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about Elegance
김연아 선수와 함께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유치시킨 주역으로 대중의 기억 속에 자리한 나승연을 만났다. 부드러운 미소와 우아한 제스처, 상대방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 그런 그녀의 이미지와 정확히 들어맞는 프렌치 브랜드 Gerard Darel(제라르 다렐)과 함께.
레더 패치워크 디테일의 트렌치코트, 트라이벌 무드의 스웨이드 소재 블라우스, 레오퍼드 패턴 펜슬 스커트 모두 Gerard Darel
시간은 느린 듯 빠르게 흐른다. 어느덧 겨울의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그 피날레를 장식하듯 러시아 소치에선 동계 올림픽이 한창이다. 이와 더불어 자연스레 연상되는 인물이 바로 나승연이다.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유창한 영어로 전략적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여 올림픽 유치의 일등공신으로 떠오른 그녀는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의 영역을 넓히며 진화 중이다. “그때보다 지금 더 바빠요. 우선 오라티오(Oratio)라는 영어 컨설팅 기업을 운영 중인데 개인과 기업, 공공기관을 상대로 그들의 메시지를 영어로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있어요. 또 아리랑TV의 토크쇼
1 블랙과 화이트의 조합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블라우스
2 불필요한 디테일 없이 절제된 디자인이라 더욱 오래 입을 수 있는 레더 소재 바이커 재킷
3 소지품이 많은 날에도 걱정 없는 넉넉한 크기의 토트백
4 신축성이 좋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스트레이트 핏 코튼 진 모두 Gerard Darel
5 정갈한 디자인의 네이비 컬러 실크 드레스, 트위드 소재 롱 재킷 모두 Gerard Darel
일상생활에서는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하루의 대부분을 외부에서 보내는 직업의 특성상 격식을 차린 듯하면서 편안한 옷을 선택한다고. 그 때문에 좋은 소재가 자아내는 우아한 품격과 클래식한 디자인 그리고 편안한 피트가 가장 중요한 요소란다. “제라르 다렐은 구입한 뒤 오랜 시간 입어도 무리가 없는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가 마음에 들어 평소에도 즐겨 입어요. 프랑스 브랜드 특유의 심플하면서 멋스러운 느낌이 있죠. 제가 오늘 입은 트렌치코트를 보세요. 디자인은 베이식하지만 라펠에 가죽 패치워크 디테일을 더해 포인트를 줬잖아요. 과하지 않지만 눈에 띄는 포인트가 있죠. 평소 제가 즐겨 입는 스타일을 한눈에 보여주는 아이템인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올 한 해의 목표를 물으니 기다렸다는 듯 “건강해지고 싶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주위 사람들에게 운동 마니아라 불릴 정도로 트레이닝 센터에서 살다시피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데, 요즘엔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많다 보니 운동할 시간이 없었어요. 자연히 말과 행동이 딱딱한 사람이 되더라고요. 주위에 아픈 사람도 많은데 더 자주 만나지 못한 것도 마음에 걸리더군요. 제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지인들도 챙기지 못한 연말이었죠. 2014년에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소중한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사생활과 일 사이의 균형, 자연스러움에서 우러나는 아름다움을 찾고 싶다는 그녀. 제라르 다렐과의 만남이 이토록 조화로운 이유다.
문의 772-3360
에디터 윤보배 (프리랜서)
사진 정태호 헤어 현정(바이라) 메이크업 승화(바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