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it Perfection
삶의 반려인 피앙세를 만나는 것만큼 쉽지 않다. 남자의 몸에 꼭 맞는, 웨딩 슈트와의 만남.

BROOKS BROTHERS
2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대통령과 정치인, 작가 그리고 비즈니스 리더들의 옷장을 책임져온 브룩스 브라더스. 1818년, 하우스의 탄생부터 모든 의류를 커스텀메이드 방식으로 제작해왔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품질의 맞춤 슈트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브룩스 브라더스의 일대일 맞춤 제작 서비스. 고객들은 브랜드가 선별한 다양한 230개의 최고급 패브릭 중 기본 원단과 안감을 선택할 수 있으며, 특히 일본 다이도(Daidoh) 공장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섬세한 공정을 거친 감도 높은 나만의 슈트를 만날 수 있다. S/S 시즌과 F/W 시즌에 연 2회 진행하며, 제작 기간은 4주에서 6주 정도 소요된다.

CORNELIANI
다른 슈트 브랜드에 비해 2배 이상 다양한 패브릭을 보유해 선택의 폭이 넓고, 1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30년 경력의 본사 마스터가 한국을 방문한다. 이탈리아 제품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린 개인이나 기업에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수여하는 국가적 차원의 레오나르도상을 수상한 저력도 있다.

HUGO BOSS
슈트의 전체적 구도를 잡아주는 180개의 피스로 구성한 안쪽 지지대인 캔버스가 자연스러운 신축성과 유연함, 균형 있는 짜임새를 만들어낸다. 독일 본사에서 고안한 최첨단 레이저 커팅과 장인의 능숙한 테일러링은 몸에 맞게 떨어지는 슈트 실루엣을 완성해준다.

HERMÈS
30가지 사전 측정 치수를 토대로 한 5000피스의 옷감과 70~80시간의 재단을 통해 완성한다. 고정된 안감에 의한 안정적인 형태와 부드러운 옷감 덕에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주름,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비율 등 완성도 높은 슈트를 만날 수 있다.

GIORGIO ARMANI
독특한 피트와 안감, 버튼, 장식 등 남들과는 다른 개성있는 디자인의 맞춤 슈트를 원하는 남성에게 제격인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맞춤복 수미주라. 각기 다른 라펠과 버튼, 포켓 구성으로 다양한 실루엣을 선사하며, 슈트의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고객의 몸에 딱 맞게 주름을 잡은 허리 밴드 등 섬세한 요소도 매력적이다.

BRIONI
1년에 한 번, 전 세계에 3명뿐인 브리오니의 마스터 테일러 2명이 방한해 비스포크 서비스를 진행한다. 개개인마다 다른 골격과 근육의 발달 정도, 밸런스 등 해부학적 관찰과 분석을 통해 패턴을 제작하는 것이 브리오니만의 장점. 이 과정을 토대로 220여 단계의 수작업 공정을 거치면 약 6주 후 완성된 슈트를 품에 안을 수 있다. 고객의 체형에 따른 보디 패턴은 브리오니 패턴 보관소로 보내 언제든 원하는 슈트를 주문해 입을 수 있는 특권이 생긴다. 예술적 경지의 슈트가 내 몸에 밀착되어 제2의 피부가 되는 뜻깊은 경험은 브리오니에서만 가능하다.

ERMENEGILDO ZEGNA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비스포크 서비스는 밀라노 몬테 나폴레오네에 위치한 글로벌 스토어 최상층의 전용 공간인 아틀리에에서 진행한다. 제냐는 총 세 번의 만남을 통해 맞춤 슈트의 완성도를 높인다. 첫 번째 만남에 선 마스터 테일러가 대화 후 고객의 신체 치수를 재고, 이를 기반으로 캔버스를 만든다. 두 번째 만남에선 피팅을 하고, 소매 혹은 칼라가 완성되지 않은 재킷을 입어본 후 수정 사항을 체크한다. 3개월 후 마지막 만남에서 드디어 최종 의상을 만날 수 있는데, 물론 이때도 수정·보완이 가능하다는 사실. 제냐의 맞춤 서비스가 특별한 이유는 슈트뿐 아니라 스포츠웨어, 레더 제품, 니트와 슈즈까지 모든 제품을 고객의 취향에 따라 제작할 수 있다는 것.
에디터 정순영(jsy@noblesse.com)
스타일링 Melissa Colgan 아트 디렉팅 Michael McCorm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