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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y for Holiday

FASHION

프렌치 플라워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패리스가든의 송예원 대표. 최근 그녀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거처를 옮겨 패리스가든 부산을 오픈했다. 결혼 후 처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떠나는 그녀의 스타일링 팁을 소개한다.

스트라이프 패턴의 롱 원피스 Tory Burch, 브라운 스웨이드 스트랩 샌들 Paul Smith, 블랙 앤 화이트 스퀘어 백 Céline, 네크리스와 왼쪽 손에 착용한 링은 Van Cleef & Arpels로 본인 소장품.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패리스가든의 대표 송예원입니다. 대치동에 자리한 패리스가든은 2010년 저와 제 동생이 오픈한 프렌치 스타일 플라워 숍이에요. 작년까지 패리스가든을 운영하다 결혼과 함께 남편을 따라 부산에 정착했어요. 출산 후 집에서 선보인 소규모 플라워 클래스가 좋은 반응을 얻어 지금은 패리스가든 부산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패리스가든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소개해주세요.
빈티지한 색감이라고 할까요. 대부분 시든 듯한 꽃의 겉잎을 떼어내고 사용하는데 저희는 오히려 꽃의 빈티지한 컬러를 살려주는 편입니다. 패리스가든이 오픈한 2010년만 해도 규칙에 따라 꽃의 컬러나 모양을 정갈하게 스타일링하는 제인 패커의 영국식 플라워가 익숙하던 시절이었어요. 초창기에는 빈티지한 색감의 꽃이 시들었다는 컴플레인도 많았고 영국식에 비해 자유분방한 프렌치 스타일을 어색해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1~2년 정도 지나니 저희 스타일을 알고 찾아오는 분이 많아졌어요. 화려한 꽃도 채도가 약간 빠진 꽃과 함께 섞으면 그 화려함이 배가되고, 마른 꽃을 적절하게 배치하면 따뜻한 빈티지 감성을 느낄 수 있어요. 사람들이 보기엔 시든 듯한 꽃이나 버려야 할 소재가 작품이 되는 순간 희열을 느끼곤 해요. 개인 작품은 여러 꽃을 섞기보다는 제철 꽃을 한 단씩 사서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곳에 꽂아 두는 걸 좋아합니다. 제철 과일처럼 제철 꽃도 그 시기에 가장 예쁘고 신선한 상태로 오래가거든요.

쇼핑은 주로 어디에서 하시나요?
국내 쇼핑은 주로 편집숍을 이용해요. 여행을 좋아해서 자주 가는 편인데, 그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아이템을 주로 쇼핑해요. 예를 들면 발리에서는 화려한 컬러의 옷이나 스카프를 구입하고, 북유럽에서는 매일같이 세컨드 핸드 숍을 투어하기도 했죠. 지금은 클래스 외엔 외출할 시간이 거의 없어 주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제 쇼핑 아이템만큼 아이용품도 많이 사는 것 같아요.(웃음) 사고 싶은 아이템이 있으면 집에 있는 아이템과 잘 매치될지 여러 번 고심하는 편이에요. 생각을 보여주는 글처럼 패션 또한 자신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시나요? 좋아하는 브랜드와 그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는 디자인과 피트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예전에는 스키니와 청바지를 주로 입었는데 임신하고 나서는 원피스나 롱스커트에 손이 가더군요. 자라에서 구입한 티셔츠와 샤넬의 화려한 네크리스를 코디하는 것처럼 상황에 따라 믹스 매치를 즐기는 편이에요. 특정 브랜드보다는 신진 디자이너의 제품을 좋아하는데, 최근에 인상 깊게 본 건 모치(Mochi)라는 두바이 브랜드예요. 특히 2017년 S/S 시즌에 선보인 모로코 컬렉션의 화려한 에스닉 패턴이 마음에 들었어요.

옷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예전에는 스카프를 거추장스럽게 생각했는데 언제부터인지 스카프나 숄에 자꾸 손이 가요. 옷을 심플하게 입었다면 조금 화려한 스카프를 목에 두르거나 팔찌 대신 스카프를 감고 외출하기도 하죠. 핸드백 손잡이에 프티 스카프를 감아 포인트로 연출하기도 해요.

촬영을 위해 입은 옷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토리버치의 롱 원피스에 폴 스미스의 웨지힐 샌들을 매치했어요. 함께 든 가방은 블랙 앤 화이트의 심플함이 돋보이는 셀린느의 미니 사이즈 카바스 백입니다. 특히 원피스에 달린 작은 조개들이 여름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통풍이 잘되는 얇은 면 소재인 점도 마음에 들고요.

휴가철에 맞춰 구입하고 싶은 브랜드의 아이템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부산을 아직 낯설어하는 제게 남편이 여름휴가는 친구들과 다녀오라고 발리 여행을 선물해줬어요. 이번 휴가에는 귀여운 패턴을 프린트한 파티마모로코의 라탄 백과 수영복 위에 걸칠 에스닉한 로브를 구입하고 싶어요.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7월에는 청사포에 위치한 라벨라치타에서 부산 분들을 만나게 될 것 같아요. 사실 저는 계획성 있게 인생을 살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어요. 계획이 없는 게 계획이랄까요. 서울에 있을 땐 학생이 너무 많아 일일이 신경을 못 썼는데 부산의 소규모 플라워 클래스는 학생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어 무척 만족스러워요. 주어진 일과 삶에 충실하겠지만 순간의 낭만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클래스 중에 여유롭게 와인도 한잔 나누면서 좋은 사람들과 꽃, 사람, 인생에 대해 더 많이 소통하며 살고 싶어요. 어떤 상황에서든 사랑하는 남편과 사랑스러운 제 딸 서아만 있으면 충분할 것 같아요.

 

에디터 박현정(hjpark@noblesse.com)
사진 공정현  헤어 메이크업 재철, 아름(김활란 뮤제네프 해운대스타제이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