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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HH 2017] Artistic Touch

FASHION

우리가 시계에 열광하는 이유는 마치 작은 우주를 손목 위에 얹은 듯한 환희를 선사하기 때문이지만,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그 자체 때문이기도 하다. 2017년에도 원석의 고귀한 자태를 담은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 장인의 혼이 느껴지는 아트 피스, 그리고 워치메이킹 노하우와 미적 감각을 한데 아우른 스켈레톤 워치 등 예술적 시계가 대거 등장했다. 눈을 크게 뜨고 감각을 깨울 ‘시간’이 왔다.

Skeleton Beauty
스켈레톤은 워치메이킹의 기술적 분야지만 미적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이엔드 시계 명가가 스켈레톤 무브먼트 개발을 멈추지 않는 것도 그 이유. 올해를 대표하는 날 선 디자인의 스켈레톤 워치를 선별했다.

ROGER DUBUIS
Excalibur Spider
스켈레톤의 선두주자(이제는 칼리버를 넘어 시계 케이스에도 스켈레톤을 적용할 정도!) 로저드뷔는 2017년 이들의 강력한 스파이더 컨셉(마치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엮여 있는 구조)과 별 모티브의 아스트랄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가지고 다채로운 변주를 꾀했다. 그중 플린지(다이얼 가장자리)와 아스트랄 브리지, 크라운에 비비드한 블루 컬러를 입힌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피렐리(Pirelli) 모델은 올해의 대표작. 로저드뷔 하이엔드 매뉴 팩처링의 정점인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탑재해 고도의 정확성과 이들이 추구하는 강렬한 매력을 동시에 드러낸다. 특히 이 시계에서 주목할 점은 제품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1872년 창립한 타이어 회사 피렐리와 손잡고 개발한 스트랩. 실제 카 레이스에서 우승한 차량의 타이어를 사용하고, 피렐리의 튼튼한 고무 소재로 마감한 스트랩은 놀라운 착용감과 함께 레이싱에 열광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블랙의 카본 케이스와 곳곳을 장식한 레드 래커 포인트, 같은 컬러의 스트랩이 어우러진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카본에서도 스켈레톤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벌집 패턴의 다이얼은 투르비용의 박진감 넘치는 회전과 아스트랄 스켈레톤 브리지의 과감한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는 새 디자인. 케이스와 무브먼트에 카본을 사용해 극도로 가벼운 무게 또한 이 시계의 매력을 부각하는 요소다.

1 Audemars Piguet   2 Cartier

AUDEMARS PIGUET
Royal Oak Tourbillon Extra-Thin Openworked
울트라 신 무브먼트를 뼈대만 남긴 채 깎고 투르비용을 장착했다. 그 결과 팔각형 베젤과 어우러져 극도로 아름다운 자태의 시계가 탄생했다. 그런데 이러한 구조는 충격에 취약 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충격에서 자유롭고 퍼포먼스를 너끈하게 수행한다는 건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보유한 매뉴팩처의 실력을 대변한다. 2012년 옐로 골드, 2016년 플래티넘 버전에 이어 올해는 핑크 골드(50개)와 스틸(100개) 버전을 발표했다. 마니아들의 계속되는 요청이 있었다고.

CARTIER
Rotonde de Cartier Mysterious Hour Skeleton
메종의 상징적인 미스터리 무브먼트와 스켈레톤을 결합한 최초의 모델이다. 1912년 처음 등장한 이 매력적인 메커니즘의 비밀을 100년이 지난 지금에야 드러냈지만, 오히려 그 덕에 허공을 유영하는 시곗바늘이 더욱 신비로워 보인다. 브리지를 로마숫자 형태로 깎아 인덱스로 사용한 이들의 미적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Jewels tell the Time
매뉴팩처가 보유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연에서 채굴한 원석을 통해 시간에 광채를 부여하는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를 모았다. 시간을 확인하는 매 순간이 경이로울 듯. 이 분야의 강자는 단연 하이 주얼리 메종!

