을 수반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모든 성분은 효능을 보이기 시작하는 농도가 다르고, 일부 성분은 최적 함량을 넘어서면 오히려 피부에 좋지 않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원들의 설명이다. 얼마나 귀한 성분을 함유했는 지 레이블만 살펴보는 건 무의미할 수도 있다는 말. 각 브랜드의 연구소에서는 각각의 효능을 발현하기 위한 최적의 농도를 찾아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차이는 여기에 있다. 하이엔드 제품의 경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귀한 고효능 성분을 다른 제품보다 최소 3배에서 10배까지 첨가해 각 재료의 효능이 가장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농도로 만든다는 것! 실제로 요즘 출시된 국내 하이엔드 제품을 한 번만 발라봐도 알 것이다. 하룻밤 사이에 피부가 갓 스파에 다녀온 것처럼 팽팽해지고 건강한 윤기가 감돈다는 것을.
화장품의 효능은 피부로 드러나기 때문에 속일 수 없다. 이러한 가치를 높이 사는 영민한 소비자들이 어릴 때부터 피부를 책임져준 믿을 만한 브랜드의 프리미엄 제품을 찾게 되는 건 당연하다.

에디터 성보람(프리랜서)
사진 박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