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is an Art
까르띠에의 새로운 시계 ‘끌레 드 까르띠에’가 전하는 간결함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1847 MC 무브먼트를 장착했으며, 지름 40mm의 케이스에 18K 화이트 골드와 18K 핑크 골드 버전.
클래식이란 시대와 유행이 변해도 아름다운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우아하고 근사한 것이 클래식인 셈. 그런의미에서 까르띠에는 클래식이다. 첫선을 보인 지 아주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멋진 정사각형의 ‘산토스’와 직사각형의 ‘탱크’가 그 예다. 까르띠에가 이렇듯 클래식하고 창의적인 워치메이커로서 구축해온 명성의 바탕에는 남다른 혁신이 자리 잡고 있다. 워치메이킹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구적 시도를 통해 수많은 기술적 위업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시대를 초월해 영원히 사랑받는 상징적 타임피스 라인을 탄생시켰다. 2015년, 까르띠에는 다시 한 번 시대를 초월할 수려한 시계를 선보인다. 새 컬렉션 ‘끌레 드 까르띠에’가 그 주인공이다. 2007년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의 런칭 이후 무려 8년 만에 첫선을 보이는 컬렉션으로 그 의미가 더욱 새롭고, 오랜 시간을 거쳐 완성한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더한 시계이기에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특히 절제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담담하고 진중한 모양새는 남성의 손목 위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기에 충분하다. 새로운 디자인과 조작 방법,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담아낸 이 시계는 또 하나의 클래식으로 기억될 것이 분명하다.


심플한 디자인
‘완벽한 원형을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를 창조하는 것’, 이것이 끌레 드까르띠에의 도전 과제였다. 언뜻 보면 그다지 어려운 과제가 아닌 것 같지만, 단순한 외관 속에 그와 반대되는 아주 복잡한 메커니즘이 숨어 있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 매우 힘든 작업이다. 하지만 이 도전의 결과는 그야말로 완벽에 가깝다. 불필요한 요소는 모두 제거해 꼭 필요한 요소만 남은, 가장 간결한 디자인의 시계가 탄생한 것. 군더더기 없이 우아하고 물 흐르듯 유연한 외관은 정밀성과 균형, 비례의 법칙에 따라 계산해 만들었다. 날카로운 가장자리를 모두 부드럽게 다듬은 원형 베젤은 절제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한눈에 보여준다. 여기에 섬세한 디테일을 더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우아한 모양새를 뽐낸다. 이 우아한 모습은 원래부터 존재한 시계처럼 더없이 자연스럽기만 하다. 특히 남성용 컬렉션은 차분함 속에 강인함이 묻어나는데, 차분하게 자신감과 힘을 표현하는, 본연의 가치에 대한 아름다움을 높이 평가하는 남성으로 보이게 한다.

크라운의 재탄생
까르띠에는 혁신적 크라운을 제작한 역사가 깊다. 끌레 드 까르띠에도 이러한 역사를 굳건하게 이어간다. 이 시계엔 새로운 모양의 크라운을 더했는데, 이는 끌레 드 까르띠에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일뿐 아니라 이름에 영감을 불어넣은 핵심적 요소다. 끌레 드 까르띠에의 ‘Cle´’는 프랑스어로 열쇠를 뜻한다. 이 시계의 시간과 날짜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작법이 필요한데, 이는 벽시계나 탁상시계 등을 와인딩할 때 열쇠를 돌리는 동작을 떠올리게 한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염두에 두고 특별히 개발해 내장한 시스템 덕분에 그 누구라도 간단한 크라운 조작만으로 손쉽게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시간 조정을 끝내고 다시 제자리에 밀어넣은 크라운이 케이스와 완벽한 수평상태를 이루는 순간 시곗바늘은 다시 움직인다. 크라운을 밀어 넣을때 들리는 경쾌한 소리는 덤이다. 크라운은 일반적인 것보다 사이즈가 커서 더욱 조작하기 쉽다. 쉬운 조작법보다 더 매력적인 건 크라운 그 자체의 모양새다. 순수한 라인이 돋보이는 기다란 열쇠 위에 아름다운 사파이어를 장식했는데, 이 사파이어는 스톤이 볼록하게 솟는 형태의 전통적 세팅법이 아니라 열쇠 안으로 절묘하게 삽입해 주변의 메탈 프레임과 수평을 이루고 있다. 그 어디서도 만날 수 없던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다.

혁신적 무브먼트
스위스에 위치한 까르띠에 매뉴팩처의 장인들이 최첨단 기술과 깊이있는 전문 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무브먼트를 개발, 제조, 조립했다. 까르띠에의 설립 연도를 의미하는 ‘1847 MC’다. 지름 25.6mm의 이 무브먼트는 케이스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고안해 불필요한 요소는 모두 배제하고 효율성을 강조했다. 특히 빠른 배럴을 장착해 크로노미터의 안정성이 뛰어나며, 양방향 와인딩 기능을 갖춘 오토매틱 메커니즘은 특별히 고안한 레버 덕분에 탁월한 견고함과 내구성을 겸비했다. 코트 드 제네바 패턴으로 아름답게 장식한 무브먼트는 42시간 파워리저브를 자랑한다. 문의 1566-7277
에디터 김지수 (kjs@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