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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Identity

FASHION

개성 없이 화려한 옷보다 확고한 취향을 담은 담백한 스타일이 훨씬 매력적인 법. 그런 의미에서 자신을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드러낼 줄 아는 큐레이터 양지윤을 만났다.

실용성에 멋을 더하다 양지윤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수석 큐레이터이자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양지윤입니다. 현대미술 전시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파주출판단지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1992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모더니즘 건축의 대가 알바루 시자(A´lvaro Siza)가 설계한 건물로 유명합니다. 현대미술 작가, 그중에서도 20년 이상 활동한 아티스트의 개인전 위주로 선보입니다.

최근에는 어떤 작업을 하고 계신가요? 올해 열릴 3개의 개인전 기획을 비롯해 관람객과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 등의 준비로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2017년은 제가 미디어 아티스트 바루흐 고틀리프(Baruch Gottlieb)와 함께 시작한 사운드 아트 페스티벌이 1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해서 이를 기념하는 전시를 계획 중입니다.

평소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나요? 큐레이터라는 직업의 특성상 책상 앞에 앉아 있기보다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 때문에 항상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편이죠. 미니멀한 티셔츠, 재킷에 루스 피트의 팬츠를 입고 단화를 신는 식으로요. 무채색을 선호하지만 가끔 화려한 컬러의 슈즈와 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아합니다.

옷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들었어요. 진로를 바꾸기 전 대학에서 1년 정도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그 때문인지 아직까지도 새로운 소재, 재단이나 마감 방법, 실루엣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뿐 아니라 생활 전반을 둘러싼 디자인에 워낙 호기심이 많은 편이고요. 꼭 구매 하지 않더라도 새로 나온 제품이나 유행하는 스타일을 찾아보고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게 취미예요.

주로 어떤 디자이너의 옷을 유심히 살펴보시나요? 벨기에 출신의 베로니크 브랑퀴노, 라프 시몬스, 스테판 슈나이더 등이에요. 여성의 신체를 대상화하거나 실루엣을 강박적으로 강조하는 대신 해체적이며 중성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점이 좋습니다.

옷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코튼 티셔츠요. 어릴 때부터 암스테르담과 뉴욕 등지에서 유학 생활을 했는데, 타국을 돌아다니며 혼자 공부하는 상황에서 구김이 잘 가는 옷은 관리하기가 불편했어요. 그때부터 셔츠보다는 티셔츠를 즐겨 입었고 그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 편안하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니 이만한 아이템이 없다는 생각도 들고요.

좋은 티셔츠를 고르는 기준이 있나요? 별다른 장식적 요소가 없는 옷인 만큼 좋은 소재, 체형을 보완해주는 피트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데넘(Denham)과 알렉산더 왕의 기본 티셔츠를 즐겨 입습니다.

추천하는 쇼핑 플레이스가 있나요? 특정 숍보다는 베를린의 미테, 도쿄의 다이칸야마, 뉴욕의 이스트빌리지 등 각 도시별로 선호하는 지역의 편집숍을 주로 찾는 편입니다. 국내에선 구슬을 소재로 한 패션 액세서리와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볼 수 있는 윤이서 디자이너의 ‘주 에디션’, 바우하우스 양식의 가구를 소개하는 아트 디렉터 사보 선생님의 상수동 쇼룸을 자주 찾습니다.

 

Check Her Wardrobe

 

1 하프 슬리브 스트라이프 니트 Colombo Noble Fibres   2 버튼 장식이 감각적인 와이드 팬츠 Escada   3 레드 스트랩이 매력적인 돌체비타 워치 Longines   4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T 컬렉션 링 Tiffany & Co.   5 루스 피트의 더블브레스트 재킷 Max Mara   6 실버 컬러 더블 T 로퍼 Tod’s   7 기본 디자인의 코튼 티셔츠 Denham   8 실버 샹 당크르 펑크 롱 네크리스 Hermès   9 데님 효과를 낸 시티 스티머 백 Louis Vuitton  

 

에디터 이혜미(hmlee@noblesse.com)
사진 정태호  헤어 이지영(케이엘)  메이크업 김은남(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