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eleton Face
굳이 뒤집어보지 않아도 앞면을 통해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는 스켈레톤 워치는 시계 애호가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매력적인 디테일임이 틀림없다.
Build a Skeleton
속살을 고스란히 드러낸 뼈대(!)있는 얼굴

Vacheron Constantin, Metiers d’Art Mecaniques Ajourees
바쉐론 콘스탄틴의 대표적 인하우스 칼리버 4400을 스켈레톤 버전으로 선보였다. 워치메이커와 매뉴팩처 장인이 칼리버 4400의 반 이상을 수작업으로 제거해 완성한 것. 무브먼트의 플레이트와 브리지를 잘라내는 대신 조각공예 기술자가 ‘Bocfil’이라 불리는 실톱으로 부분부분 조심스럽게 홈을 파내듯 작업해 볼륨과 깊이감이 느껴지는 진짜 조각 작품을 만들었다. 이후 수공 마감 작업 마지막 단계에서 장인들은 하나의 칼리버에 사흘간의 시간을 추가로 할애했다. 섬세한 그랑푀 에나멜링 작업을 통해 블랙, 블루, 그레이 버전으로 아름답게 해석한 3가지 모델은 19세기 후반 유럽의 기차역에서 볼 수 있던 커다란 벽시계처럼 로마숫자를 강조했고, 그 덕분에 건축적 모티브를 칼리버 위에 성공적으로 표현해냈다.

Breguet, Classique Tourbillon Messidor Skeleton
브레게의 창립자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최초로 투르비용을 개발해 프랑스에서 특허를 받은 역사적 사건을 기념해 개발한 클래식 메시도르 투르비용. 수공으로 오픈워크 작업한 핸드와인딩 무브먼트에 플라잉 투르비용을 장착한 이 시계는 앞면과 뒷면의 사파이어 글라스를 통해 무브먼트의 요소 하나하나를 감상할 수 있다. 다이얼의 6시 방향에 자리 잡은 로즈 골드 케이스 안 투르비용이 눈길을 끄는데, 메인 사파이어 백케이스 안에 투르비용 캐리지를 위한 또 하나의 사파이어 백케이스를 이용해 이중의 독립적 공간을 확보했다. 이 이중 백케이스 덕분에 마치 투르비용이 공중에 부양한 듯 움직이는 느낌, 예술적 움직임, 섬세한 마무리와 균형미 하나하나가 만들어내는 조화가 인상적이다.

Blancpain, Villeret Squelette 8-Day
전형적 오픈워크 스타일의 무브먼트 칼리버 1335SQ는 티타늄 밸런스, 브레게 밸런스 스프링, 그리고 8일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한 3단 커플 배럴을 장착했다. 워치메이커는 오픈워크 무브먼트를 제작하면서 정확성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완벽한 결과물을 탄생시키기 위해 전통 기법을 이용, 오랜 시간 동안 채우고 깎아내는 작업을 반복했다. 그 결과 극도로 슬림한 오픈워크 무브먼트가 탄생했고, 이후 인그레이버가 배럴과 케이스, 브리지의 곡선미를 강조하는 페이턴트 문양을 장식했다. 지름 38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 앞뒤 2개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칼리버 1335SQ의 전체 모습을 감상 할 수 있다.

Jaeger-LeCoultre, Grande Reverso Tourbillon Squelette
히브리스 아티스티카에서 선보인 그랑 리베르소 투르비용 스켈레트. 투명한 사파이어 글라스 케이스를 통해 시계의 심장인 예거 르쿨트르 칼리버 863SQ를 확인할 수 있다. 완벽하게 투명한 케이스는 그랑 리베르소 투르비용 스켈레트의 복잡한 기술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 수공 드로잉과 베벨링, 폴리싱, 체이싱, 인그레이빙 등의 복잡한 공정을 거친 무브먼트는 수작업으로 장식한 플레이트와 브리지 외에 전체적으로 오픈워크 처리해 섬세한 금속 자수 장식을 연상시킨다. 금속 세공 장인은 마치 조각가가 된 듯 무브먼트의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작은 끌 날로 끈기 있게 금속을 제거해 무브먼트의 메커니즘을 활짝 열어 보였다. 스켈레톤 기법으로 완성한 투르비용 무브먼트가 고난도 수작업으로 만든 금속 프레임 안에 자리하며, 케이스 안에 떠 있는 듯 보이는 무브먼트를 통해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Chronoswiss, Timemaster Chronograph Skeleton
최소한의 골조만 남겨두고 모두 스켈레톤 처리해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들여다볼 수 있는 타임마스터 크로노그래프 스켈레톤. 타임마스터 라인의 강하고 남성적인 이미지에 우아한 느낌을 더한 이 새로운 모델은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 견고하고 스크래치에 강한 DLC 코팅 베젤이 어우러졌다. 베젤 위 5분 단위 숫자를 슈퍼루미노바 코팅해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한다. 다이얼에선 크로노그래프 서브 다이얼과 함께 3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을 통해 날짜를 표시해 총 4개의 서브 다이얼이 균형미를 보여준다. 크로노스위스의 주특기인 슈퍼루미노바를 적용한 제품은 주로 연두색을 띠는데, 이 제품은 독특하게 화이트 컬러를 채택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다이얼은 블랙과 매트 실버 2가지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Roger Dubuis, Excalibur Double Flying Tourbillon Skeleton
스켈레톤 구조의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을 엑스칼리버 케이스에 장착했다. 블랙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베젤과 핑크 골드 케이스 안에 진회색 로듐으로 도금한 핸드와인딩 무브먼트 RD01SQ를 담았다. 고도의 기술력을 집약한 로저드뷔의 플라잉 투르비용을 2개나 탑재해 높은 정확성을 자랑하는 이 모델은 특유의 묵직한 케이스 두께를 무려 기존 제품의 12%나 줄이는 데 성공했다(따라서 좀 더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188피스 한정 생산.

