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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 Beauty

ARTNOW

깐깐한 유럽 왕실에서 몇십 년간 고집해오고 있다거나 미모가 출중한 공주의 간택을 받은 뷰티 브랜드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건 당연하다. 왕실의 유산으로 로열패밀리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고귀한 제품.

1 그레이스 켈리의 청초한 향기
크리드는 1760년부터 7대째 이어온 조향사 가문으로 유럽 왕실을 매혹시키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플러리시모’는 1956년 그레이스 켈리와 결혼식을 앞두고 레니어 공이 주문한 것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월하향, 제비꽃, 붓꽃 향으로 만든 품위 있는 향수에 재클린 케네디도 러브콜을 보내왔다고. 유럽의 왕실 한편에서 우아한 향을 발산하고 있는 아름다운 오브제. Creed 플러리시모

2 사랑의 결정체
이탈리아 피렌체 비아델라스칼라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약국이 있다. 수도사들이 약초를 재배해 만든 연고와 향유가 17세기 유럽 왕족을 매료시켰고, 이것이 브랜드를 키운 발판이 됐다. ‘아쿠아 디 콜로니아’는 메디치가 카트리나 공주의 결혼 지참 선물로 유명하다. 400년 전부터 고수한 제조법을 통해 만드는 이 향수는 사랑의 결실을 상징한다. Santa Maria Novella 아쿠아 디 콜로니아

3 프리미엄 허브 케어의 시작
야콥 후이는 1743년 향신료와 연고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 네덜란드 왕국의 첫 번째 왕 빌럼 1세에게 왕실 납품 권한을 부여받았다. 당시 선보인 스킨케어는 지금까지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중 ‘알코홀브라이 멜크’는 피부를 유연하게 만들고 수분을 듬뿍 공급하는 토너로 알코올을 함유하지 않아 자극 없이 피부를 매끄럽게 정돈한다. 150년간 스테디셀러로 군림한 이유. Jacob Hooy 알코홀브라이 멜크

4 영국 왕실을 가득 채운 향
몰튼 브라운은 1973년부터 영국 왕실에서 사용하는 브랜드로, 영국 왕실의 헤리티지를 가장 모던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는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고집하는 오렌지 베르가모트와 케이트 미들턴이 푹 빠진 핑크페퍼 라인이 전폭적 사랑을 받는 라인. ‘오렌지 앤 베르가못 보디 워시’는 향긋한 시트러스 오일이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Molton Brown 오렌지 앤 베르가못 보디 워시

5 루이 14세, 비누에 집착하다
절대왕정의 정점에서 화려한 궁정 생활을 누린 루이 14세는 소박하게도 르 샤트라의 비누에 집착했다. 세계 최고 비누를 위해 프로방스산 순수 식물성 오일만 사용하라는 칙령까지 내릴 정도였다. 르 샤트라는 1802년부터 그 제조법을 유지해 최고급 마르세유 비누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짐은 죽는다. 그러나 국가는 영원하리라”라는 그의 말처럼, 그가 고집한 순도 높은 비누는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받을 것이다. Le Chatelard 라 누벨 메탈 박스 큐브

6 다이애나 비가 고집한 향수
펜할리곤스의 기원은 여성들이 확고하고 호화로운 스타일을 즐긴 빅토리아 여왕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시자 윌리엄 펜할리곤은 위트 넘치는 독특한 소재에서 향수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 왕실 조달 허가증을 보유한 펜할리곤스는 영국인의 자존심 그 자체. 1978년에 탄생한 ‘블루벨’은 비에 촉촉하게 젖은 숲을 떠올리게 한다. 다이애나 비는 신선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이 향수를 사랑했다. Penhaligon’s 블루벨 오 드 투왈렛

7 공주의 손이 예쁜 이유
‘프린세스 파’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태국의 파차라키티야파(Bajrakitiyabha) 공주는 어브와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왕실 대대로 내려오는 아로마테라피에 공주의 취향을 대폭 반영해서 말이다. 연꽃 성분과 퓨어 미네랄워터를 베이스로 한 이 제품은 잔잔한 연꽃 향이 일품이다. 취향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태국 공주가 만든 제품이니 이보다 고급스럽고 우아할 순 없을 것. Erb 프린세스 컬렉션 어스 미네랄 핸드크림

8 오직 루이 왕을 위하여
루이 15세에게 향수와 포마드를 제공한 갈리마드는 세계 저명인사와 예술가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갈리마드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꼽히는 구르동(Gourdon) 전용 농장을 운영하며, 수작업으로 원료를 제조해 특유의 순수하고 창의적인 향을 빚어낸다. ‘뿌르 루이’는 ‘오직 루이 왕을 위하여’라는 뜻을 담은 향수. 파워풀한 향을 맡으며 루이 15세의 향취를 상상해보길. Galimard 뿌르 루이 오 드 투왈렛

에디터 성보람(프리랜서)
사진 박지홍 스타일링 이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