PIAGET
High Jewellery Gold Lacework Cuff Watch(좌)
촘촘하게 그리고 정교하게 조각한 오픈워크 커프가 섬세한 레이스 의상을 떠올리게 하는 하이 주얼리 워치로 골드 크래프팅에 대한 피아제의 오랜 노하우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커프의 중앙에서 화이트 오팔 다이얼이 시간을 알리는 가운데,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커팅의 다이아몬드가 퍼져나가는 모습이 작은 폭포를 연상시킨다. 이를 위해 피아제는 골드 레이스 메이킹의 일인자인 세라 브랜(Sara Bran)과 협업했다.

Altiplano Double Jeu Gold Lacework(우)
알티플라노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오랜만에 선보인 더블 주 컬렉션으로 3시 방향의 푸시피스를 누르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오픈워크 덮개가 열리며 순백의 다이얼이 모습을 드러낸다. 역시 세라 브랜과 협업한 작품으로, 그녀는 가는 금사로 벌집을 엮은 듯한 골드 레이스를 구현하기 위해 셀 수 없을 만큼 긴 시간을 작업대 앞에서 보내야 했다. 여기에 더해, 레이스 위와 케이스 전반에 세팅한 마키즈·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는 화려함의 방점을 찍는다.

1 Cartier   2 Audemars Piguet

CARTIER
Trait d’Eclat Watch
총 24.94캐럿에 달하는 모잠비크산 바게트 컷 루비 15개가 페어 셰이프의 다이얼 가장자리를 감싸 안은 후 브레이슬릿으로 이어지는 모델로, 마치 손목에 리본을 두른 듯 유려한 곡선을 그려낸다. 이를 위해 메종은 같은 클래러티와 컬러의 원석을 공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AUDEMARS PIGUET
Diamond Outrage
오데마 피게는 2015년부터 매년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파격적인 디자인의 하이 주얼리 커프 워치를 선보이고 있다. 다이아몬드 펑크, 퓨리에 이은 아웃레이지가 그 주인공으로 추운 겨울 매뉴팩처가 자리한 발레드주(Valle´e de Joux)의 얼음 결정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다채로운 빛을 발하는 스파이크는 길이 29.3mm부터 40mm까지 다양한 크기로 손목을 감싸며, 비교적 편평한 부분의 스파이크 일부를 열면 2개의 핸드가 나타나는 시크릿 워치 형태. 각각의 스파이크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고(그중 3개의 스파이크는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로 파베 세팅), 사용한 다이아몬드만 65.91캐럿에 달하는 호화로움의 결정체다.

3 Cartier   4 Richard Mille   5 Jaeger-LeCoultre

CARTIER
Panthere de Cartier High Jewelry
1980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팬더 드 까르띠에가 부활하며 선보인 하이 주얼리 워치 버전. 화이트 골드 소재의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전체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하고, 팬더 고유의 무늬를 블랙 에나멜로 표현해 손목 위에서 화려함과 섹시함을 모두 부각시킨다.

RICHARD MILLE
RM 037
이 시계가 여타 하이 주얼리 워치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리차드 밀 고유의 혁신과 디자인 코드 덕분일 듯. 시곗바늘이 놓인 다이얼 가장자리를 과감하게 들어내 무브먼트의 속내를 드러냈고, 케이스의 상단부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빼곡하게 채웠다. 이 다이아몬드를 세팅하며 리차드 밀은 난관에 맞닥뜨렸는데, 그건 케이스 소재인 NTPTⓡ 카본이 강성과 저항성이 매우 높아 프롱으로 제작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은 다이아몬드를 탑재한 특수 CNC 밀링 가공 기기로 홈을 낸 후, 별도의 골드 프롱을 삽입하는 형태로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주얼리 세팅 또한 리차드 밀다운 모습이다.

JAEGER-LECOULTRE
Rendez-Vous Celestial
마치 북극지방의 오로라를 보는 듯한 오묘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랑데부 셀레스티얼은 최고급 원석과 에나멜러의 장인정신이 눈부신 조화를 이룬 걸작.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건 다이얼 가운데에 놓인 스카이 차트 디스크로 라피스라줄리 위에 장인이 정성스레 별자리와 그에 해당하는 동물을 그렸고, 다이얼의 나머지 부분은 같은 톤의 그러데이션 에나멜링으로 채워 밤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이어간다. 베젤을 빼곡하게 채운 바게트 컷 핑크·블루 사파이어를 더하니 그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는다. 7시 방향에 놓인 스타 인디케이션은 컬렉션 이름처럼 ‘만남’의 시간을 알리는 역할을 하며, 4시 방향의 크라운을 돌리면 그 시간을 바꿀 수 있다.

