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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vive the Harsh Summer

BEAUTY

미세 먼지 여파에 고온다습한 몬순기후, 폭우까지 가세한 한반도. 한국의 여름을 예전처럼 우습게 봤다간 넝마가 된 피부를 발견하게 될 거다. 혹독해진 한국의 여름 기후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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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드레스는 Iro, 모자는 Giorgio Armani

불안정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미세 먼지로 인해 길 건너 건물들이 뿌옇고, 동남아시아에 온 것처럼 습한 기후 때문에 온몸이 끈적하고 숨쉬기도 갑갑하다. 고온다습한 폭염과 폭우가 오락가락하는 한반도의 여름. 한반도에 위기를 몰고 온 이상기후는 향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견하고 있다. 어디 불쾌감뿐인가. 봄부터 한반도를 뒤덮은 미세 먼지 속에서 득실대는 세균은 이제 고온다습한 기후에 힘입어 더욱 활개를 칠 전망이다. 축축한 습기로 인해 미세 먼지가 피부에 안착하기 쉬워지고 먼지 속에서 득실대는 세균은 하나 둘 트러블을 일으킬 것이다. 냉방 기구로 인해 건조해지는 피부도 문제. 겨울에야 건조한 것이 눈에 보이니 보습에 열을 올릴수 있지만 여름에는 피부에 유분인지 땀인지 모를 것이 송골송골 맺혀 있으니, 속이 건조해 타들어가는데도 건조함을 깨닫지 못하는 형국이다. 외출한 지 1시간도 안 돼서 사자처럼 부스스하게 일어나는 모발은 또 어떤가. 피해갈 수 없는 총체적 난국인 올여름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 클렌징, 수딩 케어, 방습이 그 대책이다.

신속한 미세 먼지 클렌징
그깟 미세 먼지 좀 묻으면 어떠냐고 치부하기엔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 피부에 트러블 좀 생기고 마는 것이 아니니까. 미세 먼지는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하고 가려움증과 아토피를 심화시킨다. 또 피부를 통해 중금속 등 유해 성분이 체내로 유입돼 폐와 호흡기는 물론 심장, 뇌 등 신체 주요 부위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렇듯 무시무시한 미세 먼지에 대응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클렌징! 클렌징 중 신속한 피부 정화가 이뤄져야 한다. 정화 기능이 탁월한 연꽃 성분 클렌저의 도움을 받아볼 것. 조밀하고 풍성한 거품을 이용해 세안하되 피부를 문지르는 시간은 1분을 넘지 않아야 한다. 세안 브러시나 진동 클렌저는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세밀하게 씻어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간헐적으로 사용할 것. “클렌저를 사용할 때 얼굴에서 마찰을 일으켜 거품을 내면 자극이 될 수 있어요.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만들어 얼굴에 얹고, 솜털 하나하나 닦아내듯이 클렌징하세요.”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의 설명이다.

피부를 진정시키는 수딩 케어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고 피부도 축축해 수분 공급을 소홀히 하기 쉬운데 이는 잘못된 습관이다. 피지 분비가 활발해 유분은 증가하고 실내 냉방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는 악조건이 겹치는 시기가 바로 이맘때. 에멀션과 크림 타입 보습제는 피부를 답답하게 만드니 빠르게 스며들어 산뜻하게 마무리하는 워터 타입 에센스, 젤 타입 모이스처라이저를 이용하자. 특히 알로에베라 젤은 수분을 공급하는 동시에 수딩 효과가 탁월하므로 여름철 비상 아이템으로 챙겨두길. 뷰티 칼럼니스트 이나경은 알로에베라 젤을 이용한 일명 ‘머미 마스크’로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킨다. “솜붕대를 이마, 양볼, 턱의 크기에 맞춰 자르고 반을 갈라 얇게 만드세요. 그리고 두 번 진하게 우려 얼음을 띄운 캐모마일티로 잘라둔 붕대를 적십니다. 알코올을 함유하지 않은 알로에베라 젤을 얼굴에 바르고 적신 붕대를 얼굴에 촘촘하게 붙이세요.” 얼음을 거즈로 말아 사탕 모양으로 만들어서 붕대 위를 굴려주면 대부분 붉은 기가 가라앉고 진정된다고. 붕대의 온도가 올라갈 때마다 새것으로 교체해 10분가량 마사지하면 된다.