Harry Winston, Ocean Sport Chronograph
해리 윈스턴이 개발한 특수 소재인 잘륨 케이스에 블루, 블랙, 실버 컬러 부품을 결합한 스켈레톤 다이얼이 강렬한 느낌을 선사하는 오션 스포츠 크로노그래프 스켈레톤. 시, 분, 초 크로노그래프 기능은 스켈레톤 처리한 다이얼에 조화롭게 담았다. 날짜 창도 스켈레톤으로 12시 방향에 해리 윈스턴 로고와 함께 자리 잡았다. 3시 방향의 새틴 피니싱 러그는 해리 윈스턴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해리 윈스턴 살롱 파사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Parmigiani, Toric Queastor Minute Repeater
토릭 퀘스터 미니트리피터는 튜닝 포크 시스템의 미니트리피터로 해머가 케이스를 둘러싼 링을 쳐서 소리를 낸다. 1시간, 15분, 1분 단위를 알려주는 기능은 동일하나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기술력인 튜닝 포크 시스템으로 더욱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준다. 미셸 파르미지아니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움직임, 두 마리 새가 마주한 모습, 공작새의 날갯짓에서 영감을 받아 다이얼을 디자인했다. 케이스는 플래티넘과 로즈 골드로, 다이얼은 래커 기술을 접목한 회색·블루·샴페인 등의 다양한 컬러로 주문 가능하다.

Cartier, Tank MC Skeleton
오버사이즈 숫자와 시그너처 브리지의 당당한 존재감이 특징인 탱크 MC 스켈레톤. 2가지 컬러를 사용한 9611 MC 칼리버를 장착했는데, 이중 산화 처리해 얻은 컬러는 시계의 미적 요소를, 블랙 컬러 부분은 스켈레톤 디자인한 무브먼트의 뛰어난 기술력을 강조한다. 까르띠에의 독특한 스켈레톤 기술로 제작한 오버사이즈 로마숫자에서 이 특별한 2가지 컬러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로마숫자 III, VI, IX, XII가 투조 세공 구조를 통해 무브먼트를 서로 연결하면서 무브먼트의 형태를 명확히 드러낸다. 칼리버의 모서리 부분은 얇게 도금처리해 케이스 컬러와 조화를 이룬다.

Tag Heuer, Monaco V4
전통적 피니언과 기어 트랜스미션을 벨트 구동식 무브먼트로 대체한 모나코 V4는 오리지널 모나코 시리즈를 연상시킨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새롭게 출시한 모나코 V4 티타늄 & 세라믹 케이스는 항공기, 터빈, 외과용 이식재에 사용하는 5등급 특수 합금 티타늄으로 제작했다. 블랙 루테늄 코팅한 메인 플레이트와 코트 드 제네브 패턴으로 장식한 브리지 등 기존과 전혀 다른 새로운 피니싱도 눈길을 끈다. 모던한 블랙컬러 다이얼이 흰색으로 인그레이빙한 V4 그리고 태그호이어 로고와 멋스럽게 어우러지며, 앞뒤 사파이 어 크리스털을 통해 자동차 엔진 구조에서 착안한 모나코 V4의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Audemars Piguet, Royal Oak Skeleton
정교한 건축미가 느껴지는 로얄 오크 스켈레톤은 233개 부품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 3129를 장착했다. 로얄 오크 스켈레톤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칼리버 3129는 외부 충격에 더욱 강해져 견고함을 자랑한다. 내구성뿐 아니라 미적 아름다움을 위해 무브먼트의 메인 플레이트와 브리지를 일일이 수공으로 마무리해 각도와 빛의 방향에 따라 보이는 면의 느낌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지름 39mm의 18K 핑크 골드 혹은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로 선보인다.