VAN CLEEF & ARPELS
Cerf-Volant Long Necklace Watch(좌)
이 시계는 다이아몬드와 오닉스, 블랙 스피넬, 펄, 루비 등 다채로운 원석을 사용해 세팅 방법에서 메종 특유의 주얼리 메이킹 기술을 엿볼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재미있는 건 시간을 읽는 방식이다. 연 모티브를 세팅한 케이스를 열면(상단의 레드 카보숑을 누른다) 시계의 다이얼과 함께 거울이 등장하며 다이얼이 아닌 거울 속 다이얼의 시간을 읽는다. 사진 속 다이얼의 핸드는 1시 50분을 가리키지만 이 시계는 사실 10시 10분인 셈. 네크리스를 착용한 이의 시선 까지 고려한 섬세함이 돋보인다.

Seven Seas Heure Marine Watch(우)
담대한 크기의 스리랑카산 블루 사파이어 컷 다이아몬드를 사이에 두고 마치 보석 상자를 열 듯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덮개를 열면 드러나는 스퀘어 형태의 시계. 반클리프 아펠이 선보인 세븐 씨즈 웨 마린 워치는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의 극명한 대비가 일품인 유니크 피스로 하이 주얼러로서 예술적 기교를 한껏 발휘한 작품이다.

 

Aesthetic Highlights
장인정신이 깃든 시계가 중요한 것은 그 자체의 미학적 가치 때문이기도 하지만, 점차 잊혀가는 소중한 기법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데 숨은 의미가 있다. 올해도 하이 주얼리 메종을 필두로 시선을 사로잡는 아트 피스가 쇼케이스의 중앙을 차지했다.

1 Van Cleef & Arpels   2 Piaget   3 Vacheron Constantin   4 Cartier

VAN CLEEF & ARPELS
Charms Extraordinaire Fee Rose de Nuit
다이아몬드로 별과 달을 채우고, 섬세한 미니어처 페인팅 작업을 통해 한떨기 꽃을 그려 넣었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날개를 단 요정은 꽃을 바라본다. 작은 다이얼 안에 서사를 담았다. 그렇기에 남들과 비슷한 기법과 소재를 적용한다 해도 그 결과물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것이 반클리프 아펠 메티에 다르가 특별한 이유다.

PIAGET
Altiplano Feather Marquetry
알티플라노의 단정한 라운드 케이스에 작은 깃털을 하나하나 쪽매맞춤한 마케트리 다이얼을 얹었다. 그리고 슬림한 베젤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세팅해 화려한 아트 피스가 탄생했다. 알티플라노의 변신! 근사한 다이얼을 구현하기 위해 장인은 오리, 공작, 수탉의 깃털을 다이얼에 맞게 골라내고 염색, 세척, 스팀, 접착 등 일련의 과정을 능숙하게 처리해야 했다.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도 깃털 공예가가 10명 남짓에 불과한 이유다.

VACHERON CONSTANTIN
Metier d’Art Copernicus Celestial Spheres 2460 RT
천상 시계의 경지를 보여준 바쉐론 콘스탄틴은 메티에 다르 컬렉션을 통해서도 우주의 원리를 드러냈다. 그들이 이번 컬렉션의 주제로 선택한 것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하여 다이얼 가운데에 골드로 조각한 태양을 올리고, 그 주위를 하루에 한 번 공전하는 지구 모티브를 담았다. 그리고 다이얼의 나머지 부분은 전통 세공 장식으로 정교하게 채웠다(총 3점). 사진 속 모델이 그 중 하나로 사파이어 크리스털 위에 작업한 레이저 인그레이빙(별자리)과 음영을 가한 핸드 인그레이빙(동물)이 미드나이트 블루 컬러의 다이얼 위에서 고상한 자태를 드러낸다.