왼쪽부터_ Kenzoki 젠틀 클렌징 로투스 무스 피부 정화 작용이 뛰어난 연꽃 성분을 함유한 클렌저. Dior 프레스티지 르 사봉 60일간 숙성을 거친 천연 비누로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다. Dior 프레스티지 더 브러시 풍성한 거품을 순식간에 만들 수 있는 도구. Skinceuticals 피토 코렉티브 자극받은 피부에 세 방울만 떨구면 빠르게 진정된다. Guerlain 수퍼 아쿠아 데이 젤 흰 소나무 추출물이 피부를 진정시키는 산뜻한 젤 크림. Chanel 뻬르펙시옹 뤼미에르 벨벳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것처럼 가볍고 보송보송한 표현이 강점. La Roche-Posay 에빠끌라 MAT 메이크업 전후에 바르면 기름종이 효과를 볼 수 있다. Lancome 뿌드르 마죄르 오랜 시간 동안 보송보송한 피부로 지켜주는 파우더. Aveda 스무드 인퓨전 내츄럴리 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 효과가 있어 장마철 곱슬기가 올라오는 모발에 효과적이다. Sachajuan 다크 볼륨 파우더 기름져서 뭉친 모발에 뿌리면 매트하게 변하고 볼륨이 살아난다.

장마철을 위한 솜털 메이크업
물광, 꿀광 피부가 어려 보일지는 몰라도 미세 먼지가 쉽게 달라붙기 때문에 여름만큼은 보송보송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좋다. 메이크업을 하기 전 우선 가벼운 젤 크림을 충분히 발라 피부에 수분감을 준다. 매트한 메이크업으로 피부가 메마르지 않도록 대비하는 과정. “고온다습한 기후에는 매티파잉 기능이 있는 프라이머를 바르고 파운데이션은 소량만 사용하세요. 차라리 수시로 메이크업을 수정하는 것이 보송보송하고 산뜻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라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은영은 전한다. 파운데이션은 펄감이 없고 파우더리하며 커버력이 좋은 것을 골라야 한다. “파운데이션은 스펀지를 이용해 탄력 있게 튕기면서, 모공 주위를 살살 돌려가며 두드리세요. 모공 위에 살살 얹듯 두드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지성 피부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우현증의 팁. 스펀지를 적셔 파운데이션을 바른 다음 마른 스펀지의 코팅 면을 이용해 한 번 더 두드리면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입자가 고운 포어 파우더로 얼굴 전체를 가볍게 쓸어주면 고온과 습기에 강한 여름 메이크업 완성!

모델이 손에 쥐고 있는 자개 브로치는 Marni, 산호 무늬 스윔슈트는 Paul & Joe, 브레이슬릿은 Vintage Hollywood

물먹은 헤어 복구 대책
장마철엔 좀처럼 머리가 예뻐 보이기 어렵다. 축 늘어지거나 지저분하게 공중부양하는 모발은 되도록 포니테일이나 번 헤어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지만 머리를 내려뜨려야 하는 경우에도 방법은 있다. 머리카락이 습기를 먹어 지글지글 일어난 부위는 분무기로 물을 살짝 묻힌 뒤 곱슬기를 잠재우는 헤어 크림을 모발 끝에 발라 브러시로 빗으면 매끈하게 정돈할 수 있다. 빗은 다음 양 손바닥을 스트레이트 고데기처럼 겹쳐 모발을 눌러주면 모발이 마르면서 매끄럽게 펴진다. 더운 바람으로 드라이해 마무리하면 좀처럼 다시 곱슬기가 올라오지 않는다. 이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그렇다면 스타일링 마지막 단계에 굳지 않는 소프트 스프레이를 분사하면 저녁까지 단정한 헤어를 유지할 수 있다. 모발이 착 달라붙어 볼품없게 변할 때는 드라이 샴푸가 필요하다. 유분이 가장 많은 정수리와 가르마 부위에 뿌리고 모발 전체를 위쪽으로 들어올렸다가 조금씩 밑으로 떨구면서 뿌리 쪽에 가깝게 분사할 것. 그다음 빗으로 모발 표면을 살짝 빗으면 막 미용실에 다녀온 것처럼 볼륨감이 산다.

에디터 성보람(프리랜서)
사진 김외밀(인물), 김래영(제품)  모델 세라(Sarah)  헤어 이선영  메이크업 서은영  어시스턴트 송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