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Elegance: Chanel’s Iconic High Jewelry Collection
샤넬의 혁신적 패션이 20세기 여성에게 활동성과 자유를 선물했다면, 샤넬 하이 주얼리는 21세기 여성의 무한한 행복과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눈부신 환상을 현실화했다
1910년 파리 캉봉가 21번지에서 가브리엘 샤넬은 브랜드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코르셋으로 신체를 억압받는 여성에게 활동성과 함께 우아한 여성미를 불어넣도록 혁신적 스타일을 제안했고, 패션·주얼리·향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루었다. 1957년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에게 수여하는 패션의 오스카상을 수상한 가브리엘 샤넬은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 상징적이고 전설적인 아이템을 탄생시켰다. 115년이 흐른 지금도 혁신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샤넬의 다양한 아이템은 오랜 기간 최상의 패션 브랜드라는 주도적 위치를 유지해온 브랜드 가치와 함께 명성을 확고히 지켜가고 있다. 이렇듯 빛나는 샤넬의 역사 속 빼놓을 수 없는 해가 바로 1932년이다. 인류 최초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 샤넬의 ‘비쥬 드 디아망’ 컬렉션이 탄생한 해이기 때문이다. 컬렉션의 탄생은 당시 시대 상황에 한 줄기 빛 같은 희망이었고, 가브리엘 샤넬의 디자인은 탄성을 자아낼 만큼 아름다웠다. 사람들은 열렬히 환호했고, 샤넬의 명성은 더욱 빛났다. 주인공과 배경, 그리고 완벽한 결말까지 샤넬의 하이 주얼리는 현대판 동화처럼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칼럼은 그 전설의 출발점인 1932년 비쥬 드 디아망 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샤넬 하이 주얼리의 두 번째 이야기다. 유색 보석을 과감하게 활용한 놀라운 컬러 팔레트, 브랜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모티브를 품은 정교한 세팅, 착용자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고려한 세심함까지 샤넬은 언제나 ‘보석을 입는’ 즐거움을 혁신적으로 재해석해왔다. 이해를 돕기 위해, 샤넬의 브랜드 콘셉트가 담긴 가브리엘 샤넬의 다양한 어록과 함께 각 컬렉션을 소개한다. 아름다운 디자인을 눈으로 감상하면서 가브리엘의 목소리로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 담긴 예술적이면서 창의적인 감각과 고유의 가치를 소개하고 싶었다. 콘스텔레시옹 오브 리오 말라카이트, 1932, N°5, 비쥬 드 마드모아젤 등 네 가지 컬렉션을 통해 샤넬이 초대하는 환상의 세계로 떠나보자.
Constellation of Leo Malachite(2022)
1883년 8월 19일 사자자리에 태어난 가브리엘 샤넬은 당당하고 강인하며, 활기찬 에너지를 지닌 여성이었다. 평소에도 자신의 별자리가 사자자리임을 자주 언급할 만큼 사자는 그녀의 수호신이자 샤넬 하우스의 상징적 디자인 모티브로 자리 잡았다. 오랜 연인이던 보이 카펠을 잃은 뒤 상실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파리를 떠나 베네치아로 간 가브리엘은 그곳에서 베네치아의 수호신 사자상을 만난다. 그녀는 운명처럼 사자상을 통해 살아갈 용기를 얻었고, 이후 사자는 그녀의 삶과 디자인에 늘 함께한다. 캉봉가 31번지 아파트 데스크를 비롯해 수많은 샤넬의 디자인에 사자가 등장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 이러한 상징성을 바탕으로 탄생한 ‘콘스텔레시옹 오브 리오 말라카이트’ 컬렉션은 샤넬 하이 주얼리의 정신인 희망, 힘, 그리고 보호를 상징하는 사자가 중심을 이룬다. 컬렉션에서 가장 볼드한 피스인 네크리스는 다이아몬드로 화려하게 장식한 사자 모티브가 중앙에 자리하고, 이를 둘러싼 별 모티브와 다이아몬드가 사자를 수호하듯 세팅되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컬렉션의 중심에는 신비로운 초록빛 보석 말라카이트가 있다. 진한 수박색 그린 컬러와 검은빛이 감도는 그린 컬러가 어우러진 독특한 무늬의 이 보석은 사람의 얼굴처럼 하나하나 각기 다른 고유한 개성을 지녔다. 샤넬은 이 같은 말라카이트의 특징을 살려 무늬를 다양한 방향으로 배치하고, 사이사이에 반짝이는 그린 차보라이트를 세팅해 강렬한 조형미를 완성했다. 특히 오벌 컷 말라카이트 카보숑과 별 모티브 다이아몬드 장식, 그리고 옐로 골드 체인은 대조와 조화를 동시에 보여주며 시각적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 컬렉션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아이템은 비대칭 디자인의 이어링이다. 좌우를 다르게 디자인한 이 이어링에는 각각 금빛 별과 1.00캐럿 페어 컷 다이아몬드가 아래로 흘러내리듯 세팅되어 독특한 실루엣을 형성한다. 두 이어링은 서로를 비추되 완전히 대칭되지는 않아 위트 넘치는 미학을 보여준다. 또 귓불을 감싸듯 촘촘하게 세팅한 말라카이트·차보라이트·다이아몬드는 자연 속에서 웅장하게 흐르는 폭포를 연상시키며, 강인함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아름다움을 완성한다.
