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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Travel

LIFESTYLE

해외여행이 더 쉽고 즐거워진다. 손바닥 안의 컴퓨터, 스마트폰에 앱 몇 개만 깔아둔다면.

 

참 편한 세상이다. 해외여행을 간다 치면(전제 조건은 가이드 투어가 아니라 해외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자유 여행이다) 가이드북을 성서처럼 떠받들며 탐독하는 것은 기본이요, 가방 속(혹은 주머니 속) 지도 펼쳐 길 찾기와 모르는 길 물어 가기를 반복하던 것이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닌데….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적극적이고 친절한 대한민국 누리꾼의 블로그와 각종 인터넷 카페를 통해 생생한 최신 여행 정보를 ‘주워 먹는’ 것은 이제 흔한 일. 그리고 이제 여행 준비와 현지에서의 생존(혹은 관광) 경험에 관한 모든 것을 책이나 PC가 없어도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액정 화면 속 상대적으로 작은 글씨에 집중해야 하지만, 시간과 장소의 구애가 없고 돈도 들지 않는다.
카약(Kayak)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항공권과 호텔을 검색하는 것이 여행의 시작이다. 호텔을 고를 때는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의 호텔 순위와 평점, 리뷰를 참고한다. 호텔의 위치와 교통 편의, 객실 인테리어와 부대시설, 그 밖에도 청결 상태와 직원 서비스 등에 대해 ‘직찍’ 사진을 곁들인 솔직하고 상세한 리뷰는 꽤 신뢰가 간다. 엑셀 파일을 이용해 꼼꼼하고 치밀하게 여행 일정을 정리해야 속 시원한 타입이라면 트리포매틱(Tripomatic)이나 트립케이스(Tripcase)를 추천한다. 트리포매틱의 경우 여행할 나라를 지정하고 원하는 날짜에 갈 곳을 체크하면 그날그날 나만의 여행 지도를 만들 수 있다. 관광 명소와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도 미리 살펴볼 수 있는데, 줄을 서지 않는 입장 티켓 사전 예약은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센스가 넘친다. 일기예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유람선 탑승이나 야경 관광 같은 활동을 계획하기도 편리하다. 트립케이스는 여행의 이름을 생성한 후 여행 아이템을 하나하나 추가해서 완성하는 형식이다. 항공, 숙소, 식당, 렌터카, 관광 등의 스케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다. 단순히 메모 기능만 하는 게 아니라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끌어오기 때문에 더 유용하다. 예를 들어 항공사와 항공편명을 입력하면 터미널 게이트와 좌석 상황 등을 확인해주고, 호텔 예약 번호를 사전에 넣어두면 체크인 시간에 임박해 트립케이스에 접속 시 자동으로 바우처 화면으로 이동하는 것. 그야말로 아주 영민한 개인 비서를 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여행지에서는 낯선 도시에서 길을 헤매지 않게 도와줄 시티맵스투고(CityMaps2Go)구글맵스(Google Maps) 같은 지도 앱이 유용하다. 숙소와 관광 포인트를 미리 표시해두면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아도 위성이 감지한 내 위치를 표시해 목적지를 찾기 쉽다. 물론 와이파이나 로밍 데이터를 사용한다면 실시간 내비게이터로 대활약한다. 인근의 바와 레스토랑, 쇼핑센터도 친절하게 알려주는데 이 또한 참고하면 좋다. 특히 구글맵스는 레스토랑 전문 평가 업체 자갓(Zagat)의 정보를 공유해 진짜 믿고 갈 만하다. 대중의 취향을 참고하고자 한다면 옐프(Yelp)에 도움을 청해볼 것. 맛집뿐 아니라 약국, 미용실, 주유소 등 실용 정보가 담겨 있어 장기 체류자라면 필수 리스트에 올려야 한다.
그 밖에 50개국 이상에서 무료 핫 스폿 포인트를 찾아주는 와이파이파인더(WiFi Finder), 실시간 환율 계산기인 XE커런시(XE Currency), 택시 잡는 불편함과 바가지요금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우버(Uber) 또한 여정을 함께하면 좋은 앱이다. 앱을 통한다면 여행지의 추억도 남다르게 저장할 수 있다. 인스타플레이스(InstaPlace)는 사진 찍은 장소와 시간을 자동으로 삽입해 SNS에 올려준다. 램블러(Ramblr)는 여행 경로를 기록하는 동시에 해당 위치에서 찍은 사진, 동영상, 음성 녹음, 메모를 표시해주는 앱. 이것만 있다면 여행 작가라도 된 것처럼 나만의 모바일 여행 일기를 완성할 수 있다.

이재연 (jyeon@noblesse.com)이혜진 (hjlee@noblesse.com)
사진 박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