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xyz’ Attitude
현대 여성의 삶을 조명하는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패치워크 오브 캐릭터(Patchwork of Characters)’ 캠페인. 그리고 이를 상징하는 박시즈 백과 함께 각 분야를 대표하는 세 여성이 모여 독립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원동력을 이야기했다.

예술감독 강수진이 입은 멀티 컬러 블록 디테일의 레더 코트, 한 폭의 그림처럼 화려한 프린팅의 실크 셔츠드레스, 블랙 롱부츠, 써리즈 컬러 박시즈 백 모두 Salvatore Ferragamo. 왼쪽에 앉은 변호사 이진영이 입은 부드러운 핑크 울 코트와 간치니 로고 장식 롱부츠, 블랙 컬러 박시즈 백 모두 Salvatore Ferragamo. 오른쪽에 앉은 아트 디렉터 김지현이 입은 여유로운 실루엣의 핀스트라이프 재킷과 스커트, 컬러풀한 스트랩 샌들, 프린팅 박시즈 백 모두 Salvatore Ferragamo.

카라웨이 시드 컬러 박시즈 백 Salvatore Ferragamo.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Kang Sue Jin
“발레는 종합예술이에요. 음악, 연기, 무대는 물론 관객과도 호흡이 맞아야 하죠. 한 편의 인생에서 서로 존중하며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자유를 얻는 것처럼요.” 국립발레단을 이끄는 예술감독 강수진은 균형을 찾는 데 익숙하다. 발레리나로 활동할 당시 느낀 황홀감을 떠올리면서, 책임감이 따르는 진정한 자유의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이든 균형적 태도가 가장 중요해요. 저는 나쁜 기억은 되도록 빨리 잊는 편인데, 사전으로 치면 그 단어를 아예 빼버리는 거죠.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고 긍정적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박시즈 백에는 늘 즐거운 추억만 소중히 담아 갖고 다니고 싶어요.”

선명한 압셍떼 컬러 박시즈 백 Salvatore Ferragamo.
갤러리 프리다 아트 디렉터 Kim Ji Hyun
갤러리 프리다를 운영하는 아트 디렉터 김지현은 ‘공유하는 그림’을 고른다. 작품을 통해 작가와 교감하고, 일종의 위안을 받는 기쁨의 순간을 오래도록 소유하고자 한다. “요즘은 모든 게 금세 변하잖아요. 이런 흐름 속에서 가만히 작품을 보고 무언의 소통을 할 때 치유받는 듯한 기분을 느껴요.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니까요.” 작품과 마찬가지로 박시즈 백은 그녀에게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한 작은 보관함이다. 아내 혹은 어머니 같은 사회적 역할이 아닌, 스스로의 본질적 모습을 담아두고 싶다고 말한다. “나의 아이덴티티를 간직할 수 있으면 해요. 먼 훗날 아이들에게 박시즈 백을 물려주면서, 그 모습을 꺼내 보여줄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고요.”

블랙 컬러 박시즈 백 Salvatore Ferragamo.
변호사 Lee Jin Young
변호사 이진영에게는 ‘슈퍼모델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다소 불편할 법도 하지만, 그녀는 과거 경험을 이야기하는 데 스스럼이 없다. “당시에는 여성에 대한 선입견이 많았죠. ‘슈퍼모델 출신 변호사 1호’라는 별칭 덕분에 한국모델협회나 뷰티 관련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등 더 많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해요.” 자그마치 6년. 그녀는 오랜 준비 끝에 변호사가 된 날 어머니가 눈물을 보이던 장면을 회상하며, 흔들림 없는 표정을 지으며 법정으로 향한다. “박시즈 백을 들 때마다 그 순간을 떠올려요. 디자인이 간결해 딱딱해 보일 수 있지만, 제게는 힘들면서도 행복했던 순간을 잊지 않게 해주는 영감의 대상이에요.”
에디터 박소현(angelapark@noblesse.com)
사진 오주헌 헤어 임안나 메이크업 서은영