1932(2022)
샤넬의 하이 주얼리는 화려한 아름다움 속에 하우스 고유의 스타일과 가치를 담아낸다. 단순히 시각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제와 시간, 그리고 장소의 유기적 통일성을 추구하며 컬렉션을 고안하는 것. 1932년, 가브리엘 샤넬이 선보인 비쥬 드 디아망 컬렉션은 이러한 철학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클래식한 디자인에 스톤을 고정하는 금속이 전혀 보이지 않는 미스터리 세팅이라 불리는 인비저블 세팅을 적용하고, 균형 잡힌 커팅의 다이아몬드로 완성된 이 컬렉션은 변덕스러운 유행이나 세월의 흐름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아름다움에 대한 비전을 담았다. 가브리엘 샤넬은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적 미학뿐 아니라 놀라울 만큼 현대적 사고방식을 주얼리에 반영했다. 그녀는 주얼리를 착용한 여성의 신체와 움직임까지 고려했고,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도록 잠금장치 없이 디자인한 주얼리를 완성했다. 일반적 네크리스나 브레이슬릿은 뒷면의 클래스프로 고정하는 구조지만, 많은 사람이 혼자 착용하거나 분리할 때 불편함을 겪는다는 점에 주목한 그녀는 과감하게 클래스프를 제거해 한층 직관적이고 편안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하나의 주얼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변형 가능한 디자인을 도입한 것이다. 네크리스를 브레이슬릿 3개로 변형하거나 네크리스 일부를 떼어내 브로치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변신이 가능한 주얼리를 만들었다. 무한한 활용성과 창의성은 당대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처럼 비쥬 드 디아망 컬렉션은 기획부터 제작 과정, 컬렉션이 발표되는 순간까지 철저하게 설계된 작품이었다. 시간이 흘러 비쥬 드 디아망의 전설적 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1932’ 컬렉션이 탄생했다. 이 컬렉션은 천체의 움직임, 시간 흐름, 우주의 회전에서 영감받아 완성했으며, 시공을 초월한 여정을 주제로 한다. 간결한 선과 착용자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고려한 설계는 현대 여성의 삶을 우아하게 비추며, 1932년 가브리엘 샤넬이 상상했던 미래형 주얼리를 더욱 진화시킨다. 총 77개 작품 중 12피스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 가능한 하이 주얼리로 구성했으며, 다채로운 유색 보석을 통해 독창적 컬러 팔레트를 구현했다. 대표적 모티브인 꼬메뜨(comete)에는 푸른 사파이어, 황금빛 다이아몬드, 우주의 깊이를 닮은 오팔, 생동감 넘치는 루비, 스피넬, 탄자나이트 등을 더해 천체를 형상화한 듯 색채의 향연을 펼친다. 착용자는 이 꼬메뜨 모티브를 손목, 목 아래, 가슴 위 등 원하는 위치에 착용해 자유롭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은 ‘알뤼르 셀레스테(Allure Celeste)’ 네크리스다. 중심에는 55.55캐럿 오벌 컷 블루 사파이어를 세팅했으며, 중앙 모티브는 브로치로 분리해 활용 가능하다. 양쪽 사이드의 8.05캐럿 다이아몬드 모티브 역시 브레이슬릿으로 변형할 수 있고, 네크리스도 길이 조절이 가능해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췄다. 강렬한 컬러와 중량에서 오는 존재감, 그리고 균형 잡힌 현대적 디자인에 클래식한 감성을 담은 이 작품은 샤넬의 아이코닉한 꼬메뜨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베즐 세팅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이아몬드는 몸을 따라 부드럽게 흐르고, 꼬메뜨 모티브를 이어주는 별빛처럼 반짝이는 광채를 만들어낸다. 그야말로 과거와 미래, 클래식과 모던이 조우하는 환상적 세계라고 할 수 있다.