Hublot, Classic Fusion Classico Ultra-Thin Skeleton
위블로에서 자체 개발한 2.9mm 두께의 무브먼트를 탑재한 클래식 퓨전 클래시코 울트라 씬 스켈레톤. 위블로 시계의 특징인 H 모양 티타늄 스크루 6개가 베젤에서 견고한 자태를 뽐낸다. 7시 방향에서 작은 바늘이 돌고 있는데, 이는 초창기 위블로 시계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스켈레톤 다이얼을 통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는 이 시계는 케이스와 베젤 모두 18K 킹 골드로 제작한 버전과 외부의 충격에 강한 티타늄으로 제작한 버전을 만날 수 있다.

Breitling, Breitling for Bentley B06
자사 무브먼트 칼리버 B06을 장착한 벤틀리 B06은 브라이틀링이 1926년 특허받은, 중앙의 바늘이 30초동안 다이얼을 한 바퀴 도는 30초 크로노그래프 시스템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 덕분에 1/8초 단위까지 정확하게 측정 가능하다. 또 다른 독보적 기능은 바로 가변적 타코미터. 일반 타코미터가 60초 이하의 시간 측정만 가능한 것과 달리 회전식 베젤을 통해 시간과 속도에 상관없이 평균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것. 유명한 벤틀리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의 입체 모티브를 반영한 베젤이 오픈형 다이얼 위를 장식하고 있다. 투명한 백케이스를 통해 벤틀리 차량의 휠 테두리를 연상시키는 모티브를 인그레이빙한 로터도 감상할 수 있다.

Richard Mille, RM 56-01
시계 케이스 전체를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만들어 실제 시계를 그대로 꿰뚫어보는 듯한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사실 이는 케이스뿐 아니라 무브먼트 브리지와 베이스 플레이트도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제작했기에 가능한 것. 그 덕분에 빛이 시계 사이로 지나갈 때 시계가 내뿜는 시각적 임팩트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시와 분을 표시하는 것 외에 투르비용을 장착했으며 파워 리저브 표시 기능도 갖추었다. 스트랩 소재도 투명한 케이스와 어울리는 신소재를 채택했는데, 일명 ‘에어로스페이스 나노ⓡ(Aerospace nanoⓡ)’라 불리는 물질로 견고한 것은 물론 물에도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La Montre Hermes, Arceau Skeleton
아쏘 스켈레톤의 앞뒤로 자리 잡은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내부의 메커니즘을 볼 수 있는 시계. 블루컬러의 시침·분침·초침 아래 오픈워크로 제작한 브리지와 메인 플레이트, 폴리싱 처리한 기어 휠이 돋보인다. 스켈레톤 형태의 로터는 특히 에르메스다운 디테일. 아라베스크 형태의 인덱스는 브라운 혹은 그레이 컬러 다이얼을 따라 자리 잡았다. 아쏘 스켈레톤은 아쏘 라인의 특징을 고수하는 동시에 스켈레톤을 절제미 넘치게, 그리고 우아하게 재해석했다.

Chopard, L.U.C XP Skeletec
쇼파드 XP 스켈레텍은 간결하면서도 중요한 기능을 모두 집약한 모델로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L.U.C 칼리버 96.17-S를 장착했다. 2개의 배럴을 장착한, 아주 얇은 이 무브먼트는 쇼파드에서 생산한 최초의 스켈레톤 칼리버다. 코트 드 제네브 패턴으로 장식한 메인 플레이트와 블랙 로듐 플레이트, 금박을 입힌 기어 휠이 서로 대비를 이루며 시계 앞뒤를 통해 볼 수 있는 무브먼트의 화려한 모습을 강조한다. 2개의 매끄러운 도핀형태 바늘은 세련된 느낌을 극대화한다.

Zenith, El Primero Lightweight
‘가벼움’과 ‘대담성’, 그리고 ‘혁신’이라는 3가지 요소에 집중해 제작한 엘 프리메로 라이트웨이트 크로노그래프는 탄소 소재 케이스, 티타늄과 실리콘으로 제작한 무브먼트 등 최첨단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소재에 대한 다년간의 연구를 기반으로 제니스는 항공기 제작에 널리 쓰이는 가볍고 견고한 소재 티타늄을 무브먼트의 브리지에 사용했다. 또한 레버와 이스케이프 휠에 일반 합금보다 3.5배 정도 가볍고 스틸보다 강한 항자성 소재 실리콘을 사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티타늄 소재의 푸시 피스와 크라운을 결합한 카본 & 알루미늄 소재 케이스는 스포츠 크로노그래프로서의 매력을 부각시킨다.
에디터 | 이서연 (janicelee@noblesse.com)
글 | 이은경 (시계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