CARTIER
Ronde Louis Cartier XL Flame Gold Watch
메티에 다르 워치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기술은 아카이브에 존재하지만 까르띠에가 2017년 공개한 ‘플레임 골드’는 워치메이킹 역사상 처음 선보이는 방식으로 금속 다이얼을 불꽃으로 가열해 원하는 색을 얻는 원리다. 시계에 흔히 사용하는 블루 스틸 핸드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자기 색을 찾는다. 이번에 사용한 소재 골드는 불꽃으로 가열할 경우 가장 높은 온도에서는 블루, 가장 낮은 온도에서는 베이지 컬러를 띠는 등 여러 색으로 변하기에 장인에겐 더할 나위 없는 캔버스가 됐을 듯. 완성 과정은 대략 이렇다. 골드 다이얼에 브러싱이나 인그레이빙을 통해 팬더의 모습을 형상화한 후, 원하는 부위에 불꽃을 가해 원하는 컬러 팔레트를 입히는 것. 밑그림의 각 부분마다 원하는 컬러가 다르기에 불꽃의 세기와 온도를 조절하는 고도의 손기술이 성공의 열쇠다.

 

Art of Color
마치 팬톤 컬러 칩을 펼쳐놓은 듯한 다양한 컬러의 다이얼이 박람회장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였다. 블루, 그레이 등 특정 컬러에 집중한 최근 몇 년간과 달리 바이올렛, 버건디, 오렌지, 그린 등 하이엔드 워치에 쉽게 사용하지 않던 컬러 팔레트가 등장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2017년의 트렌드다.

PIAGET
Altiplano 60th Anniversary Edition
1957년 초박형 무브먼트를 탑재하며 울트라 신 분야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 알티플라노가 올해 런칭 60주년을 맞았다. 이에 피아제는 초기 디자인을 고스란히 계승한 60주년 기념 모델과 함께 다양한 컬러 다이얼 버전을 지름 34mm(핑크, 430P 무브먼트 탑재)와 40mm(그레이·블루·그린, 1205P 무브먼트 탑재)의 사이즈로 선보인다. 통통 튀는 컬러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나 방사형 브러싱에 따라 퍼지는 빛의 색감이 환상적이다. 이들은 유색 스톤을 다이얼에 사용한 1960년대의 추억을 복기하며 스카이 블루의 터쿼이즈, 우윳빛이 감도는 화이트 오팔 다이얼 버전도 함께 발표했다.

ULYSSE NARDIN
Jade Grand Feu
국내에서 다시 힘차게 기지개를 켠 율리스 나르당은 제이드 그랑푀 컬렉션을 통해 기요셰 패턴과 컬러 에나멜링의 정수를 보여준다. 보통 800℃의 고온에서 여러 번 구워내는 그랑푀 에나멜링은 고급 소재인 골드와 플래티넘 케이스에 사용하기 마련이지만, 이번엔 스틸 케이스에 더해 좀 더 많은 사람이 다이얼 아트를 향유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마치 회오리가 몰아치듯 정교하게 세공한 기요셰 다이얼 위에 터쿼이즈, 레드 루비, 그레이 컬러의 투명한 에나멜링을 더했고, 물결무늬 장식엔 크기가 다른 22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타원형 베젤에 세팅한 다이아몬드와도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JAEGER-LECOULTRE
The Atelier Reverso
예거 르쿨트르는 지난해에 리베르소 컬렉션 전체를 재정비하는 동시에 주문 제작 컨셉인 ‘아틀리에 리베르소’를 선보였다. 마치 슈트의 MTO 서비스처럼 기존의 시계 컬렉션에 자신이 원하는 컬러의 다이얼과 스트랩을 매치하는 것. 그리고 올해 이들은 3가지 컬러(레드, 일렉트릭 블루, 카본섬유 패턴을 입힌 그레이)와 3가지 스톤(그린 마블, 타이거아이, 그레이 운석) 등 총 6가지 컬러를 팔레트에 추가했다. 재미있는 건 올해 선보인 컬러가 진중하고 중후한 멋을 즐길 줄 아는 남성을 위한 것이란 사실! 스틸에 얹은 유색 다이얼의 조화가 자연스레 시선을 잡아끈다. 박람회에선 사진의 시계처럼 리베르소 클래식, 클래식 듀오의 라지 및 미디엄 모델로 공개했으나, 다른 리베르소 모델에도 적용 가능하다.

 

에디터 이현상(ryan.lee@noblesse.com)
사진 제공 SIHH  디자인 이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