N°5(2021)
샤넬에 상징적 숫자인 5는 향수 ‘N°5’를 통해 각인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N°5 향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샤넬 주얼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 패트리스 레게로는 전설적 향기를 하이 주얼리로 재해석했다. 1921년 에르네스트 보와 가브리엘 샤넬은 ‘여성의 향기를 지닌 향수’를 목표로 N°5를 탄생시켰다. 이 향수는 향기뿐 아니라 감각적이고 기하학적인 보틀 디자인까지 포함해 전방위적 아름다움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이처럼 전설적 향수를 주얼리로 표현할 수 있는 하우스는 샤넬뿐이다. 총 123개 디자인으로 구성된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N°5 향수의 향기와 상징성을 주얼리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100년에 걸친 전설 위에 쌓아 올린 이 컬렉션은 향수의 관능미, 독창성, 신비로움에 더해 대담한 창의성과 고귀한 소재, 여성스러움, 그리고 희귀한 보석이 조화를 이룬다. 컬렉션 전반에 걸친 디자인 모티브는 N°5 향수 보틀의 기하학적 실루엣이다.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의 클래식한 아름다움, 이를 감싸는 오닉스와 백색 진주, 옐로 사파이어의 조합은 우아하고 세련된 그래픽 주얼리를 완성한다. 록 크리스털의 투명함을 활용한 링 디자인은 향수 보틀의 스토퍼를 연상시키며 깊이감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숫자 ‘5’ 역시 주요한 디자인 요소로,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되었다. 페어 컷 다이아몬드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링과 이어링,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활용해 숫자 5 형상을 완성한 기하학적 주얼리, 리본 모티브로 표현한 유쾌한 디자인 등 컬렉션 전반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특히 인상적인 작품은 4.00캐럿 사파이어, 10.00캐럿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 그리고 30.00캐럿이 넘는 엠버 토파즈를 세팅한 주얼리다. 오렌지와 핑크 컬러의 눈부신 조화는 동화 속 일출처럼 찬란한 빛을 발하며, 활짝 핀 꽃을 닮은 실루엣 속에서 향기 입자가 보석으로 변해 번지는 듯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N°5 향수의 관능적이고 따뜻한 매력이 유색석을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된 것. 그리고 그 정점은 단연 55.55캐럿의 커스텀 커팅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55.55’ 네크리스다. 패트리스 레게로가 “전례 없는 접근 방식”이라고 말한 이 네크리스는 완벽한 팔각형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가 중심을 이룬다. 이를 감싸는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 104개,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42개, 그리고 18K 화이트 골드 베젤 세팅은 샤넬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고스란히 증명한다. 특히 향수 보틀을 형상화한 다양한 실루엣 속에서도 55.55캐럿의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 아래 배치된 페어 컷 다이아몬드가 연출하는 ‘지란돌(girandole)’ 스타일 디테일은 N°5 향수에 대한 궁극적 찬사이자 하이 주얼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눈부시게 아름답고 완벽하게 균형 잡힌 이 피스는 샤넬의 감각과 기술이 집약된 결정체라 할 수 있다.
Les Bijoux De Mademoiselle(2021&2022)
가브리엘 샤넬의 사진을 보면 그녀의 목에 감긴 긴 진주 네크리스만큼 상징적인 주얼리 아이템이 있다. 컬러가 돋보이는 볼드한 디자인의 링이다. 보석 수집가였던 가브리엘 샤넬은 다이아몬드와 유리, 그리고 다양한 컬러를 조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1937년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만 레이가 촬영한 그녀의 포트레이트를 보면 가브리엘 샤넬의 보석 취향과 스타일링을 엿볼 수 있다. 단순하고 절제된 스타일의 니트 의상에 다양한 주얼리를 착용하고, 고개를 살짝 들어 하늘을 응시하는 그녀의 모습은 무심한 듯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녀가 착용한 주얼리는 각각 개성 넘치면서 화려하고 볼드하다. 그런데도 과하거나 천박한 느낌은 단 1%도 찾아볼 수 없다. 단순함과 흥미로운 스타일링의 대조. 이런 유형의 불협화음은 샤넬의 창작물에 끊임없이 등장하며 하우스 디자인의 본질적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가브리엘 샤넬을 기리기 위해 샤넬은 2021년 5개 링으로 구성한 ‘레 비쥬 드 마드모아젤’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모두 그녀가 가장 애정했던 주얼리에서 영감받아 디자인한 것이다. 진정한 가브리엘 팬이라면, 혹은 그녀의 스타일을 워너비로 삼는 이라면 더욱 열망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그녀가 새끼손가락에 착용했던 토파즈 링에서 시작된 컬렉션은 화려한 컬러와 함께 인상적인 특징을 지닌다. 바로 팔각형 실루엣이다. 이 독특한 형태는 샤넬 주얼리 하우스가 위치한 방돔 광장의 팔각형 평면도에서 영감받았다. 컬렉션 링은 각각 고유의 이름과 개성을 지닌다. 레 비쥬 드 마드모아젤 베네치아(venetinne) 링은 21.32캐럿의 청아한 그린 투르말린에 핑크 골드와 핑크 사파이어가 어우러져 로맨틱하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성적이면서도 여성스럽고, 화려하면서도 단정하다. 꾸뛰르 링은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를 바탕으로 그린 & 블랙이 조화로운 말라카이트 세팅에 생동감 넘치는 옐로 알렉산드라이트가 중심을 이룬다. 비잔틴 링은 8.24캐럿 쿠션 컷 토파즈와 에메랄드를 옐로 골드에 빼곡히 세팅해 고대 비잔틴 모자이크 예술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깜봉 링은 옐로 사파이어를 메인 스톤으로 세팅해 밝고 생기 넘치는 무드를 전달하며, 레 비쥬드 마드모아젤 크루지에(croisiere)링은 시선을 사로잡는 레드 스피넬을 세팅해 취할 것만 같은 매혹적인 붉은빛으로 관능미를 극대화한다. 샤넬의 상징적 숫자 5에 맞춰 최상급 유색 보석을 세팅한 5개 링은 풍성한 컬러감으로 구성된 컬렉션을 완성한다. 한편, 2022년 방돔 광장 18번지 부티크 재오픈을 기념해 선보인 또 다른 레 비쥬 드 마드모아젤 컬렉션은 네 가지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전체적으로 레드와 블루를 메인 컬러로 한 조합이 환상적이다. 루즈 가브리엘 링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브리엘이 사랑했던 붉은색을 위엄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이 컬렉션에서 중량이 가장 무거운 8.02캐럿 페어 컷 루비를 메인으로 세팅하고, 둘레는 그린 컬러로 감싸 포인트를 주었다. 링을 자세히 보면 탄성을 자아내는 포인트가 있다. 따뜻한 에메랄드와 차가운 차보라이트를 함께 세팅해 톤이 다른 그린 컬러의 미묘한 온도 차를 느낄 수 있게 한 부분이다. 창의적 조합 덕분에 루비의 강렬한 에너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에메랄드와 차보라이트가 사이드 스톤 역할을 모범적으로 수행하는 느낌이다. 사파이어가 주인공인 탈리스만 그라피크 네크리스는 가브리엘이 애정했던 부적 형태, 몰타 십자가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다. 4.99캐럿 에메랄드 컷 사파이어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배치된 에메랄드, 그리고 다이아몬드와 진주로 구성한 기하학적 천사 날개가 연상되는 실루엣 덕분에 블루와 그린의 조합이 우아하게 연출된다. 직선적 구조와 네거티브 스페이스를 활용해 십자가에 기하학적이면서 창의적 생동감을 더했고, 자칫 단순할 수 있는 체인 대신 정교하게 꼰 옐로 골드 체인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배가한 것도 특징이다.

강윤정
숭의여자대학교 주얼리디자인과 교수, 주얼리 디자이너, 주얼리 칼럼니스트
에디터 한지혜(hjh@noblesse.com)
글 강윤정
사진 샤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